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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 입학사정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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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국립대학교 NUS의 Lim Yue Wen 인터뷰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국공립대학인 NUS, 얼마전 개교 100주년 행사를 가지기도 한 이곳은 세계적인 권위지인 영국의 'The Times'에서 세계 20위권 안의 명 문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는 국제적인 대학이다. NUS의 특별한 교육시스템과 원하는 인재상, 입학사정 등에 대해 MBA의 입학사정관 Lim Yue Wen을 만나 상세하게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NUS의 경쟁력 NUS의 경쟁력이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차이를 인식하는 부분에서 출발해야 할 것 같다. 이곳은 우리나라와 같이 교육 평준화에 초첨을 맞추고 있지 않다. 오히려 능력우선주의의 원칙을 적용하여 인재를 발굴하고, 집중투자를 통해 우수한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저희 NUS는 글로벌 대학으로서 NUS의 모든 사람들이 다른 문화와 능력의 차이를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을 선발할 때에도 자국에서 사회적 경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주의 깊게 살펴봅니다. 특히 사회 어디에서 무엇을 성취했는지, 경험이 어떠한지, 언어 구사 능력은 어떠한지 등을 중점으로 검토하게 됩니다. 이를테면 GMAT성적이 높은 학생보다 일 경력이 많은 학생이 다른 사람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런 학생을 더 선호합니다. 또한 영어로 대화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할 것입니다. 글로벌 사회에서는 영어가 기본이어야 하니까요." NUS의 전형과정 NUS의 에세이는 보통 4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은 MBA에 지원하는 이유, MBA 수료후의 계획, 개인의 삶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을 주로 물어본다. 인터뷰 과정에서는 학생이 MBA를 할 의지가 있는지, 본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잘 결정하여 대답하는 능력 등을 살펴본다. "입학사정관인 제가 NUS를 지원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에세이나 인터뷰를 작성할 때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멋스럽게 자신을 꾸미거나 덧붙이기 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준비된 자세로 자신의 생각을 잘 발언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성취하고 싶은 것에 관한 대답을 할 때에는 자신의 관해 더 설명할 수 잇는 기회이므로 잘 답변해야 하겠지요. 만약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학교에 관해 배울 수 있는, 학교와 관련된 적절한 질문을 하셔야 합니다." NUS의 비즈니스 스쿨 싱가포르의 교육허브 정책에 의해 신입생 모집정원의 20%까지 외국인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으며, 국제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에게 50%~80%까지 정부보조금 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보조금 혜택을 감안할 경우 실제 학비는 연간 3~4백만원 정도로 저렴하다. 그에 반해 교육 시스템은 학생이 마음껏 공 부할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서 지원하고 있다. NUS의 예산은 약 7000억으로 규모면에서도 훨씬 큰 서울대보다 많으며, 사업비 등의 기타 비용이 여기에 포함되 어 있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경대의 학생 1인당 예산보다 많다는 평가다. 그런만큼 이곳에 들어온 인재는 싱가포르 정부에서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대학 부터 해외 유학까지 국비로 학비를 지원하는데 단 공부를 마친 뒤에는 일정 기간 동안 나라를 위해 일하도록 되어 있는 제도를 만들었다. 그 외에도 NUS에서는 자체적으로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을 위한 취업관련 도움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싱가포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NUS는 취업관련 도움을 주는 오피스가 따로 마련되어있습니다. 바로 NUS 비즈니스 스쿨이죠. 학생들에게 최고의 직업을 선택하는 데에 여러 많은 방 법으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테면, 개인의 능력과 소질을 고려하여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 제안을 하고 있고요. 학생들과 사원들이 함께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주지요. 하다못해 회사에 지원하기 전 이력서 작성까지도 돕고 있습니다. NUS캠퍼스 내에 기업들을 초청해 학생들이 직접 회사와 친숙해 질 수 있도록 프레젠테이션도 하고, 회사와 학생들을 위한 네트워킹세션을 마련해줍니다. 결국 학생들이 기업에게 자신을 잘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해 주 는 곳이지요. 학교 외적으로는 동문회 또한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동문들은 매치매이킹을 해주면서 인턴십 기회도 제공해주며 취업가이드역할을 해줍니다." 한국 학생들에 대해 NUS는 특히 지난 2년간 한국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두고 지켜봤다고 한다. 한국 학생들이 NUS에 지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한국의 회사에서 NUS를 추천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다른 국제학생들에 비해 사회 경험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한국 학생들은 일 경력이 많은 편이여서, 수업관련활동을 할 때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이 한국학생들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해서 대답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을 말하든 말 속에서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 역시 긍 정적인 부분이죠.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어 수준이 서부에서 온 학생들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물론 영어에 불편함 없이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 다." 다양한 문화 서로 접할 수 있도록 장려 NUS는 전체 학생 중 20%나 국제학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세계 각국의 문화가 서로 만나는 장소가 된다. NUS는 이러한 점을 적극 활용, 학생 들의 문화자체가 학습의 한 부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저희 학교가 국제학생이 많다 보니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친분을 가지도록 만드는 일은 중요합니다. 때문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이러한 활동에 자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희가 유도하는 경우도 있고, 이와 별도로 학생들 스스로 이런 활동을 구성해 나가도록 장려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학생들 스스로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뿐더러 수업에 참여하는 책임감을 늘릴 수 있습니다. 또한 국가별로 학생들을 나눠서 자신들의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수업도 진행하기도 합니다. 중국의 새해 날에는 중국인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다른 나라의 학 생들에게 중국의 새해에 관해 설명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런 식으로 각 나라의 특별한 날이 오면, 학생들이 서로 소개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습니 다. 이렇게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NUS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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