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
4시 30분에 맞춰 놓은 알람이 무색하게 2시부터 눈이 말똥말똥한 나. 마치 수학여행 가는 느낌 ㅎ ㅎ
주차대행을 맡기기로 해, 가는 길은 내가 운전하기로.
5시 30분 경 집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가는 중에 백미러에 비친 하늘이 너무 예뻐서 아빠! 찬! 당장 사진 찍어줘 했는데 하늘 사진은 내가 찍어야^^,,,
아직은 사람이 없어 한적한 인천공항.
오랜만에 간 마티나 라운지에서 출발 전 부터 과식 ㅎ ㅎ
셋 모두 음료는 생맥주로 ^~^
(마티나,, 떡볶이 맛집이다 ♥)
필름카메라 감성으로 사진 찍어주고 비행기 탑승.
비행기에선 기억이 없음. 이륙 전부터 뻗어버렸기 때문 ^^,,
아빠가 도착할 쯤 이제 그만 자라고 했다,,,ㅋ ㅋ ㅋ ㅋ ㅋ
하루카가 예전에는 30분에 1대씩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1시간에 1대씩만 운행 중이라 우리는 12시 14분 하루카 타면 너무 좋고 안되면 공항에서 점심먹자 ~ 했었으나,
수화물 애타게 기다리는데 이미 꺼내져있고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내 애착 캐리어 덕분에 빨리 발견함) JR 자동발매기에서 하루카 큐알코드 교환&이코카 구매의 긴 과정도 한국인 직원분 덕분에 10분만에 뽀개버림,, ♥
거기에 자유석은 사람 많아서 힘들거라고 지정석까지 지정해주시고 쿨하게 4번 탑승장으로 우릴 보내셨음.
(아빠는 이 분을 강귀인이라고 부름 ㅎ ㅎ )
일본 감성 가득한 하루카를 타고, 교토역 도착.
다음날 사용할 버스 1일권을 사고 호텔로 이동.
교토역은 처음에 구글맵을 봐도 버스 타는 곳이 헷갈리고 어려움 ㅠㅠ 역무원 아저씨께 질문했으나 답을 알아듣지 못하고 ㅎ ㅎ
어찌저찌 버스 탑승 후 가와라마치 산조에서 내려 호텔로 ~
호텔에서 체크인 후 옷 갈아입고 바로 점심먹으러 이동.
점심은 기대하고 고대하던 이치란 라멘. 매운맛 5단계로 했는데 매운맛 10단계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기대를 많이 하고가서 그런지 생각보단 별로였지만, 일단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신났었음.
밥 먹고 청수사 걸어가는 길. 20분 넘게 걸렸지만 하늘도 예쁘고 날씨도 좋아서 지루하지 않게 이동.
지나치지 못하고 횡단보도 건너다 한 컷.
야사카의 탑 도착.
찬이가 인스타에서 라이트업했을 때의 야경 영상을 보여줬었는데, 그것만 보고도 교토여행 기대감을 더해줬던,,
라이트업은 단풍축제가 진행되는 11월 중순부터 열흘 정도만 진행한다고 해서 살짝 아쉬웠음.
청수사 도착.
수학여행 온 아가들 한가득 ㅎㅎ
교토가 우리나라에선 경주 같은 느낌이랬는데,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엄청나게 많은 학생들을 보니 실감나더라는.
ㅋㅋㅋㅋㅋ 그 아이들을 제치고 ㅋㅋㅋㅋㅋ 무언가 따라해보는 아빠,, 사진찍는 분도, 아가들도 다 쳐다보더라는^^,,
하늘이 ,, (말잇못),, ♥
Photo by 결
Photo by 파
서서 일몰을 구경하던 외국관광객이 찍어준 사진.
나도 부부 사진 기깔나게 찍어줌.
하지만 역시 사진은 한국인^^
(셋 다 땀에 절고,,점점 지쳐감)
지쳐가지만 사진은 포기할 수 없지.
산넨자카&니넨자카도 구경하고 싶었는데 올라가는 길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고, 내려오는 길엔 6시가 지나 이미 거의 문을 닫아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함.
(나중에 또 가면 블루보틀과 스타벅스를 꼭 가야지)
내려가는 길에 발견한 지브리샵. 지브리월드 처돌이 황찬을 위해 오사카 파르코에 있는 지브리샵을 데리고 가주겠다 호언장담했는데 결국 못감 허허
유니버셜도 못갔으니 다음에 뜸이 데리고 또 와야겠다 허허
이 쯤하면 저녁먹으러 갈만도 한데 마지막 일정까지 알차게.
야사카 신사 둘러보고
(아빠는 열심히 우리는 대에충)
이 날의 마지막 사진도 찍어주고
일본 왔으니 스시를 먹어야해 !! 하고 구글맵으로 가까운 거리의 평점 나쁘지 않은 ‘모리모리’라는 스시집으로 이동.
백화점 8층에 있는 식당 중 하나로 내부도 깔끔하고 넓은데 현지인들로 가득 차있는걸로 보아 현지인 맛집인듯한?
여기서,, 인생 장어 스시를 만남.
그리고 저 생맥주 ㅠㅠ 3박 4일동안 마신 생맥주 중에 제일 맛있었음. 아주 부드럽고,,시원하고,,
인생 장어 스시,, 장어가 이렇게 촉촉할 수가,,
(더 먹을 걸 후회 중)
(더 먹을걸,,)
스시까지 맛있게 먹고 호텔로.
원래는 야식 절대 포기 못하는 타입인데,
진짜 너무 피곤했는지 그냥 꿈나라로 직행.
호텔 앞 오코노미야끼 집을 갔어야 했는데 아쉽,,
1일차 끝 !
첫댓글 정말 나이스한 출발
강씨 명찰을 찬 우리나라 사람
귀인을 만난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