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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땐 항상 생각 나는것이 바로 어릴적 뛰어 놀던 내고향의 뒷동산이 아닐까 싶네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간뒤에 다시 한번 내고향의 진한 흙 내음을 맏으며 촉촉한 땅을 밟아본다 내고향 방문을 아는지 날씨는 너무 청명하고 엊그제 내린 봄비로 흙먼지 나지 않는 산행이 더욱 내마음을 설레게 한다
산행 출발지인 초동면 성만리 소구령의 감나무 과수원에는 어느덧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농부의 한해가 시작 되었음을 알려주는구나
바위위에 쌓아 놓은 돌탑의 모습이 특이하고 신비스럽기만하다 우리가 흔히 보는 석탑에 있는 기단 부분이 없는 모습이 하지만 수많은 불자들이 이곳에서 모두의 소원을 빌었으리라 생각하니 내마음도 경건해 옴을 느끼게 된다 잠시 두손 모아 합장하고 모두의 안녕을 기원해 보면서...
숨가쁘게 오르다 잠시 뒤돌아보니 소구령 저수지와 저멀리 내고향 뒷동산이 아련히 보이는구나 이곳 덕대산에 오른지가 벌서 40여년의 세월이 흘려 가버렸구나 초등학교때 이곳 덕대산 정상에 소풍 갔던 기억이 까마득 하건만.... 그때 내동무들은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꼬?
덕대산620m초동청년회 2009.3.8 특우회장 박 해기 옛날엔 없었던 표지석을 보니 마음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잠시 정상석에서 지난날을 기억하며 기념 사진 한장으로 옛친구들을 생각해 본다 친구들아 보고 싶구나
억새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오늘 가야할 종남산 정상이다 종남산은 밀양의 남쪽에 있다하여 남산으로 불리다가 훗날 종남산으로 불렸다는 설과 한가지는 의적 종남이 이곳에 기거하였다 하여 종남산이라 불렸다고도 한다 시원한 물한잔에 불어 오는 시원한 바람이 지쳐가는 내몸을 가볍게 하는구나
등산로 주변의 사릿나무꽃이 더욱 하얗게 보이고 지나는 산님 들의 발길을 한결 가볍게 하는구나 방동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얼마전에 등산로가 새롭게 정비되어 등산하기엔 한결 가벼운 느낌이다
종남산 아래에서 바라본 정상 부위의 봉수대의 모습과 억새와 어우러진 철쭉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다 봉수대는 새롭게 단장되었고 정상부에는 철쭉과 진달래가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데 진달래는 이미 지고 말았지만 철쭉은 그 색깔을 더욱 선명하게 토해내고 있구나
아!드디어 해발 663.5m의 終南山 정상이다 지금까지 힘들었던 순간은 모두 날아가 버리고 내몸엔 새로운 깃털이 돋아나는 기분이다
종남산에서 내려다본 밀양 시가지의 모습 육지속의 섬인 밀양의 모습이 마치 안동 하회마을을 낙동강이 휘감아 도는 모습과도 비슷하다
이제 오늘 여행의 끝을 맺을까한다 내고향 밀양은, 물맑고 인심 좋은곳, 언제나 달려가면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함을 느낄수 있는곳 이곳이 바로 내고향 밀양이 아닌가 싶네요 주위엔 많은 명성지와 산세가 빼어난곳이 많아 많은 산꾼들이 ?는곳, 교통의 요충지로서 이젠 쉽게 접근 할수 있어서 언제던지?아갈 수 있는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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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nn305 원문보기 글쓴이: 쉬어가는 여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