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발매 되고 있는 CD들에는 의례 "리마스터링" 이라는 문구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조금 이해를 돕기 위해 짧게나마 리마스터링과 리마스터링의 많은 방식 중의 하나인
K2에 관하여 조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은 리마스터링 자체가 음질에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에 관한 문제인데
6,70년대 당시로서는 디지털 기술이 없었던 관계로 전부 아날로그 음원이 대부분이였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 음원을 디지털화(정확하게는 표본화)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믹서등을 통해
음량, 음색등은 변화할 수는 있겠죠.
그러나 역시 오리지널 음원이 나쁘면 그 작업에도 한계는 분명 존재합니다..
또 한가지 디지털화의 맹점은 여러분들이 잘 알다시피 2진수에 있습니다.
즉, 모든 디지털 신호들은 1과 2로 이루어져 있습니다만,
실제 음이라는 것은 그 1과 2사이에도 무수히 많은 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죠.
현재 CD에는 16비트가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사실상 이정도만 되도 인간의 귀로써는 그 미세한 차이를 느낄 수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이나믹 레인지 0-120dB 이외의 음이라도
귀를 대신하여 몸이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은 콘서트장에 가셔서 그 웅장한 저음을
느껴보신 분들은 아실 줄 믿습니다.
리마스터링 기술중에 최근에 등장한 K2라는 것은
일본 빅터에서 독자 개발한 20bit 기술로서
가장 쉽게 말하자면 기존의 16bit의 CD안에 20bit의 용량을 집어 넣은 것을 말합니다.
즉, 기존의 16bit에 대하여 16배에 해당하는 20bit(2진법이 해당하겠죠.)의 용량을
집어 넣음으로써 보다 아날로그의 음원에 가까운 소리를 재현해 줍니다.
빅터 측에서는 전 주파수역대의 위상특성를 개선했다든가
몇가지의 음질변화 요인을 제거했다는 등 꽤나 자신만만한 인상입니다만,
글쎄요.^^;;
개인적으로 들어본 결과는 CD의 음색 그대로에 아날로그의 그 특유의 잡음(?)이
섞인 정도의 감상이였습니다.
(실제로 잡음이 섞인 것은 아니지만 느낌상...^^;;)
다른 분들에게는 어떻게 들렸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