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바닷가에서
音波 吳銀鎬
나는 서두르지 않았다
I wasn't in a hurry
세상은 두려워할 것이 없고 나는 피하고 싶지 않다
The world has nothing to fear, and I don't want to avoi
고흥 바닷가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Looking at the sun rising on the beach in Goheung
잠시 나를 무기력하게 만든 것에
The one that made me lethargic for a while
나는 세상의 모든 악다구니 소리를 날려버리려고 노력했다
I tried to blow out all that groaning in the world
나는 누구에게도 느낄 수 없었던
I couldn't feel it for anyone
내 소중한 친구들의 신성한 향수에 젖어
The sacred smell of my precious friends
나는 바람을 타고 부드럽게 다가갔다
I approached gently with the wind
이제 내 모든 신경은 지평선 끝으로 달려가고 있다
Now all my nerves are running to the end of the horizon
바다를 통해 떠오르는 태양은 활기차게 헤엄쳤다
The sun rising through the sea swam lively
한때 소중한 동반자의 얼굴이 물 위에서 펄럭였다
The once precious companion's face fluttered like water
나는 화려한 아침의 프리즘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싶었다
I wanted to be sucked into the colorful morning prism
마침내 떠오르는 태양이 꽃잎을 갈라놓았다
Finally, the rising sun split the petals
나는 가슴이 설레고 남도의 아름다움이 나를 사로잡았다
My heart fluttered and the beauty of Namdo absorbed me
속삭이듯 다가오는 부드러운 바람에 내가 깨어 난다
The gentle wind that approached me like a whisper wakes
비가 그친 고흥 남양리 산성에서, 아침으로 고추장 라면을 먹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