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예배
개식사
지금부터 고 김종숙 권사의 발인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예배 부름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 14:1-6)
신앙고백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낳으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만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써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 - 491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나아갑니다 내 뜻과 정성 모아서 날마다 기도합니다
후렴 : 내 주여 내 맘 붙드사 그곳에 있게 하소서
그곳은 빛과 사랑이 언제나 넘치옵니다
2. 괴롬과 죄가 있는 곳 나 비록 여기 살아도 빛나고 높은 저곳을 날마다 바라봅니다
3. 의심의 안개 걷히고 근심의 구름 없는 곳 기쁘고 참된 평화가 거기만 있사옵니다
4. 험하고 높은 이 길을 싸우며 나아갑니다 다시금 기도하오니 내주여 인도하소서
5. 내주를 따라 올라가 저 높은 곳에 우뚝서 영원한 복락 누리며 즐거운 노래 부르리
기도 – 한영희 장로
성경 – 딤후 4:7-8
내가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나의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운신 재판장이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성도의 아름다운 고백 (딤후 4:7-8)
이 땅을 떠나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퇴장이죠. 사람들이 이 땅을 퇴장할 신분은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물질을 많이 모았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권력을 많이 누렸을 것입니다. 대단한 지식을 소유하고 살았던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땅을 떠날 때 인생에 대하여 어떤 고백적 말을 남길까요?
우리는 이 세상을 퇴장할 때 어떻게 고백하시겠습니까?
오늘 성경에 바울은 정말 아름다운 고백을 합니다.
인생에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고백이 아닐까 합니다.
인생의 아름다운 고백
1. ‘내가 선한 싸움을 다 싸웠다’입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누구나 다 치열하게 싸고 모두가 다 온 힘을 다해 싸웁니다.
그래야 자신의 살고 성장하고 가족과 이웃이 행복하기에입니다.
하지만 어떤 모습으로 싸우느냐가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막 싸움을 하고 어떤이들은 악한 싸움으로 삽니다.
어떤 사람은 막 싸움과 악한 싸움, 선한 싸움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선한 싸움, 끝까지의 선한 싸움을 합니다.
인생 퇴장하는 바울의 고백이 무엇입니까?
= ‘선한 싸움을 다 싸웠노라’ 입니다.
바울은 이런 ‘선한 싸움’으로 자신과 이웃, 하나님을 섬긴 것입니다.
바울은 자랑하거나 무슨 상을 받고 싶어서 이 싸움을 고백했을까요?
바울의 ‘다 싸운 한 싸움’을 후진들에게 도전을 주고 싶은 것입니다.
우리 김종숙 권사님은 어떤 싸움을 싸워 오셨을까요?
저는 권사님의 어린 시절은 알지 못합니다. 청년기도 모릅니다.
하지만 근 십여 년 동안의 본 권사님의 삶은 ‘끝까지의 선한 싸움’이셨습니다.
주 없이 살던 삶을 회심하고, 연약한 사람들을 내 일처럼 안타까워했습니다.
본인도 나날이 불편해져 가는 몸인데 약한 이웃을 돌아보았습니다.
꽃차를 만들고 성경 구절을 액자에 담으며 마음을 단정히 했습니다.
끝까지 선한 싸움을 싸운 것이죠.
아마 권사님이 이 자리에 계시다면 같은 말을 하실 것입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웠습니다. 여러분도 선한 싸움을 계속 싸우십시오”
인생 퇴장의 아름다운 고백은 ‘선한 싸움’입니다.
우리가 다 ‘선한 싸움’을 하셔서 이 아름다운 고백이 있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아름다운 고백’
2. ‘나의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입니다.
나의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어떤 사람들은 달려 갈 길을 못 마치고 끝낸 이들도 왕왕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달려 갈 길을 가도 믿음을 지키지 못한 이들도 있습니다.
바울은 ‘나의 달려 갈 길을 마쳤다’, 그리고 ‘믿음을 지켰다’ 합니다.
우리 김종숙 권사님 또한 달려 갈 길을 마치셨습니다. 영예롭습니다.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믿음을 지켰습니다. 아름다운 퇴장입니다.
우리 권사님이 이 자리에 계시다면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나는 달려 갈 길을 마쳤다”
“나는 끝까지 믿음을 지켰어”
권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랑이나 알아 달라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권유하는 말씀일 것입니다.
이 땅을 한 번 사는 여러분! 나의 달려갈 길을 다 가고 믿음을 지킵니다.
인생의 아름다운 고백
3. ‘이제 후로는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다’입니다.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
자연인들이 세상을 퇴장하면 과연 무엇이 예비되어 있을까요?
세상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면 그들에게 무엇이 준비되어 있을까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그의 달려갈 길을 다 가고, 믿음을 지킨 바울은
자신에게 ‘자신을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어 있다’고 단언합니다.
* 의의 면류관은
- 승자의 머리에 씌어 주는 관입니다.
- 상 받을 만한 자에게 주는 관입니다.
- 영웅, 챔피언에게 씌우는 관입니다.
바울은 선한 싸움으로 승리한 승자이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달려갈 길을 다 간 상 받을 자이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끝까지 믿음을 지킨 영웅, 챔피언이었던 것입니다.
고 김종숙 권사님의 신앙생활을 지켜본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권사님은 선한 싸움으로 승리한 승자입니다.
권사님은 갈 길을 다 간 상 받을 자입니다.
권사님은 끝까지 믿음을 지킨 영웅, 믿음의챔피언입니다.
지금 이곳에 권사님이 계시다면 의의 면류관을 쓴 채 이렇게 외칠 것입니다.
“여러분~ 승리하도록 선한 싸움을 잘 싸우십시오”
“여러분~ 상 받도록 달려갈 길을 잘 달려가십시오”
“여러분~ 끝까지 믿음을 지켜 믿음의 영웅으로 다시 만납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 믿음의 선배 바울처럼
이 땅 가운데서
믿음의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킨
우리 고 김종숙 권사님은 이제 원래의 자리로 귀환하게 하셨습니다.
붙드셔서 이 성스런 예식에 서 있는 우리들에게도
믿음의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키게 하소서.
이 주님의 말씀과 행하심이 우리 유족과 모두에게 위로와 소망이 되게 하소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찬송 – 찬송가 480장
1절. 천국에서 만나보자 그 날 아침 거기서 순례자여 예비하라 늦어지지 않도록
만나보자 만나보자 저기 뵈는 저 천국 문에서
만나보자 만나보자 그 날 아침 그 문에서 만나자
2절. 너의 등불 밝혀있나 기다린다 신랑이 천국 문에 이를 때에 그가 반겨 맞으리
3절. 기다리던 성도들과 그 문에서 만날 때 참 즐거운 우리 모임 그 얼마나 기쁘랴
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