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보성강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죽곡면,오곡면) 전남 동부를 흐르는 강으로서 (길이 120.30km) 보성군 웅치면(熊峙面)과 회천면과의 경계에 있는 일림산(溢林山:664m)에서 발원하여 동류하다가 보성을 지나 소백산맥의 지맥 사이에 있는 종곡(縱谷)을 감입곡류(嵌入曲流)하면서 북동쪽으로 흐른다. 전라선(全羅線) 압록역(鴨綠驛) 부근에서 섬진강으로 유입하는데 이 부근에서 물살이 센 여울을 이룬다. 보성강은 국가하천으로 곡성군의 구간은 목사동면 신기리에서 오곡면 압록리까지 섬진강과 합류하는 약18㎞로서 곡성에서는 대황강이라고도 한다. 옛부터 보성강에 8대어전(일명 : 쏘) 이 있어 은어, 메기, 쏘가리, 참붕어, 참게, 잉어 등 담수어가 많이 서식하여 지역주민들은 봄철이면 투망으로 물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 먹고 노는 천렵이 성행하였으며 여름철에는 횃불을 들고 물고기를 잡는 횃불놀이가 아름답다 하여 곡성의 팔경중 하나인 대황어화(大荒漁火)로도 유명하다.특히 물이 맑고 깨끗하여 은어, 조개 등 어패류가 많아 이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농가도 있었는데 주암댐 건설로 수심이 낮아지면서 어패류의 수가 점차 감소하는 등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어 보성강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자 강변공원조성, 자연친화형 소하천 정비사업 등을 추진하여 점차적으로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고, 강태공들의 발길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주변에는 곡성의 옛 현터인 욕천현의 동헌터,무형문화재인 돌실(가는삼베)나이와 낙죽장도, 반구정 유원지, 태안사, 신숭겸장군의 유적지 등 잔잔한 볼거리가 산재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발목을 잡기도 한다. 자료: 곡성군청 관련기사 [오마이뉴스 서종규 기자 2005-10-04] 전남 곡성군 석곡면 앞엔 보성강이 흐릅니다. 이 곳에서는 보성강이라고 하지 않고 대황강이라고 하지요. 이 대황강은 주암댐에서 압록까지 흘러내려 섬진강 본류하고 만나는 섬진강 지류입니다. 석곡면에서는 이 대황강 둔치에 코스모스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1.6km의 긴 강가 6000여 평에 코스모스 씨를 뿌려 정성스럽게 가꾸어 꽃을 피운 것이지요. 석곡면에서 5년 전부터 코스모스를 가꾸기 시작했는데, 매년 코스모스 꽃씨를 받아서 이듬해에 다시 뿌리곤 하였답니다. 씨를 뿌린 후에 좋은 꽃이 피도록 자활근로자와 공공근로자까지 투입하여 관리를 하였답니다. 씨는 자연적으로 땅에 떨어져 싹이 나는 코스모스도 있지만, 가을에 정성스럽게 씨를 수확하여 이듬해 봄에 대략 150kg 정도의 씨를 새로 뿌리고 단장을 한답니다. 그래서 5년 전부터 이곳 대황강 둔치에서 코스모스 축제를 벌였던 것이구요, 이번 축제는 '석곡코스모스 음악회'라는 명칭으로 벌써 5회째를 맞고 있답니다. 행사는 코스모스 추진위원회에서 맡아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남진의 가을음악회, KBC-TV 축하쇼, 체육행사, 건강걷기대회, 토종어류 방사, 도립국악단 초청공연, 씨름대회, 윷놀이, 각설이 품바공연, 아마추어 가요콩쿨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였는데, 그 밑거름은 모두 석곡면에서 지원을 하였답니다.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광주동성교회 남선교회 회원과 가족 40명이 석곡 대황강 코스모스 공원을 찾았습니다. 코스모스 공원은 축제가 끝이 난 뒤였는데도 여전히 붐볐습니다. 대회 본부 등은 모두 철수하고 없었는데 코스모스를 보려고 사람들이 계속 찾아온 것입니다. 코스모스는 아직도 화려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꽃이 많이 떨어졌다고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코스모스 꽃잎 사이사이에 씨앗들이 쭈삣쭈삣 고개를 내미는 모습도 가을을 재촉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족 단위로 꽃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저도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옆에 지나가는 여인들의 대화가 귀에 들어 왔습니다. 예부터 곡성군 석곡은 '돌실'이라고 불렸습니다. '돌실'은 석곡면 소재지에 위치한 마을의 옛지명으로 대황강(보성강)의 하천 주변에 아름다운 돌멩이들이 많다는 것을 비유하여 자연스럽게 돌실이라 불려오다 1914년 일제강점기 때 행정구역의 말단 조직을 면으로 개칭하면서 돌실마을을 한자지명으로 고쳐 석곡면으로 명명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곡성군 석곡면 '돌실나이'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삼베의 명칭입니다. 신라 유리왕 때 주요 교역물이었던 삼베가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는 동안 우리나라 고유의 산물이 되었는데 이 삼베가 여름철 의복 재료로 자리잡게 되었고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옛날부터 궁중선물이나 중국의 진상품으로 쓰이게 되었답니다. 우리들은 코스모스에 취하여 흔들거리다가 석곡의 유명한 숯불석쇠구이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식당마다 사람들이 만원을 이루고 있어서 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다른 식당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숯불석쇠구이는 석곡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하여 파, 마늘, 생강, 깨, 참기름, 고추장 등의 갖은 양념을 하여 하룻밤 담아 놓았다가 숯불에 노릿노릿하게 구운 고기로 보성강변에서 잡은 토하젓, 배추김치, 주위에서 생산한 향긋한 고들빼기김치와 드시면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축제는 끝났어도 모처럼의 휴일을 맞아 코스모스에 흠뻑 젖어 보았던 하루가 저뭅니다. 요즘은 면 단위의 지자체에서 여러 가지 축제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자연을 벗삼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고, 하루를 망쳐버리는 축제가 되기도 하겠지만 그 흔하디 흔한 코스모스가 이렇게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 준 것을 보면 준비하는 아름다운 손길들을 보는 것 같습니다. |
교 통
자가운전
호남고속도로(광주.순천간) → 석곡I.C로 진입 → 석곡면 → 보성강
대중교통
광주.순천.남원(곡성행) → 곡성버스터미널 → 곡성교통(석곡방면) → 보성강
숙 박
리버사이드모텔(061-363-8201), 종명장모텔(061-362-3069), 대원장여관(061-363-0362)
음 식 점
석곡식당(061-362-3133), 돌실회관(061-363-1457), 통나무집(061-362-3090 참게매운탕,
은어구 이), 새수궁장(061-362-8352 참게매운탕, 은어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