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이미 3천 5백 년 전부터 책을 만들고 거기에 그림을 그려넣기시작하였는데 이러한 책이 파피루스에다 수채물감으로 채색한 것이라는 사실로미루어 본다면 수채화의 역사는종이의 역사와 같다고 볼 수 있다9세기에 이를 때까지 대부분의 그림은 수용성 천연안료로 그려졌는데그것으로수채화 효과를 나타낼 수 있었다. 또한 달걀의 노른자를사용하는템페라화에서 달걀 흰자만을 섞어 사용한 것이 수채물감과 유사한효과를내었는데 그 후 아라비아 검(arabic gum)이 적합한 미디엄으로 개발되어 현대의수채물감으로 발전되었다. 수채물감은 미세한 분말 안료를 아프리카 원산인 일종의 아카시아나무에서추출한 아라비아 검에 녹여 제조한 것이다. 이것은 물에 녹지 않는다른 나무의수지와는 달리 물에 녹는 수용성이어서 사용하기 편리하고 또한 종이에 대한점착성이 우수하고 색채에 은은한 윤기를 주는 성질도 가지고 있다. 15세기에 수채화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독일의 화가 뒤러(AlbrechtDiirer,1471-1528)는 수채물감을사용한 많은 작품들을 남김으로써수채화의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했다. 18세기에 들어 영국에서 튜브에 든수채물감이 본격적으로 제조되기 시작했다
투명수채 수채물감 가운데서도 특히 맑고 투명한 색상을 강조하는 것이 투명 수채화이다. 그러나 단순히 투명 수채물감은 투명하고, 과슈나 포스터 컬러는불투명하다고말할 수는 없다, 투명 수채에 쓰는 안료 중에도 역시 불투명색이있지만 되도록 투명성이 높은 색들을 쓴다. 중요한 것은 투명 수채화는 물을많이 사용하여 맑은 기법으로 그린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투명 수채화에서는혼색과 겹칠, 흰색 섞기를 자제한다, 색을 엷게 하려고 흰색을 섞는 경우도있는데 이는 좋지 못한 방법이며, 색농도의 조절은 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투명 수채화에서는 종이가 매우 중요한데 종이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릴 수있어야 한다. 불투명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과슈(gouache)나 포스터 컬러를사용하여야 한다. 수채화에서 쓰는 물은 미네랄 성분이적은 증류수가 좋다.
투명 수채화의 흰색과 검정 (White & Black)
투명 수채화에서는 흰색과 검정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이들은 투명성을 해치기때문이다. 수채물감에서 사용하는 흰색은 대개 차이니즈 화이트(ChineseWhite)라고 되어있는데, 이것은 산화아연이 주성분으로 유화의 징크 화이트(ZincWhite)와 같은 안료를 사용한 것이다. 물이나 아라비아 검 등과 혼합하면 잘마르고 부착이 잘 되어 기름을 섞었을때에 발생할 수 있는 결점이 적다. 요즘은산화 티탄이 주성분인 티타늄 화이트를 약간혼합하여 만든 것도 많이 사용한다. 투명 수채화에서는 검정도 투명성이 있는 것이 좋다. 아이보리 블랙(IvoryBlack),램프 블랙(Lamp Black),피치 블랙(Peach Black)등이 쓰이는데 빛이강하고 내구성도 좋은 아이보리 블랙이 가장 널리 애용되고 있으며 무난하다.
투명 수채화에 필요한 화구 물감 우리 나라에선 튜브형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으며 서구에서는 하드 컬러(케익)와분말이 널리 쓰인다. 이것은 매우 비싼 반면 내구성이 좋은 고급 안료만을사용하며, 안료 분말뿐만 아니라 체질과 미디엄이 함께 고체로 농축되어 있다. 작은 케익 하나면 상당히 많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좋은 수채물감은 변색이없는 고급 안료를 사용한 것으로서 투명성이 최대한 높은 맑은 색을 낸다. 세계의 유명한 수채화 물감이라고 하면 영국의 윈저 & 뉴튼(Winsor &Newton,튜브 또는 하드 컬러), 서독의 슈민케(Schmincke)와 펠리칸(Pelikan,하스컬러) 등을 들 수 있다.
종이 수채화에서는 수분을 알맞게 흡수하는 종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보통우리가 사용하는 종이는 식물성 섬유인 펄프(pulp)로 되어 있다. 영국에서는약 백년 전까지 수채화용 종이는 마섬유(linen)를 주성분으로 만들었으며발명자의 이름대로 와트만(Whatman)지라 불렀다. 보통 고급 수채화지를와트만지라고 부른다. 고급 종이에는 대개 제조회사의 이름이 찍혀 있으며 이름이 바르게 보이는 면이표면이다. 학생용 수채화 종이는주로 펄프로 제조되지만 고급 수채화 종이는목면을 원료로 핸드메이드(hand made)로제조되며 상당히 비싸다. 래그(Rag)지는물을 흡수하는 정도가 아주 적당하기 때문에수채화에 좋다. 또 종이의 표면 처리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발이 아주 고운 것이 있고,중간발. 거친발 등이 있다. 세밀한 것을 그릴 때에는 아주 고운 발의 종이를사용하며 물감을 시험해 볼 때는 거친 발의 종이를사용한다 전문 수채화지는 가공방식에 따라 대개 세 가지로 분류된다. 열로 압축된것(Hot-Pressed. HP) ,저온 압축된 것(Cold-Pressed, CP:영국에서는 NotHotPressed라는 의미로 'Not'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거친 것(Rough)이그것이다. 열로 압축된 HP는 아주 매끄럽고 부드러워 엷은 선이나 담채에만적합하다저온 압축된 CP(또는 Not)는 반쯤 거친 표면에 섬세한 묘사나 담채가 잘되며 마른듯한 물감으로 붓질을 빨리 하면 표면이 지닌 거친 표면이 잘 드러나한 장의 종이에서 부드럽고 거친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다. 거친 종이에는뚜렷한 결이 있는데 이결의 오목부분에 안료가 정착하고 볼록부분은 희게 남아반점이 생기는 효과를 얻을수 있다. 제2차대전 이후 일본에서는 수채화 용지의 수입을 금지하고 독자적으로수채화종이를 만들어 쓸 수밖에 없게 했는데 수채화의 여러 조건을 연구하여생산한 것이모(Mo)지이다. 이 종이는 창호지 같은 한지를 여러 장 겹쳐서 두껍게제조한 것인데 현재까지도 모(Mo)지는 일본의 많은 수채화가들이 애용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닥종이, 화선지도 우수한 수채화용 종이이다. 수채화지와 비슷해보이는 판화지는 수채화 용지보다 수분을 더욱 잘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고급 수채물감이 비싼 이유
전문가용일 경우 모든 물감 중에서 수채물감이 가장 값이 비싸다. 수채화는물을용액으로 쓰므로 유화나 아크릴에 비해 도막이 약하고 따라서 자외선이나공기중의 유해기체나 수분에 의해 퇴색되고 손상되기 쉽다 수채화도 전문 화가의작품은 장기 보존하는데이처럼 미디엄의 내구성이 약하므로 안료 자체의내구성이 최대한 좋은 것을 써야 한다. 그래서 전문가용 수채물감에는 퇴색이적은 고급 안료를 사용하며 고급 수채물감이 고급 유화물감 보다 훨씬 비싼 것도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고급 수채용 안료일수록 투명도가 높고 발색이 뛰어나다. 색상이 탁하면안되므로 수채화 물감은 안료가 고급인 제품을 선택하여야 한다 예로 내구성이좋은 보라색은 드물며 대단히 비싸다 내구성이 좋아도 토성안료(Yellow Ochre,Burnt Sienna,Burnt Umber,Light Red등)는 싸지만. 내구성이 좋은보라색이나레몬옐로(Lemon Yello),코발트 불루(CObait Blue), 세루리안 블루(CeruleanBlue), 비리디안(Viridian),코발트바이올렛(CobaIt Violet),카드늄계 등은대체로 비싸다. 또한 천연 울트라마린으로 제조된 것은 아주 비싸서 금과 가격이비슷하다. 수채화물감이 고급일수록 투명한 이유는 안료 이외의 첨가제를 많이 넣지 않기때문이다. 그래서 적은 양의 물감으로도 많은 그림을 그릴 수가 있다. 좋은물감은 두 색을 혼합해도 선명한 색상을 얻을 수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색을 섞으면 탁해진다.
붓
수채물감은 물로 간단히 씻어지므로 붓을 닦는 데 많은 신경을 쓸 필요가없다또한 색을 바꾸어 칠할 때마다 물에 씻기만 하면 되므로 한두 자루면충분하다. 일반적으로 세이블 붓이 애용되며 수채화용 붓 중에서 제일 좋은 붓은시베리아산 콜린스키(Kolinsky,적색 밍크) 붓이다, 이 콜린스키는 많지 않으므로자연히 비싸게마련이다. 보통은 이런 붓을 쓸 수 없기 때문에마모(말-우이모(소의 귀) 등으로 된것을 많이 사용한다. 물감을 묻혔을 때 물을머금은 채로 탄력이 강해야 좋은 붓이다끝을 뽀족하게 모아서 물을 묻혀도붓끝이 갈라지지 않고 탄력이 있어야 하고 잘 닳지 않아야 한다. 수채화에서는 아주 가는 붓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가는 붓은 O호부터12호까지 있다. 초보자는 등근 붓 4호, 8호, 12호와 1/2인치나 1인치의 평붓으로시작하면된다. 붓은 자연모로 되어 있어서 좀이 먹기 쉬우므로 여름철에는 특히주의해야하며 좀약을 넣어두는 것도 좋다.
팔레트
팔레트는 물감을 섞거나 물감을 엷게 풀어 쓰는 데 사용되는데, 오목하거나 칸이있는수채화용 팔레트는 색들이 서로 섞이지 않고 짜놓을 수 있게 고안된 것이다색의 수도 1~, 18, 24등 세트 물감의색수와 같이 되어 있어 튜브의 물감을짜놓고 붓으로 녹여서 사용 할 수 있다. 물감에 따라 마르면 녹지 않는 것도 있는데 예를 들어 비리디안이나 퍼머넌트 계그린 등의 물감들은 사용할 때마다 튜브에서 짜서 쓰는것이 좋다. 합성수지나금속으로 된 팔레트가 수채화에 적합하며 크기와 형태 다양하다.
물통
실내에서 쓰는 수채화용 물통으로는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물병 등 1리터정도용랑의 주둥이가 넓은 것이 편하며, 야외용으로는 접을 수 있는 비닐 물통이부피를 적게 차지하고 가벼워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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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수채화의 주요 기법 물을 이용한 기법
물을 적게 쓰면 붓질의 경계면이 그대로 살아 있는 효과를 낼 수 있어서세밀한묘사에 유리하다. 반면 물을 많이 쓰면 부드러운 색감을 낼 수 있고붓질의 경계선도흐릿해지게 할 수 있다 물감을 칠할 때 물을 많이 쓰기도 하고,처음부터 종이에 물을 먹이고 그리기도 한다. 이때 물이 흘러내릴 정도로많아서는 안 되며 물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종이 타월을 쓰는 것이 좋다. 수채화에 쓰이는 물은 철분이나 불순물이없는 순수한 물로, 되도록이면 증류수가좋다.
알라 프리마 기법 (alla puima)
단번의 붓질로 적절한 효과를 내는 기법으로 수채화 기법 중 가장 어려운 기법중의하나이다, 이 기법은 가늘고 정확한 연필 드로잉을 한 다음 하이라이트를주기 위해여백을 그대로 살려주면서 담채하는 것이다. 어두운 톤을 밝게 하려면그림을 완성한 후에 스폰지나 압지. 흡수력있는 티슈로 닦아낸다. 그림이 완전히마른 다음 날카로운 칼날로 크로스 해칭이나 스크래핑해서 색조를 밝게 할 수도있다.
겹쳐 칠하기 기법
밝은 색을 칠하고 그 위에 어두운 색을 칠하면 밑의 색이 비쳐 보이는 투명한효과와 함께 명암을얻을 수 있다. 수채화에서는 항상 밝은 색을 먼저 칠하고어두운 색으로 가야 하며 너무 여러 번 겹쳐 칠하면 수채화의 투명한 효과가줄어들므로 겹칠하는 횟수는 세 번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담채 기법
같은 색조에서 변화를 주거나 한 색조를 미묘하게 표현하는 기법이다. 단색의고른 담채를 하기 위해서는 칠할 부분을 적시고 큰 평붓으로 물감을 필요나다고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바른다. 붓획들이 서로 흘러서 겹치도록 빠르게 겹칠한다. 단계가있는 점층적인 담채는 붓질을 할 때 우선 팔레트에서 물감을 진하게섞어서 처음에는 어두운 부분을 먼저 칠한 다음 물감을 희석해서 처음 바른 것바로 밑에 좀더 밝은 두번째의 선을 칠한다. 점점 밝은 색조로 연속적으로반복하여 칠해나간다. 색의변화가 있는 담채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색을 섞되 세가지 이상 색을 섞지 않는 것이 좋다.
점묘법 (stippling)
점묘는 멀리서 보면 하나의 색으로 섞여 보이는 여러 가지 점으로 색을 칠하는방법이다. 담채와 대조적으로 사용하거나 담채 위에 사용한다. 가는 붓을사용하여바깥 부분부터 중앙으로 색을 덮어나간다.
드라이 브러싱 (dry brushing)
이 기법은 극소량의 물감을 붓의 가는 끝에 묻혀 사용하는 것으로 세부적인묘사를 하는 데 효과적이다. 질감이 거친 종이 위에 이 기법을 사용하면 종이의질감이 그대로 살아나 더욱 독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드라이 브러싱 기법을위해서는 끝이등근 붓이나 끌모양의 붓을 사용한다.
스펀지를 이용한 기법
수채화의 밝고투명한 성질은 풍경화에 많이 이용된다 햇살에 반짝이는 나무 같은걸 표현할 때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럴 때 스펀지를 사용하면 좋다. 스펀지에 물감을 묻혀 가볍게 눌러주면 붓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독특한 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보조제의 종류 마스킹 액(masking liquid)
반짝이는 빛이나 가느다란 나무줄기 등 작은 면적의 흰 여백을 남겨야 할 때사용한다 마스킹액을 붓으로 칠한 뒤 건조시키면 피막이 형성되어 여기에는물감이 묻지 않고 여백으로 표현된다 그림이 완성된 후에는 지우개나 손가락으로문질러 제거하면 된다 마스킹 테이프나 마스킹 시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글리세린 (glycerin)
물감의 건조 속도를 느리게 해주는 보조제이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날에는 물감이 다른 날보다 더 빨리 마르는 수가 있다. 약간의 글리세린을 물에섞어 사용하면 수채물감이 빨리 건조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서 천천히 시간적여유를 가지면서 그리고 싶을 때 효과적이다.
알코올(alcohol)
물감의 건조를 빠르게 해주는 보조제이다. 비가 오는 날이나 바닷가에서그림을그릴 때는 물감을 좀더 빨리 마르게 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공업용인96% 알코을을 물에 조금 섞어서 사용하면 물감의 건조 속도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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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 수채( Gouache) 수채물감과 과슈의 비교 투명 수채물감은 용지의 바탕면을 드러내며 발색하지만 과슈는 바탕면을 덮는불투명으로 선명한 색을 낸다 과슈 물감은 역사적으로 수채화와 그 뿌리를 같이하여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왔다. 독일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뒤러는 풍경과 동물을 연구하는 데 과슈를사용하였다. 바로크 시대의 대가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와플랑드르의대가 반 아이크(Jan van Eyek 1390년경-1441)등도 이 재료를사용하였으며 근대에 들어서는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헨리무어(Henry Moor1898- 1986) 등이 과슈로 제작하기도 하쳤다. 또한 사회주의리얼리즘의 대가인 벤샨(Ben Shahn, 1898-1969)이 과슈를 이용한 벽화를제작하였으며 투명 수채에다과슈를 혼합한 작품을 하기도 했다 과슈는 아라비아 검과 여러 가지 불투명한 성분들이 다양하게 혼합된것으로제조법이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하나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불투명수채라는한 가지 정의에는 일반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있으므로 과슈를 불투명수채라고 할 수있다. 불투명 수채라는 점은 포스터 컬러와 같으나 장기 보존을위한 과슈는 회화용물감이라는 점이 다르다. 서구에는 과슈 가운데 인쇄, 도안에적합한 무광택의 디자이너스 과슈(Designer's Gouache또는 Designer'sColor)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한국, 일본에서 쓰이는 포스터 컬러와 유사한것이므로 포스터 컬러 부분에서 다루기로 한다. 요즈음은 아크릴 과슈도 나와 있는데 이것은 과슈처럼 불투명 수채화이지만 건조후 내수성이 되는 아크릴 수지를 미디엄으로 한 물감이므로 아크릴 물감으로분류된다. 아크릴 컬러는 유화처럼 캔버스에 두껍게 칠하는 기법을 쓰지만아크릴과슈는 물을 써서 수채화 기법으로 사용된다.
투명 수채, 과슈, 포스터 컬러의 차이 모두 물을 쓰는 수채물감이라는 점은 같다. 과슈와 포스터 컬러는 같이불투명하지만과슈는 회화용으로서 변색과 퇴색에 내구성이 있으며, 포스터컬러는 이와는 달리 인쇄, 광고를 위한 디자인 작업에 쓰는 것이므로 내구성이약하다. 대신 포스터 컬러는 은폐력과 무광택, 정확한 색상을 그 생명으로 하며,물을 많이 쓰지 않고 농도를 진하게 해서 사용한다. 이 세 가지의 차이점을 다음 표에 정리하였다.
|
투명 수채 |
과슈 |
포스터 칼라 |
투명성 |
투명 |
불투명 |
불투명 |
광택 |
광택 |
광택 |
무광 |
용도 |
회화용 |
회화용 |
도안,인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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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슈화에 필요한 화구 물감
과슈는 튜브형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튜브형 과슈는 케익형 과슈나 병에들어있는 과슈에 비해 불투명성이 더 좋다 과슈 물감은 퇴색이 적은 내구성안료를 썼는가가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다.
종이
과슈는 투명 수채와는 달리 물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유화처럼 붓의 터치로그림을 그리므로 발이 굵은 수채화지보다는 세목, 중목의 종이나 일반 켄트지를사용한다. 과슈에 사용할 수 있는 바닥재는 매우 다양하다 표면에 오일과 수지가없는 한어떠한 것에도 과슈를 사용할 수 있다. 마분지, 초벌칠한 나무판,아교칠을 한 천도사용할 수 있다.
팔레트
과슈를 혼합할 때는 금속이나 플라스틱, 사기로 된 팔레트를 사용한다. 나무팔레트는 흡수력이 있으므로 적합하지 않다. 투명 수채와 달리 팔레트 위에물감을짜놓고 마른 후 풀어쓰는 것은 좋지 않다. 물은 되도록 적게 쓰며 짜낸물감은 바로바로 쓰고 팔레트에 남은 물감은 깨끗이 씻어서 다음 사용에준비하는 것이 좋다.
붓
과슈화에 사용되는 붓은 투명 수채화용 붓과 같다. 물감을 두껍게 칠하거나질감효과를 내는 데는 둥근 강모붓이 특히 좋으며 돈모붓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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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기법 과슈는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두텁게 칠할수 있는데 이는 유화 작업과비슷하다또한 묽게 희석시킬 수도 있는데 이때는 투명 수채화와 비슷하다. 그러나 과슈는흰색을 섞어서 색을 밝게 한다 과슈의 질감을 이용해서 스컴블링,뿌리기, 스크래칭등을 할 수 있다. 또한 과슈에 풀을 첨가하면 입체적인 효과를얻을 수 있는데 여기에 빗이나 기타 도구 등을 이용하여 세부 묘사를 할 수있다. 과슈는 에어브러시 작가에게 가장 유용한 재료인데 이는 밝은 색은 광택이있으며 아주 묽은 농도로 희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빨리 마르므로 마스킹작업을 하기에도 좋다.
담채 기법
과슈로도 투명 수채처럼 물을 많이 섞어 부드럽고 은은한 색조를 표현한다. 이때는 흰색보다는 물을 사용하여 명도를 표현한다.
흰색 사용
투명 수채와 달리 과슈에서는 흰색을 사용하여 표현 효과를 높일 수 있다투명수채에서는 여백으로 남겨두는 부분을 과슈에서는 흰색을 사용하여하이라이트 표현을 한다.
번지기 기법(wet in wet)
아직 젖어 있는 색 위에 다른 색을 칠해서 퍼지면서 색이 섞이는 효과를 낸다. 일반적인 붓질보다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
임파스토 (impasto)
과슈 물감은 이중으로 두껍게 칠하기도 하며 미묘한 톤도 만들어낼 수 있다. 어두운 색 위에 밝은 색을 칠할 수도 있고 착색된 종이에 효과적으로 사용할수도 있다,과슈를 두껍게 칠하면 유화 같은 기분도 낼 수 있다. 붓에 물감을두텁게 묻혀서 표면의질감이 살아나게 칠한다.
빗질한 질감
과슈 물감에 풀이나 아라비아 검을 섞어 두껍게 바르고 나서 방향을 달리하여빗으로 긋거나 이와 유사한 다른 도구로 물감을 가로질러 그어 형태를 만든다. 그 위에 세부묘사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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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컬러 포스터(Poster)라는 말은 포스트(post,기둥)에 붙였다는 뜻에서 비롯된 것이다. 프랑스의 화가 뚤루즈 로트렉(Henri de Toulouse-Lautrec, 1864-1901)은 1898년석판화 포스터를 발표한 이래 짧은 일생 동안 30여 점의 포스터 걸작을 남겼다. 이후 산업사회가 발전됨에 따라 포스터나 신문광고, 상품 포장 및 공산품의 외관등을 포함하는 상업 디자인이 막강한 영향력을 갖게 되면서 이와 함께 포스터컬러는급진적으로 발전되었다. 포스터 컬러 원래의 목적은 인쇄하기 전에 디자인된 상태를 확인하고전달하는것이었다. 이는 다분히 임시적인 것으로서 사용목적이 장기 보존이아니었던 만큼 유화나 수채화에서와 같이 내구성이 좋은 고급 안료를 사용하지는않았다. 따라서포스터 컬러의 특성은 인쇄를 위한 정확한 색 재현에 있으며내구성이 약하다는단점을 갖게 되었다. 과거에는 약 2개월 정도만 내구성이있으면 충분하였는데, 근래 일러스트레이션이나 그래픽 디자인도 하나의 작품영역으로 대두되면서 포스터컬러 작업도 작품으로서 장기 보존을 요하는 경우가많아지고 그에 따라 포스터컬러에도 내구성이 요구되게 되었다. 포스터 컬러의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는 밝고 정확한 색상과 은폐력, 그리고내구성을 꼽는다. 포스터 컬러는 유화나 아크릴같이 강한 도막을 갖는 물감이아니다. 그러므로 포스터 컬러 작품이 내구성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안료 자체의 변색,퇴색이 적은 내구성이 좋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포스터 컬러화에 필요한 화구 물감
서구에서는 포스터 컬러라는 말보다 디자인(디자이너스) 과슈 또는 디자인컬러라고 한다. 각 나라나 제조회사마다 다르게 표기하는 명칭들에 대해서도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하고 있어야 제품을 구입할 때 자신에게 맞는 것을선택할 수 있다. 앞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포스터 컬러를 불투명 수채라는면에서는 과슈와 같지만 과슈는물로 농도 조절을 하면서 회화용으로 사용하는 데비해 내구성보다는 정확한 색상을특징으로 하는 포스터 컬러는 비교적 일정량의물을사용하여 고르게 색을 표현한다. 디자이너스 과슈라는 말은 과슈에 이러한 디자인적 요소를 보충한 물감이라는뜻이다. 좋은 포스터 컬러의 성질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불투명하고 은폐력과 접착력이 강해야 한다. 색상이 밝고 정확하며 광택이 없어야 한다. 입자가 세밀하여 고르고 매끈하게 칠해져야 한다. 건조된 후에도 칠할 때의 색상과 차이가 적어야 한다, 내광성이 있고 독성이없어야 한다.
용지
물을 잘 흡수하는 종이가 적당하며 일반 켄트지를 많이 쓴다 아트지 같은흡수성이 적은 종이에 쓰면 잘 건조되지 않고 건조 후에는 좋지 않은 광택이난다. 그러나 수채화지처럼 올이 너무 굵거나 물을 너무 잘 흡수하여 번지는종이도 좋지 않다.
붓
포스터 컬러용 붓은 탄력이 중간 정도로서 수채화용 보다는 강하고 유화용보다는부드러운 붓을 쓴다. 흰색 돈모붓을 쓰면 색에 물드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있어서 좋다.
팔레트
포스터 컬러 용구들은 가끔 비누물로 잘씻어주어야 하므로 씻기에 좋도록금속제보다는 각이 안진 플라스틱 제품이나 접시를 쓰는 것이 좋다. 수채화만큼물을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움푹하지 않아도 흐르지 않으므로 평면아크릴판이나 유리판을 많이 쓴다. 일회용 종이 팔레트를 쓰는 경우에는 유성이아닌 것이 좋다. 유성은 물이 묻지 않고 뭉치고 굴러다니므로 색의 혼합이자유롭지 못하다.
물통
수채화의 물통과 같은 것을 준비하면 된다, 수지나 비닐로 된 것이 편하다. 포스터 컬러를 쓸 때는 먼저 사용한 색이 붓에 남아 있으면 색이 깨끗하지않으므로 물통에 플라스틱 채를 얹어 놓으면 붓을 씻기에 편리하며 좀 큰 물통이좋다. 주방용 타월이나 수건도 붓을 깨끗이 하기에 필요한 재료이다.
포스터 컬러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먼저 포스터 컬러를처음 샀을 때 병에 떠 있는 액체는 맹물이 아니고 포스터컬러의 미디엄으로 장기보존이나 붓질을 편하게 하는 데좋은 것이니 버리지 말고잘 섞어 쓴다. 이 액체가 물감 위에 있는 한은 굳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다. 병에 오래 보관된 포스터 컬러를 쓸 때는 병의 위와 아래의 색이 차이가 나기쉬우므로 나이프나 막대기로 완전히 저어 사용해야 한다. 오래되어도 항상균일하게 섞여 있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색마다 안료 자체의 질량이다르므로 혼합색일 경우 분산을잘 해도색이 분리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고르게섞어 쓰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고 분산을 강화하는 첨가제를 많이 넣은 것은여러 다른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포스터 컬러를 변화 없이 끝까지 잘 쓰기 위해서는 쓰고 난 후에는 즉시 뚜껑을 닫아 두고 쓰고 난 다음 오래 보관할 때는알코올을 약간 부어두면 굳지 않고 썩지도 않는다. 물을부어 두는 사람이 있는데부패하기 쉬우므로 피해야 한다. 장기 보관시 미디엄(포스터 컬러용 약물)을첨가하면 더욱 좋다.
전문가용과 학생용 포스터컬러는 어떻게 다른가? 전문가용이 누구에게나 다 좋은 것은 아니며 학생용이라고 무조건 싼 재료를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각기 용도와 사용자에 따라 특성이 다른 재료가 필요할뿐이다. 포스터 컬러의 경우 학생용이든 전문가용이든 가장 중요한 요건은 물론 정확한색상이다. 미묘한 색상을 정확히 표현하고 전달하기 위해 자체의 색상이정확하고, 채도가 높고 발색이 좋아야 함은 물론 혼색할 때 되도록 색이론에부합하는 정확한 색상이 나와야 한다. 그 다음 전문가용으로서 필요한 특성은내구성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포스터 컬러는 물에 풀어지는 약한 도막을 갖는물감이므로 내구성은 전적으로 안료 자체에서 나온다. 즉 변색과 퇴색이 적은고급 안료를 쓰지 않은 포스터 컬러로는 작품 보존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학생용은 무엇보다 무독성 이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에서는 독성 여부를구별하여 생산하며 상품 표지에 무독성(non toxic)이라고 표시해야만아동용으로허용된다. 그러나 고급품이나 전문가용은 색상과 내구성을중요시하므로 독성이 있는 안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현대과학은 이와 같은제약을 해결하여 독성도적고 내구성도 좋은 안료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 학생용이라 하여 무조건 싼 안료를 사용하면, 내구성은 괜챦다고 하더라도정확한 색상과 혼색의 일관성을 해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투명 수채화로 미술교육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문제가 있다고 하겠다. 원래 초등 미술교육은 가장 기본인 색채교육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수채화로는색채교육을 제대로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외국의 유아교육용 물감을 얼핏 보면수채화처럼 보이나 자세히 보면 opaque(불투명)라고 씌어 있는 게 대부분이다. 불투명 수채물감이 바로 과슈와 포스터 컬러이고 색채교육을 위해서는 은폐력이있고 정확하고 맑은 색상의 포스터 컬러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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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제 및 사용 기법 미디엄 (medium)
포스터 컬러의 성분은 안료와 미디엄(전색제)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미디엄은대개 수용성 수지인 아라비아 검이 주성분이고 여기에 덱스트린,글리세린과 그밖의 여러 첨가제가 들어 있다. 순수안료에 아라비아 검만을흔합하여 사용하는사람도 있는데 그리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시판품에는 여러목적의 첨가제가 정량으로 포함되어 있으므로 더욱 안정하다고 볼 수 있다. 아라비아 검은 건조가 빠르므로 여러 다른 첨가제로 건조 속도를 조절한다. 각색마다 첨가제를 달리 배합하여 최적상태로 제조한다. 포스터 컬너용 미디엄은색농도를 묽게 할 때나 굳은 물감을 녹일 때 필요하므로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정착액 (fixative)
포스터 컬러는 수용성이라 마른 후에 물이 닿으면 얼룩이 생기며 건조한상태에서 문질러도 물감이 묻어날 정도로 도막이 약하다, 과거에는 인쇄를 위한시안용으로만 주로 사용되었으며 다른 어떤 재료보다도 내구성이 약하므로포트폴리오용 또는 작품으로서 장기보존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착액을 뿌려서보관하는 것이 좋다. 정착액은 완전히 건조한 후에 사용한다.
거품반점이 생기는 경우와 대책
종이의 질감이 너무 거칠다던지 종이나 붓, 팔레트에 손이나 머리털로부터또는다른 이유로 기름기가 묻으면 방울방울 반점의 거품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용전에 손, 붓, 팔레트를 비눗물로 잘 씻고 깨끗이하는 습관을 기른다. 물감에 물을 너무 많이 섞지 않고 일정한 농도로 사용하는것이 좋다.
포스터 컬러의 광택에 대하여 포스터 컬러는특성상 광택이 있으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 포스터 컬러는원래 인쇄를 전제로 한 디자인에 사용되는데 광택이 있으면 빛의 난반사가일어나 정확한 색상을구별하지 못하여 디자인과 실제 인쇄물의 색이 일치하기힘들기 때문이다. 한때 유광포스터 컬러가 좋다고 선전하는 일도 있었는데 이는원칙조차 무시한 처사이다. 그러나 안료의 특성상 원래 광택이 있는 색도 있다. 프러시안블루(PrussianBlue)같은 색은 원래 안료 자체가 광택이 강하나 색상이 좋아서 오랫동안쓰여왔다. 안료자체가 갖는 성격으로 인해 광택이 나는 색으로 제작한 후에는포스터 컬러용 매트바니시를 뿌려서 광택을 없애주는 것이 좋다.
포스터 컬러의 얼룩
포스터 컬러는 주로 인쇄를 위한 디자인 작업에 많이 사용되므로 정확한색상과인쇄된 것처럼 얼룩없이 고르게 칠해진 색면이 중요하다. 대충 칠해도얼룩이 안 지는 포스터 컬러도 시판되고 있지만 이것은 오히려 색상의 정확도를무시하면서 얼룩만 방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즉 포스터 컬러의생명은 밝고 정확한색상과 은폐력인데 원래의 색상이 나오게 하려면 여러 가지보조성분, 즉 계면활성제(얼룩을 없게 한다), 윤활제(분질을 매끄럽게 한다.),침전방지제의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얼룩 방지만을위해 이런 성분들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색상과 은폐력을 최대한살리기 위해 이러한 보조성분을 적게 사용하면 얼룩이 생기기 쉽고 뻑뻑해서붓질이 매끄럽지 않다 제조사마다 중시하는 점이 다르므로 작가가 각 제품의장단점을 잘 알고 선택해야 한다,
포스터 컬러를 얼룩 없이 칠하려면 ? 포스터 컬러를사용해본사람은 누구나 넓은 면적에 칠해놓은 색에 얼룩이 생겨고심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포스터 컬러에 사용된 안료에 따라 어쩔 수 없이얼룩이 생기는 색상이 있는데 이를 피하려고 보조제를 너무 많이 첨가한제품을선택하면 정확한 색을 얻기가 힘들므로 차라리 색이 정확한 물감을선택해서 다음 몇 가지 주의에 따라 얼룩없이 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①우선 종이는 물을 적당히 흡수하는 것을 선택한다. 붓도 물을 잘 흡수하고탄력이 적당한 것으로 선택한다 붓, 팔레트 등은 비누로 잘 씻어 깨끗한상태에서 사용한다. ②붓에 물감을 너무 많이 묻히지 말고 팔레트에서 갤 때는기포가 생기지 않게천천히 섞는다. 붓질은 한 방향으로만 같은 속도로 칠한다 겹칠하는 경우는반드시 밑칠이마른 후에 칠해야 한다 ③얼룩이 심한 색에는비눗물을 약간 섞어 쓰면 얼룩이 덜 진다. 그러나 처음부터계면활성제(비누의 주성분)가 다량 들어간 제품은 작품의 내구성에 큰 장애를주므로 조심해야 한다. ④얼룩이 잘 지는 색(예를들면 비리디안)에는 흰색을 아주 조금 섞어 쓰면얼룩을 줄일수 있다. 흰색을 섞으면 은폐력을 높여주기도 하므로 좋은방법이지만 색상의 정확도가 떨어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시중의 제품중에는처음부터 흰색을 약간 첨가한 것이있다. 이런 것은 단색으로사용할 때는잘구별되지 않지만 혼색시 정확한 색이 안 나오고 발색이 좋지 못하므로시험해보고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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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색의 특징 흰색 (White)
흰색은 포스터 컬러에서 가장 중요하고 많이 사용되는 색이며흰색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1750년대까지는 주로 실버 화이트(SilverWhite)를 사용하였는데혼합에 문제가 있어서 개발된 것지 징크 화이트(Zinc White)이다. 이것은 1834년영국의 윈저& 뉴튼(Winsor & Newton)사가 처음 수용성 물감으로 개발하여오늘날포스터 컬러로까지 발전된 것이다. 이 징크 화이트를 좀더발전시킨 것이 현재널리 사용되고 있는 차이니즈 화이트(ChineseWhite)이다. 차이니즈 화이트는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인이 흰색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일뿐이지 중국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그러나 아연화가 주원료인 징크 화이트는비교적 얼룩이 쉽게 가고 불투명 기법이 잘 살지 않기 때문에현재 포스터 컬러는티타늄 화이트(Titanium White)로 많이 바뀌고 있다. 이 티타늄 화이트는 다른흰색보다 4-5배 정도 백색도가 강할 뿐 아니라 은폐력이 높아서포스터컬러에서는 특히 중요하다. 흰색이라 하더라도 완벽한 흰색을 기대할 수는 없다. 순수한 흰색을 칠했을때약간 노란색이 비치는 경우가 있고 푸른색이 비치는 경우가 있다. 노란색 기가도는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으나 푸른색이 비치는 흰색은 백색도를 강조하기위하여약간의 청색 안료나 형광 백색을 첨가한 것이다. 처음 볼 때는 백색도가강해 보이나혼색을 하면 의도안 색을 얻기가 어려우므로 피해야 한다. 이런유사백색을 알아내는 간단한 테스트가 있다. 흰색 물감에 퍼머넌트옐로(Permanent Yellow)를 조금섞으면 황색기가 아니라 풀색이 비치듯 발색되는것은 원래의 백색에 섞인 청색기와 혼합된 것으로 좋지 않다.
검정과 회색 (Black & Grey)
포스터 컬러에서 검정으로는 일반적으로 아이보리 블랙(Ivory Black)과합성안료인 아닐린 블랙(Anilin Black)을 많이 사용한다. 이 아닐린 블랙은회사에 따라서아이보리 블랙이라고 표기하였더라도 색의 안료가 아닐린 블랙인경우도 있으며 다이아몬드 블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닐린 블랙과 흰색, 특히포스터 컬러에서 백색도가 높아 많이 쓰는 티타늄 화이트(Titanium White)를혼합하여 회색을 만들면얼룩이 져서 쓰기 곤란할 때가 있는데 이것은 흰색의안료인 티타늄과 아닐린 블랙은 완전 혼합이 어렵기 때문이다. 램프 블랙(LampBlack)과 징크 화이트를 혼합하면 얼룩이 안 생기는 회색이 된다 그러나 램프블랙은 단색으로 쓸 때는 색감이 좀약한 감이 있고 투명성도 좀 큰 편이어서혼색용으로 쓰고 단색으로 쓸 때는 아이보리 블랙이 무난하다.
옐로 (YeIlow)
노란색 계열에는 레몬 옐로(Lemon Yellow), 크롬 옐로(Chrome Yellow),퍼머넌트옐로 라이트(lisht)와 딥(deep),카드뮴 옐로 (Cardmium Yellow)등이 있다. 레몬 옐로는 여러 가지 색을 배합하는 데 많이 쓰이며 사용도가 높아서노란색중에서 제일 중요한 색으로 고급 포스터 컬러에서는 잘 익은 자연산레몬의 껍질색과 같을수록 좋다. 레몬 옐론는 아주 은은한 노란색으로 다른 색과혼합하면 멋진 중간색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레몬 옐로에 세룰리안블루(Cerulean Blue)를 혼합하면 옐로 그린(Yellow Green)이 만들어진다. 색깔별로 구입할 때는 병 밖에보이는 색을 잘 보아서 선택하여야 한다.
레드 (red)
버밀리언(vermilion)은 프렌치 버밀리언(French Vermilion),차이니즈버밀리언(Chinese Vermilion)등이 있다. 프렌치 버밀리언은 연한 버밀리언이며차이니즈 버밀리언은 짙은 버밀리언이다. 현재 수은주로 된 버밀리언은사용하지않고 퍼머넌트(Permanent)계열 중에서 선택하는데 이 계열이 타색과혼색이 좋다스칼렛 레이크(Scarlet Lake)도 현재는 퍼머넌트 계열 중에서 안료를사용하고레이크계의 안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차이니스 레드(Chinese Red)도비슷한 색감이 나타난다. 라이트 레드(Light Red)에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레드 아이런 옥시드 루즈(RedIron Oxide Rouge),대자, 변병등 여러 가지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무기안료이며 황색감이 많은 레드, 적색감이 많은 인디언레드(IndianRed) ,짙은 적색기가 많은 베네치안 레드(Venetian Red)도 이 계열에들어간다. 이원료인 고급안료는 입자도 좋고 색감도 좋으며 내광성도 좋은편이다. 카민(Carmine)은 현재 합성안료를 사용한다. 색의 농도는 약하고내광성도 강한 편은 아니다. 카민색의 중요한 조건은 선명도에 있으므로 여러색을 혼합하여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좋다.
블루 (blue)
코발트 블루(Cobalt Blue)가 많이 쓰이고 내광성도 좋으며 혼색도 비교적자유로운 무난한 색이다.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는 안료 자체가 약간은번들거리는 광택이 있다 포스터 컬러에서는 광택을 피하므로 요즈음은 광택이적어진것도 개발되고 있다.
그린 (Green)
얼룩이 지기 쉬운 색이므로 특히 칠하는 기술이 필요한 색이다. 그러나얼룩을제거하기 위해 안료 자체에 백색을 너무 가미하면 색감이 크게떨어지므로주의해야된다.
바이올렛 (Violet)
색명으로는 레드 바이올렛(Red Violet),블루 바이올렛(BlueViolet)마젠타(Magenta),헬리오트롭(Heliotrop) ,코발트 바이을렛(CobaltViolet),모브(Mauve)등이 있다. 천연안료는 쓰지 않고 레이크계의 안료를 많이 쓴다. 합성안료 중에도 싼 것부터아주 고급까지 여러 계층의 종류가 있다. 염료로 제조되는 것이 많으며 눈으로보면 아주 아름답게 보이나 물에 녹는 것이 많고 내광성도 아주 약하여 작품에쓰기는적당하지 못한 것이 많다. 레이크 안료라서 팔레트(Iron Palette)에착색되는 것이많다. 그러나 내광성만 좋으면 안심하고 쓸수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