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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1 : 연초록 봄의 향연
촬영장소 : 경산 반곡지
봄을 찾아 나선 경산 반곡지, 수백년 된 왕버들에 연초록 잎들이 봄빛에 환하다. 어찌 이리도 깨끗하고 고운지 , 반곡지에 드리운 물빛까지도 봄이다.
무딘 가슴에도 연초록 잎이 물들어 설레었다.
나에게 이렇게 설레이던 순간들이 얼마나 있었을까?
예뻤다. 좋았다.
지인과 산책 삼아 가서 짧은 시간이라 아쉬움이 많았던 반곡지, 내년 봄에는 여유를 가지고 다시 찾아가리라 버킷리스트에 적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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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2 : 머무르고 싶은 순간
촬영장소 : 강화도
파란 하늘, 노란 들판, 강화도의 가을은 여유를 찾기에 더 없이 좋았다.
갯벌이 드러난 무채색 바다 위를 나는 새들도 가을의 여유를 누리는 듯 무리를 지어 천천히 날개짓 하는 강화도에서의 가을 속에 오래오래 머무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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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3 : 엄마, 우리 함께 이 꽃길 걸어요
촬영장소 : 아침고요수목원
꽃을 좋아하시는 엄마 생각이 많이 났던 아침고요수목원.
엄마 모시고 왔더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예쁜 꽃길에서 엄마 생각이 났다.
엄마, 우리 함께 이 꽃길 걸어요.
힘들면 제가 휠체어 밀어 드릴테니 엄마는 그저 예쁜 꽃길에서 행복해 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