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처음간 산 한라산
정상에서 백록담을 내려다보니 넘 무서워 떨어질까 돌뿌리하나 붙들고 업드려서 내려다 보았다 좀 시간 지나고보니 그런데로 여유있는 공간에 혼자 쪼그려있는 모습에. 피식 웃었다. 그땐 산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올랐다 한라산의 시원한 산 바람이 상쾌하였다. 구름아래로 보이는 먼 바다, 제주시...
지금은 고인이 된 인수봉 구조대장 10년동안 했던 오빠의 인솔하에 우리 식구 모두 생에 처음으로 경험한 높은 산행이었다
10여년후 부턴 나도 산사람이 되어 있었다
몇년전 허리와 복숭아뼈 있는곳 다친후론, 나이도 그동안 많아져 그렇게나 좋아하던 산 tv로만 보고 있다
산 덕분에 골골하던 내가 남한의 높은산을 여러곳 오르며 건강해졌다
산아~고마워~~~
항상 늠름한 그 모습 존경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