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질랜드 여행 ⑧ '멜버른'

[시삽 (김신묵)]

4일간의 시드니 투어를 마치고 다음 목적지 '멜버른'으로 향하였다.

멜버른은 호주 제2의 도시...

제 1의 도시 시드니가 정치, 경제의 도시라면 시드니와 멜버른 중간의 캔버라는 행정수도...

멜버른은 문화와 교육의 도시... 남반부의 런던이라고 부른다.

시드니에서 멜버른까지는 숙소 1박도 해결하고 낮시간 투어를 좀 더 많이 하기 위해서 밤 열차를 타고 갔다. 

호주열차는 시드니에서 서부 퍼스까지 이어지는 동서 종단열차 인디언 퍼시픽(Indian Pacific)과 애들레이드에서 다윈까지 이어지는 남북 종단 열차 더 간(The Ghan)이 열십자(十)로 호주대륙을 가로 지른다.

내가 탄 시드니-멜버른 간 열차는 주로 뉴 사우스 웨일즈 州 內를 달리는 컨트리링크(Country Link)열차였다.

호주에는 다양한 열차 할인제도가 있는데 컨트리링크는 1~2주일전 예약하면 4~50%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시드니의 모든 교통편이 모이고 떠나는 센트럴 역에서 밤 8시 40분에 떠나는 열차....

시간전에 역에 도착하여 비행기 짐을 부치듯이 열차 짐부터 부쳤다.

손가방만 들고 객차에 올랐는데, 선진국 호주에서 믿기지 않게도 25분이나 지연된 21:05분에 출발하였다.

<시드니-멜버른을 달리는 컨트리 링크 열차.....>

■ 멜버른 (Melbourne)

19세기 말 인접한 발라랏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시작된 골드러시로 형성된 도시 멜버른...

시드니가 위치한 뉴 사우스 웨일스 (NSW) 州 아래에 있는 빅토리아 州의 州都이다.

호주 수도가 캔버라로 옮겨지기 전까지 1901년부터 27년동안 멜버른이 연방수도였다.

내가 탄 밤 기차는 종점이 멜버른인지라 마음 편히 잠을 자면서 올 수 있었다.

서던 크로스 (Southern Cross) 역에 도착한것이 07:55분... 약 11시간을 달려왔다.

역 밖으로 나오니 비가 구슬프게 내리는 아침거리가 비교적 한산해 보였다.

가까운 유스호스텔(YHA)을 숙소로 잡으니 백패커보다는 조금 비싼편이지만 깨끗하고 잘 정돈된 시설이다.

아직 체크-인이 안되므로 큰 짐을 맡기고 밖으로 나와 아침식사를 하고 시내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서던 크로스 (Southern Cross) 驛.... 장거리 열차의 도착, 출발점이다.>

<비 내리는 멜버른 거리... 우중충하고 쓸쓸하다....>

<숙소 바로 옆 카페에 들어가 블랙퍼스트를 시켜 먹었다.  을씨년 스러운 날씨에 뜨거운 핫쵸코가 맛있다.>

ㅇ 시티 투어

멜버른은 트램의 도시이다.

시내에 국한해서 본다면 네모꼴 정방형의 도시로서 무료 트램이 한바퀴 돌아준다.

그밖에도 다양한 노선의 트램들이 다니는 멜버른...  사실 걸어서 다녀도 한나절이면 대부분을 둘러볼 수 있다.

걷다가 힘들면 무료 트램(City Circle)을 타고 다니기로 했다.  대신에 무료트램은 일찍 끊어진다. (오후 6시쯤?)

<무료 트램(City Circle)... 밤색 트램으로 35번이다.>

<무료 트램(City Circle)의 내부 모습....  주로 관광객들이 많이 탄다.>

< 계 속 >

[마리안느(李美英)]

재미있는 여행기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드리구요. 시드니에서 멜버른 까지 기차를 타고 가셨다는데 요금은 얼마 정도인지요? 사실 우리 딸이 지금 멜버른에 머물고 있는데 1월 3일 시드니로 갈 예정이거든요.

[시삽 (김신묵)]

에공~ 글쿤여... 제가 총기가 사라져서리...ㅎㅎ 기억이 맞는다면 일반열차로 위 사진에 나온 바로 그 열차로.... 1인 110.72달러입니다.... 할인없는 가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