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맑고 경치 좋고…1억이면 전원과 通한다
60세 이상 시니어 계층이 한국 사회의 새로운 ‘파워’로 등장하고 있다. 2005년 말 현재 우리 사회의 60세 이상 인구는 650여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3.4%. 저출산 고령화시대의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이 노인 인구는 앞으로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사회의 조기 퇴직 분위기에 따라 이제 50세를 넘어서면 은퇴 후 생활을 본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들 장년 이후 세대는 은퇴 후의 삶을 설계하기 위한 정보에 목말라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최근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은퇴자를 위한 전원마을 조성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 사업은 도시 은퇴자의 전원생활 욕구를 채워 주는 한편 농촌 인구를 늘려 지역사회를 유지하자는 뜻이 있어 지자체도 적극적이다.
지자체나 동호인 그룹이 농촌 지역에 20가구 이상의 전원마을을 조성하면 진입도로, 상하수도, 오폐수처리시설 등 마을 기반시설 비용을 정부가 지원해 준다. 그러나 수도권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전국에서 조성되고 있는 전원마을은 41개 시군의 55개 지구다. 이 사업은 2004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 들어 25개 지구가 새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완공된 전원마을은 없다.
농림부에 따르면 2004년과 2005년에 착수한 지구가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전체 745가구 중 71%인 529가구가 도시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업이 도시민의 농촌 유입 촉진이란 목적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농림부는 2013년까지 모두 300개의 전원마을을 조성할 방침이다.
전원마을은 은퇴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노후를 안락하고 편리하게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 같은 성격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은퇴자들의 경험과 전문지식, 그리고 도시 생활을 하면서 쌓은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활용하겠다는 지방자치단체의 기대도 이 사업에 담겨 있다.
한편 농림부가 전원마을과는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현지 주민들이 주축이 되는 사업이다. 이는 기존 마을 3∼5개를 묶어 지역특성에 맞게 개발하는 사업이다. 소공원, 마을 숲을 정비하고 상하수도와 주차장 등 기초 생활시설도 마련해 농촌을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다. 현재 전국에서 96개 권역이 개발되고 있어 농촌주민과 같은 공간에서 교류하며 살고 싶은 도시은퇴자들은 이 사업지구에서 보금자리를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페스티벌 참가 지구 가운데 13개 지구는 기존 55개 전원마을 사업에 포함돼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곳이며, 강원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와 경북 봉화군 봉성면 부랭이마을 등 9개 지구는 새로 선정됐다.
동서고속도로 홍천분기점 외지인 '땅'거래 급증
홍천 토지시장이 외지인들의 높은 관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지난 4월중 홍천지역 토지거래는 총 1,378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7%증가하는 등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전년 동기에 비해 32.9%증가하면서 투자 적지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달 외지인들의 거래는 모두 951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1.4%나 급증했으며 올들어서는 지난해 동기보다 44.2%증가하면서 토지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동서고속도로 내촌IC 건설이 계획중인 내촌면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 241필지에서 올들어 모두 539건이 거래돼 123.6%나 급증하고 외지인 거래도 지난해 136필지에서 376필지로 무려 176.4%로 폭증한데서 입증되고 있다.
또 지난 3월 인근 원주시가 토지투기지역으로 묶이면서 횡성과 함께 홍천지역으로 수도권 등 외지인들의 투자 관심이 몰리면서 외지인들의 토지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홍천 토지시장을 달구는 한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이 기간동안 동서고속도로 IC문제와 연결된 서석지역을 비롯한 서면지역만은 토지거래가 전년에 비해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땅값이 들썩이는 곳은 동서고속도로 나들목 예정지인 ▶홍천군 화촌.두촌.내촌.서석면▶인제군 기린면▶춘천 동내.신동.동산.남산면 일대 등이다. 춘천.동홍천.서석.인제 나들목에서 반경 2~3㎞ 떨어진 관리지역 농지는 나오는 대로 팔린다.
홍천읍 가야공인 정영휘 사장은 "서울 등 외지에서 온 투자자들이 지난해 말부터 농지를 많이 매입해 요즘 매물이 부족할 정도"라며 "대부분 5000만~1억원의 자금으로 500~1000평을 산다"고 전했다. 이곳 농지 값은 최근 두 달 새 20% 넘게 올랐다. 나들목 주변의 관리지역 농지의 경우 춘천.홍천은 평당 30만~50만원, 인제군은 10만~20만원을 호가한다. 임야는 이보다 평당 20만원 정도가 싸다.
洪川】홍천지역에 골프장 건설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골프장 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서면 팔봉리에 대명비발디파크가 2004년 10월 18홀짜리 회원제 골프장 라운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부터 모두 3건의 골프장 건설사업계획이 착수되는 등 골프장건설 사업이 잇따르고 있다. 대홍산업은 지난 6월17일 남면 화전리 산 223번지 일대 31만여평에 퍼블릭 18홀을 오는 2009년까지 건설하겠다는 대홍컨트리클럽 조성사업 제안서를 군에 제출했다.
2004년 9월 5일 동구공영은 북방면 성동리 산 180, 182번지 90만여평에 27홀짜리(회원제 18홀 퍼블릭 9홀) 골프장과 스키장 콘도 등을 갖춘 종합리조트를 오는 2009년까지 건설하겠다는 성동지구 레저타운 조성공사 제안서를 군에 접수시켰다.
또 지난달 31일 우신물산은 홍천읍 장전평2리 일대 31만여평에 18홀짜리 회원제 골프장 건설계획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잇따라 3건의 골프장 사업계획이 착수됐다. 여기에 최근 동서고속도로 IC예정지 부근인 두촌과 서면 일대에도 골프장 사업이 검토되는 등 홍천이 업계로부터 골프장 사업 적지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