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470E6364FACB66721)
(이 사진이 가장 잘 나온 사진입니다. 어찌나 덩실덩실 하시던지....)
5월10일 목요일 고흥여성농업인센터 한글문화배움터 학생들의 문화나들이가 있었습니다.
농촌에서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에는 여러 가지 장애가 많습니다.
연로하신 연세로 인해 정보에 어두워서 기회조차 얻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밤 시각에 열리는 행사는 교통편을 이용하는데 어렵거나 경제적 부담이 큽니다.
이번 문화나들이도 큰 마음 먹었습니다. 한창 농번기가 시작되는 일철이라 겨우 흙만 털어내고 길을 나섭니다. 함께 글도 배우고 문화공부도 하는 15명의 친구들과 함께 고흥종합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부모님전상서”를 관람하러 갔습니다.
소문난 공연들은 표 구하기가 어렵다는데, 두원면사무소의 도움으로 편하고 쉽게 미리 표를 예매할 수 있었습니다.
빠듯하게 시작 시각을 맞추었습니다.
공연은 시작되었고 어머니들은 박장대소 하다, 눈물을 짓다 하십니다.
“혼자 지내다 보면 이런 데를 어찌 와보노!” 하시면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우리가 모두 이렇게 다닐 수 있는 것.”이라며 공연이 모두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뜰 줄 모릅니다.
열악한 농촌환경속에서 문화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대적 박탈감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많은 비중을 차지 합니다. 적극적인 문화기회를 제공하므로써 어려운 시기를 거쳐온 어르신들에게나 미래를 책임질 어린아이들에게나 좋은 성장의 밑거름이 되는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