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카와 역을 출발하여, 세키호쿠본선 쾌속 키타미는 본격적인 산지 노선으로 접어듭니다.
역시 일본에서 재래선 중 역간 소요시간이 가장 긴 구간의 명성답게, 인가 하나 안 보이는 지역이 오랫동안 이어집니다.
여름이고 에어콘이 달리지 않은 차량이라 창문을 열고 바람을 맞으며 갔는데, 공기고 어찌나 맑고 상쾌한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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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41,142>갑자기 옆에 개울이 흐르더군요. 물도 정말 깨끗해 보였습니다. 사람 손이 거의 안 닿은 듯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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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43>나카코시 신호장. 카미카와~카미시라타키간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선인 세키호쿠본선의 통행을 위해 중간에 나카코시, 카미코시, 오쿠시라타키 총 3개소의 신호장이 있습니다. 본래는 역이었다가 격하된 듯도 합니다만,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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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44>홋카이도에는 도로에 저 표시가 많더군요. 여행을 다녀 와서야 저게 겨울에 눈이 쌓였을 때 도로임을 표시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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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45,146>카미카와~카미시라타키 연선의 풍경. 거의 원시림 수준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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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47>카미코시 신호장에서 반대쪽으로 가는 특급 오호츠크호와 교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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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48>카미코시 신호장. 옛날에 설치한 명판인 듯 아직 카미코시 역이라고 되어 있군요. 해발 634미터 지점인가 보군요. "국경" 지점인 듯도 하구요. 키타미/이시카리 간의 국경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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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49>카미시라타키 역은 비경역으로도 알려진 곳인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지나가서 사진을 못 찍었군요. 여기는 시라타키 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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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50>역시 시라타키역. 건물 모양이 알프스? 스위스? 분위기를 내려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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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51>시라타키역을 지나 좀 더 가자, 이번에는 끝없는 옥수수밭이 나타납니다. 요새 무슨 홋카이도 옥수수스프 선전도 하던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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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52>참 경치 좋습니다. 저기서 수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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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53,154>시모시라타키 역. 홋카이도 로컬선에는 저런 모양으로 생긴 역사가 참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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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55,156>마루셋푸 역. 곤충과 SL의 마루셋푸 역이라고 선전하고 있더군요. 한 번 구경하고도 싶었지만, 이 열차에서 내리면 다음 차가 기약이 없어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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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57,158>엔가루 역. 오랜만에 좀 규모가 있는 역입니다. 이 역은 특이하게 열차 진행방향이 바뀝니다. 저는 스위치백인 줄 알고 왜 이런 평지에 스위치백일까 했는데, 본래는 여기가 1989년 폐선된 나요로 본선의 분기역이었더군요. 그래서 스위치백 구조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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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59>야스쿠니 역. 홋카이도에 왠 야스쿠니? 한자는 다릅니다.(여기는 安國) 목공예로 장식을 해 놓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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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60>이쿠타하라 역. 도서관과 역이 붙어있군요. 공부하다가 기차소리에 방해되지 않을 지?
다음 편에 계속 이어집니다~
첫댓글 그... 홋카이도 옥수수 스프... 지난번에 2월 여행갔을 때 먹어봤습니다.(케이한 쿠즈하역이었던가로 기억합니다.) 먹어본 바로는... 맛이 별로... 였습니다.(제가 일본에서 먹다 버린 음료수는 그게 유일할듯 싶네요)
절대 사먹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하하, 그게 별로 맛이 없나 보군요. 저는 옛날 1989년에 일본 첨 갔을 때 떠먹는 요구르트를 먹다가 다 못 먹었습니다. 단맛이나 과일맛이 전혀 없는 플레인 요구르트였는데,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에서 그런 맛이 나는 요구르트를 보기도 어려웠고, "이걸 사람이 먹으라고 준 것인가?"이렇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뭐, 격세지감이 듭니다.
제가 갔을 때는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을 때였죠;; 사진을 하나하나 비교해 가며 보고 있습니다 ^^;;
알쏭달쏭/네. 제가 또 산에 가는 것을 좋아해서, 참 좋더군요. 숲속을 가르고 기차가 다니니... 쓰루미선 103계/저도 담엔 겨울에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홋카이도는 여름이 관광 성수기라고 하지만, 홋카이도 하면 그래도 눈쌓인 겨울이 진면목이 아닐까요?
오호츠크호는 이미 다니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