높이 105.6m의 춘의산은 부천천문과학관이 자리 잡고 있는 부천의 나지막한 산이다. 백만송이장미원을 둘러보고 도당근린공원을 들머리로 도당수목원에 오르면서 시작한다.
도당수목원은 새롭게 단장한 수목원이 조금은 을씨년스럽다. 제일 먼저 자작나무 지역이 마중 나온다. 예전에는 도당수목원은 녹색 환경을 조성과 아울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던 곳이다. 자수원화단과 야생초화원, 습지원이 들어서 있고 금강애기기린초 등 83종 65,000본의 야생화와 수변식물을 식재한 테마 가든을 만날 수 있었던 곳이다.
관목원 표지목이다. 예전에도 지금도 그 자리에서 산책길을 안내해 준다. 관목원을 뒤로 오르막길을 올라 능선길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부천천문과학관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산책로를 따라 초록의 숲길을 걷다보면 춘의산(105.6m)에 자리잡고 있는 부천천문과학관이다. 부천천문과학관은 천체망원경으로 달과 행성을 관측할 수 있는 전체 측실. 우주를 이해하는 전시실. 별과 우주 탐구의 기초과정을 체험하는 교육실도 구성되어있다.
관측관 앞 잔디마당에서도 다양한 천문교육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전망데크와 바람의 언덕, 풀밭 쉼터 등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부천천문과학관을 뒤로 데크계단을 내려서면 부천둘레길 5코스 누리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도당산 벚꽃동산이다. 야외무대 일원에서는 매년 4월 지역 축제로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둘레길은 춘지봉으로 이어간다. 춘의산 춘지봉은 춘의동, 도당동, 여월동의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봄이 오는 터’라 해서 춘지봉이라 하였다고 한다. 예로부터 평평한 초원으로 되어 있어 해마다 꽃 피는 봄이면 인근 소사, 김포, 부평 지역의 선비와 유생들이 모여 시회를 열고 부평과 김포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며 춘심을 노래하고 풍류를 즐겼는데, 이때 당아래 아낙네들이 음식을 제공해 주곤 했다고 한다. 1997년 부천시에서 팔각정을 건립하고 춘의정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춘의정은 부천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로 손꼽히며, 춘의정에서 내려다보는 부천시의 전경 또한 장관이라 시민들의 애향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춘의정에서 부천둘레길은 당아래 고개로 내려서는데 춘의산 둘레길은 곧바로 내려서서 초록의 숲길을 걷다보면 벚꽃동산을 다시 만나게 된다. 벚꽃동산 진입로를 가로질러 다시 고즈넉한 숲길을 따라 둘레길은 이어진다.
도당 하늘숲이다. 도당 하늘숲 사업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제안 공모로 채책되어 부천시에서 시행한 사업이라고 한다. 곧이어 시작점인 도당근린공원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