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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어른 일시-4월11일(수) 오전10시30분~12시30분 (이주영선생님) 아이들에게 배우는 교육의 길
4월18일(수) 오전10시30분~12시30분 (주중식선생님) 이오덕의 글쓰기교육과 우리말 바로쓰기 |
(강의 후 책과아이들 4기 부모모임 신청 받습니다.)
내가 바르게살기도 아이를 잘 키우기도 참 어려운 때입니다.
다른 시대에 살아보지 않았으니 지금이라서 그렇다고 말 할 수는 없겠지요.
그런데 이런 생각은 한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시대에는 우리를 이끌어 줄 어른이 왜 없지?
저는 교사로서 자질이 너무나 모자랐습니다. 만일 새내기 교사 시절, 좌절과 비탄에 빠졌을 때 이오덕 선생님이 쓴 책을 읽지 못했다면 저는 교사로 살지 못했을지 모릅니다. 교사로 살았더라도 아이들을 짓밟고 괴롭히는 죄인이 되었겠지요. 교사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서른세 해를 돌아볼 때 좋은 교사였다고 하기에는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교사로서 큰 후회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은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오덕 선생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이오덕 선생님을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오덕 선생님이 살아온 삶과 이오덕 선생님이 꿈꾸던 세상에 대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오덕 선생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이오덕,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보리/이주영)
이오덕, 15년 전 서점을 열 때도 진작에 알고 있었죠!
건성건성 읽었지요.
그래서 헤매는구나!
다시 공부해야겠다.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야겠다.
혼자서는 어렵겠지요. 함께 공부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주영, 주중식 선생님께 강의를 듣고 4기 부모모임을 할 분들을 기다립니다.
육아, 교육, 내 삶에 허덕이는 어른들이 함께 책을 읽는 모임입니다.
우선 강의 신청을 하시고 공부 마음이 생기면 함께 해나가면 됩니다.
부산 동화작가 한정기 선생님이 우리 공부를 쭉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아이를 먼저 돌본 선배로서,
자신의 삶을 가꾸는 한 인간으로서
젊은 부모와 함께 책 읽고,
하고 싶은 말씀이 많으시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이주영 선생님 : 어린이문화연대 대표.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 회장 겸 계간 <어린이문학> 발행인이며 초원봉사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울 마포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다 2011년 2월 28일 교장으로 명예 퇴임했다. 이오덕 선생님 책을 읽고 찾아가 만나게 되었고, 그 뒤 어린이도서연구회와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를 만드는 심부름꾼을 맡아 일했다. 참교육 실천을 위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에 참여해서 파면되었다가 복직했고, 어린이도서연구회 이사장과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책-《교사는 교사다》《어린이 책을 읽는 어른》《어린이에게 좋은 책을》《어린이 책 200선》《책 사랑하는 아이 부모가 만든다》(전자책) 《이오덕 삶과 교육사상》《이오덕,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
주중식 선생님 : 초등학교 교사로 통영에서 섬마을 아이들과 지냈다. 얼마동안 교단을 떠나 부산에서 공병우타자기 보급하는 일을 하다 다시 교단으로 돌아와서 산으로 둘러싸인 거창에서 아이들과 샛별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교장으로 지냈다. 우리말가꾸기와 글쓰기교육에 대한 올곧은 신념으로 살아가는 선생님이다.
책- 《이세상 모든 것은 생각에서 나왔대요》《들꽃, 너를 닮고 싶구나》《들꽃은 스스로 자란다》
주중식 선생님이 나오는 권정생 선생님이 쓴 재미있는 시 한 편 ^ ^
인간성에 대한 반성문1
주중식한테서 소포 하나가 왔다.
끌러보니 조그만 종이상자에 과자가 들었다.
가게에서 파는 과자가 아니고 집에서 만든 것 같다.
소포에다 폭탄도 넣어 보냈다는데.....
잠깐동안 주중식과 나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생각했다.
십 년이 넘도록 알고 지냈지만 원한 살 일은 없는 것 같다.
과자 부스러기를 하나 혀끝에 대어보니 아무렇지도 않다.
좀 더 큰 것을 집어 먹어봐도 괜찮다.
한 개를 다 먹고 다섯 시간 지나도 안 죽는다.
겨우 마음이 놓인다.
주중식과 나 사이는 아무런 문제없이
돈독함이 확인되었다. (밭한뙈기/아리랑나라)
2012년 3월 소식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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