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요소가 가미된 사교댄스를 가리킨다. 국제경기 규정종목은 모던댄스 5종목(왈츠·탱고·퀵스텝·폭스트롯·비엔나왈츠)과 라틴아메리카댄스 5종목(룸바·차차차·삼바·자이브·파소도블레)으로 나뉜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영국 상류층 사람들이 사교 모임 때 추던 볼룸댄스를 기원으로 하며, 스포츠댄스 또는 경기댄스라고도 한다. 스포츠 요소가 가미된 사교댄스를 가리키며, 경기용과 시범용으로 구분한다. 일반 사교댄스와는 달리 많은 운동량과 고도의 수련을 필요로 한다.
댄스스포츠라는 용어는 1924년 영국황실무도교사협회(ISTD)가 볼룸댄스분과위원회를 설치하고 왈츠(waltz)·탱고(tango)·퀵스텝(quickstep)·폭스트롯(fox-trot)·빈왈츠(viennese waltz) 등 5개 종목의 도형과 기법을 정리하여 모던볼룸댄스(또는 스탠더드댄스)의 개정기법을 발표하면서 처음 사용되었다. 1974년 ISTD는 룸바(rhumba)·차차차(cha cha cha)·삼바(samba)·파소도블레(paso doble)·자이브(jive) 등 5개 종목을 정리하여 라틴아메리카댄스의 개정기법을 발표하였고, 이에 따라 국제선수권대회의 경기종목은 모던댄스 5개 종목과 라틴아메리카댄스 5개 종목으로 통일되었다.
이후 영국에 본부를 둔 세계댄스·댄스스포츠평의회(WD&DSC)와 독일에 본부를 둔 국제댄스스포츠연맹(IDSF)이 1987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입을 추진하면서 볼룸댄스 대신 댄스스포츠라는 용어를 공식 명칭으로 하였다. 1995년 4월 4일 IOC로부터 경기종목으로 잠정 승인을 받았고 1997년에 IDSF가 정식회원으로 가입하였다. 1998년 제13회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었다.
한국에서는 대한제국의 고종 황제 때 서울 주재 러시아 공사가 볼룸댄스를 처음 소개하였으며, 1920년대에 일본과 소련에서 돌아온 유학생들이 종로의 황성기독청년회에서 처음으로 시범을 보였다. 1960년대 이후 사회인식 부족으로 댄스교습이 금지되면서 침체를 면치 못했으나 현재는 정서·신체·사회·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점차 많이 보급되고 있다. 한국은 1974년 IDSF에 가입하였고, 1976년 WD&DSC에 가입한 이래 각종 국제경기대회에 선수를 파견하고 있다.
국제경기는 종목별로 대략 1분 30초에서 2분 이내로 치러진다. 모던댄스의 왈츠는 4분의 3박자에 1분간 28~30소절의 템포로, 탱고는 4분의 2박자에 1분간 33~34소절의 템포로, 퀵스텝은 4분의 4박자에 1분간 48~52소절의 템포로, 폭스트롯은 4분의 4박자에 1분간 28~30소절의 템포로, 비엔나왈츠는 4분의 3박자 또는 8분의 6박자에 1분간 56~60소절의 템포로 춘다.
라틴아메리카댄스의 룸바는 4분의 4박자에 1분간 27~30소절의 템포로, 자이브는 4분의 4박자에 1분간 40~46소절의 템포로, 차차차는 4분의 4박자에 1분간 28~33소절의 템포로, 삼바는 4분의 2박자에 1분간 48~56소절의 템포로, 파소도블레는 4분의 2박자에 1분간 60~62소절의 템포로 춘다. 국제경기 정규종목 외의 댄스스포츠로는 살사와 메렝게, 스윙, 사교춤, 폴카 등을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