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 학습 전형=외고, 국제고의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1,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영어 내신성적(160점)과 출결로 일정 비율을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면접 점수(40점)를 더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영어 성적은 중학교 2~3학년 4개 학기 성적만 반영하고 고교내신산출방식처럼 9등급 환산 점수를 반영한다. 석차 백분율이 상위 4% 이하면 1등급, 4% 초과 11% 이하면 2등급에 해당한다. 1등급에는 40점, 2등급에는 38.4점의 점수가 주어진다.
자립형ㆍ자율형 사립고, 자율학교 등은 영어 외 다른 교과 성적을 반영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전형 계획은 교육청, 해당 학교와 협의한 뒤 2월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2단계 면접은 학교 입학사정관과 교육청이 위촉하는 사정관, 전공 관련 사정관 등으로 구성된 입학전형위원회가 학습계획서·교사추천서·생활기록부를 보며 진행한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했는지,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은 어땠는지 등을 평가하게 된다.
학습계획서에는 지원 동기, 자기주도 학습경험 및 학습ㆍ진로계획, 봉사·체험활동, 독서경험 등을 써내면 된다.
이 중 독서경험란에는 본인이 읽은 책 중 2권을 선정해 내용과 감상을 적으면 된다. 단 대리 작성, 표절 사실이 발견되면 바로 0점 처리된다. 봉사활동 역시 사설 기관이 주최하거나 해외봉사 등은 평가에서 배제된다.
각종 인증시험 점수, 경시대회 입상실적 등은 학습계획서에 기재할 수 없다. 학생부를 통해서는 영어 내신성적과 출결상황, 진로지도 상황, 창의적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 교외 체험학습, 독서활동 등을 평가한다.
#바뀐 입시 전형 적용 학교=자기주도 학습전형 대상 학교는 외고, 국제고 외에 자립형 사립고, 비평준화 지역의 자율형 사립고, 면접 등으로 선발하는 자율학교 등이다.
서울 하나고, 울산 현대청운고, 강원 민족사관고, 전북 상산고, 전남 광양제철고, 경북 포항제철고 6개 자립형 사립고와 경기 안산 동산고, 충남 천안 북일고, 경북 김천고 3개 자율형 사립고가 해당된다.
또 경기 양일고, 충남 공주 한일고, 충남 공주대부설고, 전북 익산고, 경남 거창고 5개 자율학교 등 추첨이 아닌 시험 선발하는 14개 고교가 올 입시부터 입학생 전원을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내신과 면접만으로 선발해야 한다.
외고 입시와 마찬가지로 이들 14개 고교도 교과 지식을 묻는 지필형 면접고사가 금지되고 영어인증시험이나 경시대회 실적을 입시에 반영할 수 없다.
#제기되는 문제점 = 교과부는 이번 개편안에서 영어 듣기 평가 등 사교육 유발 요인을 모두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형요소를 영어 내신으로만 제한하면 그만큼 영어 내신 사교육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상위 4% 안에 들기 위해서는 작은 실수라도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공정성 확보도 관건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010학년도 대입에서도 입학사정관제가 실제 기존의 성적 위주 선발방식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내실 있는 면접을 위해 능력있는 사정관 양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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