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저는 지킬수 있는 만큼만 합니다
약속을 남발하여 못 지키는 약속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요즘은 약속을 강요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저는 못 지킬 약속은 단호히 거부합니다.
오랫만에 한지공예다운 작품을 만들어 봅니다
물론 대부분의 공정은 집사람이 했습니다
아래 보석함은 기성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모 백화점에서는 매우 고가로 진열되어 있더군요
이걸 직접 만들면 재료비는 얼마안되고 순전한 노무비이지요
5미리 켄트지에 검정 한지를 바르고 락스를 발라가며, 면수건으로 두들겨서 탈색을 합니다
그늘에서 잘 말리고 다시 탈색을 합니다
탈색만 3일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중간 과정의 촬영을 하지 못했지만....
일단 완성했습니다
장수의 상징 거북 고리를 달았습니다
이 문양은 전부 조각칼로 파내가며 만든것입니다
시간이 무척 많이 들어갑니다
꽃 줄기를 먼저 검정 종이로 파내고 그 뒷면에 채색지를 잘라서 붙입니다
그래서 완료 후에는 약간의 입체감이 드러납니다
자수가 많을수록 좋은 제품이지요,,노력이 더 들어 갔음으로...
이 함은여태 만든 어떤 함보다 자수가 가장 많이 들어갔을것 같습니다
몸체와 뚜껑의 꽃 무늬가 연속되게 붙입니다
뚜껑을 열어 봅니다
깊은 함에는 바닥에 자수문양을 넣어서 바탕의 핑크와 잘 어울리도록했습니다
흑단의 질감이 나오도록 검정을 사용했습니다
진주 목걸이 보관이 좋겠습니다
옆면에도 문양을 아낌없이 넣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바닥에 부직포를 귀퉁이에 붙여줄것입니다
이 보석함을 존경하는 분께 드립니다
보석은 드리지 못하지만, 추억을 담아 드리려합니다
제가 약속을 지킬수있게 해 주심에 감사드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