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갈 곳을 잃은 대기자금이 크게 늘었다.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5대 은행에 몰린 수시입출금식 요구불예금은 지난 2월 기준 46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가계가 수익률 1%도 안 되는 단기성 예금 통장에 돈 수백억 원을 묻어둘 만큼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는 뜻이다.
길 잃은 자금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 정기예금의 연 2~3%대 금리보다 수익성이 좋으면서 리스크는 크지 않고 오랫동안 묶여 있지 않아 현금화하기 쉬운 투자처가 어디 없을까. 매일경제신문은 은행 자산관리(WM) 전문가들에게 안정성·수익성·유동성을 두루 갖춘 대체투자 상품을 문의했다.
그 결과 주요 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연초 각광받는 재테크 전략으로 △금리확정형 사모 대체투자 △공모주펀드 △달러 자산 투자 등을 꼽았다.
사모 대체투자는 일반인에게 투자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지만 PB센터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부동산 펀드, 구조화한 사모 투자, 달러 채권 등 대체투자 상품 인기가 높다. 지난해 하반기에 주식시장 하락 폭이 컸다 보니 조정장이 회복될 때까지는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투자상품부 관계자는 "국내외 우량 기업 매출 채권이나 대출·부동산 채권을 유동화해 높은 확정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인기를 끈다"고 설명했다. 대내외 경기 변동에 직격탄을 맞을 위험이 높은 부동산·주식 등보다 대체 자산을 활용한 펀드·신탁을 활용해 수익과 리스크를 다변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이 올해 초 판매한 베트남 시가총액 1위 빈그룹의 신용부도스왑(CDS) 관련 구조화 상품은 2000만달러(약 200억원) 투자 한도가 이틀 만에 완판됐다. CDS란 기업의 파산 위험 자체를 사고파는 파생 금융 상품을 말한다. 빈그룹이 `베트남의 삼성전자`로 불릴 만큼 S&P 신용등급이 B+로 안정적이었던 데다 베트남 거시경제가 당장 파산 위험을 겪을 정도로 무너지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어 투자 수요를 자극했다. 만기는 1년으로 길지 않고 기대수익률도 약 5%로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준이다.
투자 기회가 제한적인 사모 투자 외에도 올해 공통적으로 꼽히는 유망 재테크 상품은 단연 공모주펀드다. 평소에는 채권에 투자해 채권 금리 수익을 받을 수 있고, 우량 기업이 신규 상장하면 공모주에 투자해 배당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펀드평가회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공모주펀드에 몰린 돈만 2500억원이 넘는다. 공모주펀드 112개의 순자산총액도 2조5000억원이 넘는다. 수익률에서도 최근 1년간 성적표가 연 1.54%로 안정적이다. 지난해 주식형 펀드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다. 교보악사자산운용에서 내놓은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는 최근 1년간 수익률이 연 12.23%에 달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올렸다.
BNK금융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77개 기업이 상장한 데 이어 올해는 60개 이상 기업이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종경 BNK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단일 공모 규모 1조원 이상인 현대오일뱅크·호텔롯데·교보생명 등 `대어급`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공모 규모는 지난해 2조8000억원보다 늘어난 최소 4조5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안전 자산인 달러 자산 투자도 주요 전략으로 강조한다. 환차익을 거두는 단순 `환테크` 차원으로 볼 게 아니라 안전 자산으로서 원화보다 안정적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재은 SC제일은행 이사는 "원화는 해외 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미·중 무역전쟁이나 브렉시트 등 이슈가 생기면 원화 약세 때문에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것 자체가 손실이 된다"며 "예금이든 주식이든 펀드든 달러화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에 SC제일은행의 WM 자산 중 달러화 등 외화 자산 비중이 2017년 2%에서 지난해 13.4%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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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공지보기▶ SC제일은행에서는 특히 달러 주가연계증권(ELS)과 해외 채권이 인기가 좋았고, 올해에는 달러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판매도 강화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변동성이 큰 시기엔 안정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수다. KB국민은행 스타자문단인 도곡스타PB센터 김현섭 PB팀장은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최근 하락한 분야를 중심으로 적립식 투자로 접근해 보라"고 권했다. 이어 "올해는 `초불확실성`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절대로 조급해하거나 시장을 이기려고 들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첫댓글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금융격언 절대로 조급해하거나 시장을 이기려고 들지 마라 알겠습니다.
제가 아는 분이 홍콩에 보험사쪽에 투자를 하셔서 좀 많은 수익을 얻어셨어요
어찌나 자랑을 하든지^^;
꼴베기 싫어 죽게쓰용 아주 요 ㅎㅎ
그람? 머시 밥이라도 한번 사주든가? ㅎㅎ
안그래요?
비상장주 중에서 상장가능성이 있는 회사주식에 투자해서 큰 수익을 낸사람들도 있드만요~ㅎㅎ
투자는 목운선배님께 맡겨야겠어요~
저는 무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조회수가 장난이 아니네요~ 역시 투자에 관심이 많은가 봅니다~~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글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