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야마하 전기자전거

[이재호/lestat]

2007년 12월 말에 박스개봉한 야마하 전기자전거입니다.

1달에 1회 정도 자전거전용도로로만 운행하고 평상시는

집안에 보관합니다. 참고로 일본의 전기자전거는 관련 법규상

중국이나 한국과는 달리 배터리만으로도 주행할 수 있는 것은

자전거로 인정이 안 되고 스쿠터로 분류됩니다. 이 야마하

전기자전거는 <PAS=Power Assist System> 기능을

선택적으로 작동시키면 사람의 페달 밟는 힘과 배터리의 힘을

절묘하게 결합함으로써 큰힘 안들이고 보통의 21단 기어자전거로는

도저히 오르지 못하는 급경사의 긴 언덕길도 계속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러 다리 운동을 위해 PAS기능을 선택하지 않고 달리면

일반 자전거보다 약간 묵진한 느낌(약 1.3배)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

출발할 때는 아직 다리의 힘이 세니까 다리운동 삼아 PAS기능을 꺼놓고 달리고

돌아오는 시점부터만 편안한 주행을 위해 PAS기능의 도움을 받습니다.

여름에 땀으로 옷을 적시지 않고 달리는 데는 이놈이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기어는 내장기어 3단 입니다. 표준형 배터리는 2시간 30분 완충시켜

약 50km의 거리를 PAS기능으로 달릴 수 있고, 대형 배터리는 4시간 완충으로

거의 100km의 거리를 PAS기능으로 갈 수 있습니다. PAS기능을 사용하더라도

속도가 25km/h정도 넘어가면 자동으로 배터리의 전력이 차단되며, 속도가

줄면 페달의 밟는 힘을 순간적으로 인지하여 디시 PAS기능이 작동됩니다.

바퀴가 20인치, 본체 무게가 20kg으로 아담한 사이즈이기에 비교적 작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도 쉽게 들어가 집안에 보관하기 쉽습니다.

이 녀석을 타고 여의도 자전거 쉼터에 나가면 인기짱입니다. 마치 제가 자전거 홍보하러

나온 줄 알고 우르르 몰려옵니다. ㅎㅎ 가격은 본체만 국내 100cc오토바이 신차 가격정도 합니다.

옵션으로는 야마하 짐받이, 대만제 짐받이 여행가방, Cateye속도계, Cateye전방 랜턴, Cateye후방 미등,

고스톱(?) 담요, 백미러, 야마하 전용 앞바구니, 앞바구니 속의 든 중국산 스피커 가방, 그 안에 든 삼성 MP3

를 연결하여 음악으로 들으며 달릴 수 있습니다. 요즘은 버그만 땜에 신경을 많이 못써 이렇게라도

이 녀석을 달래주어야겠습니다.

그럼 사진을 몇장 올립니다.

[이병남/구산]

멋쮜네요^^ 근디 담요의 용도가 궁금합니다...ㅎㅎ

[손경남/난닝구]

아니 형님은 모르시나 봐요? 박카스가 다 팔려 담요만 있는거지요 ㅎㅎㅎ

[이재호/lestat]

담요는 고스톱 치기에 딱 좋은 사이즈입니다만 전 민화투 밖에 모릅니다. 그냥 악세사리 정도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규찬/飛天]

자전거 멋지네요. 저도 한때는 자전거 매니아였는데...요즘 제 자전거도 베란다에서 울고 있어요ㅠ.ㅠ 제 자전거 사진도 올려야쥐~~

[엄정호/이기자]

멋지 3, 근데 바카쓰는 다 팔았나벼 ~ =3 =3 =3 =3 =3

[이재호/lestat]

웬 박카스?

[노정만(올빼미)]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