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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혁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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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영체제의 혁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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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외 교육활동 혁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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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혁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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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영 체제의 혁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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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외 교육활동 혁신 |
곧 새학교나 혁신학교 만들기(학교 바꾸기)는 (3)에서 보듯이 현재 (가) 행정운영 틀을 두고서 (3-①)처럼 병렬로 할 것이 아니다.(3-②)와 같이 교과운영 틀로 바꾼 상태에서는 논의의 수준이나 내용이 크게 달라지리라 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학교는 (가) 행정운영 틀이 계속되었다.1911년 조선총독부의 교육령 이후 80년의 관료체제에 이어진 최근 20년간 민간 정부의 관료형과 비즈니스가 결합된 교육체제는 여전히 학교운영체제의 개혁을 이루지 못했다.학교장을 정점으로 행정부서 및 학년,학급제가 유지된 것이다.이것은 ‘공교육’을 살리지 못하고 ‘사교육’에 빠져들게 된 뿌리깊은 원인이기도 하다.
현재 모든 학교는 학년초 대체로 전체 정원의 1/2인 숫자만 학급생활담임을 맡는다.이와 함께 학교행정도 업무 따로 받는다. 그래서 ‘학급생활담임’을 맡으면 ‘학급생활담임+교과+학습, 진로상담+행정’의 업무 구조인데,‘순수교과담임’은 ‘교과+학습, 진로 상담+행정’으로 당장 학급생활담임의 업무 부담을 하지 않는다.결국 학급(생활)담임 또는 보직(부장)교사와 순수 교과담임간의 업무 부담이 큰 차이를 빚으며 ‘성과급’ 논쟁을 일으킨다.
물론 학급담임과 보직교사에게는 별도의 정률 수당(월 11만 원/9만 원)이 지급되나 학급담임이 열성을 다 해 지도할 경우 원칙적으로 학생생활상담 등의 업무가 쌓이면서 학급담임의 직무부담이 그만큼 커지게 되는 것이다. 이와 달리 순수교과담임(부담임/비담임)은 상담활동을 하고 싶어도 학생들을 만나기 힘든 구조이다. 00 교과담임으로서 별도의 ‘교과학습상담’으로 ‘교과능력’을 키우고 싶어도 학생들이 ‘(공동)교무실’을 꺼리지 않는가? 그만큼 ‘공교육’의 힘이 약해지고, ‘사교육’을 찾게 되는 것이다.
이제 (나) 교과운영 틀로 바뀌는 것을 참배움체제라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학교가 어떻게 바뀔까? ‘수업’과 ‘상담’ 위주의 ‘참배움’이 꽃을 피울 수 있게 된다. 누구나 ‘교과담임’으로서 ‘교과+생활, 학습, 진로상담+(행정)’의 일을 맡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다.선생님들은 누구나 현재보다 1/2의 학생을 맡는 ‘생활학급담임’으로서 1일 1 학생 생활 상담을 실천할 수 있다. 아울러 저마다 ‘교사교과실’에서 수업은 물론 ‘생활 및 학습과 진로 상담’을 하게 되면서 ‘성과급’ 논의가 애초에 필요 없는 ‘참배움체제’로 바뀌는 것이다. 그래서 교과의 전문성이 살아나 ‘수업’이 바뀔 수 있다. 그동안 학급,행정업무에 얽매여 교과 수업을 소홀히 했으나 그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학교교육과정위원회는 학교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에 대한 협의를 하면서 학교 자율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걸쳐 이름뿐인 기구가 아니라 실제로 협의하는 기구로 자리매김 된다.
이제 세부 방안을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온교사생활담임제를 운영한다.학급담임과 비학급담임이 아니라 누구나 교과담임이며,생활담임으로서 학생과 만난다.교원업무는 교과(수업)+상담(생활지도,학습,진학,진로)으로 균형을 이룬다.월1회 연간 10회 정도의 심층상담을 기록한다.학생은 배움의 즐거움을 맛보며 현재보다 1/2의 작은 생활학급에서 활발해진 ‘진학, 진로, 학습 상담’으로 저마다 진로 및 소질, 취미 등을 살릴 수 있다는 제안이다.
둘째로 교과협의회 부장이 교과부장이 되는 온 교과(군)부장을 운영한다.교과부장은 교육과정위원회의 위원으로 참배움이 실현되도록 활동하며 교과별 교재개발, 공동교안제작, 교수-학습방법 개선,새로운 수업 방식 도입 및 활용, 수업연구-공개수업, 학생 평가의 관리,개선 업무 등에 앞장 서며, 수업 정보를 함께 나누고 수업의 질을 높인다.
또 교과(군)협의회는 창의성을 계발하려는 방향에서 수업연구회 등으로 수업을 개선하고 통합교과수업 등으로 ‘승진’보다 교육과정에 충실한 ‘수업’을 하며 개별 절대평가(서술 및 수행평가 중심)를 하게 된다.예컨대,무학년 학점제를 실시하고 수행평가와 연계한다.출석 10, 개인보고서 15, 팀 발표과제 25, 중간/기말고사 20+30 정도면 학생들이 모여서 토론하고 도서관에서 자료/논문 찾기로 참배움을 누릴 것이다.현재처럼 컴퓨터 답안지에 줄긋기로 표시하고 단답형 주관식 정도에 그치는 채점으로 학생의 상태를 알기엔 영향력이 미미한 교사로 지내야 할까? 교과수준 현장 교육과정의 질을 높이며 자기분석과 동료 조언 및 학생 처지에 알맞은 맞춤형 교과서 개발을 해야 할까?
셋째로 교과 보직학교장제로 운영한다. 학교장은 ‘교사’로서 수업과 상담을 하며 수석교사간 호선 등으로 순환 보직으로 한다.수업혁신을 이끌며 행정보다 수업에 힘써 단순히 학력을 비교하는 일제고사 형태의 학력이 아니라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넷째로 온 교사연구실제를 운영한다. 교과교실제가 아니라 온교사연구실제를 통해 정규 교과(진로)수업이외에 방과 후 활동에서 ‘연구실’ 공간으로 수업 연구 및 평가를 하며 ‘상담실’ 공간에서는 학습, 생활,진학,진로 상담을 할 수 있게 된다.
다섯째로 시설관리 등을 비롯한 행정 분야는 어떠할까? 학교장, 부교장(교감)과 ‘행정실’이 실제로 ‘교육과정지원’ 차원에서 운영된다. 교과과정 운영에 필요한 학생들의 대내외 행사 참여를 비롯하여 ‘교과업무’와 ‘순수행정업무’의 이원화, 학생들과 교사들이 ‘수업’하고 ‘상담’하는 일에 열중하고, 이를 지원하는 학교로 운영되면서 학교는 이제까지와 달리 질적으로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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