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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장소 : 어린이도서관
· 참석자 : 김세은(발제자), 차민정(서기), 유정경, 김유진, 김아롬
· 발제 및 진행자 : 김세은
· 서기 : 차민정
· 책정보(여러 버전인 경우, 대표적 1권만) : 도서명, 지은이(글,그림,옮긴이), 출판사, 출판년도(읽은 책기준)
<이야기 도둑> 임어진 글/ 신가영 그림, 문학동네, 2015
* 자세한 책정보는 책의 특징을 참고하고 해당분과 토론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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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재밌었다. 그냥 훅 읽기 그리고 이거를 딸이랑 읽었는데 소리 내서 읽었는데 너무 좋아하는 딱 그런 느낌의 책이었다.
-그게 내가 혼자 그냥 읽었으면 별로 그냥 흔한 얘기는 아이는 되게 집중을 잘했다. 그냥 후루룩 익혀서 사실 또 구멍도 있긴 한데 그냥 정말 재밌다 이 느낌
-옛이야기 근데 이 동화가 이렇게 뭔가 옛 이야기인데 이 사람이 또 새로 지은 이야기가 뭔가 이렇게 섞여 있는 느낌이다. 또 이 책을 읽다 보면은 입에 붙는 책들이 있다. 뭐 걸리는 거 없이 읽히는 그런 책들 약간 그런 느낌이었던 것 같다.
-함께 일부분 낭독
-근데 같이 입으니까 재밌다. 이 책이 구어체 입말이라 더 그렇게 느껴진다. 처음에 그러니까 제가 느끼기에는 래동화를 되게 잘 펼쳐 설화를 잘 펼쳐놨는데 원래 그 설화가 개연성은 없지 않나. 그러니까 스토리에 개연성이 없으니까 읽으면서 몰입도가 자꾸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같이 읽으니까 확실히 이게 그냥 술술술술술 가니까 이게 듣는 매력이 있다.
-이게 진짜 나도 처음에 덮었다 몇 번 했다. 근데 그러다가 이야기를 다 읽고 소리 내서 한 번 읽으니까 너무 재밌다고 느껴졌다.
-책 읽어주기 하러 갈 때 선배들이 항상 하는 말이 옛 이야기는 실패가 없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왜 그럴까 했는데 이런 면에서 말씀을 하신 건가 싶었다.
-이제 좀 기억에 남는 문장이나 부분이 있으시면 공유 해보자. 아님 불편했던 부분이다.
- 제 입장으로 이렇게 해석해서 봤을 때 애가 혼지가 세 마리가 나왔는데 한 마리를 죽이지 않나. 그게 부모들이 아이를 약간 자기 뜻대로 이렇게 하려는 그런 게 여기서도 나오구나 해가지고 자신을 돌아봤다.
- 근데 이 작가가 마지막에 작가의 말에서 “작은 마음 도둑들에게 시작의 말이 저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여러분은 어떤 씨앗을 품고 있나요? 세 번째 혼지가 여러분에게는 무엇을 물어다 주나요? 먼 훗날까지 그 보물을 잃지 않고 잘 간직할 수 있겠어요 이렇게 물어보고 이제 이 뒷부분이 오른쪽 페이지 아래쪽 보면은 혼지가 무얼 물었는지 한 번도 못 봤다고요. 그럼 부모님이나 가까운 사람들한테 물어보세요. 여러분을 잘 살펴보고 좀 알려달라고 말이에요. 절대 절대 그걸 없애서는 안 된다고 약속 먼저 하고요” 이렇게 얘기를 한다. 그래서 이걸 보면서 이제 저도 엄마로서의 그 아이의 그런 기질 나 재능이나 이런 것들을 나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뭐 끊어버리려고 한 건 없었나 이런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저는 이 삽화 중에서 이렇게 이거 애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듣지 않나. 이 장면이 이게 너무 이 이야기의 다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행복하게 사는 게 결국은 인생의 결말
-그런데 이 혼 쥐 이야기 설화 모두 다 알고 계셨나?
-이번에 처음 알았다(참석자 모두)
-옛날 옛적 갓날 갓적에서 혼 쥐 설화 이야기를 함께 읽어보자
-(일동 돌아가며 낭독)
-옛날엔 쥐가 가까웠던 것 같다. 막 이렇게 저 밑에도 있고 이렇게 되게 가까운 동물이라 더 지금이랑은 지금은 막 되게 약간 혐오의 대상 이런 건데 그때는 느낌이 달랐나보다.
-지금의 햄스터 같은 느낌인다. 여기도 우리는 지금 쥐라고 하면 너무 혐오스러운데 그런 느낌 아니잖나.
-이야기 도둑과 우리가 알고 있는 옛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
-이걸 왜 넣었냐면 되게 영화를 볼 때 왜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이 클리셰 범벅이다 이런 말을 많이 하잖아. 약간 이걸 읽으면서 사실 저는 많이 그걸 느꼈다.
-익숙한 느낌이 있다. 역경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 근데 그게 항상 앞에서 전래동화는 항상 뭔가 은혜를 베풀면 그 은혜가 마지막에 돌아오는 그런 의미 있잖아. 그런 구성은 비슷하다고 느꼈다.
-왜 도깨비도 질문 3개를 하잖아 근데 저는 그 부분 읽을 때 아니 3개라고 얘기를 안 했잖아 이거 문제 언제 끝나 이렇게 생각을 했었다.
- 근데 3개 길래 이게 그냥 전래동화를 엄청 충실히 사용하면서도 이게 아이들한테 읽는 일로 안정감을 주면서도 익숙하면서 세 가지를 맞춰야 이제 그게 완결이 되는구나. 그러면 앞에 그 쥐가 세 마리도 관련이 있는 것 같고.
-임금님은 왜 이야기를 싫어하고 금지했을까? 이쪽으로 잠깐 가보자.
-왜 우투리에서도 우리 옛날 이야기 설화 이야기 같은 거 보면 왜 권력자가 왜 그런 뭔가 다르게 가지고 태어나는 것들을 다 죽이지 않나. 새로운 힘이나 이야기가 생성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이야기도 새로 계속 생성되니까 이 사람들이 생성되는 새로운 것들을 다 없애버리고 싶은 느낌 위기감을 느끼는 것 같다.
-옛날에도 막 이렇게 광대들이 마당놀이 같은 거 하면서 임금을 막 이렇게 하면은 되게 막 잡아가고 막 그러지 않았나.
-삶 자체가 이야기라고 본다. 그러니까 그거를 상징화해서 계속 뭔가 만들어내는 거니까 거의 인간의 핵심적인 부분이니까.
-맞다. 이게 핵심적인 감정을 되게 움직여버리게 되면 권력자 입장에서는 매우 불안했을 것 같다.
-그냥 전래동화 아니어도 현대 동화를 봐도 마음이 움직이면 막 읽어주고 싶고 막 이거에 모티브에 대한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갖고 되고 이러니까 그런 맥락이 아닐까 싶다.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에 이야기가.
-그리고 어쨌든 동요하게 되고 이런 부분들을 임금님은 아예 차단하지 않았을까. 자기에 대한 이야기만 하라는 것만 봐도 언론탄압, 새마을운동에서 어떤 리더에 대한 우상시 이런 것들이 겹쳐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공부하다 알게 된 사실인데 작가 자체가 이야이의 힘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김찬정 선생님이라고 이분이 옛날에 한겨레에서 이 동화 작가 클래스를 이어진 작가랑 20년 전에 같이 들었다고 한다. 열린 아동문학 2020년 겨울호에 이제 실었던 내용이 들어있는데 여기서 이화진 작가의 굉장히 이야기라는 것에 대한 믿음과 작가 자체가 출중한 이야기꾼이라고 평하더라.
-내가 부모였다면 아까 얘기했던 거랑 또 맥락이 같은데 그냥 상상을 해본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지금 나랑 맞닥뜨려서 생각했을 때
-죽이지 않고 조그만 통에 넣어둘 것 같다.
-근데 옛날 이야기는 죽이지 죽이고 그러고 후회를 하지.
-머리로는 죽이지 않아야지, 아이를 존중해줘야지 해놓고 분명히 죽였을 것이다.
-그냥 머릿속으로는 살려줬을 것 같은데 애가 잘못될까 봐 이야기를 잘못 물어봐가지고 애가 다치면 어떡하지 계속 이렇게 죽이지는 못하더라도 전전긍긍 떨면서 지냈을 것 같다.
-그럼 이야기꾼의 입장이 되어 본다면 세 번째 혼자 힘을 빌려서라도 훔쳐오고 싶은 이야기 씨앗을 가진 작가 너무 부러운 이야기꾼 한 명씩 말하고 마무리하자.
-난 요즘에 읽은 작가 중에서 그 세계로 갈게 이꽃님 작가 책이 너무 재미있었다.
-이현이고 푸른사자 와니니, 플레이볼 쓴 작가 너무 좋다.
-천효정 작가 요즘 다들 좋다고 말하던데 부러운 작가이다.
-김승옥의 무진기행. 이 작품은 여러번 필사하면서 읽을 정도로 완벽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황순원의 소나기. 최근에 아이가 이 책으로 수업 받으면서 다시 읽어봤는데 어렸을 때 읽은 것과는 다른 느낌으로 나가와서 역시 대가는 다르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