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합격수기_ 2009년 시험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경기도 미술임용에 합격한 30대 후반의 기혼 여성입니다.
삼수 하였고요, 전체 점수는 합격자의 중간 정도인 것 같습니다.
합격자 발표 나고 많은 감정이 오갔습니다. 먼저, 함께 열심히 공부하였지만 안타깝게 안 된 친구들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르면서, 내가 합격했으면, 또 누군가는 슬픈 눈물을 흘리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지난 2년 동안 그런 경험을 했구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감정에만 빠져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합격해도 마음놓고 기쁘지도 않고, 안된 친구들 생각하면 속상하고, 이런 생각들의 저변에는 이번 임용시험이 합격자에게나 불합격자에게나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냉철하게 임용시험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그렇다면 합격하는 구체적 방법은 무엇인지 따져보려고 합니다.
첫째, 임용시험의 본질은 합격자로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둘째 임용합격의 구체적인 방법은 불합격한 친구들이 다음 시험에는 합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그동안 깨달은 공부법을 정리한다는 관점입니다.
내용이 다소 길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자세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기 소개
저는 미술을 늦은 나이에 전공하였습니다. 먼저 국문과를 나와서 출판사에서 10년 가까이 일하다가 그만두고, 미술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운이 좋아 늦은 나이에 미술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고, 그곳에서 미술교사 자격증도 땄습니다. (전 국어교사 자격증도 있습니다.)
첫 번째 시험은 4학년 때 봤는데, 별로 준비하지 못하고 본 시험이라서 당연히 떨어졌습니다. 첫 번 시험때 미술학원에 갔는데, 치열한 경쟁환경이 숨막혀서 1차 발표한 날 바로 미술학원에서 짐을 뺏을 정도로 임용시험이 싫었습니다. 전 책 읽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임용시험은 공부도 아닌 것이, 또 미술학원에서는 대학입시와 별반 다르지 않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모두 낯설고 이해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제가 접한 임용의 첫인상이었죠^^)
두번째 시험도 늦게 시작했습니다. 연초에 후배와 작업실 얻어 그림 그리며 시간을 보내다가, 생각을 바꿔 6월부터 임용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전 해에 안면이 있으셨던 정샘의 미술이론 수업을 들었고, 전태련 교육학, 백송미술학원에서 실기를 했습니다. 6개월 동안 나름 열심히 공부하면서도, 나에게 왠지 안 맞는 옷을 입고 있는 것같은 생각이 들었죠. 시립도서관에서 관련된 책을 많이 읽으면서, 경직된 임용시험보다 공부다운 공부를 해야 한다는 투철한(?) 생각이 들었던 때입니다. 두 번째 시험도 1차에서 떨어졌습니다. 이때서야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나는 왜 임용시험을 보려고 하는지, 내가 합격을 할 수 있는지? 등등 의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야 시험공부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세번째 시험은 1월 말부터 많은 고민으로 시작했습니다. 스스로의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또 합격의 방법을 찾아가며 공부했습니다. 1차 시험에서는 교육학은 전태련 강의, 전공미술은 정샘 수업을 기본으로 김성희, 이관식 참고, 2차 시험에서는 논술은 정샘 강의를 기본으로 김성희 참고, 3차 시험에서는 (심층면접) 남상진 강의, 윤승현 책,/ (수업실연) 정샘 강의 / (실기) 백송미술학원, 이렇게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합격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다시 쓰겠습니다.
2. 임용 시험 제도에 대한 생각- 합리적인 교원양성제도로 개선되어야 한다
합격의 공부 방법을 쓰기에 앞서서, 제가 겪은 임용시험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이 대목은 합격자들도 많이 공감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임용시험을 합격한 사람으로서 임용시험을 좀더 정면에서 바라보고 개선점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이번 시험은 임용시험이 3차로 바뀐 첫 번째 시험이었습니다. 그 이전 시험과는 심리적 긴장감과 부담감의 체감지수가 상대적으로 달랐습니다. 11월부터 1월까지 장장 3개월에 걸친 시험은 수험자뿐만 아니라, 수험자의 가족까지 함께 장시간의 시험을 치르는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마치 서바이벌 게임처럼 1차, 2차, 3차 합격자를 발표해나갈 때마다 제정신으로 살아남기에는 그 정도가 지나쳤습니다. 체력은 물론이려니와 고도의 정신력도 함께 필요했습니다. 3차 시험 때는 수험생들이 서로를 의지하고 위로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 정도로 만만치 않은 시험 과정이었습니다.
임용 수험생이 1년을 공부할 때, 미술과는 대략 500만 원이 듭니다. 지방에서 올라와 생활하는 친구들은 숙식비, 생활비, 교통비까지 합하면 이래저래 일년에 1,000만 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며 임용시험을 치룹니다. 한 마디로 돈이 있어야 임용 시험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실시된 3차 시험은 정신력과 인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늘어난 시간만큼 많은 경제적 비용 또한 요구하는 시험이었습니다.
저는 시험이 힘들었다고 투정을 부리려는 게 아닙니다. 아마 임용 시험을 보지 않거나, 임용시험을 보는 가족이 없는 사람들은 중등교사 뽑는 시험이 이렇게 힘든 과정인 것을 상상도 못 할 것입니다. 또한 힘들게 경쟁을 통과해서 학교 현장에 가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임용시험 내용과는 또다른 과정이라고들 합니다.
저는 현행 임용시험제도가 불합리한 점이 많아, 사회적 비용이 지나치게 소비되는 것이 국가적으로도 손실이고, 임용교사 개인에게도 정신적, 사회적으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부작용이 많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시험을 우리는 치러야 했을까요. 바로 교육부에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 우수교사를 확보하겠다는 정책 때문입니다. 교육문제에서 우수 교사를 확보하는 것은 중요하며 꼭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방법이 문제입니다. 현행의 방법은 우수교사를 뽑기 위해 치열한 임용경쟁 시험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임용경쟁 시험을 통과한 교사들은 사교육을 통해서 시험을 볼 수밖에 없고, 결국 국가의 정책은 사교육을 통해 공부한 임용교사를 채용하는 결론을 낳게 됩니다. 저는 임용 시험의 가장 큰 문제는 엄청난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임용교사가 선발 될 수밖에 없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대학교육, 혹은 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임용시험을 볼 수 있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대학을 혹은 대학원을 비싼 등록금 내가며 다닌 후, 임용 시험을 보기 위해 또한 그에 상응하는 비용과 시간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사회적 손실이며 국가적 손실이라고 봅니다.
요즘 핀란드의 교육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제학력지수(PISA)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교육 강국이 된 핀란드는 평등한 교육기회와 훌륭한 교사양성제도가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핀란드는 교사를 국가의 비용으로 양성합니다. 5년의 과정을 통해 석사 이상의 학위를 갖게 되며, 대부분 복수 전공의 학위를 소지한 양질의 교사가 양성됩니다. 많은 나라에서 핀란드 교육을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우수교사 라는 피상적인 부분만 따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핀란드에서 우수교사가 양성되는 제도를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험제도가 바뀌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법시험이 그 폐단으로 인해, 로스쿨 제도로 보완되고 있듯이, 임용시험도 제도적인 면에서 꾸준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전 시험공부하면서 한마디로 ‘이렇게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공부만 한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경쟁하는 것 말고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 하고 자문해 봅니다.
저에게 대안을 물으면 당장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임용시험 합격자든 불합격자든 우리가 불합리한 제도 속에서 교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꼭 인식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학교 교육현장에서 사교육비가 큰 문제가 되듯이, 임용 시험도 과다한 사교육비 지출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런 제도 속에서 교사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지만, 우리의 후배 교사들은 좀더 전인적인 환경에서 훌륭한 교사로 양성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을 생각해보고 개선점을 요구하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바뀐 현행 제도의 첫 시험자로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은
첫째, 1차에서 3차까지의 시험 간격이 너무 길어 시험간격이 짧아졌으면 합니다. 물론 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능시험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힘들겠지만, 임용시험에서 3개월의 장기간 시험은 너무 길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경기도의 실기시험 과목이 줄었으면 합니다. 3차 시험에서 심층면접과 수업실연 그리고 경기도는 4과목의 실기시험을 이틀 동안 치룹니다. 결국 경기도는 3차 시험을 4일 동안 치루게 됩니다. (경기도 미술임용은 총 관문이 1차부터 3차 시험까지 8관문인 셈이죠. 엄청나죠?) 다방면의 실기력이 우수한 교사가 필요하면, 임용시험은 기본기 위주로 평가하고, 교원 연수를 통해서 다양한 미술분야의 실기력을 국가에서 훈련을 시켜야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이상으로 임용시험을 본 제 소감을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어떻게 임용시험 공부를 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3. 임용시험 합격의 공부 방법
시험 공부에는 왕도는 없다고들 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사례가 있고, 수험생 개인의 스타일에 따라 다른 방법들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저의 스타일은, 저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지적 호기심이 강해서, 평소에도 많은 책을 보는 편입니다. 하지만 임용시험 공부는 그런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공부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시험 공부라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먼저, 삼수를 하면서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을 소개하겠습니다.
1) 스스로 궁금했던 질문
①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누구나 임용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습니다. 임용시험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방법의 문제입니다. 저는 불합격한 분들 중에는 미술교사로서 저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방법의 문제입니다. 자신의 틀로 임용시험을 보지 말고, 임용시험의 틀에 맞도록 자신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임용에 합격하는 방법을 찾아, 그 방법에 맞게 공부하는 것이지요. 그 방법이 무엇이냐고요? 안타깝게도 하나의 정답은 없습니다. 현 상황에서 합격한 사람들의 공부 방법이 아마 정답에 가까울 것입니다. 합격 수기를 꼼꼼히 읽거나 주위에 합격한 분들의 얘기를 통해 자신의 방법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합격자들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점이 있다면 주의깊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작년 1년 내내, 연초에 여기저기에서 찾은 합격수기를 꼼꼼히 읽고 출력하여 철을 해놓고, 힘들 때마다 넘겨보며 자신의 공부 방법을 되새겨보았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작년에 제가 합격자들에게서 발견한 공통된 공부 방법은 ‘자기 나름으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이해한다’ ‘계속 반복 또 반복하여 암기한다’ ‘기출문제를 중요시 여긴다’ ‘시험 직전에는 기본에 충실한다’ ‘문제풀이 때 오답은 반드시 꼼꼼하게 점검하고 넘어간다’ ‘자신이 자꾸 틀리는 것 위주로 공부하여 완벽을 기한다’ 라는 점이 공통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합격의 정답에 가깝겠군요. 저는 전 해와는 달라진 시험제도임을 감안하여, 합격자들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점과 더불어 전공 관련 참고도서를 최대한 많이 읽는 것을 추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세부적인 것은 나 스스로를 잘 파악하여 나만의 방법을 만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② 하루에 얼마나 공부해야 하나? 어디에서 공부해야 하나?
도대체 하루에 몇 시간이나 공부해야 합격할까요? 정답은 아마도 사람마다 다르다일 겁니다. 하지만 하루에 최소한 8시간 이상은 공부해야 하고, 여름이 지나는 시험 막바지에는 하루 10시간 이상은 공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 연초에 집요하리만큼 꼼꼼한 일주일 일정표를 A4 한 장에 만들어서, 한 달치 4장을 한달 내내 가지고 다니면서 내 자신을 체크했습니다. 도대체 나에게 맞는 취침시간과 공부시간은 얼마인지 파악하여, 나에게 맞는 최상의 시간을 설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일정표의 항목에는 취침시간, 공부시간, 특이일정, 나의 몸상태, 교육학공부, 전공공부, 질문사항 등을 만들어서 매일매일 거의 1년 동안 빠지지 않고 썼습니다. 매일매일 일기 쓰기가 쉽지 않듯이, 매일매일 체크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꾸준히 해보니 제 자신의 패턴을 새롭게 깨닫게 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의외로 내 자신이 스스로를 잘 모르고 있었더군요.
저는 잠을 충분히 자야 공부가 되었습니다. 6시간 취침했다간 일주일을 못 버티더군요. 임용시험은 장기전입니다. 초반부터 페이스 조절을 자신에게 맞게 잘 해야 합니다. 저는 7시간에서 7시간 30분 정도 자야, 정신 멀쩡하게 공부할 수 있는 신체 패턴이었습니다. 하루에 최소 8시간 이상 공부한다는 계획으로 너무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해나갔습니다.
먼저 자신의 신체패턴을 잘 파악하여 어느 정도의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하도록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체 공부 시간이 긴 것보다 집중하여 공부하는 알짜배기 시간을 매일 꾸준히 유지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 장소는 주로 집 근처에 있는 파주시립중앙도서관을 이용하였습니다. 쾌적한 시설, 언제든 볼 수 있는 많은 책들, 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식사 등등 제 공부의 일등공신입니다. 시립도서관이 쉬는 날은 인근의 금촌도서관을 이용하여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참, 저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공부했고, 일요일에는 푹 쉬었습니다. 시험 마지막 한 달에만 일요일에도 나가서 4~6시간 정도 공부하고 왔습니다.
③ 1년의 공부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하나? / 교육학과 전공미술, 논술은 어떤 비중으로 공부해야 하나?
1년 중 여름을 기준으로, 초반에는 교육학에 치중하고 이후에는 전공미술에 매진하자는 것이 처음 계획이었지만, 꼭 그대로 지켜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교육학을 잡아놓아야 후반에 전체적인 공부가 훨씬 수월합니다.
보통 교육학이든 전공미술이든 2개월 단위로 한번씩 전체 영역을 회전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교육학과 전공미술은 병행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공부해나갔습니다. 저는 오전에 교육학, 오후에 전공, 혹은 오전에 전공 오후에 교육학 등 하루에 두 과목을 함께 조금씩 비중을 달리해가면서 공부했습니다.
1,2월/ 3,4월/ 5,6월/ 7,8월/ 9,10월/ 이렇게 다섯 번의 회전 기회가 있고,
4월까지 교육학과 전공미술의 기본이론은 들어야 하고, 5,6월에는 심화이론, 7,8월엔 문제풀이, 9,10월에는 모의고사 이런 순서로 진행될 것입니다. 선택한 강의에 맞춰서 공부진도도 함께 해나가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전공미술에 비중을 더 많이 두었지만, 교육학도 만만치 않아 꾸준히 함께 공부해나갔습니다.
1, 2월에는 특히 전공미술의 참고서적들을 많이 읽어두시면 좋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여실히 증명했듯이, 독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독해력은 하루아침에 향상되지 않기 때문에 초반부터 미리미리 책을 읽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전공논술 공부는 여름인 7,8월에 실제로 스터디에서 많이 써보거나, 강의를 들어서 감을 어느 정도 익혀놓고, 1차 시험 끝난 후에 다시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좋습니다.
전공미술교과서 공부는 따로 강의를 듣는 것보다 ‘이 단원에서 전달하려고 하는 것은?’ ‘왜 이 도판이 쓰였나?’ 이 두 가지 의문을 가지고 계속 반복하여 교과서를 보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실 모든 전공미술 강의를 듣기에는 너무나 많은 돈과 시간이 듭니다.) 전 중고등학교 미술, 미술과생활, 전문교과인 미술이론, 미술사 등 모든 미술교과서를 계속 반복하여 돌려가면서 꾸준히 보았습니다. 이번에 개정 교육과정으로 교과서가 부분적으로 바뀌기도 한다고 하니 어느 것을 보아야 하는지는 전공미술 강사님들에게 문의하면 될 듯합니다.
④ 공부에서 기본에 충실하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은 공부하는 동안 참으로 많이 듣는 말인데, 실천하기가 어렵고 또 기본이 무엇인지 궁금해질 때가 많았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기출문제 내용이 기본’이다입니다. 임용공부를 해보신 분은 아마 공감하실 겁니다. 기출문제의 내용이 기본입니다. 또한 교육학이든, 전공미술이든 여러 기본교재들을 비교해보았을 때,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은 기본내용입니다. 그렇다면 공부에서 기본이 무엇인지 명확해지지요? 이러한 기본 내용은 시험 끝까지 붙들고 가야 합니다. 기본에 충실할 때 사고력과 응용력이 향상됩니다.
더불어 기본에 충실하라고 하면 교재에 나와 있는 내용만 달달달 외운다고 되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십시오. 기본이 되는 내용들의 전후배경과 목적, 이유, 관련 항목들까지 모두 이해했을 때 기본에 충실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진경산수화’를 살펴봅시다. 뜻은 무엇일까요? 누가 17, 18세기 우리나라 산수화에 진경산수화라는 이름을 붙였나요? 진경산수화는 우리나라 회화사에서 어떤 위치에 있나요, 진경산수화의 시작은 어느 화가이며, 이것을 이어받은 작가들은 누가 있나요? 대표작품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진경산수화가 왜 19세기에는 쇠퇴했나요? 오늘날 진경산수화의 영향은 어떤 형태로 남아 있나요? 진경산수화의 가장 큰 조형적 특징은 무엇인가요? 왜 진경산수화가 한국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얘기할 때 거론되나요? 중등교육과정에서 진경산수화가 왜 미술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하나요? 등등이 모두 진경산수화와 관련한 기본인 셈입니다. 이 모든 내용에 자신 있게 답하실 수 있습니까? 스스로에게 자문해보세요^^)
이렇게 기출문제에서 나왔던 내용과 여러 기본교재에서 공통으로 다루고 있는 것들을 기본 내용으로 범위를 삼고, 각 항목들을 집요하게 공부해보세요. 제 생각에는 그것만 충실히 해도 합격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고 봅니다. (공부는 미친 듯이 푹 빠져서 해보면 또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한 차원 다른 앎의 영역을 깨닫게 됩니다.^^)
⑤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작년에 공부하면서 늘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인가 의문을 가졌습니다. 임용이라는 경쟁시험에서는 상대적으로 잘해야 하는데, 남들보다 잘하고 있는 것인가 의문을 가졌습니다. 더불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자문했습니다. 저는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공부하는지는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 기준이 되면 그만입니다. ‘자신이 매일 계획한 것의 80%만 꾸준히 달성해 나가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우리들 누구나 계획은 정말 잘 세웁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을 얼마나 실천하느냐의 문제입니다. 공부해보신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하루 공부계획의 절반도 완벽을 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루 공부 계획의 100% 달성을 목표로 하루하루에 충실하면 1년이라는 시간은 정말 금방 지납니다. 그것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⑥ 스터디는 해야 하나?
전 혼자 조용히 마음대로 공부하는 스타일이라서 첫 번째, 두 번째 시험 모두 스터디를 하지 않았고, 임용 정보에도 취약했습니다. 하지만 삼수 때는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스터디를 꾸준히 하였고, 합격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친구들이 없었다면 제 스타일에 임용 합격은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스터디에만 의존하지 말고 혼자 공부하는 스케줄을 꾸준히 유지해야 합니다.
저도 7월말까지 스터디하고 8, 9, 10월에는 혼자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스터디 멤버들과 카페를 만들어서 꾸준히 연락하고 지냈기 때문에 서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2차 전공논술 공부는 스터디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논술강사들에게 꼼꼼한 지도를 받기에는 물리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스터디 멤버들과 함께 글을 쓰고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에 큰 공부가 됩니다.
스터디를 통한 공부는 ‘사회적 구성주의 학습법’입니다. 사고의 폭을 확장하고 지식을 명료화하며 고등사고력을 신장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스터디 하는 동안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이 경쟁자라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함께 공부하는 친구요, 어려움을 공유하는 동지라고 늘 생각했습니다. 작년 일년 중 가장 즐거웠던 것은 스터디하면서 함께 공부했던 시간들이며, 특히 여름에 척클로스 전시회에 함께 가서 전시회보고 야외카페에서 스터디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신○○군, 박○○양, 전○○양 등 좋은 친구들을 떠올려봅니다.
2차 논술스터디도 새롭게 멤버가 구성되어 알차게 공부했습니다. 신○○군, 김○○양, 노○○양 모두 배울 점이 많아, 논술 공부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실력 있는 친구들인데, 모든 멤버가 합격한 것은 아니어서 안타깝습니다.
⑦ 누구의 강의를 들어야 하나?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사람의 강의를 들으면 됩니다.
저는 교육학은 전태련 강의를 들었습니다. 저는 무조건 외우라는 식을 싫어합니다. 전태련 선생님은 이해를 중요하게 여기고, 사고력을 신장시키는 것을 유도하기 때문에 저는 1년 내내 전태련 강의에 집중하였습니다. 여력이 되면 다른 선생님도 듣고 싶었으나, 한 강사만 충실히 따라가기에도 제 능력에 벅찼습니다. 대신 시립도서관에, 이경범과 박성현, 구평회 선생의 교육학 책을 신청하여 구비해놓고 필요한 부분은 수시로 참고하는 식으로 보완하였습니다.
전공미술은 사실 저의 스타일과 맞는 강의는 없었습니다. 제가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웬만한 미술서적은 두루 읽었고, 대학에서 미술사와 관련하여 국내에서 유명한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어서 그런지 전공미술 강의는 딱히 끌리는 강의가 없었습니다. 제가 좀 자만했던 것 같습니다. 임용미술은 또 다른 공부인데요...... 그래도 솔직히 제가 믿고 따라가고 싶은 강의가 없어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다행히 전 해에도 강의를 들었고, 안면이 있는 정샘께 연초부터 상담을 많이 다녔고, 정샘의 강의와 제 공부방법이 좀 다르지만, 정신적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인격적인 분이셔서 자주 연락드렸습니다. 그래서 정샘의 심화이론 강의부터 시작해서 3차 시험의 수업실연까지, 전공미술은 정샘의 강의를 기본으로 삼아 저의 방식으로 공부했고, 김성희, 이관식 강의를 스터디 멤버들이 추천하여 참고하였습니다. 김성희 강의는 구조적인 맥락을 잘 잡아주는 장점이 있었고, 이관식 강의는 듣지 못하고 책을 사서 공부할 때 참고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정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임용 시험의 힘든 노정에 수험생들에게 따뜻하고 인격적으로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저는 정샘께서 치열한 임용 현장보다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모습이 더 어울리신다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하지만 세상 어느 곳이든 삶의 터전으로 중요한 곳이겠지요. 정샘이 계셔서 많은 임용 수험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⑧ 전공미술은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
새로운 시험 제도에서는 전공미술 공부에서 참고서적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해력과 깊이 있고 폭넓은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저와 비슷한 스타일이신 분은 많은 책을 읽으셔서 나름대로 정리해나가시고, 많은 책을 읽는 것이 부담스러우신 분은 각 분야의 책 중에서 1~2권 정도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각 분야의 책을 합치면, 적어도 10권~20권 정도의 책을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참고서적 그렇게 많이 보지 않고도 합격하던데요...라고 말하면 원하시는 대로 공부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익숙하지 않은데 책만 많이 읽어서 정리도 안 되고 헷갈리느니, 학원 강사님들의 교재를 두루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저는 되도록 많은 책을 읽기를 권합니다. 자신이 소화할 수 있을 만큼의 양으로요. 다만, 저처럼 책읽기에 빠져 삼천포로 헤맸다가 다시 돌아오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시험을 위한 책 읽기임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저는 한 가지 방법으로 참고도서를 읽을 때, 기본이 되는 전공미술 교재의 해당 부분을 펴놓고 참고서적을 보았습니다. 그러면 공부가 정리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교재 내용과 참고서적을 비교하여 내용이 풍부해지게 되는 놀라운 효과를 보았습니다. 틈틈이 참고서적의 내용 중 필요한 부분은 짧게 요약하여 전공교재에 메모했습니다.
제가 읽은 책 중에서 엄선하여 소개하겠습니다. 음... 목록이 많아 글의 맨 뒤편에 쓰겠습니다.
⑨ 시험보기 직전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
기본 내용과 문제풀이 때 자꾸 틀리는 부분을 반복하여 꼼꼼하게 점검하고, 외울 것은 반복하여 외우고 확인하고 또 외우고 확인해야 합니다.
시험은 단시간에 많은 내용이 인출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즉 많은 내용이 구조적으로 자동화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반복 또 반복이 필요하구요.
시험보기 며칠 전에는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전태련 선생이 알려준 방법인데, 1,2,3차 모든 시험에서 유용하게 활용하였습니다. 먼저 머릿속으로 시험 상황을 그려보고, 시험지를 받으면 내가 주어진 시험시간 안에서 시험문제를 어떻게 시간 안배하여 풀 것인지 등 되도록 자세히 머릿속에서 실제 상황을 만들어봅니다. 머릿속에서 가상의 시험을 보는 것입니다. 이것을 반복해서 훈련하면 실제 상황이 처했을 때 훨씬 덜 당황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시험 보신 분들은 아시지만, 정말 주어진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일 년 혹은 몇 년 동안의 공부가 결론 난다고 생각하면 살 떨리는 일입니다. 침착하게 순발력 있게 문제들을 풀어나가야 승산이 있습니다. 내 속에서 공부 내용들이 구조적으로 자동화되어 순발력 있게 인출되도록 반복과 반복을 거듭하여 공부해야 합니다.
⑩ 실기는 언제까지 미술학원에서 해야 하나?
저는 작년 1월 말부터 7월까지 백송미술학원을 다녔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나와서 동양화와 수채화를 했습니다. 미술실기는 응시 지역마다 조금씩 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예상 응시지역에 맞는 실기과목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되도록 여름 이전에 미술 실기를 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 이후부터는 1차 시험, 2차 시험 등등 정신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2차 시험 후 특강에서 실기를 하고 시험에 임하게 됩니다.
임용미술도 어느 정도 요령과 방법이 있습니다. 대학입시미술처럼요. 그것을 조금 알게 되면 그렇게 어려운 분야가 아닙니다. 대학에서 다들 미술을 전공하신 분들이니, 그 방법을 빨리 터득하면 누구나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는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송미술학원은 강사 선생님들이 다들 베테랑이시라 잘 가르쳐주십니다. 선생님들이 지도하는 대로 잘 따라하면 됩니다. 미술작품을 만드는 작업이 아니라, 임용시험을 위한 그림인 것을 늘 잊지 말고 학원 선생님들의 지도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 된다고 봅니다.
⑪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자신의 신체 리듬을 잘 파악하여, 충분히 자고 집중하여 공부하는 시간을 일정하게 꾸준히 확보해야 합니다. 저는 점심 먹고 도서관 주변에서 가벼운 산책을 했습니다. 너무 책상 앞에만 있어도 공부 잘 안 될 때 많습니다. 적당히 산책도 하고 집에 오면 매일 스트레칭 하여 몸을 풀어줍니다. 전태련 교육학 홈피에는 무료로 요가 강좌가 있어서 요가를 많이 따라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⑫ 주변의 인간관계, 가족관계는 어떻게?
주변의 인간관계는 잠시 모두 끊으시길 권합니다. 저는 가족 외에 임용 공부와 관련된 사람 외에는 모두 연락을 끊었습니다. 독한 년 소리를 들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임용공부는 대충 해서 되는 장난이 아닙니다. 정말 독한 마음으로 작정하고 한 가지에 집중해야 하는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1년 동안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갖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밥 먹고, 혼자 산책하고, 혼자 고민하는 시간으로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하루 있는 스터디날은 즐거웠습니다. 사람들 만나서 함께 공부하니까 더욱 열심히 준비하고, 제가 공부한 내용도 얘기해주고 싶고 했습니다.
다만 가족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저처럼 결혼한 사람은 특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는 신랑이 늘 저녁밥을 혼자 먹는 것이 미안하고 안쓰러웠지만 서로 합의하여 생활패턴을 약속하였습니다. 대신 일요일엔 신랑과 함께 집에서 쉬면서 보냈고, 집안 일도 일요일에 모두 했습니다. 여름까지는 가족의 대소사에 모두 참석하였고, 여름 이후에는 양해를 구하여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수험생이지만 가족의 일원으로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면 가족들은 모두 이해해줍니다. 하지만 난 수험생이니까...라는 식의 대책없는 태도는 가족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의 관계는 지혜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전체적으로 수험생활은 되도록 심플하게 해야 합니다. 정신적인 집중력이 다른 데로 분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서, 공부에 많은 시간을 집중할 수 있도록 주변생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저도 작년 1년 동안 집과 도서관, 미술학원, 노량진 강의 외에는 다른 곳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습니다. 하루하루의 집중력이 쌓일 때 공부의 역량이 키워집니다.
이상으로 제가 작년에 공부하는 동안 품었던 의문들에 답을 하면서, 임용 공부 방법의 큰 틀에 대해서는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이제 좀더 구체적으로 시험 단계의 각 과목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다소 중복이 되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본격적으로 시험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불합격한 원인을 찾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임용 최종합격자 발표 후 전체응시자는 자신의 개별 성적을 알 수 있습니다. 그때 성적을 꼭 확인하고, 답안지 열람기간에 꼭 방문하여 자신의 답안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실패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야 합니다. 교육학은 어느 파트가 부족한지, 전체 공부 방법은 효율적이었는지, 전공미술은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등등 최대한 자세히 자신의 실패 원인을 스스로 진단한 다음에 새로운 도전에 임해야 승산이 있습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 읽는 것이 힘드시죠?^^ 하지만 저는 치열하게 열심히 계속 쓰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도 치열하게 열심히 끝까지 읽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2) 교육학
1차 시험은 교육학과 전공미술 객관식 문제입니다. 배점은 20점 대 80점이구요.
교육학은 내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구조적 체계화, 그리고 반복 또 반복이 매우 중요합니다. 교육학은 배점이 적은 것 같지만, 그 내용이 너무 많아 단시일에 정복하기에는 벅찹니다. 연초부터 다소 버겁게 공부해놓아야 합니다. 이번 달에는 아는 것 같은데, 다음달에 같은 내용을 머릿속에 떠올려보면 쉬운 것도 잊어버리기 십상입니다. 내용이 너무 많아서 그렇습니다.
한번 공부할 때 모두 외운다는 생각보다는, 처음엔 큰 틀을 외우고 점차 반복하면서 살을 붙여나가는 식으로 최대한 반복하여 전체적으로 계속 공부해나가면서, 전체 내용을 내 머릿속에 자동화시켜야 합니다. 임용시험은 교육학을 초반에 어느 정도 공부해놓아야 승산이 있는 시험입니다. 혹시 이번 시험에서 교육학을 13~15점 사이에 맞으셨으면, 자신을 믿고 해왔던 방식을 보완하면 될 것 같습니다. 더 낮은 점수를 맞으셨으면 공부하는 방법을 많이 고민하셔서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태련 강의가 제 공부 방식과 잘 맞아서 강사를 꾸준히 따라가면서 공부했습니다. 모두 인강으로 들었구요. 저는 내용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앞뒤 문맥의 연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공부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저의 장점을 살리면서, 또한 반복하여 외워야 하는 시험의 성격을 소화하려고 애썼습니다.
서브노트는 저의 성격과 맞지 않아 만들지 않았습니다. 대신 저에게 맞는 정리방법을 찾았습니다. 저는 전체적인 맥락이 한 눈에 보이도록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교육학이 방대하기 때문에 크게 교육철학,교육사/ 교육사회학/ 교육행정/ 교육심리,상담/ 교수방법,공학/ 교육과정,평가통계연구 등 총 6파트로 나누어서 늘 공부해나갔습니다. 각 파트별로 A4 용지 4~6장이 넘지 않도록 목차 형식으로 정리하여, 철했습니다.(다행히 전태련 교육학 책의 각 파트 앞부분에 해당 파트의 목차가 정리되어 있어 그것을 활용했습니다.) A4 용지를 펼침면으로 하면 두 쪽의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철하여 되도록 일목요연하게 한번에 내용이 보이도록 했고, 총 26장(단면만 사용)의 내용에 교육학 전체 내용이 들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공부해 나갈 때마다 거기에 깨알같이 필요한 내용들을 적어나갔습니다. 시험 막바지에는 이것만 꼼꼼히 보아도 기본을 놓치지는 않도록 했습니다. 이 26장의 목차형식의 요약분을 1년 내내 반복, 반복하여 보았고, 눈에 박히도록 익혔습니다.
하루 공부를 시작할 때 그날 공부할 교육학 부분의 해당 파트의 전체 목차를 백지에 그렸습니다. 매일 반복했습니다. 시험 막바지에는 교육학 전체 내용의 목차를 각 파트 별로 A4 한 장에 정리하여 총 6장으로 교육학 전체 내용이 요약될 수 있도록 목차를 짤 수 있었습니다. 목차 쓰기를 반복함으로써 교육학 전체 내용을 늘 상기할 수 있고, 전체 틀을 정확히 알기 때문에 세부를 공부해나갈 때도 체계적으로 구조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저는 목차든 도표든 되도록 제 스스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이해한 방식으로 제손으로 만들어서 외웠습니다. 제가 필요하면 책에 없는 도표도 만들어서 공부했습니다.
5,6월쯤에 박성현의 교육학 기출문제집 징검다리 책을 구해서 보았습니다. 기출문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어, 혼자서 기출문제를 공부하기에 좋았습니다.
7,8,9,10월의 문제풀이 때는 전태련 선생님의 문제만 풀었습니다. 다른 강사님 문제도 풀고 싶었지만 제 능력에 역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강사님의 문제만이라도 완벽에 가깝게 공부하면 된다고 확신하고 집중하였습니다.
사실 진짜 시험 공부는 문제풀이 때부터입니다. 이때부터 자신의 실력도 점검할 수 있고, 꼼꼼하게 전 영역을 실전경험처럼 공부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7,8월 문제풀이 때는 각 파트 별로 많은 문제들을 풀어내는데 벅찼습니다. (강사님들이 너무 문제들을 많이 쏟아내는 경향이 있죠^^) 이 시기에는 자신의 공부를 계속 점검하면서, 자신이 아는 것과 잘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인식하면서 공부해나가야 합니다. 물론 모르는 부분에 더욱 집중해야 하구요.
9, 10월 모의고사 때는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시기입니다. 시험은 다가오는데, 모의고사 점수는 생각보다 늘 부족하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로 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시험의 내공이 아닐까 합니다. 어떤 상황이 와도 침착하게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마음가짐을 평소에 훈련해 놓는 기회인 것입니다. 저도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오전 시간을 허탈해하면 날려보낸 시간도 많았습니다. 그때의 허무함이란 겪어본 수험생은 다 알지요. 1년 공부했는데 이정도 밖에 못 맞으면 난 도대체 무슨 공부를 한 건가? 하며 스스로 자책한 날들이 있었죠. 하지만 진짜 점수는 임용시험 성적이지 모의고사 점수가 아닙니다. 모의고사는 훈련 과정이지요. 많이 틀릴수록 좀더 정교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깨닫고 마구마구 틀리면서도 끝까지 물고 늘어졌습니다.
틀린 문제는 해당 내용을 적당한 포스트잍 한 장에 정리하여 틀린 문제의 여백에 붙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틀린 문제의 내용을 스스로 한번 공부하게 되고, 다음에 다시 반복할 때 쉽게 반복할 수 있어 편리하고 유용한 방법이었습니다. 저는 어려운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들어도 끙끙대면서 틀린 내용은 빠짐없이 꼼꼼하게 정리하고 명확히 이해하려고 애썼으며, 늘 왜 그런지 이유를 따지고 교재를 뒤적이며 관련 내용을 모두 검토하였습니다.(도서관에 이경범, 박성현, 구평회 교육학 책을 신청하여 구비해놓고 두루두루 참고하였습니다.) 참으로 더디고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하루에 몇 문제 공부하지 못 할 때도 많았지만, 저는 힘들게 공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참으로 외워지지 않는 교수법 파트와 교육행정 파트의 내용들은 복사하여 집의 화장실 벽에 잘 보이도록 부착해놓고 화장실 갈 때마다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또한 하루 공부가 끝날 때는 그날 공부한 내용을 백지에 써보고 다시 확인해보았습니다. 매일매일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매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루 공부가 끝날 때 그날 공부한 내용을 한번 정리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모의고사 볼 때는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혼자 시름에 빠진 날도 많았지만, 스스로의 공부방법을 믿고, 내가 끙끙대면서 온몸에 열이 올라올 정도로 집중하면서 공부한 시간들을 믿었습니다.
시험 막바지에는 기본 내용을 꼼꼼히 점검, 반복하였고, 모의고사의 틀린 문제들을 검토하였고, 제가 앞에서 얘기한 시뮬레이션을 반복하면서 실전연습을 하였습니다.
3) 전공 미술_ 객관식 시험, 논술시험
전공미술 객관식 시험 공부는 작년 1월 말부터 책을 읽으면서 시작했습니다. <미술교육의 이해와 방법> <미술교육 이론의 탐색> <미술교육과 문화>, <동양화 읽는 법>, <한국회화사> <한국미술문화의 이해> <잰슨의 서양미술사> <디자인의 디자인> 등등의 책들을 읽었습니다.
전공미술 공부는 먼저 자신이 전공미술의 각 파트별로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전공미술 전체 공부를 균형 있게 조율해나갈 수 있습니다. 저는 미술사 부분은 저의 강점이었고, 교과교육론과 미술교육과정, 디자인 파트는 저의 취약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연초부터 교과교수법과 디자인 쪽을 늘 의식하면서 공부해나갔습니다.
1, 2월 : 참고도서 탐독하면서, 이론교재 정독 - 연초에는 집중해서 공부가 잘 안 되는 시기이고 구정이다 뭐다해서 다소 산만한 시기입니다. 이때는 참고도서와 이론교재를 정독하면서 전체 공부의 내용과 분위기를 파악하였습니다. 특히 미술사는 내용이 많고, 전공미술 공부의 바탕이 되는 부분입니다. 미술교과서를 정확히 이해하는데도 미술사적 지식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힘듭니다. 그러므로 연초부터 다소 두꺼운 미술사 책들을 두루 읽어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 기억나는 것은 작년 1월 말에 다시 시험공부하기로 결심하고 정샘을 찾아뵈었습니다. 노량진학원에서 정샘으로부터 여러 가지 좋은 조언을 받고서, 바로 교보문고로 향했습니다. 예술 파트에 가서 미술 관련 모든 책들을 한 3시간 가까이 살펴보았습니다. 다리가 많이 아프기도 했지만, 어떤 좋은 책들을 내가 모르고 있는지 궁금했고, 최근에는 무슨 책들이 읽히는지 궁금했습니다. 당장 필요한 책은 그날 샀고, 나머지 책들은 제목을 꼼꼼히 메모하였으며, 손에 잡히는 거의 모든 책들의 목차와 서문 정도를 살펴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책은 목차와 서문 그리고 저자 약력을 읽어보면 나에게 필요한 책인지 아닌지 판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1년 내내 수시로 노량진 갈 때마다 희소서점에 들러서 전공미술 관련 책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곳에 가면 노량진에서 수험생들 사이에 주로 읽히는 책들이 무엇인지 최신 정보를 알 수 있고, 주요 도서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일반서점에서 볼 수 없는 미술교육 관련 자료집들도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리 품을 팔아 스스로 자료를 찾아가는 게 공부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1,2월의 추천도서는 (교과교수법) <미술교육과 문화> <미술교육 이론의 탐색> <미술과교육과정 해설서> / (미술사) <동양화 읽는 법-조용진> <한국회화사-안휘준> <중국화감상법-한정희> <잰슨의 서양미술사> <서양회화사 조토에서 세잔까지> <현대미술을 위한 변명>입니다. 위의 목록은 제가 읽은 책 중에서 연초에 꼭 읽어두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엄선한 목록입니다.
특히 <미술교육과 문화>는 제가 교재처럼 본 책입니다. 미술교육론 전반이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술교육 이론의 탐색>은 각각의 미술교육론이 자세히 설명된 논문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많은 임용수험생이 보는 책 중 하나입니다. <미술과교육과정 해설서>는 1년 내내 늘 갖고 다니면서 달달달 외우기도 하며 전체 내용을 이잡듯이 살펴서 모두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해설서 모두 보셔야 하구요, 올해는 개정 교육과정해설서까지 함께 꼼꼼히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동양화 읽는 법>은 동양회화를 이해하는 길잡이 같은 책입니다. 연초에 읽어두면 동양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한국회화사>는 안휘준 선생님의 책으로 <한국회화의 전통> <한국회화의 이해> 등등 유사 서적이 많습니다. 유사서적은 안휘준 선생님께서 이후에 쓰신 책들입니다. 하지만 1980년 일지사판 <한국회화사>가 안휘준 선생님이 처음 쓰신 책으로 한국전통회화의 시대 흐름과 거의 모든 작가와 작품들이 거론된 훌륭한 책입니다. 예전 활판인쇄 방식의 책이라 글자도 작고 도판도 흑백이 많아 가독성은 많이 떨어지지만, 참으로 알찬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교재처럼 거의 외우다시피 했습니다. 더불어 안휘준 선생님의 <한국회화사 연구>라는 방대한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어느 정도 공부가 된 후에 심층 공부가 필요할 때 부분적으로 참고하시면 됩니다. 안휘준 선생님의 글은 학문적 안목이 돋보이고 비교적 쉽고 격조 있으며 유려한 글솜씨가 일품입니다. 논술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중국화감상법>은 대원사의 빛깔있는 책 시리즈로 작은 문고판이지만 알찬 내용의 책입니다. 국내에서 중국화의 권위자인 한정희 선생님의 책으로 중국화의 전체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입니다. 이 책과 더불어 마츠바라 사브로의 <동양미술사>(예경)의 중국회화 파트를 함께 보시면 중국회화 이론은 탄탄해집니다.
<잰슨의 서양미술사>는 말이 필요없는 필독서입니다. 서양미술사는 곰브리치나 다른 저자의 유명한 책들도 많지만, 잰슨의 책을 유독 임용 시험 도서로 추천하는 이유는 이 책이 학문적 안목으로 서술되었기 때문입니다. 곰브리치 책은 교양도서로서 손색이 없지만 사견이 많아 시험 도서로 믿고 공부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잰슨의 서양미술사 책이 너무 두꺼워 부담스러우면 예전에 출간된 좀더 얇은 <잰슨의 서양미술사>(미진사)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이일 이라는 번역자가 1980년대 중반에 번역한 책으로 잰슨의 서양미술사의 요약본에 해당합니다. 번역자 이일 선생님은 1980년대에 외국의 미술이론을 국내에 많이 소개한 뛰어난 미술평론가입니다. 번역 문장이 깔끔하여 잘 읽히는 책입니다. 이 책으로 워밍업을 한 다음에 두꺼운 잰슨의 서양미술사에 도전해보면 훨씬 수월하게 읽힐 것입니다.
잰슨의 서양미술사와 더불어 서양미술사를 공부할 만한 좋은 책으로 <미술사의 이해>(시공사> 1~3권이 있습니다. 1권은 미술조형이론이고, 2, 3권이 미술사 내용입니다. 한 페이지에 해당 시대의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한눈에 짜임새 있게 미술사 전체를 점검하기에 좋은 책입니다. 비교적 도판도 많고, 해설 내용도 다른 책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서양회화사 조토에서 세잔까지>(시공사)는 서양회화 파트를 전체적으로 훑을 수 있는 책입니다. 서양미술사 중 특히 회화파트는 꼼꼼하게 각 시대와 해당 시대의 작가와 작품들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대학에서 서양회화사 쪽 필독서이기도 합니다.
<현대미술을 위한 변명>은 국내 저자가 쓴 서양 근현대회화 관련 책 중에 가장 쉽게 쓰인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적인 인문학연구를 생각하는 단체인 수유연구소 너머의 멤버인 최형순 선생님의 책으로 서양 근현대 작가의 특징과 주요 작품, 그들의 미술사적 의의 등이 간결하지만 핵심적으로 씌어 있습니다. 어려운 현대 미술을 쉽고 재미있고 명확하게 설명해놓은 책으로 잘 읽혀 적극 추천합니다.
이 정도 책을 읽으면 전공미술 공부의 바탕은 다져진 셈이 됩니다.
하지만 어려운 책들을 읽느라 너무 힘들다고 생각되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으면 휴식 같은 책들이 또 있습니다.
<미술, 만화로 읽다>(한길아트) <미술특강-이승건> <열려라 현대미술> - 이렇게 3권의 책은 쉽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들을 보면 자신이 미술관련 기본교양이 부족하구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만큼 미술교양으로 널리 알려진 사실들을 임용공부라는 틀에 박혀서 간과한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더불어서 정말 머리 아파 공부 안된다 싶을 때는 만화책 <갤러리페이크>를 적극 추천합니다. 이 책은 일본 만화책으로 전체 32권인데, 토막토막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전체를 다 읽지 않아도 됩니다. 이 책의 내용은 모두 미술 관련 이야기입니다. 지독한 일본놈들은 어쩌면 미술사의 많은 이야기들을 재미있는 만화로 구성해놓았는지 얄미울 정도입니다. 머리를 식히면서도 임용 공부와 멀리 떨어지지 않는 방법으로 이 만화책을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4월 : 심화이론 듣고, 각 파트 충분히 이해 / 기출문제 풀이- 노량진 학원 강사들의 교재 중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기본 교재를 선정하고, 참고도서 중에도 교재처럼 보는 책을 몇 권 선정하여 1년 내내 볼 생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 막바지에는 정선하여 정리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공부하게 되므로 미리미리 자신이 교재에 꼼꼼히 정리해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기본 틀만 잡아놓고 머릿속에서 여러 내용을 구조화시켜서 공부하는 성격이어서 서브노트는 만들지 않고, 교육학처럼 A4용지 몇 장에 일목요연하게 각 파트별로 목차 형식으로 정리하여 한 눈에 전체 내용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이렇게 정리된 20여 장의 요약분을 1년 내내 보았습니다. 큰 틀을 정확하게 잡고 있으면 세부 항목을 공부할 때 구조적으로 체계화 시킬 수 있어 저에게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교과교수법이든 미술사든 모든 도표와 마인드맵을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것은 마음에 들지도 않았을 뿐더러, 잘 외워지지도 않았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도표를 만들면, 도표를 만들면서 또한 공부가 됩니다. 특히 양이 많은 미술사 부분은 내 나름의 도표를 만들어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 정리하는 작업을 수시로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공부가 되는 것 같습니다.
3,4 월엔 정샘의 심화이론을 직강으로 들으면서 참고도서도 계속 읽고 추가하였습니다. 이때 함께 강의 듣는 친구들과 강의 1시간 전에 만나서 정샘께서 내주신 과제(일명 꼭과자)를 함께 돌려보며 서로 참고하였습니다. 이렇게 효율적인 스터디는 부담도 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또한 운좋게도 미술학원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과 전공미술 기출문제 풀이 스터디도 했습니다. 전 집(파주)이 멀어 서울 노량진에 오는 것이 부담되어 직강이 있는 날이나, 미술학원에 나오는 날에 기출풀이 스터디도 함께 했습니다. 저는 전공미술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디자인 공예 기출문제도 모두 출력하여 함께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초반에 기출문제를 꼼꼼하게 풀어 점검한 것이 이후의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6월 : 미술교과서 공부, 논술 스터디 - 작년엔 바뀐 첫 시험을 준비하는 긴장감이 수험생 사이에서 많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어떤 식으로 시험이 출제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공부 방향을 잡기도 어려웠지요. 1년 동안 참으로 힘든 과정을 모든 수험생이 경험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뿌연 안개 속을 전진해야 하는 막연함이 늘 불안감으로 수험생들을 엄습했습니다.
저는 다행히 5, 6월에 정샘의 심화이론을 같이 들었던 친구들과 스터디를 구성하여 그런 불안감으로부터 다소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 멤버들과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면서 서로 불암감을 없애고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 멤버들이 재수 이상의 장수생들이라 서로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통했습니다. 특히 신○○군은 저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저처럼 남의 말 잘 듣지 않고 내 마음대로 공부하는 스타일은 임용공부에 맞지 않는 것 같아 스스로 고민이 많았는데, 신○○군은 자신의 얘기와 주변 합격생들의 얘기를 들려주면서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주어 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또한 다른 스터디 멤버들에게도 많은 것을 배우며, 다소 교만한 마음이 겸손한 마음으로 변하고 협동학습을 하며 다른 사람의 사고방식에도 귀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스터디 하면서 타인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좋은 인생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에서는 논술을 주제로 공부하였습니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각 파트별로 기출문제를 논술 문제 형식으로 바꿔서 써온 후 서로 돌려 읽으며 토론하였습니다. 초반엔 처음 써보는 전공논술이라 좌충우돌 헤맸지만 시간이 지난수록 놀랄 정도로 빠른 시간 안에 틀을 갖춰가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글솜씨가 다소 미흡해도 남의 글을 읽는 안목은 빼어난 우리들이기에 특별히 강사의 강의를 듣지 않고 서로 벽돌 쌓듯이 하나하나 논술의 틀을 만들어갔습니다.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계속 했습니다. 이때 했던 논술 공부의 바탕이 이후 2차 시험 준비할 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스터디에서는 논술공부와 함께 김성희 심화이론을 함께 공부했습니다. 각자 인강으로 듣고 스터디 날은 일주일 분량의 김성희 강의 내용 중 궁금한 것을 토론하였습니다. 김성희 선생님이 문제를 짬짬이 냈기 때문에 주로 그 문제들을 푸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강의가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끝까지 하지는 못하고 중도에 그만했던 것 같습니다. 전 달에 정샘의 심화이론을 들었기 때문에, 이번 달에 듣는 김성희 심화이론이 서로 보완되면서 정리되어 좋았습니다.
저는 이 기간에 혼자서 미술교과서 공부를 했습니다. 2개월 기간으로 미술교과서 전체 분량을 분배하여 밀리지 않고 전체를 볼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교과서를 분석할 때는 “이 단원의 주제는 무엇인가?” “여기에는 왜 이 도판이 쓰였나?” 에 의문을 갖고 교과서를 꼼꼼히 보았고, 필요한 부분은 학습목표를 스스로 만들어보며, 잘 안 될 때는 교재를 참고하여 되도록 치밀하게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미술교과서가 많아서 만만치 않은 분량이지만, 모든 교과서를 공부하였습니다. 미친 듯이 공부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더불어 이 시기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수시로 가서 각종 자료들을 열람하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됩니다. 특히 <미술 교사의 자격 기준과 평가 영역 및 평가 내용 요소>라는 자료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미술교육학회에서 여러 차례의 공청회를 통해 미술임용시험의 기준을 마련해놓은 것이므로, 이 자료를 참고하면 미술 공부의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7,8월 문제풀이 - 여름에 접어들면서 문제풀이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임용 공부는 문제풀이부터가 본격적인 레이스의 시작인 셈입니다. 문제풀이 때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고, 공부의 내공이 깊어지는 시기이므로 이때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정샘의 문제풀이를 인강으로 듣고, 김성희 심화이론 강의가 계속 이어졌고, 논술스터디 공부도 계속 해나갔습니다. 스터디에서는 6월에 있었던 평가원모의고사 논술쓰기와 정샘의 문제풀이를 함께 공부했습니다.(이관식 문제풀이도 함께 참고하였습니다.) 저는 8월부터 1차 시험까지는 움직이는 동선을 줄여 공부시간을 더욱 확보하고 싶어, 스터디를 잠시 쉬고 혼자 공부하였습니다.
정샘의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혼자서 많이 투덜댔고(선생님 죄송합니다^^), 그러면서도 어느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공부했고, 참고도서 엄청나게 많이 봤습니다. 각 주제별로 3~4권 이상의 책들을 도서관 자료실에서 찾아서 쫘악 펼쳐놓고 온몸에 열이 오르도록 집중하여 공부했습니다. 이때 누군가 저를 봤다면 아마 박사논문쯤 준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때 정말 엄청난 분량의 책을 보며 미친 듯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도서관의 미술관련 책들은 거의 본 것 같습니다. 필요한 책은 신청하여 보았구요. 공공도서관을 잘 활용하면 임용 공부에 아주 유용합니다.
상반기에 그렇게도 열심히 공부했는데, 강사님들 문제 줄줄이 틀리는 제 자신이 원망스러웠고 자존심도 상하고 화도 나서 더욱 치열하게 공부했습니다. 이때 공부의 새로운 경지를 만나게 되었고, 제가 좁은 소견으로 보지 못했던 폭넓은 분야의 많은 책들을 섭렵하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공부할수록 제가 많이 부족한 것을 깨닫게 되고, 그동안 얼마나 교만하게 공부했는지 반성하면서 스스로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도 많은 참고도서를 보다보니 옥석도 쉽게 가릴 수 있는 안목이 생기고, 강사님들 교재나 문제들을 접하면 어느 책에서 인용하셨는지 대충 파악이 될 정도였습니다.
참고도서를 공부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부할 주제의 참고도서들을 읽으면 나에게 필요한 내용들이 생깁니다. 그것들을 교재의 해당 페이지에 메모하여 다시 또 책들을 일일이 보지 않도록 했습니다. 내용이 많은 부분은 아예 축소 복사를 해서 교재 사이에 붙여놓았습니다. 교재가 빼곡히 채워지고 두툼해져도 한 곳에 모아 놓아야 나중에 공부하기 싶다고 판단했습니다. 참고도서 중 제가 교재처럼 볼 책들에는 처음 읽을 때부터 책의 여백에 여러 메모와 밑줄 등을 그어서 반복하여 볼 때, 필요한 부분들만 재빨리 훑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참고도서는 그냥 읽기만 하면 나중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각 책의 필요한 부분을 어떤 형식으로든 자료화시켜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저는 <세계미술용어사전>을 완독하여 전체 내용을 다 파악한 다음에, 늘 옆에 두고 공부할 때마다 펼쳐보았습니다. 특히 이 사전에 나온 회화기법들은 따로 모두 정리하며 교재의 표현 파트에 붙여두었습니다. 사실 사전을 통째로 공부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그렇게 공부하지 않고는 성이 차지 않아서, 사전 한권을 통째로 외우고야 말겠다는 심정으로 보고 또 보고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양의 책들을 한꺼번에 읽는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효율적인 임용 공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됩니다. 각 파트의 엄선된 참고도서를 통해 필요한 부분만 공부하면 됩니다. (사전을 늘 옆에 두고 공부하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모든 것을 공부하겠다는 것은 오만이고, 임용 공부에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저는 많은 책을 읽으며 미친 듯이 공부하며 정리하는 것이 저에게 맞았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각 파트의 참고도서는 분량이 많아 글의 맨 뒤에 싣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제가 읽어보고 권하는 도서목록입니다. 공부에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9,10월 모의고사 -이때는 시험 막바지라 최고의 긴장감으로 모두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때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전체 영역을 두루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자신이 취약한 파트는 더욱 꼼꼼히 챙겨야 하구요.
저는 전공미술 모의고사는 강사님들의 문제 하나하나에 집중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전공미술 객관식 시험을 처음 시행하는 것이라 어느 누구도 방향을 예측하지 못하고 강사님들의 문제가 좋은 문제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다소 빈약하거나 지나치게 주관적이거나 지엽적이거나 하여 전반적으로 양질의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해서 모의고사를 풀면 문제의 해당 부분을 교재와 참고도서로 공부하는 식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그 문제를 맞고 안 맞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강사님이 문제를 낸 주제가 왜 문제화 되었는지? 그렇다면 이 주제와 관련하여 어떤 내용들이 내가 알고 있어야 하는지 점검하고 또 점검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정샘 모의고사는 너무 어려워서 제가 소화하지 못할 것 같아, 모의고사를 풀지 않고 정샘의 문제풀이의 문제를 다시 한번 파트 별로 점검하였고, 김성희 모의고사 문제를 기본으로 공부를 진행하였고, 이관식 모의고사는 3회 정도 풀어본 것 같습니다.
저는 문제풀이를 공부할 때 이후에 반복하여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제 방식대로 문제들을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모든 문제를 출력하여 풀어본 후 필요 없는 문제는 과감히 버리고 기본을 점검하는 문제나, 수준 있는 문제나, 새로운 내용을 담은 문제 들을 중심으로 오리고 풀로 붙여서 세 명의 강사님들(정샘, 김성희, 이관식)의 문제를 파트별로 새롭게 편집하여 제가 보기 편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특히 같은 주제의 문제는 한 페이지에 같이 붙여놓고 강사님들의 문제를 비교하여 점검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이때 기출문제를 모두 출력하여 파트 별로 나눈 후 오려 붙이는 편집 작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각 파트별로 기출문제, 강사님들 문제를 함께 철해두었습니다. 이 작업들이 꽤 시간이 걸리고 힘들었지만, 막바지에 공부할 때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문제들을 분류하고 정리하면서 각 파트의 자주 나오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점검할 수 있었고, 꼼꼼히 균형있게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교재의 내용에서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주제들의 페이지 모서리 부분에 작은 스티커를 붙여서 책을 덮었을 때도, 그 부분이 보이도록 했습니다. 일일이 책장을 넘겨보지 않고도 기본내용 들을 바로바로 펼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포스티잍은 너덜너덜해지거나 자꾸 접혀서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에 작은 별표 스티커를 활용하였습니다. 시험의 막바지에는 교재의 스티커 붙은 페이지들만 펼쳐가며 속도감 있게 전체 내용을 점검할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사소한 것 같아도 시험 공부에서는 작은 부분들이 쌓여서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나만의 방식으로 최대한 짧은 시간에 효과적인 공부가 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료들은 점차 버려서 나중에는 필요한 것 몇 개로 응축시켜야 합니다.
시험에 임박해서는 교육학처럼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전공미술의 특성상 모든 분야를 꼼꼼히 챙겼습니다. 특별히 내가 취약한 부분을 점검 또 점검하였고, 교재의 별표스티커 붙은 기본내용 부분을 속도감 있게 점검하면서 기본적인 내용들을 보고 또 보고 치밀하게 마무리해나갔습니다. 미술교과서도 몇 권만 선정해서 시험 전날까지 꾸준히 살펴보고 도판을 익혔습니다. 미술은 도판이 많이 나오므로 참고서적 중 도판이 많아 참고하기 좋은 책을 평소에 선정해 두었다가 막바지에 반복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제가 끝까지 중요하게 공부한 미술공부 자료는 - 기본교재, 미술교육과정해설서, 20장 정도의 목차요약분, 각 파트 대표 참고도서, 중고등학교미술교과서, 기출문제와문제풀이 파트별 정리한 것, 세계미술용어사전-입니다.)
마지막으로 시험 시뮬레이션을 반복하여 시험 시간 안배 등을 실전처럼 훈련하였습니다.
2차 전공논술 -1차 시험공부에서 힘들게 전공미술을 공부한 덕에 비교적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샘 논술 수업을 직강으로 들으면서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로 스터디를 꾸려서 공부해나갔습니다. 한 달 여 동안의 준비기간에는 많이 써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5~7월에 스터디를 통해서 논술의 틀을 잡아놓았기 때문에 공부가 좀더 편했습니다.
사실 전력질주하여 1차 시험을 보고 나면, 2차 시험을 공부하려고 책을 펴기도 힘듭니다. 책을 펴면 토할 것 같기도 하고 1차 시험 성적 때문에 걱정이 되기도 하고, 임용 수험생들이 술렁이며 어수선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때 정신을 바짝 차리고 빨리 2차 준비를 해야 합니다. (임용시험은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정신력이 필요합니다.)
음...작년의 2차 논술은 비교적 쉽고 기본적인 문제들이 출제되어 허탈할 정도였지만, 올해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논술은 사실 논술 시험이라기보다는 서술형 시험이 좀 내용이 길어진 양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실력을 겨루는 논술시험이라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쓰기 힘들었을 거라고 봅니다. 시험 공부는 최상의 어려운 상황을 설정하고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므로 논술공부를 힘들고 어렵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저는 좋은 스터디 멤버들과 즐겁고 알차게 공부해나갔습니다. 정샘 논술 수업의 문제를 기본으로 김성희 논술문제를 참고하였습니다. 미리 써간 글을 서로 읽고 토론하였고, 스터디 당일에도 논술 시험을 보아서 서로 돌려가며 읽고 토론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멤버들 모두 삼수 이상의 고수들이라서 풍부한 얘기가 오고갈 수 있었습니다. 이 친구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고맙게 생각합니다.
논술 공부에 참고가 되는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미술품 분석과 서술의 기초>(시공사) <예술이 궁금하다>(현실문화연구) <예술론 특강>(미술문화) <한국의 미, 최고의 예술품을 찾아서 1, 2권>
특히 <미술품 분석과 서술의 기초>는 필독서로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논술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며, 미술 관련한 올바른 글쓰기의 지침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내용 중 미국 작가 조셉 콘래드의 얘기가 있습니다. “글쓰기는 평생에 걸쳐 고된 노력이다. 이 노력이란 언어를 아름답게 가다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고 그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언어를 찾아내는 것이다.”
콘래드의 말처럼 논술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미술용어 달달달 외우는 것이 논술 공부가 아니라 해당 주제에 대해서 폭넓고 깊이있게 사고할 수 있도록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선 많이 써보시고, 함께 공부하는 동지들과 열심히 토론하시고, 서로 좋은 점을 본받아 가면 논술 공부의 길이 열린다고 봅니다.
<예술이 궁금하다>와 <예술론 특강>은 미학이론들을 다룬 책들입니다. 이 책을 모두 정독하기에는 시간이 걸리므로 책을 한번 살펴보고 미학이론들이 이런 것이 있구나 정도를 파악해놓으시면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공미술 공부할 때,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는 가장 무서운(?) 부분이 미학 파트이기 때문에 소개해보았습니다.
<한국의 미, 최고의 예술품을 찾아서>(1, 2권)는 한국미술사의 중요 작품들을 회화, 공예, 조각, 건축 파트 별로 전문가들이 선정하여 각 분야의 권위자들이 쓴 글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수준 높은 글들과 형식을 갖춘 글들이기 때문에 잘 읽고 참고하면 논술 쓰기에 도움이 됩니다.
4) 3차 시험 - 심층면접, 수업실연
심층면접은 남상진 인강을 듣고, 윤승현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남상진 선생님의 강의로 대강의 분위기와 감을 잡고, 윤승현 책으로 꼼꼼하게 내용들을 공부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터디 멤버들과 함께 실전처럼 질의응답하여 공부한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는 교육학이나 전공미술 공부할 때, 평소에 많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공부했는데 평소의 이런 습관들이 면접에서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학교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한다면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할까?” 등등의 질문들을 스스로 해보며 답을 찾아보는 습관이 면접에 좋은 것 같습니다.
심층면접(10분) 볼 때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고요, 시선을 너무 분산시켜 위 아래를 쳐다보지 말고 면접관들과 시선을 마주치면서 차분하게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면접은 지적 능력의 측정이 아니라, 인성적 정의적 영역을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자신감 있고 공손한 태도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세 문제를 10분 동안 자신이 시간 안배하여 얘기하는 것인데, 중간 정도에 시간의 경과를 알려줍니다. 하지만 너무 시간에 연연하는 것보다 한 문제에 3분 정도 얘기할 수 있는 분량을 평소에 훈련하면 될 것 같습니다.
수업실연은 정샘의 수업실연 강의를 들었습니다. 정샘께서는 현장 교사의 경험이 풍부하셔서 아주 노련하게 비법을 전수해주십니다. 정샘의 조언을 경청하여 실천하고, 강의 시간에 실재로 수업실연을 할 때 최선을 다해서 하고, 주위 친구들의 조언도 도움이 됩니다. 3차 시험쯤 가면 힘든 과정을 함께 겪어 나가기 때문에 서로 동지가 되어 의지하고 돕게 됩니다. 저도 노○○양과 단짝이 되어 많은 의지가 되었습니다. 함께 최종합격하여 너무 기쁩니다. 제가 힘들 때마다 옆에서 붙들어주고 일으켜 세워주어서, 나이로는 동생이지만 언제나 든든한 친구처럼 함께 3차 시험을 준비해낼 수 있었습니다. (노○○양, 너무너무 고마워요^^)
수업실연에서 수험생들이 힘들어하는 것은 수업지도안 작성입니다. 실재 수업실연은 교단 앞에서 몇 번 해보고, 나름의 틀을 만들어서 반복하면 누구나 잘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수업지도안 작성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잘 써내지 못한다는 지적을 많이 받게 됩니다. 특히 학습목표가 중요한 데 핵심을 정확히 써내기기 쉽지 않습니다. 이때 참고할 책이 바로 <미술과교육과정 해설서>입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해설서 모두 좋은 참고가 됩니다. 미적체험, 표현, 감상 파트로 나누어서 파트별로 학습목표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수업은 어떻게 계획해야 하는지 등을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경기도는 수업실연(10분)만 평가하고, 수업지도안을 평가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하고 공부해야 수업실연도 잘 할 수 있으므로 어느 것 하나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수업실연할 때 도입, 전개, 정리 과정을 10분 안에 모두 하라고 조건이 주어져서 다들 시간 맞추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도입 5분 정도, 전개와 정리를 5분 정도로 맞추어서 평소에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5) 실기시험
3차의 실기시험은 이 전 해에 비해 배점이 축소되었지만, 특강 시간은 이전과 같은 분량을 미술학원에서 진행하므로 몸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실기시험 준비하면서 틈틈이 심층면접과 수업실연을 공부해야 했으므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랐고, 일요일도 쉬지 않고 강의 들으랴, 미술 실기 보충하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판이었습니다.
지혜로운 친구들은 미리 실기 강의를 일주일에 5일만 신청하여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아예 미술학원 자체에서 일주일에 4일~5일 정도만 특강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차 준비기간에는 정말 체력 관리가 중요합니다. 할 것이 너무 많고 3개월에 가까운 시험기간 동안 몸도 마음도 소진될 대로 소진되어 정신력으로 버티기에도 버겁기 짝이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30대 중후반의 수험생들은 특별히 체력관리에 힘쓰셔야 합니다. 저는 그림그리다가 너무 힘들어 찜질방에 가서 좀 쉬었다가 저녁에 다시 미술학원 나가서 그림을 그리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다닌 백송미술학원은 실기시험 보는 그날까지 책임지도 지도해주는 좋은 시스템을 갖춘 미술학원입니다. 특히 경기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지역도요.^^) 먼저 실력이 좋으신 베테랑 선생님들이 포진하고 계셔서 4과목 모두 선생님을 믿고 따라가면 됩니다. 다들 얼마나 열심히 지도해주시는지 열정이 대단하시며 백송미술학원은 이러한 선생님들 덕분에 학원이 유지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디자인 파트의 강창근 선생님은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실력으로 임용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십니다. 이번 디자인 시험도 강선생님의 지도가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디자인 시험 보면서 속으로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답니다. 수험생보다 더욱 열심히 지도해주셔서 수험생들이 감동할 정도입니다. 많은 수험생들을 일일이 개별지도 해주시고, 수업이 끝나도 밤 늦게까지 남아서 자료정리해서 다음날 나눠주십니다. (강선생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함께 디자인을 지도해주신 두 분의 미녀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동양화 파트의 김태형 선생님은 임용 동양화의 고수이십니다. 동양화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완성도 있는 그림이 나오도록 지도하십니다. 개별 그림을 평가할 때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지적하셔서 수험생이 향상될 수 있는 방향을 이끌어주십니다. 일필휘지의 달인인 예진 선생님은 수험생에게 동양화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그려 보여주십니다.
수채화 파트의 두 미녀 선생님인 유림 선생님, 찬미 선생님, 조소 파트의 두 분의 멋진 미남 선생님들(잘 생긴 선생님들의 미모에 집중하느라 성함을 제가 깜빡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모두 임용 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혹자는 저의 글을 읽고 무슨 미술학원 홍보하려는 거냐고 오해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힘든 임용시험의 여정에서 좋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은 감사함을 얘기하고 싶을 뿐입니다.
실기시험의 각 과목별 노하우는 다른 합격자께서 자세히 쓰신 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다만, 수채화와 동양화는 어느 수준까지 올려놓기에 시간이 좀 걸리므로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고, 디자인은 익혀야 할 분야가 많기 때문에 미리 해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조소는 대부분의 수험자가 특강에 바짝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경험자면 그렇게 해도 좋지만, 조소의 부조를 전혀 경험해보지 않으신 수험자는 상반기에 한 달이라도 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들어 경기도의 경우 4과목을 모두 다 잘하기는 어렵지만, 상반기에 조금씩이라도 각 과목의 특성을 파악해놓으셔야 특강 때 훨씬 수월합니다. 음... 장수생들은 아마 자신의 실기실력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게 조절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반기에 실기를 조금만 해도 된다면 이론 공부하는 시간을 그만큼 확보할 수 있으므로 지혜롭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실기시험은 경기도의 경우 각 과목마다 요구조건이 있어서, 그 출제의도와 조건들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물론 그림을 완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제의도에 맞는 완성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시험 당일에 차분하게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제 시험 볼 때 주위 수험생들이 급하게 그림을 진행하거나 출제의도를 벗어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침착하게 평소했던 대로, 실기 선생님들의 지도내용을 떠올려보며 시간 안배 적절히 조절하여 그리면, 잘 완성하여 합격하는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용미술 실기에서는 각 과목마다 구성을 중요하게 얘기합니다. 표현력은 어느 정도 하면 누구나 일정 수준에 다다릅니다. 또 다들 미술을 전공하신 분들이라 시간차는 개인에 따라 조금 있지만 표현하는 것은 감을 빨리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의 구성력은 하루 아침에 향상되지 않습니다. 평소에 실기 시간에 집중하여 그림을 그리고, 미술이론 공부할 때 도판의 구성들을 눈여겨 봐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임용미술 실기도 중고등학교 선생님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을 충실히 익혀야 합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서 4과목에 해당하는 도판들을 유심히 봐두었는데 이런 식의 평소 공부가 실시시험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림 도판을 볼 때 구성력이 좋은 그림들을 평소에 체크해놓고 실제 그림에 응용해보면 구성력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미술실기 참고도서로는 <정물수채화>(김수산나 지음, 미진사)와 <한국화의 기본 입시동양화>(김형진 지음) 책들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기를 안 하는 기간에는 짬짬이 책을 봐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상으로 엄청나게 긴 합격수기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몇 자 더 적어보겠습니다.^^
6)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저는 작년 일년 동안, 임용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려고 많은 시도를 했고, 나름의 방법들을 찾아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배움과 더불어 인생 공부도 했습니다. 저는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났고 힘든 수험 생활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뿌듯한 한 해였습니다. 비록 임용 시험 제도가 불합리하고 모순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현실이기에 극복하려고 애썼습니다. 하루 빨리 합리적인 교원양성 제도가 생기도록 개선점을 생각해보고 제안하는 것이 앞으로 합격한 교사들의 몫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작년 일년 동안 시름에 잠길 때마다 저에게 힘이 된 문구가 있습니다.
“救煩無若靜, 補拙莫如勤, 번뇌를 없애는 데는 고요한 것만 한 것이 없고, 부족함을 채우는 데는 근면함만 한 것이 없다” 중국 당나라 백거이의 시입니다. 저는 마음이 힘들 때마다 혼자서 조용히 있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스스로 부족함을 느낄 때마다 더욱 성실히 공부하려고 애썼습니다.
또한 ‘우연이란 이미 준비되어 있는 마음의 편을 들어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1, 2차 시험 볼 때 제가 공부한 내용들이 많이 나와서 속으로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결코 우연만은 아닐 것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는 모든 수험생이 교사가 될 자격이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방법을 찾아 다시 한 번 도전하시면 꼭 합격하실 수 있다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저의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7) 전공미술 관련 참고도서
미술교육론, 교육과정
미술교육과 문화
미술교육의 이해와 방법
미술교육 이론의 탐색
미술교육의 동향과 전망
미술교육의 역사, 에플랜드, 예경
삶을 위한 미술교육
사전
세계미술용어사전, 월간미술
알기쉬운 현대미술의 개념풀이
옥스퍼드 20세기 현대미술사전
한국회화사 용어집
디자인 디자이너 사전
미학 및 미술교양
예술론특강, 이주영, 미술문화(2007)
예술이 궁금하다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미술, 만화로 읽다
미술특강, 이승건
열려라 현대미술, 아트 북스
미술품 분석과 서술의 기초, 시공사
(동양미술사)
동양미술사, 예경
중국화감상법, 한정희, 대원사
중국회화사
동양화 읽는 법
중국회화사 삼천년
(한국미술사)
한국미술문화의 이해
한국회화사, 안휘준, 일지사(1980)
한국회화사 연구, 안휘준, 시공사
우리미술 100년, 현암사
문화유산일기, 안장헌, 진선출판사(2005)
한국의 미, 최고의 예술품을 찾아서_1권(회화, 공예) 2권(조각, 건축), 돌베개
청소년을 위한 한국미술사
엣그림 감상법, 한정희
불교조각1,2(한국미의 재발견3), 강우방, 곽동석, 민병찬, 솔(2003)
탑(한국미의 재발견2), 솔
알기 쉬운 한국도자사, 학고재
(서양미술사)
서양미술사, 잰슨
현대 미술의 개념
미술사의 이해 1~3, 데이비드 파이퍼, 시공사
20세기의 시각예술, 예경
1900년 이후의 미술사, 할 포스터 외, 세미콜론(2007)
----
클릭, 서양미술사
천년의 그림여행
서양회화사 조토에서 세잔까지
서양현대미술의 기원
20세기의 미술
현대미술을 위한 변명, 최형순, 해토
초현실주의(열화당 현대미술운동총서), 피오나 브래들리,
추상화 감상법, 대원사
표현영역_ 회화, 판화, 조소
현대미술의 기초개념, 재원
미술실에서 미술관까지
한눈에 보는 조각사(원시미술에서 설치미술까지), 김석, 지엔씨미디어
즐거운지식여행_조각, 예경
표현영역_ 디자인, 공예, 건축
열두 줄의 20세기 디자인사, 디자인하우스
즐거운지식여행_디자인, 예경
디자인의 역사, 예경
디자인? 디자인! , 시공사
디자인과 생활, 강남대출판부
색책의 원리, 시공사
색채의 원리와 활용, 미진사
-----
한국의 전통공예, 이종석, 열화당
-----
세계 건축의 이해, 정승진, 기문당(2008)
즐거운지식여행_건축, 예경
알기쉬운 한국건축용어사전, 김왕직, 동녘
이상입니다. 더욱 많은 관련 도서들이 있지만, 위의 책들이 임용 시험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여 소개하였습니다.
|
첫댓글 울 선경 씨스,,,제가 합격수기 쓰면서 미쳐 표현하지 못한 말씀까지 속시원히 말씀 해주셔서 ,,,제속이 다 후련해요,,,ㅋㅋ 건강 좀 나아지면 전화 드릴게요,,,,언니,,^^
정말 꼼꼼한 합격수기인 것 같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읽었습니다 ~ 이선경님의 수기를 읽으면서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 ㅋ 멋진 선생님이 되실것 같아요 생생한 수기 감사드려요 ~ 그리고 합격축하드립니다 ^^
정말 의문이 풀리는 수기였었어요...쓰시는데도 힘드셨겠어요. 그만큼 해주고 싶은 말씀이 많다는거겠죠...감사합니다..... 올 일년 정말 열심히 해야겠네요.... 합격축하드려요....
합격정말 축하드려요!!!꼼꼼한 합격수기 정말 감탄했습니다.ㅜㅜ 저도 꼭 이렇게 합격수기 쓰는 날이 오겠죠!!파이팅^^
인쇄해 보는데 A4 17장 분량이군요 꼼꼼한 합격수기 감사드려요^^ 합격 축하드립니다~
누나~!!!^^ 아~~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누나의 기를 받아..힘낼께요... 고맙습니다..연수 잘 다녀오시고요...출력해서 꼼꼼히 읽어 보겠습니다... ㅋㅋㅋ 그럼..홧팅할께요~!!ㅎㅎㅎ
꼼꼼한 합격수기 감사합니다.^^
국문과의 포스가 느껴지내요 ㅎㅎ ^^; 도움받고가요~~ㅎ.
도움을 많이 받고 갑니다 고마워요 ^^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대박나세요. 멋진 미술교사 되시고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