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학수첩(발행인 겸 편집인 김종철)이 ‘문학과 문화에
대한 새로운선언’을 기치로 계간 ‘문학수첩’ 2003 봄
창간호를 내놓았다. 문학수첩은 “‘문학과 문화’, 우리는
이 개념 아래 다매체시대, 다문화시대에 걸맞은 우리 문학의 본령을 보여주면서 그것이 어떻게 타문화 장르에 연계되어야 하는가를 제시할 것”이라고 창간사에 적고 있다. 문학은 이제 문자와영상, 텍스트 매체와 디지털 매체, 한국과
세계, 작품과 상품, 정신과물질의 경계를 넘나들고 아우르며 그 혼돈의 중심에 서겠다는 것이다.창간호는 문학 장르가 다른 문화 장르와 연계되는 과정과 가능성을 다양한 관점으로 고찰하고 있다. 문화와 문학의 연관성을 점검하는
좌담 ‘21세기의 새로운 문학과 문화’,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관계 등을 점검하는‘오늘의 우리 문학과 문화’, 한국문학과 리얼리즘의 관계를 분석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리얼리즘을 넘어서’ 등이 대표적으로 이러한 의도를드러낸다.
김재홍·김종회 경희대 교수, 장경렬 서울대 교수, 최혜실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등이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이 시대의 많은 문예지에 또 하나의문예지를 보태려는 게 결코 아니라는 결의를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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