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별 봉군관리법(2003년 4월~6월,, 꿀사동 자료)|
2003년 4월 첫째 주- 꿀벌관리
글쓴이: 한결
날짜:2003/03/31
노오란 산수유꽃에서 벌들이 하루종일 분주하더니 돌틈의 회양목에서도 일하고 수양버들 능수버들에 붙어서 작은 벌들이 쌍그네를 타고 있습니다.
산기슭에 생강나무꽃이 피고 현사시나무 화분도 들어옵니다.
이제 곧 매실과 앵두 자두 살구꽃도 피어 꿀벌을 부를 것입니다.
개나리 노오란 꽃은 길을 환하게 하는데 벌은 붙지를 않습니다.
개나리는 꿀도 꽃가루도 없나봅니다.
곧 벚꽃이 만발하고 진달래가 온산에 불붙겠습니다.
제주도에는 유채꽃이 한창이겠군요.
날씨도 화창하고 온화하여 꿀벌은 활발해지고 여왕벌은 산란이 왕성해집니다. 그러나 아직은 밤낮 기온차가 커서 보온에 허술함이 없어야 합니다. 황사를 동반한 세찬 바람이 불어올 때도 있습니다.
찔래를 옮겨심고 산수유도 꺽곶이가 된다기에 밑둥에서 자란 가지를 꺽꽂이하고 다래덩굴을 끊어 심었습니다. 잘 살아야 할텐데……
밀원 없는 양봉은 있을 수 없습니다.
1. 약제처리는 미루어야 합니다.
며칠 전 급히 올려드렸습니다만
아까시아 외역봉이 산란되는 이 시기는 봉병의 치료던 예방이던 약제처리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왕벌이 스트레스를 받아 일시 산란을 중단하면 그 만큼 손해입니다.
특히 진드기나 응애 구제를 위한 훈연처리는 안됩니다. 독한 연기에 여왕은 격리판 밖으로 달아나기도 하며 이틀 동안이나 산란이 정지되는 일을 보았습니다.
약제처리는 유봉에 치명타가 되므로 지금은 자제하고 이른봄 축소할 때 약제처리 해야하며, 아카시아꿀이 끝나고 봉판이 가장 적을 때 약제처리하고, 분봉군은 신왕이 교미 후 산란이 충분히 이루어진 후 봉하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두리최영세님이 밝혔습니다. 감사합니다.
2. 아까시아 1급 외역봉 산란받기
환상의 밀원, 아까시아꽃에서 꿀을 가져오는 1급외역봉이 이 주간에 태어납니다. 꿀벌의 일령에 따르면 태어나 약 15일부터 외역에 종사하여 12일 정도 일하다가 수명이 다한다고 합니다.
아까시아 개화기간을 10일에서 20일로 보면 4월 5일까지 산란된 알이 1급 외역봉이 되며 늦어도 4월 15일까지 산란된 벌이 외역에 종사합니다.
산란이 나가지 않은 소비는 산란권 안으로 넣어 증소하고, 저밀소비는 가볍게 긁어서 예비소비로 사용하며 격리판 밖에 넣어주면 산란자극급이의 효과가 있습니다. 저밀소비가 없으면 발효 숙성시킨 사양액을 줍니다. 너무 많이 주어 산란권이 압박되지 않도록 합니다.
인삼 달인 물로 사양액을 만들면 벌이 더 활발해지는 것 같습니다.
3.. 증소. 반전 전환
예비소비를 산란권 안으로 증소합니다. 수벌방이 없고 3-4회 산란한 소비에 어느 정도 저밀이 있다면 증소에 제일 좋은 소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주처럼 증소 전환 반전이 필요하며, 증소는 무리하면 안됩니다. 아직도 새벽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때가 있습니다.
증소는 소비의 차례를 바꾸지 말고 갓쪽에 넣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4. 꿀벌의 쏠림현상과 처리
꽃이 피고 날이 따뜻해지고 새벌이 많이 태어나면 꿀벌의 쏠림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유희비상이라고도 부르는 낮놀이 후에 다른 통으로 들어가거나 외역 후에 자기 집으로 찾아가지 않고 남의 집으로 가는 일이 있습니다.
젊은 벌에게서 많이 일어나며 뒷줄의 벌이 앞줄로 쏠리기도 합니다.
쏠림현상이 많이 나타나면 쏠리는 쪽에는 분봉열이 일어나는 수도 있고 빼앗긴 통에서는 보온이 안되어 얼어죽은 새끼를 끌어내는 치명적인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때는 왕을 없애고 다른 통에 합봉하는 것이 좋으며, 약간 일어났을 때는 축소해야 합니다. 산란하고 새끼 키우는 소비를 빼어 강군에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4월초의 분봉열과 조치
산란을 많이 받기 위해 관리하다보면 분봉열이 나타나는 통이 있습니다.
몇 년전에는 4월 12일에 분봉이 난 일이 있습니다. 환기가 잘 안되고 과보온과 자극급이가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봉열이 일어나면 꿀벌은 태업합니다. 외역에 잘 나가지 않고 산란이 적어지며 뭉쳐서 흐물거리며 체력을 비축합니다.
뚜껑을 열고 개포를 들춰보면 소비 윗대에 질서정연하게 머리만 보이게 옆으로나란히 하여 도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분봉열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되기 전에 소문을 넓히고 환기창을 크게 하고 증소를 제 때에 해야 합니다. 분봉열이 생기기 전에 봉개 봉충소비를 발췌하여 약군에 넣어주고 그 자리에 빈 소비를 넣어도 됩니다. 소문을 넓혀주고 환기창을 조절하고 보온물도 줄여줍니다.
(668번 화성 김혁님이 정리한 글에 신성균님의 분봉렬 해소라는 글에 자세히 밝혀져 있습니다.)
4월초의 분봉열은 일찍 발견해야 하는 데 말로는 다 설명할 수가 없군요. 잘 살펴야 합니다. 관찰과 경험이 중요합니다.
6. 급수와 화분떡 공급
급수는 연중 필요합니다. 물은 저밀소비를 넣어주었을 때는 진하게 된 꿀을 녹여먹고 꽃가루와 섞어서 젖을 분비하여 새끼를 기르는데 쓰입니다.
자연화분도 많이 들어오지만 비올 때나 기온이 내려갈 때를 대비하여 계속 넣어주는 것이 좋으며, 가장 맛좋은 꽃가루 꿀밤화분이 들어오는 15일경까지 줍니다. 그러면 꿀밤화분을 많이 받아도 꿀벌에게 덜 미안하잖아요!
7. 기구정비와 봉구 소독
이제 꿀밤화분이 들어올 때를 대비하여 화분채취기를 씻어 말려놓고, 소비는 꿀 받을 소비와 산란 받을 소비를 구분하여 정리하여 둡니다.
계상과 빈벌통은 토치램프나 장작불로 불꽃소독을 해 두는 것이 좋겠군요.
봉기구를 과거에는 누에 백강병 방지약으로 소독했는데 요사이도 나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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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둘째 주(4.6-12) 꿀벌관리 -왕성한 산란을!
글쓴이: 한결
날짜:2003/04/07
초여름 같은 날씨가 며칠 동안 계속 되었습니다.
우아한 여인의 자태 같은 목련꽃이 활짝 피어났고, 벚꽃이 피어 세상을 하얗게 만들고 꿀과 꽃가루가 들어옵니다. 곧 눈송이처럼 꽃잎을 날릴 것입니다. 벚꽃은 너무 일찍 지고 맙니다. 일본의 나라꽃이지만 원산지가 우리 나라입니다. 날씨만 좋으면 유밀이 많이 되는데 좀 오래도록 피었으면 좋으련만.
드디어 온 산에는 진달래가 불붙은 듯이 타오릅니다. 진달래는 보름동안 피기도 하지만 유밀이 많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진달레꿀이 들어와 채밀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남아있는 겨울양식과 사양액이 섞이기 쉽습니다. 강군 산란권 바로 밖에 공소비를 넣으면 진달래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붉은 색이 감도는 황금색 꿀입니다.
대지에는 냉이와 꽃다지, 온갖 풀들이 이쁜 융단을 깔았고, 매실이 피었고, 앵두, 자두, 살구, 복숭아꽃이 울긋불긋 피어 그야말로 꽃대궐을 차렸습니다. 복숭아는 품종에 따라 꽃피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더군요.
갯버들, 땅버들, 산버들, 꽃버들, 호랑버들, 온갖 버들이 피어 일벌은 화분을 많이 달고 옵니다.
곧 가장 맛좋은 화분을 제공하는 꿀밤나무(상수리나무)가 꽃술을 늘어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꿀밤화분을 받아 올해 첫 수확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주간의 꿀벌관리는 자연 조건이 좋아 왕성하게 산란이 나갑니다. 여왕벌 능력껏 산란하고 잘 자라서 건강한 일벌이 되게 하는 일이 무엇보다 긴요합니다.
0. 밀원조성은 0순위입니다.
지팡이도 꽂아놓으면 싹이 튼다는 식목의 계절입니다. 밀원수를 자꾸 심어둡시다. 밀원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1. 왕성한 산란이 되도록 합니다
이 주간에는 기온이 온화하고 봄꽃에서 꿀과 꽃가루가 들어와 왕성한 산란이 이루어집니다. 지혜와 정성을 다해 이 기간에 왕성한 산란이 나가도록 관리하는 것은 아까시아꿀을 좌우하는 일입니다.
증소를 제때에 하고 소비의 전환, 반전을 하여 최대한 산란을 받고 조금씩 자극사양도 합니다. 자극사양을 하면 2일 후에 영향이 나타납니다. 발효된 먹이로 사양했을 때는 더 빨리 산란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충주의 지영구님은 홍삼 삶은 물로 사양액을 만든다고 했으며, 원로대양봉가이신 원주의 백형수님은 이 시기에는 로얄제리도 준다고 했습니다. 저는 저밀소비가 많아 저밀소비가 많아 따뜻하게 하여 밀개부분을 가볍게 긁어서 넣어주고 급수합니다.
2. 보온물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날씨가 따뜻하고 군세가 늘었다고 보온물을 없애는 수가 있는데, 보온포장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날씨는 하루 중에도 4계가 뚜렷하고 특히 환절기에는 밤낮 일교차가 큽니다. 성급히 보온물을 없애다가는 냉해를 입기 쉽습니다.
어제(4. 6) 낮기온이 24。C까지 올라갔는데 오늘 새벽에는 떠놓은 물에 살얼음이 얼었으며, 그저께 증소한 통에서는 소문 앞에 얼어죽은 수벌 애벌레를 끌어낸 것이 보였습니다.
과보온 문제는 소문을 넓게 하고 개포의 뒤쪽을 접는 환기창을 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창은 추워지지 않을까 염려되지만 지혜로운 우리의 일벌이 조절합니다. 찬기운이 들어오면 일벌이 모여 찬기운을 막아줍니다. 보온덮개를 소문 앞까지 가려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벌이 강해져도 계상할 때까지는 내포장은 그대로 두고, 겉포장은 아까시아유밀기가 끝날 때까지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과보온이 안되도록 합니다.
산란을 받기 위하여 지나친 관리를 하다가는 분봉열과 과보온의 피해를 입기 쉽습니다.
과보온을 하면 꿀벌이 흩어지고 격리판 밖으로 넘어가 애벌레를 돌보지 않아 곰보봉충판이 되기도 합니다. 비닐개포는 빨리 걷어주어야 하고 개포의 환기창을 군세에 따라 크게 하고 소문도 넓혀주어야 합니다.
과보온 문제는 소문을 넓게 하고 개포의 뒤쪽을 접는 환기창을 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창은 추워지지 않을까 염려되지만 지혜로운 우리의 일벌이 조절합니다. 찬기운이 들어오면 일벌이 모여 찬기운을 막아줍니다. 보온덮개를 소문 앞까지 가려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소문은 이동양봉의 편리 때문에 쇠로 만든 것을 많이 사용하는데 소문을 넓게 열고 신문지를 허성하게 말아서 소문을 막아주면 꿀벌이 알아서 조절합니다. 좁으면 갉아서 넓게 하고 넓으면 죽은 벌로 소문을 막기도 하며 프로폴리스로 막는 것도 보았습니다.
너무 좁으면 오동나무로 만든 벌통은 소문을 갉아서 들쥐가 출입하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오동나무벌통은 소문부분을 밀납 코팅하면 좋습니다.
환기창과 소문을 넓혀서 과보온이 안되도록 해야합니다.
산란 적정온도와 산란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 참으로 지혜로운 일입니다.
4. 분봉열 방지
지난주에 이어서 분봉열이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밀착되어 있는 소비 위쪽에는 아무리 일벌방으로 이루어진 1급소비라도 수벌방이 있고 수벌방에서 수벌을 키웁니다.
조금 더 심하면 소비 상잔에 [옆으로나란히]한 동작으로 가즈런히 머리만 내밀고 정렬합니다. 분봉열이 생긴 모습입니다. 일벌들이 흐물거리며 태업에 들어가게 되지요
소문을 차츰 넓혀주고 환기창을 차츰 크게 내어주고 소비와 소비의 간격을 헛집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넓히면, 대개 분봉열이 생기지 않지만, 강군이나 벌의 쏠림 현상이 있는 곳에는 분봉열이 일어납니다. 이때는 강군의 봉충판소비를 빼어 약군에 넣어줍니다. 그 자리에는 수벌방이 없는 좋은 소비를 넣어주고 소비사이를 1cm 정도 넓혀줍니다.
수벌집이 생기고 왕대에 알을 낳고 왕유를 넣으면 분봉열이 깊었습니다. 일벌은 흐물거리며 태업에 들어갑니다. 왕대만 없앴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때는 여간해서 분봉열을 끌 수 없습니다. 종족의 번식은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의 소망이요. 섭리입니다.
분봉을 시키기 위하여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우수한 여왕벌 기를 시기는 아니지만 그 길로 나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육성한 여왕벌은 올해 신왕으로서 아까시아 유밀기에 계상관리할 때 아래층에 넣어도 좋고, 신왕이므로 아까시아 유밀기에 분봉열이 잘 생기지도 않을 것입니다.
5. 조소도 미루는게 좋습니다.
조소는 양봉가의 재산입니다. 회원들의 사례에 4월초에 조소를 시킨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강군의 분봉열을 끄는 좋은 방법이지요.
그러나 조소는 일벌에게 가장 힘든 노동입니다. 체력이 소모되고 수명이 단축됩니다. 조소는 12일에서 18일령의 젊은 일벌이이 가장 왕성하다고 합니다. 로얄제리를 분비하여 새끼를 기르는 젊은 일벌이기도 합니다. 지금 집짓기벌은 아까시아 외역봉을 기르는 일을 하게 합니다. 아직은 어린벌을 기르는데 일벌의 힘을 모으도록 관리하는 게 좋습니다.
6. 군세고루기
아직가지 2매 정도의 봉군은 하봉하고 3매정도의 군은 5매 이상이 된 강군에서 봉개봉충소비 1매를 발취하여 벌을 떨고 약군에 넣어주고 그 자리에 공소비를 넣으면 2일 만에 산란이 잘 나갑니다.
보충받은 약군에도 어린벌이 태어나고 그 자리에 산란이 들어갑니다. 이 시기도 아까시아 1급 외역봉 산란시기이며 분봉열을 막는 참으로 좋은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2군을 모두 강군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며, 분봉열을 막고 군세를 고르게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7. 급수와 화분떡
급수와 화분떡 공급은 아직 필요합니다.
밀개된 저밀소비를 넣어줄 때는 급수가 필요하며, 남아 있는 화분떡이 있다면 넣어주어도 좋습니다. 자연화분이 많이 들어올 때도 화분떡을 먹어치우더군요.
봄에는 산란 육아가 잘되며 그만큼 화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벌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이 많고 충분히 발효된 화분떡은 자연화분보다 더 좋다고 봅니다.
8. 약제처리와 기구정비
약제처리는 15일 이후로 미루어야 하며, 계상을 설치할 준비와 맛좋은 꿀밤화분 받을 준비로 채분기도 깨끗이 씻어 말려두고, 계상격왕판에 붙은 밀납을 긁어내고 누에백강병 약을 분무하여 일광 소독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 저의 경험을 정리한 이 글은 경북 북부지방 예천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예천에서 한 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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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둘째 주(4.6-12) 꿀벌관리 (붙임)
글쓴이: 한결
날짜:2003/04/10
증소를 제때에 합니다.
입춘 무렵에 일벌이 밀착되게 하고 경칩 무렵부터 화분떡을 주고 관리했다면 지금쯤 3차례의 새벌이 태어났을 것입니다. 1차례에 소비 1매에 전면 산란되면 7,000마리이며 소비 2매의 이상의 벌이됩니다. 5,000마리만 태어난다고 해도 입춘 무렵 1매였던 벌이 지금은 5매 이상의 벌이되었을 것입니다.
착봉 압축하고 관리하면 춘감현상을 못느낍니다만, 춘감 현상이 지나간 3월말부터는 증소가 빨리 이루어집니다. 날씨도 온화하여 벌이 흩어짐으로 이른봄처럼 많이 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과보온이 아닌가 확인하며 4월 15일까지 7매 증소가 되고 산란이 5-6매 나갔다면 참으로 이상적인 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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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4/14] 4월 셋째주(13일-19일) 꿀벌사랑-분봉열을 방지하며
봄꽃이 피어 꽃대궐 만들더니 어느새 무르익은 봄이 되었습니다.
지난주간에는 봄비가 많이 내리고 흐렸습니다. 제주도는 200mm이상 왔다지요? 꿀벌은 벌통 속에서 육아에 힘썼습니다. 비오는 날이 계속되면 외역을 못나가고 분봉열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많은 것을 넉넉히 품고 있는 산은 맑은 수채물감을 뿌려 놓은 듯합니다.
노오란 봄을 알리던 산수유와 생강나무꽃은 졌지만 산에는 진달래, 땅에는 민들레가 웃고있고, 아직도 앵두 자두 살구 복숭아 매실이 환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제 꽃가지는 앙징스러운 작은 열매를 달고 위대한 여름을 기다릴 것입니다. 꽃이 지면 아쉽지만 자연의 섭리인 것은 어쩔 수 없지요. 이제 곧 배꽃이 피고 모과나무 산벚나무, 층층나무, 보리뚝이 필 것입니다.
이번 주말부터는 맛좋은 꿀밤꽃가루가 보름동안 들어옵니다. 봄꽃에서 화분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꿀벌이 화분채취기를 지나가는 모습은 안스럽지만 가장 맛좋은 화분을 받으며, 분봉열을 없애주니 안 받을 수 없지요.
사과 꽃눈도 부풀어 가는데 다음주에는 꽃망울을 터뜨릴 것입니다. 사과꽃이 필 때, 외국에서는 임대양봉으로 양봉가의 수익이 쏠솔하다는데, 우리 양봉가는 과수원을 피해서 피난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미리 피난처를 봐 두는 것도 현명한 일입니다.
1. 맛좋은 꿀밤화분을 얻읍시다.
이번 주말부터 보름정도 꿀밤화분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꿀밤나무는 상수리나무, 참나무라고도 하며 산짐승들의 먹이가 되고 흉년에 구황식으로 먹던 꿀밤을 제공합니다. 오늘날에는 건강토속식품인 꿀밤묵의 재료가 됩니다. 우리나라 토착식물로서 번식과 수세가 왕성하여 당할 나무가 없습니다.
숯과 목초액을 제공하며 표고버섯 재배의 대목으로 쓰이는 나무입니다. 목질이 강하여 옛날에는 수레와 수레바퀴를 만드는 목재로 쓰였습니다. 서양에서는 오크통으로 포도주를 숙성시킵니다. 내부를 숯처럼 태워서 만듭니다.
옛사람들이 꿀밤이라는 이유를 알 수 없었는데, 꿀벌을 기르고 꿀밤이라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가장 달고 맛있는 화분을 이 나무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밤보다 훨신 더 달고 맛좋은 꿀밤화분을 주는 나무! 옛사람이 먼저 알고 꿀밤나무라고 불렀습니다.
꿀밤 화분이 들어올 때는 벌들이 하루종일 수집을 하며 수분이 적어서 늦게 까지 수집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화분채취기를 달아놓으면 오후 5시 이후에 거두면 됩니다. 강군에는 화분채취기가
넘치도록 들어옵니다. 날씨가 좋아 많이 들어올 때는 한 통에서 하루에 0.5kg 가까이 들어옵니다. 점심 때 받고 또 대어도 됩니다.
저녁때에 2 : 1의 당액을 약간씩 주면 더 많은 양이 들어옵니다. 뒷다리에 모아오는 화분 경단을 떨어뜨리기 위해 작은 구멍으로 들어가는 일벌들의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화분을 받으면 분봉열이 억제되고 꿀보다 영양가 많은 화분, 먹는 화장품이라고 불리는 천연비타민C덩어리를 얻을 수 있으니 안받을 수 없지요. 봉이엄마! 안그래요?
2. 산란에 힘쓰지 않아도 됩니다.
4월 중순! 꿀벌이 활동하는데 가장 적당한 날씨입니다. 20。C 정도가 꿀벌의 번식에 가장 좋은 날씨라고 합니다. 이 시기는 중부 산골짜기의 아까시아 외역벌이 산란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만 산란에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산란이 많이 나가면 채밀의 최대 적인 분봉열이 일어납니다.
내역봉도 있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산란이 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꿀을 많이 얻기 위해 수직격왕판으로 2-3매에서 여왕벌을 가두는 일도 있습니다만 오히려 분봉열이 일어나고 왕대를 따주는 번거로운 관리가 따르게 됩니다.
월동포장은 강군에는 없애고 약군은 그냥 두는게 좋지만 과보온에 주의하고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소문과 환기창을 크게 해야합니다.
3. 내역봉도 있어야합니다.
이 기간에 귀산란이 6매 정도 이루어진 강군이라면 그보다 더 이상적인 관리는 없습니다. 1매에 약 7,000개의 소방이 있고 6,000개가 산란되고, 그 중에 외역에 종사할 일벌이 5,000마리만 태어나도 외역봉이 30,000마리 이상이 됩니다.
이 벌이 모두 외역에만 종사한다면 꿀이 넘치겠습니다만 한 통의 꿀벌에는 내역벌이 더 많습니다. 내역벌도 태어나게 해야 합니다. 더러는 수직격왕판으로 여왕벌을 가두고 산란을 제한하는데
그건 바람직한 일이 아니더군요. 산란이 계속되어서 내역할 일벌도 많이 태어나게 해야 합니다. 내역에 종사하다가 15일령이 되어야 외역봉이 됩니다.
관리하는 방법에 따라 내역과 외역의 비율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는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에 밝히겠습니다. 지금은 자연스럽게 산란이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4. 약제처리 문제
"꽃이 피면 마이신을 처리하게.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도 못 막아."
꿀벌스승께서 옛날에 하신 말씀입니다.
지금도 아흔이 넘으셨는데도 정정한 모습으로 꿀벌을 돌보고 계십니다.
60년대, 그 시절은 석고병도 진드기도 없던 시절입니다. 부저병이 발견되면 그 통은 불에 태우던 시절입니다. 외국에서는 부저병이 발생되면 국가에서 보상하고 태운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날이 언제 올까요?
항생제의 남용으로 항생제에 듣지 않는 질병이 지금도 발생하고있습니다. 괴질 "사스(sars)!!!"
서울삼성의료원의 의사인 우리 아이도 항생제의 심각성을 말하더군요.
질병에 기본처방으로는 낫지않는 환자가 있답니다.
모든 먹거리가 그래야하지만 꿀을 비롯한 봉산물에까지 항생제와 환경호르몬제, 농약이 섞이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화성김혁님이 제기한 유기양봉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국양봉역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길 것입니다. 부디 성공하시길 바라며 젊은 양봉가들 실험에 동참을 바랍니다.
부저병이 발견되기 전에 항생제를 예방으로 쓰면 적은 양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벌이 늘지 않는 것은 부저병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봉개부분에 작은 구멍은 없는지, 봉개부분이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만약 발생했다면 그 통은 올해 생산을 포기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저는 지금 지난해 9월부터 목초액과 식초액 볶은 소금과 숯을 쓰고 있습니다.
올해 정부에서 진드기와 응애약이 2차례 지급되어 처리하며 다른 항생제는 쓰지않고 있습니다. 5통은 진드기와 응애약도 쓰지 않고 관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저병 노제마병 설사병 기는병은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 급수나 사양액에 항생제를 투여할 때도 사과꽃이 피면 사양을 하지않고 약을 주지 않습니다. 아까시아 꽃이 피고 남아 있는 저밀소비는 희생군에 옮겨 넣어서 꿀에는 한방울도 섞이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5. 분봉열 방지
여러번 밝혔지만 한번 발생한 분봉열은 인위적으로 끄기는 어렵습니다.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군세에 따라서 소문 넓혀주기. 환기창 크게 하기. 소비사이 벌리기. 군세고루기. 조소하기. 등의 관리로 분봉열을 미리 미리 막아야 채밀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분봉열이 생기면 꽃꿀의 전화에도 태업하므로 좋은 꿀도 생산이 안됩니다. 분봉열은 채밀의 최대의 적입니다. (정보와 토론에 올린 글 참조바랍니다.)
6. 봄철의 조소
집짓기 벌은 12일령부터 18일령까지가 밀랍 분비가 왕성하고 조소에 종사하는 벌의 80%라고 합니다. 지금쯤 조소하는 벌은 아까시아 외역에 종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분봉열 방지를 위해서 이 주간에 조소하는 일은 바람직합니다. 조소가 꿀벌에게는 가장 힘든 노동이지만 꿀벌의 생리현상이므로 어느 정도의 조소는 오히려 벌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의욕을 북돋우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봄철은 모든 생물이 번식력이 왕성하고 잘 되는 때입니다. 꿀벌도 분봉열만 없다면 조소가 잘 되는 때입니다. 남은 식량을 정리채밀하기보다 조소에 쓰게 하고 채밀하느라고 어린벌을 내동댕이치고 애벌래를 맴돌이쳐서 상하게 하지 말고 저장된 꿀을 소비하도록 자연스럽게 조소시키는 일이 좋겠지요. 더욱이 소비가 부족하다면 지금쯤 조소는 꼭 필요한 일입니다.
조소는 15일 이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7. 계상설치에 대하여
벌써 계상을 설치했다는 자랑스런 글을 읽었습니다.
지금은 계상설치보다는 약군에 넣어 군세고루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계상은 강군의 분봉열을 막기 위해서나 산란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일찍 설치해도 되지만, 유밀기가 끝나는 21일 전에만 설치하면 계상에 있는 산란소비에 어린 벌이 모두 출방하고 꿀로 채울 수 있습니다.
아직 추위가 남아있고 아침에는 영하로 기온이 내려갑니다. 일찍 계상을 설치하고 소비를 많이 넣어 봉충을 일벌이 보호할 수 없을 때는 태어나는 것이 늦어지고 불구봉이 태어나기도 하고 심지어 봉충이 얼어죽는 치명적인 일이 일어납니다. 좀 느긋하게 관리 합시다.
옛말에 돈과 양식은 미룰 수록 좋지만 일은 미루면 안된다고 했는데, 꿀벌관리에는 미루면 좋은 일도 있습니다.
내역봉이 있어야 되고 많아야 좋은 꿀이 될 수 있습니다. 꽃꿀(nectar)은 꿀벌 체액이 섞이고 전화시켜서 꿀벌이 농축하여야 꿀(honey)이 됩니다. 꽃꿀을 꿀벌에 오래 맡겨두어야 좋은 꿀이 되지요. 그 일을 할 내역봉이 많아야 합니다.
아직은 아까시아 외역에 종사하는 벌이 산란되는 시기입니다. 산란 더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 주간에는 군세를 고루며 산란을 많이 받고 다음 주간부터 계상설치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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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溫故知新]] 4월 넷째주(20일-26일) 꿀벌사랑 - 능금꽃이 피는데
글쓴이: 한결
날짜:2003/04/19
바야흐로 난숙한 봄, 무르익은 봄이 왔습니다. 지난주간은 여름 같은 날씨가 며칠간 계속되더니 금요일엔 성장을 재촉하는 단비가 내렸습니다.
땅에는 냉이꽃 오랑캐꽃 민들레꽃이 찬란합니다. 탱자나무울타리에도 꽃이 일고, 박태기나무와 라일락은 올해도 4월에 꽃이 핍니다.
라일락은 우리의 토종식물 수수꽃다리인데 미국인이 갖고가 라일락으로 육종했다고 하지요. 꽃이 피면 꽃사태가 나고 향기가 진동하지만 꽃대가 길어서 꿀벌은 꿀을 빨지 못합니다.
우리의 토종식물로 돌려놓아 꿀벌이 꿀을 얻도록 개량해야겠습니다. 식물육종학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번식은 뿌리가 가는 곳마다 새순이 돋아나 놀랄 정도로 잘 자랍니다.
아직도 산벚꽃이 비단인양 온산에 꽃무늬를 수놓고, 꽃대궐 같던 산천은 아스라지게 맑은 연두빛으로 빛납니다. 산기슭에 불타던 진달래가 지고, 새악시 부끄럼 같은 고운 빛깔의 산철쭉과 수달래가 피고 있습니다. 철쭉꽃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어떤 종류는 화려한 빛깔로 꿀벌을 유혹하여 끈끈한 진액으로 꿀벌을 죽게 만들기도 합니다.
사람도 그런 종류가 있지요. 넝쿨처럼 나무를 타고 올라가 마침내 무너뜨리고 자기도 주저앉아버리는……. 서로 아껴주고 위해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이 난숙한 봄은 사람을 흔들리게 합니다. 사람은 천사와 악마의 중간에 선 존재로서 감성과 이성의 조화 속에 의지로 살아야 한다지요.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는 개성이 존중되고 이해와 용서와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꿀벌에게서 그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노동은 인간의 타락을 막는 튼튼한 성이 됩니다.
인생은 마라톤인데, 순간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지말고 큰 강의 깊이와 흐름을 보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봉도 마찬가지입니다. 꿀벌의 생태를 알고 적어도 1년 흐름은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꿀벌의 산란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시기입니다. 다만 먹이가 많고 답답할 때는 분봉열이 일어나 일벌은 태업에 들어가기 쉬운 시기입니다. 지금쯤 6-7매의 봉판소비가 되었다면 가장 이상적입니다. 3-4매의 약군도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아까시꽃이 피면 분봉열 있는 강군보다 유밀이 더 잘 됩니다. 분봉열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약군은 있던 자리에 두어서 꿀을 받고, 강군을 희생시키는 것이 수밀에는 더 효과적입니다. 분봉열이 없기 때문입니다.
과수원이 있는 곳에서는 능금꽃이 필 때, 적과약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이 주간부터 강군은 계상을 설치할 수도 있습니.
분봉열만 생기지 않게 한다면 아까시아꿀의 풍밀은 따 논 당상입니다. 다만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사람으로서는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에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1. 보온, 그리고 조소해도 좋아요
강군은 보온물을 없애도 되지만 아직 보온물을 완전히 없애는 일은 위험합니다. 몇 년 전에는 4월 26일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언 추위가 있었습니다. 5월에도 뽕나무 새순이 나오다가 얼어죽고 꿀벌이 냉해도 입은 적이 있습니다. 그날의 날씨를 알고 미리미리 대처해야 합니다. 전화 131번만 누르면 그 지방의 일기예보를 시간마다 알려줍니다.
일벌이 많아서 분봉열의 위험이 느껴지면 어느 쪽이던 산란권 끝의 소비 1매를 벌려두고 2시간 후에 집짓기벌이 모이면 소초광 1-2매를 넣어 조소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봉열도 끄고, 소비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조소에 종사하는 일벌은 아까시아꽃이 필 때는 노쇠하여 수명이 다하는 일벌입니다.
2. 맛좋은 꿀밤 화분이 많이 들어옵니다.
이 주간에는 꿀밤화분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때입니다. 화분을 받으며 건조하기 전의 생화분도 맛있습니다. 양봉가들의 행복이지요. 꿀밤이라는 까닭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6월의 밤꽃화분은 물기가 많아 받기도 힘들며 맛이 꿀밤과는 비교도 안됩니다. 옥수수와 벼꽃화분은 화분은 맛이 덜하고 신비한 맛의 찔레꽃 화분도 좋지만 아까시아꽃 끝무렵과 겹쳐 지친 몸과 마음으로 많이 받기 힘들고, 흰빛의 다래화분도 좋으나 이곳에서는 아까시아와 꽃피는 시기와 겹쳐 있고, 가을 화분은 겨울먹이로 두는 것이 좋을 듯하여 가을 화분은 받지 않습니다.
중국화분이 싼값에 대량으로 들어오지만 황사가 섞이고, 어인 일인지 영양가마저 떨어진다 하고, 석고병 원인이 되므로 꿀벌먹이로도 기피합니다.
꿀밤화분이 제일입니다. 꿀보다 좋은 꿀밤화분. 많이 받아서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고 다른 화분과 구별지우며 제값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에도 밝혔지만 저녁때에 2 : 1의 당액을 약간씩 주면 더 많은 양이 들어오며. 뒷다리에 모아오는 화분경단을 떨어뜨리기 위해 작은 구멍으로 들어가는 일벌들의 모습이 안쓰럽지만 화분을 받으면 분봉열이 억제되고 꿀보다 영양가 많은 화분, 먹는 화장품이라고 불리는 천연 비타민C 덩어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많이 받아 우리도 먹고 건강하게 삽시다.
3. 능금꽃이 피면 능금꿀이 들어오는데
복~사~꽃 눙금꽃~~~이 피~는~~ 내고~~향~ 만~나~~면 즐거웠던……
우리 교회 존경하는 나의 친구, 한의사요 박사인 백병구장로님의 가요18번입니다. 부드러운 저음으로 부르는 그 노래는 과히 일품입니다. 그런데 능금꽃이 필려고 하면 우리는 노래는커녕 한숨이 나옵니다.
낭만의 꽃 능금꽃이 피면 다른나라 양봉인들은 화분수정용 임대양봉으로 수입이 올라간다는데 우리나라 양봉인들은 근심이 태산입니다. 농약 때문입니다.
2-30년 전쯤에는 과수원에서 아낙네와 아가씨들이 붓으로 사과꽃을 문질러 화분수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꿀벌이 대신해주자 이번에는 조롱조롱 맺힌 사과를 솎아주는 일을 해야 했고, 급기야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적과약이 개발되었습니다.
어떤 과수업자는 사과꽃이 피면 흑설탕을 녹인 물을 꽃에 분무하고 꿀벌을 유인해서 수정을 시킵니다. 수정이 되었다 싶으면 적과약을 쳐서 외역봉이 거의 죽게 되며, 농약 묻은 벌이 통 안으로 들어와 어린 벌까지 죽는 참흑한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적과약 농약피해 때문에 사과꽃이 필려고 하면 일찌감치 과수원이 없는 곳으로 벌통을 싣고 이동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인근에 과수 업자와 미리미리 친교를 갖고 약치는 날을 알아야 합니다.
농약을 치는 바로 전날 저녁에 급수를 하고, 개포를 반쯤 열어주고 소문을 막고 꿀벌의 출입을 막아야 합니다. 모기장개포도 열어야 합니다. 소문이 막힌 벌이 모기장을 뚫고 올라와 스트레스를 받고 절양으로 죽는 수가 있습니다.
유럽이나 선진국에서는 과일은 크기는 작지만 껍질체로 그냥 먹을 수 있습니다. 농약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국민의 의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능금꽃이 피면 능금꿀이 들어오는데…….
4. 강군은 계상을 설치해야
꿀벌관리는 양봉가들에 따라 다르더군요.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고 내세울 일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배울 일이 있습니다.
특히 계상관리는 차이가 많으며 계상관리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동양봉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채밀하는 일도 지난날 농사는 들에서 짓고 집에서 곡식을 추수하듯 양봉장 따로 있고 채밀하는 곳 따로 있는 관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상관리를 해야만 저밀소비만을 갖고와 채밀하고 다시 싣고가 벌통에 넣을 수 있는 일이 가능합니다.
단상관리를 하면서 아까시아 철에 묽은 꿀을 몇차례 채밀하고 양봉인은 파김치처럼 지쳐버리는데, 계상관리로 품질 좋은 꿀을 슬슬 채밀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꿀벌을 보호하고, 품질좋은 꿀을 뜰 수 있고, 일하기도 편리합니다.
계상관리는 알고보면 쉽고 편리하고 재미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남들이 계상한다고 약군을 계상관리하면 단상으로 두기보다 못합니다. 강군이어야 합니다. 약군은 합봉해서 계상관리 합니다. 강군 한 통은 약군 10통보다 났습니다.
약군은 아까워말고 통 수 자랑 말고 합봉하여 계상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란이 7매 정도라면 계상관리해야 합니다.
(계상 설치방법은 정보와 토론의 글 참고바랍니다.)
5. 사양관리는 절량이 안될 정도로만 합니다.
분봉열이 발생한 군은 흐물거리며 태업하고 양식만 축내므로 절량될 수 있습니다. 분봉열을 없애도록 하고 저밀소비를 넣어주던지 절량이 안될 정도로 소량 급이하여 유밀기 바로 전에 정리채밀을 하지 않도록합니다.
사양액이 남아 있는 저밀소비는 아까시아꽃이 피고 꿀이 들어오기시작하면 희생군에 넣어주어 육아에만 쓰이도록 합니다.
6. 분봉열을 방지해야 합니다.
종족의 번성은 모든 생명체의 본능입니다. 꿀벌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봉열의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만 대체로 밀원이 있고, 온도가 알맞고, 집이 좁으면 분봉할려고 합니다. 봄에 산란을 위해 압축밀착하고 관리해도 분봉열이 일어나 헛집을 짓고 수벌을 키우고 흐물거리면서 태업하는 수가 있습니다.
이 주간에는 자연조건이 충족되어 분봉열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분봉열이 일어나면 먹이도 잘해오지 않아 급이를 하게되고 분봉열이 심해지고 하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분봉열 예방법을 숙지하고 지혜롭게 대처하여 군풍이 좋아지도록 관리하는 것이 꿀벌사랑의 제일가는 기술입니다.
7. 질병 구제
이 시기에는 질병을 뿌리뽑는 게 좋습니다. 분봉관리에 들어가면 여러 통이 되어 더 많은 경비가 들게 됩니다. 유밀기에는 약제처리도 하면 안됩니다.
응애구제와 최근 어진돌 김인석님이 올려준 석고병의 소다처리 부저병예방 등을 이번 주간에 처리하고 다음처리는 밤꽃유밀기 이후로 미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8. 강군을 선정하여 우수한 여왕벌을 육성합니다.
지금쯤 여왕벌을 양성하면 유밀기에 신왕으로 교체되어 좋습니다.
여왕벌의 양성은 유밀기에 가장 잘 할 수 있습니다. 종봉을 목적으로 양봉을 하시는 분들은 유밀기에 강군을 선정하여 종봉을 많이 양성할 수 있고 가장 교미성공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봉산물이 목적일 때는 분봉열이 없도록 관리하고 더 많은 꿀을 생산하기 위해서 강군 몇 통에 여왕벌을 양성하여 교체해주면 분봉열도 일어나지 않고 많은 양의 꿀을 뜰 수 있습니다.
(정보와 토론 1475번 <우수한 여왕벌 육성법>을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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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溫故知新]] 5월 첫째 주(4월 27일- 3일) 꿀벌사랑- 계상설치
글쓴이: 한결
날짜:2003/04/25
드디어 계절의 여왕 오월이 왔습니다. 신록이 꽃보다 아름다운 성장의 푸른 계절입니다. 비단에 수놓은 듯한 금수강산(錦繡江山)!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참으로 신비로우며 귀한 것을 넉넉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온갖 봄꽃들이 지고나더니 쥐똥나무 노오란 꽃에 벌들이 붙어서 꿀을 조르고 있습니다. 작은 관목이지만 밀원으로 다시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선명한 붉은보라빛의 박태기나무꽃에도 벌이 분주하고 모과꽃도 핍니다.
지난 주에도 밝혔습니다만 라일락 꽃사태가 나고 향기가 진동합니다.
며칠전 비온 후 말게 개인 날, 그 향기에 끌린 꿀벌들은 꽃에 붙어서 꿀을 조르다가 한 모금도 얻지 못한채, 나무 한 그루에 줄잡아 수백 마리가 얼어죽었습니다. 외래식물 라일락꽃에 붙어서 꿀한방울 얻지못하고 죽어간 우리의 꿀벌들……. 외래문화, 상업주의적 퇴폐문화에 병들어 죽어가는 우리의 얼을 생각했습니다.
이런 말한다고 국수주의자는 아닙니다. 상업주의 퇴폐문화를 경계하자는 뜻입니다. 프랑스 파리에는 미국문화가 발붙이지 못했습니다. 뒷골목에 있는 조그만 맥도날드가게 하나만 보았습니다.
이제 사과꽃이 지면 왕성하게 자라는 다래꽃이 피고. 산딸기와 망개덩굴도 꽃을 피우고 드디어 아까시아꽃이 활짝 피어날 것입니다.
아까시아꽃은 피는 일자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해의 기상 조건에 따라 피는 날짜가 조금씩 다릅니다. 근년에 이르러서는 조금씩 일찍 피는 경향이 있으며, 꽃피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매우 반가운 일입니다.
충청과 호남지방 서해안쪽에는 아까시아가 많지 않더군요. 정책적으로 많이 심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자체 책임자들께서는 동유럽 항가리의 나무정책을 본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봄비가 잦고 넉넉히 내렸으며 며칠 전에는 여름 같은 날씨가 계속되어 양지바른 곳에서는 잎이 피고 꽃대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금방 피게 됩니다. 오래도록 피었으면 얼마나 좋을꼬!
5월에는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이 있고 부처님오신날도 있으며, 오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합니다. 행복의 보금자리 우리가정! 가정이 화평하고 행복해야 만사가 형통하고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다고 예부터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하지요. 사회생활의 최소 단위며 사회와 국가발전의 힘이 가정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예로부터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고 했습니다.
화목한 가정, 행복한 가정, 원만한 가정은 꿀벌과 같은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꿀벌에게서 그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분주한 꿀벌은 슬퍼할 겨를이 없다라는 말처럼 꿀벌은 게으른 놈 하나 없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자기 할 일을 다하는 모범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가장 발달된 공동체입니다.
오월은 양봉인에게 가장 분주한 달입니다. 피로가 쌓이면 위험합니다. 계상관리로 슬슬 여유를 가지고 관리하며, 이동양봉에서는 벌통 리프트시설도 생각해 볼 때입니다.
1. 분봉열이 없어야 합니다.
여러번 밝혔습니다만 분봉열은 수밀의 최대 적입니다. 최적의 조건을 갖춘 이 시기는 종족번성의 본능이 쉽게 나타나 분봉열이 잘 일어납니다. 토종벌이 재래식 관리로는 이 시기에 분봉만 하게 되는 것도 인위적으로 분봉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토종벌도 개량식으로 관리하고 분봉열을 없애면 엄청난 양의 꿀이 들어옵니다. 아까시아 꽃이 필 때는 지혜와 방법을 모두 동원하여 분봉열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꿀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정보와 토론 번 분봉열 없애는 방법을 참고 바랍니다.)
2. 무왕 채밀을 위해 우수한 여왕벌 육성합니다.
여왕벌이 우수하면 분봉열이 잘 일어나지 않을 뿐 아니라 지금쯤 양성하면 아까시아꽃이 피는 15일경에는 처녀왕이 탄생됩니다.
봉군수를 늘리지 않고 꿀을 많이 뜨기 위한 방법으로는 참 좋은 방법입니다. 구왕을 없애고 신왕을 양성하는 동안 산란이 없고 일벌은 충분히 체력이 비축되어 있습니다.
아까시아꽃이 피는 시기를 맞추어 처녀왕이 터져 나오게 하면 새왕의 탄생에 따라 일벌들이 심기일전(心機一轉)하여 군풍도 좋아지고, 꿀이 엄청나게 들어옵니다. 봉판소비는 5-6장으로 하고,
벌이 터져나오는데 따라 공소비를 넣어 9매로 만들어야 일하기 편리합니다.
전체를 하면 좋지만 몇 통 시험삼아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때 왕유입기술이 없으면서 왕대가 아까워 여러 통으로 나누면 벌만 기르게 됩니다.
3. 계상을 설치합니다.
계상에서 채밀하면 꿀벌도 보호되고 품질이 좋은 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계상은 강군의 분봉열을 막기 위해서나 산란을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일찍 설치해도 되지만, 유밀기가 끝나는 날을 기준하여 21일 전에만 설치하면 계상에 있는 산란소비에 어린 벌이 출방하고 모두 꿀로 채울 수 있습니다.
너무 일찍 설치하여 태어난 벌이 늙고 수명을 다하거나, 너무 늦게 설치하면 어린 벌이 많으면 효과가 없습니다. 유밀기가 시작되는 15일전에서 20일전쯤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역봉이 많아야 좋은 꿀을 만들 수 있습니다. 꽃꿀을 꿀벌에 오래 맡겨두어야 좋은 꿀이 되지요. 농도만 진해졌다고 좋은 꿀은 아닙니다.
품질 좋은 꿀을 많이 얻자면 계상으로 관리하는 길뿐입니다.
계상에 실패하는 분들은 정말로 계상자격군인가 한번 생각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계상군이라면 아래위가 일벌로 가득 차서 소비사이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군세를 말합니다. 소비를 빼서들면 소방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계상자격군은 이틀이면 계상에 넣은 9장의 소비에 꿀로 가득 차게되고 밀방을 달아냅니다. 그렇게 되면 빨리 3층으로 올려야 합니다. 그대로 두면 분봉열이 발생합니다.
계상의 조건을 다시 생각해봅시다.
첫째, 여왕벌이 우수해야 합니다.
분봉열을 잘 일으키지 않는 우수한 여왕벌이어야 합니다. 올해 만든 신왕이 있다면 안심이지만, 지난해 왕이라도 우수한 왕이면 분봉열이 없도록 관리할 수 있습니다.
종봉업자들은 분봉열을 잘 일으키지 않는 우수한 여왕벌을 선정해서 여왕벌을 육성해야 할 것입니다.
무주구천동 에덴의 최창심장로님은 계상에 쓸 신왕을 수백통 신왕으로 만들었다고 발표하셨습니다.
둘째, 산란 공간과 휴식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아래층에는 여왕벌이 산란할 곳과 내역봉이 할 일과 일벌의 휴식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수벌방이 없는 1급소비로 산란소비 2장, 공소비 2장, 소초광 2장으로 간격없이 넣고 격리판으로 막고 나머지는 휴식공간을 둡니다.
공소비가 많다면 소초광 대신 산란소비와 공소비 4장을 아래층에 넣어도 됩니다.
셋째, 충분한 일벌이 있어야 합니다.
계상에는 봉판소비 5장정도로 시작하고 계상을 하지않는 단상군이나 희생군에서 봉판소비 1-2장을 벌이 붙은채로 보충해줍니다. 그냥 보충해도 계상에서는 일벌들이 싸우는 일이 없습니다.
넷째, 환기가 잘되게 합니다.
거의 발명가 수준의 이재대님의 벌통을 살펴보았습니다.
유밀기에는 소문의 높이가 3cm로 열도록 되어 있습니다. 소문을 최대로 열어줍니다. 저는 벌통의 앞판 소문쪽을 3cm 높이로 잘라서 뗐다 붙였다하도록 만들어 실험관찰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개포도 모기장개포로 하여 환기가 잘 되도록 합니다.
아까시아꽃이 필 때는 호박꽃 같은 꽃에는 가지도 않으며, 소문이 아무리 커도 도봉 걱정은 없습니다.
다섯째, 군풍이 좋아야 합니다.
산란공간을 만들어주어 여왕봉의 왕성한 산란력과 일벌의 수밀력이 균형을 잃지않고 하나가 될 때, 군풍이 좋아지고 계상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아래층에 산란할 공소비와 집지을 소초광이 있고, 휴식공간이 있으므로 여왕벌의 산란공간이 충족됩니다.
공소비에는 꿀로 채울 때도 있지만 꿀벌은 저밀을 위쪽으로 채우는 성질이 있으므로 거의가 아래층에는 산란을 하고 꿀은 계상에 채우게 됩니다. 계상의 저밀은 3층으로 올려줘야 꿀을 채울 공간이 충분합니다. 날씨만 좋으면 일벌들은 비행기소리를 내며 수밀작업에 여념이 없이 왕성하게 활동합니다.
에덴 최창심장로님은 한 통을 길러도 계상관리을 해야한다고 역설하십니다. 그래야만 품질 좋은 꿀을 많이 뜰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상설치 방법은 양봉가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하는 방법은 [정보와 토론] 1476번 글<품질좋은 아까시아꿀 생산을 위한 계상관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약제처리는 보류합니다.
채밀할 때까지 모든 약제처리는 보류합니다. 꿀에 섞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아까시꽃이 피기 전에 저밀소비는 정리채밀을 하여 꿀에 섞이지 않게 합니다만, 희생군에 옮겨넣어 육아에만 쓰이도록 합니다. 꿀에 섞이지 않고 벌이 상하지 않는 편리한 방법입니다.
5. 희생군(채밀보류군)을 선정해둡니다.
아까시아 꽃이 피고 벌이 붙으면 외역봉을 모으는 방법입니다. 어느 조직이나 사회든 희생하는 일이 있기 마련이지만 꿀벌의 희생군관리는 엄청난 수확을 가져다주는 방법입니다.
올해는 봄벌키우기가 힘이 들었고 아직도 약군이라는 분도 있습니다. 채밀을 보류하는 희생군을 선정해두었다가 실시해 보시면 많은 수확이 있을 것입니다. 약군이면 2통 중 1통을, 강군이라도 3통 중 1통을 희생시킵니다. 아까시아꽃이 피고 꿀이 들어오기 시작할 때가 실시하는 순간입니다.
지난해는 아까시아 개화기에 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만 희생군을 옮기고 외역봉을 모은 통은 채밀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발표한 글을 잘못 이해하고 많은 외역봉을 편성한다고 5통 중 4통을 희생하고 한 통에 외역봉을 모아 금방 분봉열이 일게 한 웃지 못할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합니다. 온고이지신 중용지도(溫故而知新 中庸之道)는 꿀벌 사랑에도 적용됩니다.
6. 비오는 날은 개포를 열어둡니다.
비가 내리면 분봉열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이번 주부터 분봉관리 하기까지는 비가 내리면 개포를 열어주어야 합니다. 일벌이 외역을 나갈 수없어 집안에 있으므로 벌이 답답하여 분봉열이 발생합니다. 특히 강군에 잘 일어납니다. 개포를 벗기고 모기장개포만 두거나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개포는 반쯤이라도 접어줍니다.
7. 정리채밀에 대하여
아카시아꽃이 필려고 하는데 소비에 겨울먹이나 자극사양에 준 먹이가 남아 있으면 1차 채밀할 때 꿀에 섞이게 됩니다. 남아 있는 꿀을 빼내고 아카시아꿀을 받아 순수 아카시아 자연꿀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리채밀하는 번거로움과 꿀벌을 학대하기보다 양식이 들어있는 소비를 희생군(채밀보류군)으로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꿀벌도 보호하고 사람도 편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8. 한 꽃에 한번 채밀의 원칙
단상군으로 관리하면서 여러번 채밀하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꿀이 아닙니다. 꽃꿀(nectar)입니다. 꽃꿀을 외역봉이 갖고와 내역봉에 의해서 꿀벌의 체액이 섞이고 수분을 증발시키고 벌집(소비) 안에서 꿀벌의 열과 효소에 의하여 발효된 것이 꿀입니다.
단상군에서 여러번 채밀하면 묽은 꿀이 되며 인공적으로 농축하면 농도는 진해져도 꿀의 성분이 파괴됩니다.
원로 대양봉가이신 원주의 백형수 선생님은 일찌기 그것을 갈파하고 <1화 1채밀의 원칙>을 발표하셨습니다. 한 꽃에서 한번만 채밀하기의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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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둘째 주(4일-10일) 꿀벌사랑- 아까시아꽃이 핍니다.
글쓴이: 한결
날짜:2003/05/03
올해는 사과꽃이 조금 늦게 피어 지금 한창입니다. 농약피해는 없어야겠습니다.
등나무넝쿨에 보랏빛 꽃이 주저리주저리 달려 있고 향기도 좋은데, 꿀벌은 붙지 않는군요. 이 곳은 이제 모과꽃과 산사과와 유채꽃이 한창이고 벌이 많이 붙습니다. 도로변에 유채를 심은 곳도 보았습니다. 양봉장 가까이 빈터와 도로변에 오는 가을에 유채씨를 뿌려볼까 하는데, 화성김혁 님이 올려준 자운영 사진을 보니 자운영이 좋겠습니다.
오동나무꽃이 피고 곧 대망의 밀원 아까시아꽃이 핍니다. 올해는 봄비가 흡족하게 내리고 4월 중순에 여름 같은 날씨가 며칠 계속되었고 라일락이 4.19에 피었고, 단오가 6월 초순에 들어있어 아까시아꽃이 일찍 피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는데 조금 늦게 피는 것 같습니다.
늦게 피는 해는 분봉열만 없도록 관리하면 수확이 훨신 많은데 전국의 아까시아꽃이 거의 동시에 피기도 합니다. 전지양봉에 여간 타격이 아닙니다. 인터넷 강국, 인터넷을 통하여 이동 지역과 긴밀한 연락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벌만 있으면 꿀이 거저 들어오는 줄 알지만, 이 순간을 위하여 우리는 얼마나 애쓰고 정성을 기울였습니까!
때로는 낙심하고 때로는 기뻐하고, 기대와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며, 인생의 3대 액체라는 땀과 눈물과 심지어 피까지 흘리지 않았습니까!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한 정성이요, 일출봉 달뜨는 날, 기다리는 님이었습니다.
신의 식품이라는 완전식품이 꿀이며 세계제일의 꿀은 한국꿀입니다. 이 꿀의 생산을 위하여 때로는 흐르는 땀에 범벅이 되고, 우리 몸이 지쳐서 파김치가 될지라도…….
세계제일의 꿀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다는 것은 게르마늄이 함유된 토양, 미네랄이 풍부한 물, 사계가 뚜렷한 기후, 일교차가 많은 날씨, 등의 원인으로 우리 인삼이 세계적이며, 여러 가지 우리 과일의 맛이 가장 좋고, 우리의 채소씨앗을 다른 나라에 심어도 그 맛이 안난다는 등, 여러 가지 증거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꿀이 세계제일인 것을 확신합니다. 세계제일의 꿀을 생산하는 우리들입니다.
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이 땅에서, 꿀벌 사랑하는 우리는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생육하라! 번성하라! 정복하라! 만물은 인간을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1. 산란 봉충소비와 유봉이 많으면 벌만 키웁니다.
유밀기에 산란 봉충소비가 많으면 외역벌이 내역에 종사합니다. 희생군을 편성할 줄 모르고 유밀기에 외국에서는 산란 봉충소비를 빼어 이류화탄소로 산란 봉충을 죽이고서라도 저밀을 많이 받는 방법이 있다는 기록을 보았습니다.
이 시기에 산란이 많고 유충이 많으면 내역봉이 많아지고, 갓 태어난 유봉이 많으면 채밀의 최대의 적이라는 분봉열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이미 <꿀벌의 세계>에 발표한 글입니다만 내역봉의 가장 중요한 일 육아는 3일령부터 꽃꿀을 먹고 체액이 섞여 꿀이 되도록 하며, 전화된 꿀과 발효된 꽃가루를 먹고 머리부분의 인두선에서 로얄제리를 분비하여 어린 새끼를 기르는 일에 종사하게 됩니다. 하루에 1300회를 애벌레 방에 방문하여 돌본다고 합니다.
새끼가 어릴 때 더 많이 방문하며 차차 줄어들지만 한 마리의 애벌레를 키우는데는 10,000번 정도를 방문하며 새끼를 돌본다고 합니다.
이에 소요되는 시간은 10시간 16분이며, 한 마리를 기르는데 참여한 벌의 수는 2,785마리였다고 합니다.
유밀기에 산란을 제한하거나 봉충을 줄여야하는 까닭이 내역봉을 외역으로 돌리기 위함입니다.
2. 희생군을 만들어 외역봉을 모읍니다.
아카시아꽃이 피고 소비에 아카시아꿀이 비치면 희생군을 만듭니다. 군세에 따라서 3통 중 1통, 또는 2통 중 1통을 외역봉이 돌아오지 못할 위치로 앞으로나 뒤로 3m 이상 옮깁니다. 수밀 나갔던 일벌들은 제집을 찾지 못하고 옆의 통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희생군은 약한군으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분봉열이 생기지 않도록 신왕이거나 왕이 좋으면 약한 군에 외역봉을 모으는 것이 유리합니다.
약군을 희생시키고 강군에 외역봉을 모은다면 새끼를 키우는 봉충소비를 희생군으로 옮기고 봉판소비를 5장 정도만 두고 공소비를 넣습니다.
약군 10통보다 강군 1통이 낫다는 말은 외역봉이 많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3. 양식이 남은 저밀소비의 처리
소비에 겨울 양식이 남아 있거나 급이한 양식이 남아 있으면 꿀에 섞인다고 정리채밀을 합니다. 정리채밀한다고 완전히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저밀소비는 희생군으로 옮겨 넣어줌으로서 꿀벌이 먹고 육아에만 사용면 좋습니다. 유밀기가 끝나면 희생군에는 많은 봉충소비가 있게 됩니다. 다음 신왕군이 성공한 후 군세고루기할 때 넣어주면 신왕군이 곧 자격군이 됩니다.
4.소문을 최대로 넓혀줍니다.
아까시아 유밀기에는 소문을 최대로 넓혀줍니다.
지난주에 밝힌대로 벌통의 앞판 소문쪽을 3cm 높이로 잘라서 뗐다 붙였다하도록 만들어 실험 관찰해보겠습니다. 아카시아 유밀기에는 소문을 3cm 높이로 만들어보겠습니다. 함께 관찰하며 의견을 나누어주시기를 바랍니다.
5. 개포는 모기장만으로 합니다.
유밀기에는 소문만 크게하여 환기가 잘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위쪽에도 환기가 잘되도록 모기장개포만 사용합니다. 모기장 개포에는 프로폴리스를 수집토록 합니다. 벌이 강하면 모기장개포까지 벗겨도 됩니다
6. 계상에 있는 소비의 왕대를 확인합니다.
계상의 소비에 일벌이 알을 옮겨 왕대를 만드는 때가 있습니다. 어쩌다 왕이 계상격왕판을 통과하여 올라와 산란하는 일도 있습니다. 저밀소비에 산란이 되어 왕대를 만들기도 합니다. 왕대를 모두 따줍니다.
여왕벌이 계상에 올라온 통은 불양왕이거나 분봉열로 여왕벌의 몸집이 작아졌기 때문입니다. 계상을 내리고 일시적 무왕군 채밀로 들어가거나, 산란 봉충소비를 모두 희생군으로 옮기고 계상을 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7. 저밀소비 위치를 바꾸어줍니다.
제가 밝힌 계상법은 아래층은 공소비 소초 포함하여 6매만 간격없이 넣으면 아래층은 볼 필요가 없습니다. 여왕벌만 검증한 신왕이거나 우수하면 밤꿀채밀 때까지도 아래층은 그대로 두어도 됩니다. 윗층 계상만 살핍니다.
계상의 저밀은 아래층 산란소비 바로 위로만 꿀이 가득 차고 반대편에는 저밀이 잘 되지 않습니다. 소비 위치를 바꾸어주면 고르게 저밀이 됩니다. 간단하지만 매우 요긴한 작업입니다. 소비 위치를 바꿀 때는 반전하지 않고 위치만 바꿉니다.
8. 계상에 꿀이 차면
계상에 넣은 9장의 소비에 꿀이 가득 차면 3층으로 올리고 2층 계상에는 다시 공소비를 넣습니다. 이 작업은 빈 계상에 간격을 맞추어 공소비를 미리 넣어두고 2층에 얹고 저밀 소비로 가득 찬 계상은 3층에 올립니다. 벌을 떨 필요는 없습니다. 외역봉은 내려오게 되고 이미 꿀벌의 체액이 섞인 3층의 꿀은 농축되고 전화됩니다.
이 작업은 빈 벌통에 계상을 얹고 작은 수레에 싣고 다니며 작업하면 저밀소비로 가득한 계상을 내렸다 올렸다 하는 수고를 덜고 옆으로만 옮기므로 일하기가 조금 편리합니다.
9. 단상군의 관리
계상군이 못되어 단상으로 둔 통은 특히 분봉열을 조심해야 합니다. 격리판이나 급이기 빼내고 10매 소상이면 9장을 넣고 소비사이를 벌려둡니다.
가상을 얹으면 소비 아래에 휴식공간이 생겨 일벌이 밤으로는 주렁주렁 붙어 쉬므로 분봉열이 발생치 않습니다.
저밀권과 산란권을 확실히 구분하여 저밀권에 꿀이 차면 벌을 대강 떨고 여왕벌만 확인하고 계상에 옮겨 넣습니다.
위의 8,9번과 같이 하면 유밀기가 끝날 즈음에는 단상군과 2통 단위로 4층에서 5층까지 됩니다.
10, 우수한 여왕벌 육성법
예년 같으면 아까시아꽃이 끝나고 우수한 여왕벌을 길렀으나 올해는 아까시아유밀기에 실시 해야할 것 같군요. 늦어지면 교미성공률이 내려갑니다.수벌이 중요합니다. 겨울을 지나고 무정란 산란이나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수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수벌은 크고 좋은 놈 남겨두고 불량한 것은 보는대로 없애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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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溫故知新]] 5월 셋째 주(11일-17일) <꿀벌사랑>폭밀기가 있지요
글쓴이: 한결
날짜:2003/05/09
아까시아 꽃이 피면 호박, 수박, 참외를 기르는 분들은 매우 바빠진다고 합니다. 꿀벌이 수정을 해야 열매가 잘 맺히는데, 꿀벌은 호박꽃 같은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향기롭고 깨끗한 아까샤꽃만 찾아가니 그만 열매를 맺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련한 호박꽃……. 그래서 주인은 일일이 한 송이 한 송이 시집을 보내주지요.
아까샤꽃이 활짝 피면 꿀벌은 비행기소리를 내며 꿀을 실어 나릅니다. 기온이 높고 날씨가 좋으면 우리의 일벌은 하루에 16번이나 꿀을 실으러 갑니다. 1번에 0.02-0.04g의 꿀을 얻기 위하여 5,000송이에서 20,000송이를 찾아다닌다고 하니 그 엄청난 노동량은 눈물겹습니다.
한 통의 외역봉이 30.000마리라면 하루 수밀량은 8kg에서 15kg이 됩니다.
날씨가 후덥덥한 비오기 전날 그들의 노동은 가련합니다.
배가 띵띵하도록 꽃꿀을 넣고 무거운 몸을 가녀린 날개의 힘으로 날아와 집앞에 오면 긴장이 풀렸는지 뚝 떨어져 가쁜 숨을 몰아쉬며 문 앞에서 한참을 할딱이다가 소문으로 기어들어갑니다.
벌통 속에는 하루만 되어도 꿀이 가득하고 뱃속에 넣었다가 체액을 섞어 전화시키고 수분 증발시키고 다시 그들의 꿀창고에 정리하고 새끼 기르고....... 저녁에도 폭포소리를 내며 이 일을 합니다.
우리의 기대와 환희가 넘쳐나는 폭밀기! 꿀이 폭포처럼 흐르는 이때는 살맛나지요. 누구가 이렇게 과장해서 표현했는지 좋은 꿀 많이 뜨는 방법 다섯 가지 중 한 두 가지만 실천해도 이 말은 실감이 날 것입니다.
1. 산란 봉충소비와 유봉이 많으면 벌만 키웁니다.
유밀기에 산란 봉충소비가 많으면 외역벌이 내역에 종사합니다. 희생군을 편성할 줄 모르고 유밀기에 외국에서는 산란 봉충소비를 빼어 이류화탄소로 산란 봉충을 죽이고서라도 저밀을 많이 받는 방법이 있다는 기록을 보았습니다.
이 시기에 산란이 많고 유충이 많으면 내역봉이 많아지고, 갓 태어난 유봉이 많으면 채밀의 최대의 적이라는 분봉열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또한 군세에 맞도록 소비를 넣어야 합니다. 벌은 적은데 소비가 많으면 소비를 지키느라고 외역이 내역에 종사합니다. 특히 계상군 자격이 안되는 것을 계상을 설치하고 공소비를 많이 넣으면 내역봉이 많아지게 됩니다.
2. 저밀이 가득한 2층 계상은 3층으로 올리고 계상군은 날씨가 맑고 기온이 30。C 이상 올라가는 날은 하루이틀이면 계상에 하나 가득 저밀이 됩니다. 이것은 3층으로 올리고 공소비 9장을 넣은 계상을 2층에 얹습니다.
공소비 9장을 넣는 까닭은 10장을 넣어도 됩니다만 꿀이 많이 들어올 때는 밀봉되는 소비가 많아져서 채밀할 때 더 힘이 들며, 소비를 지키는 내역봉을 줄이고, 간격법으로 분봉열을 예방하며, 일하기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저밀소비를 그대로 두면 저밀소비를 봉하는 곳과 꿀이 차지 않는 소비도 있게 마련입니다. 저밀 소비는 3층으로 올리고 그 자리에 공소비를 넣습니다.
이때 소비의 위치를 바꾸어주면 저밀이 고르게 숙성됩니다. 즉 미리 있던 소비를 저밀소비 뺀 자리에 넣고 공소비를 넣습니다.
저밀이 2층 계상 전체에 차 있으면 계상 전체를 반전시킵니다. 즉 뒤쪽이 앞쪽으로 오게 합니다. 소비 위치와 방향이 바뀌므로 저밀과 숙성이 고르게 됩니다.
소비가 없으면 소초를 넣어도 되지만 일의 편리와 수확을 위해서 2층에서 채밀하는 일이 많더군요. 더 좋은 품질의 꿀을 생산하자면 3층 4층으로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3. 단상의 저밀소비는 날마다 빼올리고(저밀소비 발췌법)
외역봉을 모은 단상군은 저밀이 넘칩니다. 약한 계상군 보다 오히려 더 많이 들어옵니다. 내역에 종사하는 벌이 적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밀권의 저밀소비는 계상군으로 옮겨줍니다. 여왕벌만 붙어가지 않도록 확인하고 벌이 붙은체 옮겨도 됩니다.
산란권에도 봉충소비에 어린 벌이 출방하고 산란이 들어가기 전에 꿀을 채웁니다. 출방을 덜한 부분이 조금 있어도 저밀이 많으면 옮깁니다. 저밀권의 저밀소비에 산란이 약간 나가도 옮깁니다
. 옮긴 자리에는 공소비를 넣습니다. 공소비가 없다면 공소비를 사서 넣거나 소초광을 넣어도 됩니다.
지난해는 월동에 실패한 분들이 많아 소비가 많이 남아돌 것입니다. 소초광보다 싼값에 양봉원에 나와 있더군요. 실패한 분들은 가슴이 아프겠지만 소비보관 잘못하면 소충피해 것잡을 수 없습니다. 서로 도우며 살면 좋겠습니다. 벌이 많은 분은 벌과 공소비 바꾸는 일도 좋겠죠.
4. 소문은 최대로 넓혀주고
이 시기에 자연 분봉 난 것이 감나무에 붙어 정착하여 집을 짓고, 저밀하고, 새끼치는 것을 관찰해 본 적이 있습니다, 비를 맞지 않도록 헌 뚜껑만 얹어 두었는데, 7겹으로 둥글게 집을 잘 짓고, 저밀이 많이 되고, 새끼도 잘 길렀습니다. 아까시아꽃이 지고 나서 도봉의 침범을 받았습니다.
그 후부터 아까시아 유밀기에는 자연에 가깝게 해도 좋다고 생각했으며 환기가 잘 되어야 분봉열이 없어진다고 봅니다.
벌통의 소문 쪽 앞판을 3cm 높이로 통으로 끊어 소문을 크게 하였습니다. 소문을 최대로 크게 해야 분봉열이 줄어듭니다.
5. 개포는 모기장으로만 덮고
지난주처럼 소문만이 아니라 개포도 환기가 잘 되도록 모기장 개포를 사용합니다.
유밀기에는 소문만 크게하여 환기가 잘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위쪽에도 환기가 잘되도록 모기장개포만 사용합니다. 모기장 개포에는 프로폴리스를 수집토록 합니다. 벌이 강하면 모기장개포까지 벗겨주고 없애도 됩니다
6. 소초를 넣어주며
단상군에서 저밀소비를 빼올리고 그 자리에 소비가 없으면 소초광을 넣어도 됩니다. 일벌들은 집을 짓는데 체력이 가장 많이 소모되고 꿀이 많이 소요된다고 합니다만 이 시기에는 꿀이 워낙 많이 들어오고 새벌이 탄생하며 집을 지으므로 소초광을 넣으면 분봉열도 없어집니다. 소초를 2-3장 넣어도 저녁에 집을 짓고 이튿날부터 꿀을 채우게 됩니다.
7. 좋은 왕대는 보호하고
단상군의 저밀소비를 빼 올리다보면 산란 봉충소비에 엄청 좋은 왕대를 짓는 것이 더러 있습니다. 풍부한 유밀, 알맞은 날씨, 많은 일벌이 있어 좋은 여왕벌이 아까시아꿀 먹고 육성됩니다.
쌍으로 짓거나 나쁜 위치에 있거나 불량 왕대는 없애고 좋은 왕대 보호하고 봉하면 고이 인공분봉합니다. 우수한 성능의 좋은 왕이 태어나며 밤꿀 유밀기 전에 신왕이 됩니다.
여왕벌 양성하는 소비의 꿀은 신왕이 탄생한 다음 채밀하면 좋은 꿀 얻을 수 있습니다.
8. 비가 올 때는 개포를 열어주고
유밀기 폭밀기에 비가 내리면 여간 손해가 아닙니다.
꿀이 축나고, 외역나가지 못한 일벌이 집안에 있다가 답답하여 분봉열이 일어납니다. 비오는 날은 모기장 개포도 벗겨주는 것이 분봉열을 방지합니다.
9. 수벌의 처리
수벌은 여왕벌과 교미에 쓰일 뿐, 봉군에서는 무위도식하며 분봉열을 일어나게 하는 장본인입니다. 당연히 퇴치하는 것이 좋지요. 어떤 양봉가는 수벌집을 봉하면 계속 끊어줍니다만 봉개한 다음에는 꿀과 화분의 소모는 적고 열만 필요합니다.
봉한 후 14.5일이 있다가 출방 하는데, 이것을 봉개를 끊어주면 꿀과 화분의 소모주기를 단축하여 그만큼 손해되는 일입니다. 태어난 후 불량한 수벌을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벌이 되기 전 머리가 보라빛이 되었을 때는 채취하여 날것으로 먹거나 튀겨먹어도 좋으며 튀김가루를 입혀 튀겨주면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선진 외국의 학교급식에는 곤충의 가루를 빵에 넣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합니다. 메뚜기도 고급 영양식으로 먹는데, 수벌은 안될까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우리도 빵에 넣으면 안될까요.
유밀기에는 봉개된 수벌방을 끊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알을 낳기 전에 꿀을 먼저 채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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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넷째 주(18일-24일)꿀벌사랑- 채밀과 여왕벌 양성과 ......
글쓴이: 한결
날짜:2003/05/16
동구 밖 과수원 길 아까시아꽃이 활짝 폈네
향긋한 꽃냄새가 실바람 타고 소올 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보며 생끗
아까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 길
산뜻한 꿀벌홈페이지<효선이네 벌꿀> 게시판을 열 때마다 요사이 흟러나오는 노래입니다. 그 게시판에는 꿀벌관리에 대한 좋은 정보를 때에 맞춰 정리해 주고 여러 가지 유익한 정보가 사이버시대에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줍니다.
아까시아 나무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 민둥산에 산사태를 막고 속성수로서 농촌에 땔감을 공급하고자 심은 나무입니다. 당시 강제적으로 집집마다 부역으로 노동력을 차출하여 산기슭에 심은 나무입니다.
왕성한 번식력과 까시가 있어 조상숭배사상이 지극한 우리 민족이 무덤을 파고든다고 싫어하며, 강제동원령 때문에 사람들은 싫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베지않고 위로 자라게 하면 옆으로 퍼지는 일이 드물며 공기 중의 질소를 빨아들려 자라므로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땅을 비옥하게 하고, 잎은 사료가 되는 나무요, 꿀이 나오는 나무(bee tree)라고 하여 서양에서는 귀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항가리에서는 국회의사당 가는 길, 2km를 아까시아 숲으로 가꾸었으며 분홍빛으로 피는 나무와 20일 동안 꽃피는 나무로 육종하였다고 합니다.
우리 동호회에서 그 씨앗 수입하여 보급사업을 펼쳤으면 합니다.
아까시아 나무는 참으로 위대한 나무입니다.
아까시아꽃이 한창입니다. 주말이면 지게 될 것입니다. 산 속 음지에는 남아 있어서 꿀벌이 아직은 다른 꽃에 가지 않습니다. 이때에 채밀하면 편리합니다.
계상군 관리를 하며 단상군에서 저밀소비를 빼올리는 관리를 했다면 계상에 꿀이 꽉 찬 저밀소비로 채워 4-5층이 되었을 것입니다.
1. 꿀! 양보다 질입니다.
아래 글은 어는 전문 양봉인의 글입니다. 함께 생각해보고자 인용합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벌 사육기술도 상당히 발달되어 있고 또한 아까시아 밀원도 많아져 70∼80년대에 비하여 채밀이 빨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4일정도 채워야 채밀을 했는데 요즈음에는 기후만 괜찮으면 2일만에 채밀하는 양봉인이 대다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2일 채우고 나면 벌이 꿀을 채울 공간이 따로 없다보니 2일만에 채밀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꿀이 벌통 안에서 어느 정도 숙성이 되고 농축이 되어 채밀해야 되는데 너무 서둘러 채밀하다보니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같은 내용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ㅇㅇㅇ에서 퍼온 글입니다.
저는 외역봉을 모으는 희생군의 원리를 발표하고 덕분에 꿀 많이 떴다는 인사를 여러분들에게서 받았습니다. 계상을 올려 품질 좋은 꿀을 생산하기 위해 발표한 것이지 양을 위한 방법이 아닙니다.
지금 양봉가들은 꿀의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러 곳에 묽은 꿀의 농축시설이 설치되고 있습니다. 기가 흐른다는 신비로운 한국산천에서 생산한 좋은 꿀을 가열하여 품질을 저하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상관리로 일을 편리하게 하면서 품질 좋은 한국꿀, 신비로운 한국꿀을 생산해서 소비자와 세계에 알려나가야 수입자유화시대에 살아남을 길임을 저는 믿습니다. 오해 마시고 거시적 안목으로 바라보며 생각하시고, 이웃 양봉인들에게도 좋은 꿀 많이 뜨는 방법을 알려 함께 사는 길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도 계상은 기본이고 3단 4단 5단까지도 하게 되는데 꿀이 찼더라도 봉개할 때까지 기다리다 보니, 꿀이 찬 소비를 위로 올리고 새로운 공 소비를 두 번째에 올려놓아 꿀을 쉽게 채우도록 하면서 봉개할 때까지 기다리는 양봉을 합니다.
2. 처녀왕의 교미성공률을 높입시다.
올해는 아까시아 꽃이 늦게 피므로 여왕벌 육성시기를 아까시아 채밀 후로 미루다가는 6월에 접어들면 교미성공률이 떨어집니다. 애써 육성한 우수한 처녀왕이 교미 실패하면 여간 안타까운 일이 아닙니다.
교미 성공률을 높이자면 5월에 탄생해야하고, 소비매수가 적을수록 잘되고 빠르며, 교미할 벌통은 조용한 곳, 색깔 표시가 있으면 좋습니다. 색깔은 청색 녹색을 벌이 좋아하며 쉽게 구분한다
고 합니다. 흰색 벌통이면 소문에 청색이나 녹색 비닐이나 천으로 무늬를 오려 압정으로 붙이는 것도 좋겠지요. 특히 강군이 바로 옆에 있으면 100% 실패합니다.
3. 도봉에 주의하세요
대유밀기 아까시아가 끝날 무렵이면 벌들은 도봉이 되기 쉽습니다. 아카시아꽃이 피어 있을 때는 옆에 호박꽃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심지어 꿀단지가 있어도 본체 만체 하던 꿀벌은 아까시아가 지면 도봉이 되기 쉽습니다.
채밀한 소비를 소홀하게 취급하여 밖에 두었을 때, 소상에 넣어도 벌이 출입하는 구멍이 있을 때, 약군의 소문이 클 때, 관리하다가 뚜껑과 개포를 오랫동안 열어놓았을 때, 당액을 흘렸을 때는 어김없이 도봉이 덤빕니다.
한번 도봉에 맛을 들인 벌은 좀처럼 그 버릇 없애기가 쉽지 않습니다. 유밀기도 지났고 감, 밤꽃 유밀기가 있지만 도봉은 꽃으로 가지 않고 훔칠 데만 찾아다닙니다. 도봉군을 2km 밖으로 2-3일 동안 옮겼다가 와야 합니다.
4. 찔레꽃 화분 받기
아까시아꽃이 질 무렵이면 산기슭과 밭뚝에 무더기무무더기 전설처럼 하얀 찔레꽃이 핍니다. 꿀벌은 찔레꽃 먹고 살찐다는 말이 있습니다. 찔레꽃 필 무렵에 꿀벌은 군세가 가장 강해집니다.
뒷다리에 주황색의 화분을 달고 들어오는 일벌을 볼 수 있습니다. 최고급 화분이라고 하는 찔레꽃 화분입니다. 찔레 꽃 향기가 풍겨오는 찔레꽃 화분. 생화분은 물에도 잘 풀어지므로 생수에 풀어서 화분차로 마셔도 좋습니다. 어떤 분은 장미꽃 향기가 난다고 하더군요.
찔레꽃 향기 풍기는 들길을 걷는 듯, 들바람 산바람 강바람을 안고 걷는 듯한 상큼한 분위기에서 자연의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대밀원 아까시아 유밀기에 지치고, 꽃피는 시기가 겹쳐져서 찔레꽃 화분 받기는 포기하기 쉬우나 받아서 생화분 맛과 화분차는 수고를 보상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5. 우수한 여왕벌을 육성
꿀벌을 기르는데 있어서 여왕벌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큽니다.
좋은 여왕벌은 산란을 잘하고 분봉성이 적고 질병에도 강하고 수밀력이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아까시아꽃이 늦게 피게되어 지금 양성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6월에는 교미성공률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계상의 꿀은 채밀해도 좋고 다른 통으로 옮기고 산란 봉충소비를 종봉으로 선정한 통에 모으고 종봉관리 하면 됩니다. 1통만 양성해도 10마리 이상의 우수한 신왕을 육성할 수 있습니다. <정보와 토론>1475번 글 참고 바랍니다.
6. 조소하기
조소의 적기입니다. 자연분봉군은 강군이면 3-40장 이상의 소비를 지어낼 수 있습니다.
희생군 관리를 했다면 희생군에서 산란 봉충소비를 모두 신왕군으로 넣어주고 소초광을 넣으면 조소를 잘 합니다. 종봉군으로 정하지 않는 군은 분봉열을 방지하기 위하여 소초광을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봉판장은 밤꿀을 뜨기 위한 계상군으로 넣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주간에 태어난 일벌이 밤꿀 채밀의 1급 외역봉입니다.
7. 밤꿀을 많이 뜨기 위하여
밤꿀은 맛이 쓰지만 유색꿀로서 위장에 좋다고 하여 찾는 분들이 있습니다. 밤꿀은 양봉이 잘 가지 않는 꽃으로 알려졌습니다만 태어난 벌이 처음 밤꽃에만 가면 그 맛이 꿀맛인 줄 알고 밤꽃에 잘 가게 됩니다.
요사이는 여러 지방에 밤나무가 많이 심겨져 밤꿀을 많이 딸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은 꿀벌의 일령을 참고해야 합니다. 아까시아꿀 채밀을 위한 희생군의 원리도 꿀벌의 일령을 이용한 것입니다.
어제 어느 양봉인은 저의 봉장에서 분봉난 듯이 활발하게 일하는 벌을 보고 감동한 나머지 '벌이 환장한 것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일령을 참고하여 외역봉을 편성한 결과입니다.
일벌은 21일만에 출방하여 약 14일 동안은 내역을 하다가 15일이 지나야 외역에 종사합니다.
다음과 같이 관리하면 한 군에서 10kg 이상의 밤꿀을 채밀할 수 있었습니다.
(1). 설탕물이나 꿀그릇 씻은 물도 급이하지 말아야 합니다.
꿀벌도 맛을 알므로 단맛을 보면 쓴맛의 밤꽃에는 가지를 않습니다.
(2)계상을 설치합니다.
아래층에는 1급의 산란소비를 6-7장으로 격리판을 넣고, 옆에는 공간을 두어 휴식공간을 두면 분봉열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2층 계상에는 새끼벌이 터져나오는 봉개봉충소비 5장과 공소비 4장 정도를 넣어둡니다. 그 시기는 밤꽃이 피기 15일 전쯤이면 됩니다. 여기에서 태어난 벌은 처음부터 쓴 밤꿀 맛만 보게되지요.
밤꽃은 이곳에서는 6월 5일경 피기 시작합니다. 올해는 조금 늦게 필 것 같습니다.
(3) 아래층은 신왕이어야 합니다.
1층은 신왕이어야 분봉열이 일어나지 않으며, 내검도 하지말고 그대로두어 산란을 받고, 2층 계상은 1주일에 1번씩 내검하여 왕대를 따 주고 공소비와 저밀소비의 위치만 바꾸어 주면서 밤꽃이 끝난 다음 채밀하면 됩니다.
몇 년 동안 경험한 결과 위와 같이 하면 1군에서 순 자연 밤꿀 5되 이상은 수확이 되었습니다.
8. 완숙꿀 생산을 위하여
유밀기 말기에 들어온 꿀은 수분이 많으며 숙성이 덜 되었습니다. 그냥 채밀하면 생산은 많이 되겠지만 어딘가 깨름직합니다.
늦게 들어온 저밀소비는 신왕군 계상에 넣어두고 장마 직전까지 가면 아까시아꿀에 감 밤 잡화도 섞이어 호박색의 농도가 진한 완숙꿀이 됩니다.
정보와 토론 1455번 <세계제일의 완숙꿀 생산법>을 참고하시고, 우리 회원들 세께 최고의 꿀을 생산한다는 긍지를 갖고 고생한 보람 누리시길 외람스럽게 제안하는 바입니다.
9. 이동양봉의 유의 사항
정보와 토론의 글 참조
10. 채밀
단상군의 채밀하는 모습을 보면
훈연하는 사람, 소비를 뽑아 벌을 떠는 사람, 소비를 나르는 사람, 밀개 끊는 사람, 채밀기 돌리는 사람, 소비 정리하며 약치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 최소한 5-6명의 손발이 맞아야 채밀이 제대로 이루어집니다.
계상관리를 하면 2명이 해도 되며, 소규모는 혼자서도 느끈히 할 수 있고, 소비에 여유가 있다면 양봉장 따로 있고 저밀소비를 집으로 갖고와 슬슬 채밀해도 될 것입니다.
전동식 채밀기, 자동 전환식 채밀기, 등 좋은 성능의 채밀기가 만들어지고 있어 더욱 채밀하기 좋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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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溫故知新]] 5월 다섯째 주(25일-31일)꿀벌사랑- 찔레꽃이 피고
글쓴이: 한결
날짜:2003/05/23
올해는 아까시아꽃이 1주일 가량 늦게 피었고, 거의 같은 때에 찔레꽃이 피고 곧 감꽃이 필 것입니다. 예년 같으면 이 주간에는 아까시아 유밀이 끝나고, 노오란 감꽃과 찔레꽃이 피어 찔레꽃 화분을 받을 시기입니다.
아까시아꽃이 여러 회원들이 올려준 정보로 볼 때, 전국이 1주일 간격으로 동시다발적으로 피었으며, 꽃피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산중턱이 먼저 피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복분자(覆盆子)라고 하는 산딸기꽃도 아카시아꽃보다 일찍 피었습니다. 땅에는 클로버가 피고, 이주간에는 때죽나무 가죽나무 층층나무도 핍니다.
아카시아꿀에 산딸기꿀이 섞이면 겨울철에 꿀병 바닥에 하얗게 소리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초본과 관목에 피는 꽃에서 나온 꿀은 전화되면 포도당이 많으므로 포도당의 결정입니다.
소비자들은 설탕으로 알고, 생산자도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더우기 요사이는 봄 밀원으로 유채도 많이 심어 유채꿀도 섞이면 더욱 소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점을 소비자에게도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아까시아꽃은 끝났지만 산기슭과 언덕 밭둑에는 전설처럼 찔레꽃이 하얗게 피어 계절을 반깁니다. 예부터 찔레꽃이 피면 꿀벌이 살찐다고 했습니다. 꿀벌은 오월 초순에 산란된 벌이 태어나 가장 왕성한 강군이 되고 자연분봉이 많이 터져 나오는 시기입니다.
아카시아 유밀기가 끝나고는 빛도 좋고 맛도 좋은 찔레꽃 화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수한 여왕벌 육성한 것을 교미를 성공시켜야지요.
5월의 마지막, 이 주간에는 피곤에 지쳐 소홀하기 쉬운 일들이 있습니다.
1. 황금색 감꿀도 좋지요.
감꿀이 들어옵니다. 이 주간에 피어 10일 정도 갑니다. 감나무도 좋은 밀원입니다. 감꿀 만을 뜨기는 어렵지만 아카시아꽃이 늦게 핀 것과 남은 꿀이 섞이어 감꽃이 지고 저밀된 소비만을 뽑아 채밀할 수 있습니다. 황금색 꿀입니다.
병에 담아 오래 가만이 두면 아카시아꿀과 분리됩니다. 감꿀은 무거워서 아래로 가라앉고 아카시아꿀은 위에 자리합니다. 두 꿀의 함량이 관찰되며, 투명한 유리병에서는 섁깔이 비교됩니다.
감꿀은 투명한 황금빛입니다.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2. 계상의 왕대를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
지난주에 밤꿀 채밀할 수 있는 방법을 밝혔습니다만 이번 주초에 설치해도 될 것입니다. 밤꽃의 개화기간이 15일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계상에 넣은 소비는 왕대를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 왕대를 봉하면 일부라도 분봉열이 일어나며 태업으로 들어갑니다. 넣은 지 3일째에 내검하고 왕대를 따주며 그 다음은 1주일에 1번씩 내검하며 확인해도 됩니다.
밤꿀 채밀을 위해 게상에 봉판소비 올려둔 것은 왕대를 철저히 살펴보고 처리해야 합니다.
여왕벌이 되는 새끼벌은 애벌레 3일령까지입니다. 애벌레 5.5일이면 왕대를 채우고 봉해버립니다. 내검할 때는 벌을 약간 떨고 가볍게 훈연을 하면서 왕대를 철저히 확인해야 합니다. 토종벌을 왕대를 집 아래쪽에 만듭니다만 양벌은 아래에 많이 만들지만 왕대를 만드는 위치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3. 찔레꽃 화분 받기
장미꽃 향기가 나는 우수한 찔레화분은 아카시아꽃과 거의 같은 시기에 피기 시작하여 1주일쯤 더 오래 피어 있습니다.
아카시아꿀 받기에 지치고 피곤하지만 찔레 화분은 그 수고를 보상하고도 남습니다. 여러 꽃의 화분이 섞여 빛깔도 아름다우며 그 맛도 일품입니다. 특히 생화분을 물에 녹여 먹는 화분차로는 찔레 화분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맛과 빛깔이 일품이지요.
들바람과 함께 들길을 걷는 듯, 강바람 안고 강가를 걷는 듯, 산바람 속에서 호젓한 산길을 걷는 듯, 찔레 향기 속에서 자연을 음미하며 차를 할 수 있습니다.
오신 손님들에게 다기와 찔레 생화분을 드리고 마음대로 타서 드시게 하면 그렇게 좋아합니다. 어떤 분들은 화분차가 아니라 화분죽을 드시기도 하지만. 비타민 C의 덩어리인 화분의 하루 두 세 번 복용량은 10g 정도입니다.
4. 자연분봉 받기
계상군의 여왕이 신왕이 아니거나, 관리가 소홀한 봉군은 왕대를 짓고 자연분봉이 납니다. 강군이며 조건이 좋을 때는 왕대에 좋은 왕이 탄생하지만 자연 분봉은 불량왕이 태어나기 쉽습니다.
그러나 조소를 위해서는 자연 분봉군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
자연분봉은 더러 도거를 하는 수도 있지만 자연분봉군을 수용하는 방법을 알면 꿀벌사랑의 묘미와 스릴을 느끼는 신나는 일입니다.
(1) 낮은 나무가지에 분봉군이 붙으면 소초와 소비를 넣은 벌통을 직접 갖다 대고 그냥 들어가게 할 수 있으며, 분봉군이 붙은 가지를 흔들어 봉구가 벌통에 떨어지게 해도 됩니다. 왕이 들어가면 모두 들어가게 됩니다.
(2) 높은 나무에 분봉군이 붙으면 긴 장대 끝에 소비를 철사로 고정시켜 봉구에 기대어 놓고 다른 일을 하다가 소비에 벌이 가득 붙으면 내려서 빈 소상에 넣고 왕만 붙어 들어가면 벌들이 소상으로 모두 들어가게 됩니다.
(3) 그럴 수 없는 더 높은 위치에 붙어 있으면 높이의 2배 이상 되는 긴 줄로 가지에 걸치게 하고 분봉군이 붙은 가지을 끊고 줄로 매어 도르레처럼 내리고 그 아래 빈 벌통을 두고 수용하면 됩니다.
(4) 나무를 끊을 수 없는 것이라면 스치포품벌통이나 오동나무 벌통을 줄로 매어 분봉군이 붙은 위치까지 올리고 1번과 같이 받으면 됩니다. 분봉군이 다 등어간 다음 도르레처럼 내립니다.
(5) 위와 같이 할 수 없을 때는 여왕의 날개를 한 쪽만 반쯤 끊어둡니다. 분봉이 쏟아져 나오고 여왕벌이 나오지만 벌통 앞에 날지 못하고 기어다닐 때, 즉시 원래 벌통을 다른 위치로 옮기고 여왕벌을 고이 잡아 소상에 넣고 그 소상을 원 위치에 놓으면 분봉나간 벌이 왕이 없으므로 원위치로 돌아오게 됩니다.
5. 도봉에 주의해야 합니다.
지난주에도 밝혔습니다만, 아카시아유밀기가 끝나면 벌들은 도봉이 되기 쉽습니다. 아카시아꽃이 피어 있을 때는 호박꽃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심지어 꿀단지가 옆에 있어도 본체 만체 하던 꿀벌은 아카시아꽃이 지면 도봉이 되기 쉽습니다.
채밀한 소비를 소홀하게 취급하여 밖에 두었을 때, 소상에 넣고 출입을 막아도 벌이 출입하는 구멍이 있을 때, 약군의 소문이 클 때, 관리하다가 뚜껑과 개포를 오랫동안 열어놓았을 때, 당액을 흘렸을 때는 어김없이 도봉이 덤빕니다. 심지어 종이를 갉으며, 오동나무 소상에 작은 틈새가 있으면 틈새까지 갉아 넓히고 도봉이 침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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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도봉에 맛을 들인 벌은 좀처럼 그 버릇 없애기가 쉽지 않습니다. 유밀기도 지났고 감, 밤꽃 유밀기가 되어도 도봉은 꽃으로 가지 않고 훔칠 데만 찾아다닙니다. 여름철에 도봉군을 3km 밖으로 2-3일 동안 옮겼다가 와야 합니다.
6. 완숙꿀 생산하기
단상군에서 저밀소비를 빼어 계상에 넣어줌으로 꿀이 잘 익고 진하게 된 품질 좋은 꿀을 생산하여 꿀벌도 보호하고 사람도 여유를 갖고 편하게 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카시아꽃이 질 무렵 늦게 들어온 꿀은 덜 익었습니다.
신왕군에 봉충판 소비를 보충하고 계상을 얹은 다음 저밀소비를 게상에 넣어놓고 장마가 올 때까지 둡니다. 감꿀과 찔레꽃 밤꿀과 온갖 잡화꿀이 가미되어 마치 보석 호박색 같은 신비로운 꿀이 됩니다. 10매상에 아카시아꿀 저밀소비 10장을 넣어두면 거의 전면이 봉하게 됩니다. 장마가 올라온다는 예보를 듣고 채밀합니다. <정보와 토론> 1477번 글 참고 바랍니다.
7. 우수한 여왕벌을 육성하기
아카시아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밀한 양봉가는 통마다 성적표를 기록하더군요. 여왕벌 특징, 소비매수, 산란매수, 채밀정도, 등의 성적을 기록 관리하여 참고로 합니다.
강군인데도 꿀이 적게 들어왔다면 분봉열 때문일 것이며, 아니면 외역하는 일령이 모자라는 어린 벌이 많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카시아 폭밀기에 분봉열이 일어난 봉군은 저는 산란 봉충소비를 보충하고 우수한 여왕벌을 육성하는 군으로 선정했습니다. 굵고 실한 왕대가 여러 개 달려 있습니다.
아직까지 신왕을 양성하지 않았다면 질병이 없고, 수밀력이 좋으며, 품종의 특징이 확실한 품종을 종봉군으로 삼아 여왕벌을 육성합니다. 예를 들면 이딸리안종은 여왕벌이 선명한 노란빛을 띕니다. 우수한 여왕벌 기르는 순서는 <정보와 토론> 1475번 글 참고바랍니다.
8. 조소
양봉가의 재산은 소비라고 합니다. 해마다 새로운 소비를 만들어 고소비와 대체하는 것이 건강한 봉군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입니다. 고소비를 무조건 폐기하지 말고 저밀소비로 사용하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으며, 반고계상을 만들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봉군을 그대로 두고 조소하는 방법은 오전에 소비 사이를 소초광이 들어갈 만큼 벌려 놓았다가 저녁 무렵에 소초광을 넣어주면 좋은 소비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분봉군을 이용하여 조소하면 강군이면 4-50매까지 조소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당액을 공급하면 이틀이면 훌륭하게 지어냅니다.
소초는 2년 정도 묵은 것이 잘 늘어지지 않으며, 날마다 검사하여 구부러진 것은 펴주는 것이 좋습니다. 2일 만에 기초를 잡고 지은 소초는 다른 통으로 옮겨 산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벌을 보충하면 더 많이 지을 수 있습니다.
9. 질병 구제와 예방
아카시아 채밀 후에는 질병 구제약을 사용합니다. 특히 이동양봉에서는 반드시 구제약을 투여해야 합니다. 단 밤꿀을 받기 위해 편성한 봉군은 밤꿀 채밀 후로 미루는 것이 안전한 꿀을 뜰 수 있습니다. 질병이 발생했다면 그 통은 꿀 뜨는 것을 포기하고 치료로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대구의 류윤욱님은 아카시아 유밀기에 미국 부저병 발생으로 벌통을 꿀이 든 체로 불에 태웠다는 아픈 기록을 보았습니다.
요사이는 항생제의 발달로 예방만 잘 한다면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호미로 막을 일 발생 후에는 가래로도 막기 힘듭니다.
꼬리말쓰기
진수
항상 좋으신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높은 나무에 분봉군이 붙었을 때 무거운 넛트에 낚시줄을 감아서 던진 후 목표지점에 낚시줄이 도착되면 낚시중의 끝부분에 나일론줄을 매고 그뒤에 소비
를 달아서 올렸더니 비교적 부드럽더군요. 건강하세요. [2003/05/23]
한결
진수님은 역시 아이디어멘입니다. 넛트에 낚시줄 감아 던지기-나이론줄 매기-소비 달아 올리기. 날 다람쥐처럼 나무에 올라가거나 포기도 했었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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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溫故知新]] 6월 첫째 주(1일-7일)꿀벌사랑- 결혼비행, 로얄제리 생산, 등
글쓴이: 한결
날짜:2003/05/30
일년 중 가장 바쁜 5월을 보냈습니다. 참으로 피곤하시겠습니다. 특히 전지양봉을 하시는 분들 너무나 지쳤을 것입니다.
피로가 쌓이면 몸에 해로운데, 몸과 마음을 쉴 때는 푹 쉬고 건강을 챙기셔야 할 것입니다.
6월은 단오가 들어있는 계절입니다. 만물의 기운이 가장 왕성하다고 합니다. 위대한 여름이라고 노래한 시인도 있습니다. 모든 열매가 열음이 되는 여름입니다. 우리의 건강도 챙기고 꿀벌도 살찌우는 계절입니다.
산속에는 왕성한 생명력을 가진 산머루와 산다래가 피고. 과수원의 포도넝쿨에도 꽃이 피고, 컴프리꽃도 피었습니다. 놀랍게도 아까시아유밀기에 컴프리꽃에 벌이 붙었습니다.
다래덩굴에 고운 여인의 속살 같은 희고 정갈한 꽃이 잎 속에 숨어 피고, 멍석딸기 조록싸리가 산길가에 핍니다. 땅에는 약초와 나물이 되는 질경이가 좁쌀 같은 꽃이 피고, 오월부터 피는 화이트클로바는 지금도 융단처럼 피었습니다. 클로바에는 하루 종일 꿀벌이 찾아드는데 많이 심겨져 있지를 않습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자라던 가지, 호박, 오이, 참외, 도마토, 수박이 꽃이 피어 꿀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 과일을 잘 맺게 하고, 크기가 고르게 하고, 모양을 보기좋게 하고, 맛을 좋게 하고, 씨앗을 맺게 하고, 풍매화까지 수정을 돕고, 풍작이 되게 합니다. 그 일을 하는 꿀벌을 사랑하는 우리들입니다.
양봉인은 공익사업을 하는 분들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지요.
꿀벌은 주인을 위해 1의 일을 한다면 다른 사람을 위해 104의 일을 한다고 합니다. 수익면에서 그렇습니다. 외국의 조사연구입니다. 우리나라의 조사연구기록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만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아까시아가 끝났지만 산기슭과 언덕과 밭뚝에는 찔레꽃이 하얗게 피어 계절을 반깁니다. 예부터 찔래꽃이 피면 꿀벌이 살찐다고 했습니다. 꿀벌이 가장 왕성한 강군이 되고 자연분봉이 많이 터져나오는 시기입니다. 빛도 좋고 맛도 좋은 찔래꽃 화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수한 여왕벌 육성한 것을 교미를 성공시켜야 합니다.
1. 처녀왕의 결혼비행- 교미 성공률을 높이고
알에서 16일만에 로얄제리만 먹고 태어난 처녀왕은 1주일정도 지나면 맑고 청명한 날 오후 2시경에 결혼비행을 합니다. 약군일 때 결혼비행이 더 빠르며, 강군에 소비가 많을 때는 결혼비행이 늦어지며 20일 정도 지나면 들치가 되어 평생노처녀로 지나게 되는 운명에 처합니다.
결혼비행을 하더라도 교미에 실패하는 수가 있습니다.
오월에도 밝혔습니다만 교미는 5월에는 모두 성공하지만 6월에 접어들면 교미 성공률이 낮아집니다. 상순에는 성공률이 높지만 하순으로 갈수록 낮아집니다. 아마 잠자리나 새에게 잡아먹히는 수가 있으며, 거미줄에 걸려 죽기도 합니다.
소비매수가 적을수록 잘되고 빠르며, 어린 새끼가 없을 수록 교미가 빨리 이루어지며, 교미상은 조용한 곳에 두고 색깔 표시가 있으면 좋습니다. 색깔은 청색 녹색을 벌이 좋아하며 쉽게 구분한다고 합니다. 흰색 벌통이면 소문에 청색이나 녹색 비닐이나 천으로 무늬를 오려 압정으로 붙이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강군이 바로 옆에 있으면 100% 실패합니다. 이는 교미하고 돌아오는 벌이 일벌의 안내를 받고 돌아오는 데, 집 가까이 와서 일벌이 많은 통을 시중드는 안내벌인 줄 잘못 알고 들어갔다가 공격받아 죽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 찔레꽃화분 받기
지난주에 이어 찔레꽃 화분을 계속 받습니다. 화분은 생화분으로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어도 좋으며(조자룡님의 생각) 건조하여 제습제와 함께 보관하며 먹어도 됩니다.
받은 화분을 가는 철망이나 모기장으로 각목을 대어 채를 만들고 가루를 치고 건조하면 소충의 알도 빠지고 건조가 더 잘 됩니다. 가루는 따로 건조하였다가 화분떡을 만들 때 넣으면 됩니다.
화분을 받을 때, 석고병이 있는 통에서 받으면 석고병 포자가 화분에서 전염되므로 화분떡으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3. 밤꿀을 많이 받기
어느 선배 양봉가는 밤꿀이 잘 들어오지 않으니 밤꿀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겠다며 ㅇㅇ와 ㅇㅇ를 삶은 물에 설탕을 녹여서 급이하고 채밀하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밤꽃은 환하게 피어있고 몇 마리씩 벌이 붙고 있을 때였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낸 것이 2주전에 발표한 밤꿀을 많이 채밀하는 방법입니다. 2주 전에 이린 벌이 태어나기 시작한 봉충소비를 넣었으면 밤꽃이 피고 유밀이 될 때 외역에 종사하는 벌은 쓴 밤꽃꿀이 꿀인 줄 알고 열심히 밤꿀을 모읍니다.
토종벌은 별다른 관리를 하지 않아도 강군이면 밤꽃에 많이 찾아가고 유밀이 잘 됩니다.
4. 도봉에 주의하고.
아까시아꽃 필 때 이외에는 늘 도봉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도봉은 지난주에 밝힌대로 관리를 잘못하여 발생합니다. 급이할 당액과 꿀이 묻은 공소비와 약군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도봉이 발생하면 양봉장이 수선스러워지며, 돌림병처럼 다른 통으로 전염이 됩니다. 도봉이 되면 아침 일찍이나 저녁 어두워질 때까지 활동하며 비오는 날에도 활동합니다. l
도봉군과 피해군을 찾아내는 방법은 아침 일찍이나 저녁에 출입이 잦은 통에 드나드는 벌에 밀가루를 뿌리면 도봉군과 피해군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배가 불룩한 놈이 나와 들어가는 통이 도봉입니다.
5. 조소를 효과적으로 하자면
양봉가의 재산은 소비라고 하지요. 아카시아꿀을 받으면서 실감하셨을 것입니다. 수벌방이 없는 소비는 단상군에서는 산란권에 넣어 산란을 받고, 계상에서는 1층에 6장만 넣어 산란을 받으면 아주 좋습니다.
수벌방이 많거나 오래된 소비는 저밀소비로 사용하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비가 많아야 합니다.
조소를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은 지난주에도 밝혔습니다만 다시 정리합니다.
(1) 봉군을 그대로 두고 조소하는 방법은 오전에 소비 사이를 소초광이 들어갈 만큼 벌려 놓았다가 저녁 무렵에 소초광을 넣어주면 좋은 소비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군세에 따라 1매 또는 2-3매를 넣을 수 있습니다.
(2) 분봉군을 이용하여 조소하면 강군이면 4-50매까지 조소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당액을 공급하면 이틀이면 훌륭하게 지어냅니다.
소초는 제조한지 2년 정도 묵은 것이 잘 늘어지지 않으며, 날마다 검사하여 구부러진 것은 펴주는 것이 좋습니다. 2일 만에 기초를 잡고 지은 소초는 다른 통으로 옮겨 산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벌을 보충하면 더 많이 지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소초광 만으로 넣어주어야 합니다. 완성되고 산란이 있었던 소비와 함께 넣어주면 벌이 고소비에 저밀하고 알을 낳고 기르므로 효과가 좋지 못합니다.
(3) 강군에 분봉열 위험이 있으면 산란, 봉충소비를 모두 벌을 떨고 약군에 넣거나 군세고루기에 사용하고, 소초광만 넣고 조소를 시키면 잘 짓게 됩니다. 벌을 떨 때, 여왕벌이 신왕이면 공격받는 수가 있습니다. 조심해서 새소비에 붙이고 벌을 떠는 것이 좋습니다. 집을 빼앗기고 뭉쳐 있는 벌이 측은해 보여도 2-3시간이 지나고 조소열이 생긴 다음 소초광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4) 조소를 시키다보면 특별히 잘 짓는 봉군이 있습니다. 사람도 말 잘 듣는 사람과 말썽꾸러기가 있는 것처럼. 조소를 잘 하지 않을 때는 철선을 따라 소초를 갉아 못쓰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때는 소초광을 즉시 빼내고, 잘 짓는 봉군에 어린 벌이 터져 나오는 봉판소비까지 빼내어 잘 짓는 통에 넣어주고 벌을 보충하며 계속 짓는 것이 좋습니다.
6. 질병과 해충 방제
올해는 비도 잦고 무더운 날도 많다고 합니다.
질병이 심하고 해충이 극성을 부릴 것이 예상됩니다.
분봉으로 군수가 많아지기 전에 예방하고 구제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현명한 일일 것입니다.
참으로 좋은 정보가 올라 있어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7. 로얄제리 생산
로얄제리! 여왕벌이 평생 먹는 음식!
5-15일령의 절은 일벌이 전화된 꿀과 발효된 꽃가루를 먹고 인두선에서 만듭니다. 일벌이나 수벌 애벌레의 첫 먹이로 주며 여왕벌은 평생 먹는 것입니다.
로얄제리를 능가하는 보약이나 건강식품이 없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발견한 식품 중에는 아직까지 로얄제리를 능가하는 것이 없습니다.
한국판 비아그라라고 선전하는 누에그라도 그 원료의 60% 이상이 로얄제리라고 하더군요.
자연상태의 가장 신선한 로얄제리를 직접 먹을 수 있는 것은 양봉인의 기쁨입니다. 꿀벌사랑하며 누리는 하나의 행복입니다.
로얄제리는 아까시아 유밀기에도 생산할 수 있으나 보통 아까시아 채밀이 끝나고 6월부터 8월 초순까지 생산합니다.
그 생산 차례를 요약합니다. 캡술로얄제리와 더 발전된 방법을 아시는 회원은 더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강군을 계상격왕판이나 수직격왕판으로 무왕상태를 만듭니다. 강군의 계상이 왕유생산에 이상적입니다. 계상에는 채유광 2개를 넣습니다.
왕을 옮기고 무왕상태를 만들어 생산하기도 합니다.
(2) 산란이 좋은 통에 공소비를 넣어 산란을 받습니다. 한 장의 소비에 같은 날 산란된 애벌레가 있어야 이충할 때 일이 쉽습니다.
(3) 왕완을 붙인 채유광을 이충 2-3시간 전에 넣어 벌로 하여금 청소시킵니다.
(4) 무왕상태의 봉충소비에 있는 변성왕대에서 로얄제리를 묻혀 왕완 바닥에 바르고 공소비에 산란 받은 어린 새끼 중에서 부화 1일령을 이충합니다. 어릴 수록 로얄제리 양이 많아집니다. 이 일은 그늘에서 신속히 해야합니다.
(5) 이충을 마친 채유광은 바로 무왕상태의 소비사이에 넣습니다.
(6) 48시간에서 72시간 사이에 애벌레를 끄집어내고 채유술로 채취합니다. 채취한 다음 바로 다시 이충하면 활착률이 더 좋습니다.
(7) 채취한 로얄제리는 병에 담아 즉시 냉동실에 넣어야 합니다. 변질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냉장시설이 없는 양봉장에서는 얼음을 담은 스치로풀 보온통에 넣었다가 냉동시켜야 변질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안경 강
지난주5.20일 이충하고 5.29일 교미상을 만들고 왕대를 붙여놓았으니 다음주는 꿀벌의 밀월여행이 시작되겠군요. 아무쪼록 교미가 다 성공해야 할텐데. 그리고 5.29일 또 이충을 했고 6.1일에
도 이충을 해서 여름철 여왕벌 교체 및 증식군 편성을 마무리 지을 작정입니다. 계속된 지도편달 감사합니다. [200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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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溫故知新]] 6월 둘째 주(8일-14일) 꿀벌사랑- 밤나무꽃이 피었습니다.
글쓴이: 한결
날짜:2003/06/07
모심기가 끝난 들판, 망초꽃 하얗게 핀 들길에는 개구리 응머구리 땅강아지 지렁이와 이름 모를 풀벌레가 저마다의 악기를 연주하며 독특한 소리를 내고, 산 속에는 뻐구기 산비둘기 꾀꼬리가 노래합니다.
들길 건너 갈매빛으로 짙어가는 산기슭에는 하얀 백로가 그림처럼 날고, 밤나무 숲에는 화안한 밤꽃이 피었습니다.
우리의 산은 겨울에 쉬고 있다가 이른 봄, 버들산으로 깨어나 진달래산, 벚나무산, 참나무산, 아까시아산으로 모습을 바꾸다가 지금은 밤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산이 갖고 있는 경사와 적당한 굴곡이 그 많은 생명들을 품고 변모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선배양봉가들은 밤꽃이 필 때 분봉을 받으며 신왕을 양성했습니다. 아까시아 밀원이 너무 소중하기에 아까시아꽃이 필 때는 꿀 생산에 주력하고 밤꽃이 필 때, 주로 봉군을 늘렸습니다.
아직까지 구왕을 교체하지 못했거나 불량한 신왕이 있으면 우수한 여왕으로 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빠를수록 유리합니다.
밤꽃이 피고, 인동초(忍冬草)를 비롯하여 많은 덩굴식물이 꽃을 피우고, 왕성한 생명력을 지닌 산머루는 덩굴을 뻗으면서 계속 꽃을 피웁니다. 가을에 보석처럼 달리는 열매 또한 일품이지요.
포도와 같이 달고 싱그러운 맛은 없지만 시고달고 상큼한 자연의 맛 그대로입니다. 어느 지방에서는 산머루로 와인을 만들어 시중에 내어놓았더군요. 에덴의 동쪽(east of eden)이던가. 밀원수로 조성하며 우리의 와인으로 개발할 가치가 충분하며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생명력이 강한 산머루에 주목을 바랍니다.
만물의 기가 왕성한 이 시기에 햇솔방울이나 옆가지의 솔순으로 송실주 송엽주를 만들면 좋은 시기이며, 오롱도롱 굵어가는 산복숭아를 벌레먹기 전에 따서 꿀로 발효시켜도 좋은 음료와 맛거리가 됩니다.
또 이 주간부터 청매실 황매실이 나오게 되지요.
꿀로 즙을 만들어 우리들 건강 챙깁시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 꿀 소비도 촉진하고 함께 좋은 세상 누리며 살아야지요.
1. 우수한 여왕벌 육성하기
계상관리를 하면서 분봉열 없는 강군의 필요성을 절감하였을 것입니다. 종봉을 육성할 때는 분봉열이 있어도 왕대를 적게 다는 강군이 분봉열을 잘 일으키지 않는 우수 품종입니다. 산란이 잘 나가고, 질병에 강하고 특히 석고병은 유전이라는 것이 거의 정설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온순한 품종이면 더욱 좋겠습니다만 조금 사나워도 능력 있으면 그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성질이 좀 못
나도 능력이 인정되는 사회입니다.
우수한 여왕벌을 선정하여 3대만 양성하면 좋은 품종으로 되며(차용호교수)한해에 3번을 신왕으로 양성할 수 있습니다.(안경 강님) 왕완에 이충하여 계획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며칠전 포항현구님께서 인공왕완에 대한 좋은 정보 주셨습니다. 여기 옮깁니다.
<먼저 나무를 연필보다 좀 굵게 잘 다듬어 나무를 물에다 불려두고, 밀납을 끓이며 나무 막대를 끓는 밀납에다 담궜다 물에 다시 담그고, 이를 3~5회 반복하면 멋진 인공 왕완이 되는데 미리 준비한 칼로 나무에서 왕완을 빼기 전에 깨끗하게 잘라서 빼내십시요>
왕완에 이충을 하고 6일간 좋은 먹이를 주어 처녀왕이 탄생하고도 로얄제리를 먹고 남을 정도가 좋습니다.
꿀벌의 일생과 우수여왕벌 육성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여왕벌 유입하기
정성을 다해 길러내고 산란토록 한 여왕벌은 구왕과 교체하여 유입합니다.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자칫하다가는 실패하여 여왕벌을 없애는 수가 있습니다.
왕을 없앴을 때, 봉군은 2시간이면 모두가 인지하고 날개를 떨며 불안해합니다. 2일이 지나면 변성왕대를 지으며 새 왕을 거부하게 됩니다. 그 사이에 왈롱에 넣어 유입하기, 성냥갑에 넣어 유입하기, 꿀을 발라 유입하기, 물파스를 소광에 바르며 유입하기,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모두가 불안합니다.
모두 성공하는 방법은 계상을 이용하여 유입하는 방법입니다. 구왕을 없앤 다음, 모기장 개포를 덮고 계상을 얹고 교미상의 소비를 신왕이 붙은채로 넣습니다. 2일이 지난 다음 모기장 개포를 없애면 됩니다. 실패가 전혀 없습니다.
합봉법에 이용해도 좋습니다.
3. 밤꿀 받기 위한 관리
아카시아 유밀기가 끝나면서 밤꿀을 받기 위하여 봉판으로 계상을 설치한 통에서는 계상에서 태어난 일벌이 이 주간에는 외역에 종사할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아카시아가 늦게 핀 관계로 봉충소비를 넣어서 일령에 따른 외역봉 편성은 어렵게 되었습니다. 다른 군의 소비를 빼어 벌을 채밀군의 소문 앞에 떨어서 어린 벌이 소문으로 들어가게 하는 방법으로 외역봉을 모으는 방법이 좋을 것입니다.
밤꿀의 유밀기는 23일까지 이어집니다. 밤꿀은 아카시아처럼 폭밀은 되지 않습니다. 맛이 쓰기에 벌들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을 때, 유밀이 잘 되고 저밀이 많이 납니다. 제대로 관리하면 분봉열 없는 강군에서는 계상을 한단 더 올릴 수 있도록 저밀됩니다.
모든 군에서 채밀하는 것은 벌을 학대하는 일이며, 사람도 여간 힘드는 일이 아닙니다. 날씨는 무덥고 벌들이 사나운 시기입니다. 힘들게 채밀해도 많은 양이 나오질 않습니다. 힘쓰기보다 꾀쓰기가 낫다는 말처럼 몇 군만 특별관리하는 것이 양도 많이 나오고 관리에 편합니다.
계상의 소비도 확인하여 여왕벌이 올라오지 않았는지, 왕대는 없는지 확인해야합니다. 우수한 신왕은 아랫층에 휴식공간이 있으면 여간해서는 분봉열이 일지 않습니다만 구왕이나 불양한 여왕벌은 분봉열이 일어납니다. 여왕벌을 없애고 왕대를 1개만 두면 많은 양을 채밀할 수 있습니다.
일벌이 잘 올라오지 않으면 어린 애벌레가 있는 소비를 1,2매 바꾸어 넣어주면 일벌이 계상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계상의 소비를 확인하며 저밀소비의 위치를 바꾸어주면 꿀이 고르게 저장되고 숙성됩니다.
4. 군세고루기
밤꿀 채밀군은 외역봉이 많도록 관리해야하지만 나머지 봉군은 군세를 고르게 관리해야 병충해 방제와 급이 급수에 좋고 비교하고 관찰하는데도 좋습니다.
군세를 고루는 방법은 가장 안전한 방법은 어린벌이 막 태어나는 봉충소비를 벌을 떨고 약군에 넣어주는 방법입니다. 강군의 봉판소비를 벌을 떨지않고 빈통에 넣었다가 4-5시간 후에 약군에 넣어주어도 됩니다.(홍이벌꿀 권세용 아이디어) 여왕벌을 확인해야 합니다.
소비에 붙은 벌을 보충할 군의 소문 앞에 떨고 소비를 넣어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간혹 왕을 공격하는 수가 있어 불안합니다.
합봉법을 이용한 군세고루기 방법도 있습니다.
5. 소비보관
우리의 양봉이 계상관리에서 다단계상으로 발전되어가면서 많은 소비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소비는 양봉가의 재산이라고 합니다. 소충나방이 침범하여 알을 낳으면 얼마 못 가 못쓰게 됩니다.
잘 보관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비닐에 밀봉하여 이류화탄소로 살충하여 보관하거나 빈방에 쌓아놓고 가끔씩 검사하여 소충이 발생한 소비는 죽이거나 꿀벌에 맡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벌에게 맡겨두는 일입니다. 벌들이 청소하고 소충을 없애며 필요할 때는 산란하고 먹이 창고로 활용합니다. 역계상으로 보관하면 간단하고 쉽습니다. 이 때, 계상격왕판은 필요치 않습니다.
아래층 벌통에는 공소비만 넣고 계상에서 일반 단상군처럼 관리하면 서서 살펴보기도 편리하며, 강군은 아래층에 넣어둔 공소비에는 화분을 채웁니다. 겨울나기할 때 잘 보관했다가 봄에 증소하며 육아용 화분으로 쓸 수 있습니다.
6. 조소를 계속합니다.
소비가 부족하면 지난 번 밝힌 대로 분봉군을 이용하던지 소비사이를 벌려서 소초광을 넣는 방법으로 조소를 계속합니다.
강군에서는 자연 분봉과 비슷하게 하여 조소를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산란, 봉충소비와 공소비 모두를 벌을 떨고 다른 통에 넣어주고. 몇시간이 지난 다음 일벌의 조소기운이 생기거던 소초광을 넣고 사양하여 많이 짓는 방법입니다. 이때 여왕벌이 붙은 소비는 벌이 뭉쳐 있게 했다가 소초를 넣고 집을 짓거던 벌을 떨고 약군에 보충합니다.
7. 병충해 구제하기
꿀벌을 기르다가 실패한 분들은 대개가 부저병과 진드기 때문입니다.
애벌레가 부패하는 부저병은 무서운 전염성을 갖고 있으며, 유럽부저병과 미국부저병이 있습니다.
유럽부저병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나, 미국 부저병은 지금까지는 완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병된 벌통은 불에 태워 없애야 합니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진드기 구제도 이 달 장마가 오기 전이 적기입니다. 장마가 오면 처리하기도 어렵지만 장마기에 습도가 높을 때 진드기 번식이 많이 됩니다. 실기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훈연 처리할 때는 저기압의 흐린 날에는 약해가 발생합니다. 맑은 날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석고병은 없애기 어려운 병입니다. 유전적인 병이므로 발생군은 여왕벌을 바꾸어야하고, 착봉을 강하게 하며, 벌통을 불에 거슬르거나 숯덩이를 벌통 속에 넣고, 볶은 소금을 뿌려주고, 목초액과 식초를 당액과 섞어 뿌려주고 (화성김혁) 요사이 우리 회원이 올린 사례로는 소다를 먹이에 타 주며(어진돌 김인석) 우물소독약 클로로칼키를 넣어주면 (안경 강)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8. 꿀로 빚는 건강음료(1)
<매실즙과 매실주 만들기>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은 건강관리의 기본이지요. 여러 체험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매실즙을 음용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데는 매우 효과적 이라고 생각합니다.
꿀로 만든 매실즙은 맛도 좋을 뿐아니라 피로회복 질병예방 체질개선 뿐아니라 감기도 걸리지 않게 하고, 속을 편하게 하고, 청소년들의 여드름까지 없애준다는 군요
매실즙 만드는 법도 간단합니다. 여기 옮겨봅니다.
1. 단단하고 흠집 없는 청매실이나 황매실을 깨끗이 씻어
2. 대나무채반에서 물기를 없앤 다음
3. 항아리에 담고 꿀을 부어두면 매실즙이 우러납니다.
4. 꿀과 매실의 양은 같은 무게로 하구요. 항아리에 2/3정도만 채웁니다.
5. 냉장고의 냉장실에 넣어두고 1개월 정도 지나면
매실즙이 우러나와 시고 달고 상큼한 맛의 매실즙이 됩니다.
완숙꿀일 때는 실온에 두어도 됩니다. 즙은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소주잔으로 하루 한잔만 먹으면 됩니다. 진하면 생수에 타서 묽게 하여 마십니다.
즙을 따루어 낸 다음 소주를 다시 붓고 3개월 정도 숙성시키면 매실주가 되지요. 설탕으로 만들고 소주 부은 술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맛입니다.
<어린 복숭아즙과 숙성하기>
산기슭과 들길 가에는 야생의 복숭아나무가 있습니다. 우리의 봄동산을 아름답게 수놓고 요사이 한창 굵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벌레들의 피해가 심해집니다.
복숭아의 주성분은 수분과 당분이며 주석산·사과산·등의 유기산이 1% 가량 들어있고, 비타민 A와 개미산·초산·바레리안산 등의 에스테르와 알코올류·알데히드류·펙틴 등도 풍부하다고 합니다. 과육에는 유기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는데, 특히 아스파라긴산이 많다고 합니다. 특유의 향은 에스테르·알코올류·알데히드가 어울려서 내는 것인데 어린 복숭아에는 향이 약합니다..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면역력을 키워 주고 식욕을 돋구어줍니다. 발육 불량과 야맹증에 좋으며 장을 부드럽게 하여 변비를 없애고 어혈을 풀어 준다고 합니다.. 껍질은 해독작용을 하고 유기산은 니코틴을 제거하며 독성을 없애 주기도 합니다.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의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도 들어 있다고 하며 단 장어와 같이 먹으면 설사를 하고, 자라와 먹으면 가슴통증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 주간에 채취하여 매실즙 만들듯이 좋은 꿀에 담가두면 즙이 우러나오고 숙성이 됩니다. 아이들도 잘 먹는 좋은 음료가 됩니다. 숙성된 복숭아는 그냥 아작아작 씹어먹어도 됩니다. 씨와 껍질째 다 먹을 수 있는 맛거리가 됩니다.
목진유
유익한 자료 고맙습니다. 내용중 소비보관에서 역계상법에 의한 설치방법에 대하여 보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 드려도 되는지요? 참 좋은 방법 같아서 질문을 드립니다. 이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건강하게 안녕히 계세요. [2003/06/07]
한결
아랫층에는 공소비 10장을 넣고, 격왕판 없이 계상을 설치하고 단상군의 벌을 그대로 넣습니다. 강군이어야 합니다. 벌이 흩어져 육아에 지장이 있으나 여름에는 육아열이 거의 필요 없으므로
강군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용일님! 조자룡님! 목선생님! 반갑습니다. 건강하세요. [200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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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溫故知新]] 6월 셋째 주(15일-21일)꿀벌사랑- 밤꿀이 들어옵니다.
글쓴이: 한결
날짜:2003/06/13
이른 아침, 비 내린 후, 맑은 아침, 맑은 산빛
갈매빛 산허리를 돌아 날으는 하얀 백로의 나래짓을 보았습니다.
그리움 싣고 날으는 백로. 한 폭의 그림입니다.
가까운 곳에 하얀 백로떼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깍아지른 듯한 병풍바위 절벽 위에 병암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정자 뒤 솔숲에 수 백 마리의 백로가 깃을 틀고 지금은 보송보송한 털을 가진 새끼를 기르고 있습니다. 새끼를 위하여 날이 밝자말자 시냇가로 물고기 사냥을 하고 잡은 물고기를 입에 물고 사랑하는 새끼들이 기다리는 둥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녹색의 짙은 산에는 뭉개구름이 일어나듯 밤꽃이 일고, 우리의 위대한 나무 아카시아는 누렇게 단풍이 들어 가슴을 서늘하게 만듭니다. 빨리 자연친화적으로 구할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죽나무 꽃주저리가 늘어지고, 수유나무와 대추나무에 좁쌀 같은 꽃맹아리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대밀원 피나무는 지난주간에 꽃이 졌습니다. 깊은 산에는 지금 환하게 피었을 것입니다. 이곳에선 피나무를 많이 볼 수 없습니다. 뒷산에 큰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번식법을 알고 싶군요.
어느 지자체에선 피나무와 수유나무의 보급에 힘쓰며, 가로수로서 심는다는 반가운 글도 보았습니다. 어느 시대, 어디서나 비전을 가진 사람, 깨달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창조적인 사람이 보다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고 역사는 발전합니다.
1. 완숙꿀 관리하기
완숙꿀은 <정보와 토론> 1477번에 올린 글입니다.
아까시아꽃이 끝날 무렵에 들어온 꿀은 전화가 덜 되었다는 생각에서 함께 채밀하지 않고 2층 이음벌통에 넣어두었다가 장마 직전까지 두었다가 뜨는 꿀입니다. 찔레와 감 밤 온갖 잡화꿀까지 섞이고 꿀벌이 진하게 만들고 전화시켜 거의가 덮개를 씌운 꿀입니다.
지난해, 장마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 꿀을 뜨니 아침과 저녁에는 잘 빠지지도 않는 진한 꿀이었습니다. 아까시아꿀에 여러 가지 꿀이 섞여 마치 보석 호박같은 찬란한 빛을 냅니다.
올해는 아카시아꽃이 끝날 무렵에 비가 내렸습니다. 비 그치고 3일 동안 엄청 많은 꽃꿀이 들어왔습니다. 그냥 채밀하면 묽은 꿀이 되었을 것입니다. 제게 연락이 온 분들에겐 이음벌통(계상)에 넣어 완숙꿀을 만들자고 했습니다.
지금 완숙꿀이 익어가고 있을 것입니다.
완숙꿀 생산하는 분들, 반드시 아래층엔 올해 태어난 새 여왕벌이어야 살림날 열기가 없으며, 군세가 약하면 일벌을 보충하여 강군을 만들어야 꿀이 잘 익고 덮개를 씌웁니다.
2층 이음벌통에 들어 있는 꿀이 가득한 벌집을 살펴야 합니다. 여왕벌은 올라오지 않았는지. 여왕알잔(왕대)은 생기지 않았는지, 혹 틈새가 있어 도봉이 드나들지 않는지 살피는 게 좋습니다.
지금이라도 기본통에서 먹이를 주지 않고 관리했다면 저밀권에 꿀이 가득한 벌집을 뽑아 2층 이음벌통에 넣어두면 완숙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선 산과 들이 있어 살림 낼 기운만 없으면 장마 때까지 꿀벌은 자립을 하며 벌집에 꿀이 찹니다.
저는 올해 완숙꿀 관리하는 몇 통을 장마를 넘기고 가을까지 두고 관찰할 생각입니다.
우리 회원들 세계제일의 꿀, 완숙꿀을 일단 생산하고 봅시다.
2. 좋은 밤꿀을 많이 받기
밤꿀은 녹색이 감도는 진한 갈색입니다. 유색꿀은 유기물이 많으며, 철분과 구리성분이 섞여서 조혈작용에 좋은 꿀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밤꿀은 위장에 좋은 꿀로 알려져왔습니다.
밤꿀을 뜨기 위한 관리법을 몇 주 계속 올립니다만 이번 주에도 할 일이 있습니다. 밤꽃은 30。c 이상으로 기온이 높고 습기가 많을 때는 유밀이 많이 됩니다. 꿀이 가득 찬 벌집과 덜 찬 벌집의 위치를 바꾸어주다가 많이 들러오는 곳에 있는 꿀이 가득한 벌집은 3층 이음벌통으로 빼 올리고, 그곳에 다시 꿀 받을 빈 벌집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꿀이 찼다고 바로 뜨면 수분이 많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온도조절을 위해 벌집 윗쪽에 물을 저장합니다. 일찍 꿀을 뜨면 온도조절을 위한 이 물도 꿀과 함께 뜨게 됩니다. 기본통에서 빨리 뜨면 매우 묽은 꿀이 됩니다.
꿀이 찬 벌집은 아까시아유밀기와 마찬가지로 이음벌통에 올리고 3단으로 관리하면 진하고 좋은 꿀을 뜰 수 있습니다. 묽은 꿀과 진한 꿀은 영양소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몸에 피를 만드는 일을 하는 유기물 중 구리성분은 40배 차이가 난다고 분석되었습니다.(일본 옥천대학의 분석)
특히 밤꿀은 진하게 떠야 합니다. 기본통 관리로는 진하게 뜨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음벌통에서 벌이 오래도록 두었다가 진하게 만들고 전화된 다음 생산해야 좋은 꿀이 됩니다.
3. 밤꽃가루는 받지 않는 것이 좋아요.
올해는 꿀밤 꽃이 필 때 비가 많이 내렸고, 아카시아꽃이 조금 늦게 피어 찔레꽃 피는 때와 겹쳐서 찔레꽃 꽃가루도 받을 기회가 적었습니다. 밤꽃 꽃가루가 많이 들어옵니다. 벌집의 알낳는 주위에는 삶은 밤같은 꽃가루가 가득가득합니다.
그러나 밤꽃가루는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름과 다르게 밤꽃가루는 맛이 좋지 않으며 무릅니다. 더욱이 앞으로 다가올 장마철에 대비하여 지혜로운 꿀벌들은 미리 대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심지어 사람이 만든 꽃가루떡을 넣어주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꿀벌을 위하여 밤꽃가루는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4. 교미성공률 높이기
살림낼 기운을 일게 하여 살림나기의 원리를 이용하거나 애벌레옮김으로 정성을 다해 양성한 우수여왕벌을 기르기를 했는데, 처녀왕에서 교미 실패하면 여간 낭패가 아니지요.
백암의 정경용님은 소비 1/4크기가 들어가는 조그만 교미상을 만들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신 것으로 한 통 실험해 보고 있습니다.
소비매수가 적을수록 교미가 잘되는 것으로 보아 소비크기가 작을수록 교미가 잘될 것입니다. 벌집에 어린 애벌레가 없을수록 잘 되며, 조용한 곳에서 잘 되고, 꿀벌이 잘 구분하는 청색 녹색 표시가 있으면 잘 되며, 강군이 옆에 있으면 실패함으로 교미벌통으로 왕대가 붙은 벌집을 옮겨놓아야 합니다.
정경용님의 교미상은 그렇게 관리할 때 참 편리합니다. 색깔도 노랗게 칠하여 이쁘기 그지없습니다.
앞날에는 꿀벌 관리도 전문화되어 우수한 여왕벌만 생산하여 보급하는 일이 각광을 받을 것입니다. 특히 종봉을 만들어 보급하시는 분들은 왕대 많이 다는 품종을 선택하지 말고 살림낼 열기가 잘 일어나지 않는 통의 애벌레를 이충하여 여왕벌을 만들어야 합니다.
5. 여름철 급수의 필요성
물은 생명의 3대 조건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물기는 소홀하기 쉬운데 물기가 있어야 먹이를 발효시켜 먹기 좋게 만들어 새끼를 기르고, 여름철에는 소비 윗쪽에 넣어 온도를 조절합니다. 기본통에서 더울 때는 심지어 1000cc 이상의 물이 한 통에 저장된다고 합니다.
봄벌 기르는데도 중요하지만 여름철에도 필요합니다. 자동사양기를 이용하여 급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염 된 물이나 농약이 있는 물을 수집하는 것을 막으며 벌들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어 좋습니다.
6. 프로폴리스를 많이 받기
꿀벌이 자연에서 모은 천연항생물질인 프로폴리스는 페니실린이 만들어지기까지 인류가 이용하였습니다. 오늘날 항생제 남용의 피해가 알려지면서 새롭게 조명되기 시작했습니다.
항생물질로서 사용할 뿐 아니라 고대 미이라를 만드는 데도 사용했으며, 세계적인 바이올린의 명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만드는 목재를 가공하는 물질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스트라디바리우스바이올린은 1대에 3억 정도라던가.
대를 이어 내려온 기술과 비법의 축적이 이런 명품을 낳았다고 봅니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물질임에 틀림없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꿀벌관리에 귀찮은 물질로 생각했습니다. 수집하여 주정에 녹여두고 숙성시켜두면 요긴하게 쓰일 것입니다. 우리 나라 생산물이 우수한 것은 과학이 증명할 것입니다. 대회사에서 엄청난 양을 수입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사이부터 많이 모아집니다. 모기장을 덮개로 쓰면 일벌이 모아 바릅니다.
모기장을 뚜껑보다 조금 크게 끊어서 덮어두기만 하면 됩니다. 한 통에서 1년에 200-300g 정도 모을 수 있습니다.
두 겹으로 덮어두면 더 편리합니다.(꿀벌사랑원 신성균님 아이디어)
7. 남은 소비 살펴보기
지난주간에 올려주신 안경 강님의 냉동저온창고에 벌집을 보관하는 방법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10도C정도에 보관하면 벌집벌레 발생이 없을 것입니다.
저온창고가 없고, 벌이 약하여 벌에게 다 맡기지 못한 빈 벌집은 그냥 벌통과 이음통에 보관히는 것은 한 변씩 살펴보아야 합니다. 벌집벌레의 발생한 것은 바로 벌통에 넣어 벌들이 벌집갉음벌레를 없애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집벌레가 생기면 벌집구명에 처음에는 작은 거미줄이 생겨 희게보입니다. 벌레가 자라면 벌집부스러기와 배설물이 뭉쳐 못쓰게 됩니다. 거미줄이 생기기 시작할 때 발견하고 처리해야 합니다. 300장 정도를 살펴보는 데 1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8. 꿀로 빚는 건강음료(2)
(1) 꿀을 넣은 수박화채
수박도 좋지만 거기에 꿀을 넣은 수박화채!
잘 익은 통수박을 반으로 갈라 정육면체나 둥글게 떠내어 화채그릇에 담고 꿀을 부어두면 수박화채가 됩니다. 이렇게 정성들인 것은 손님맞이에 쓰고, 반으로 자른 수박통에 꿀을 부어 자연그대로 화채를 즐깁니다.
먹다가 냉장실에 보관했다가 또 먹고 마시고. 그 시원한 맛은 옛날 세종대왕께서도 이 맛은 모르셨을 것입니다.
수박의 붉은 색소에는 라이코펜이 함유되어 있으며, 항암작용을 하는 물질이라고 합니다.
수박을 많이 먹으면 예로부터 담석 결석이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수박을 먹이고 쉬~하는 것을 보면 고추에서 나오는 오줌 줄기가 시원하지요.
요사이는 박수박(박에 접붙인 수박)으로 생산됨으로 약간 비릿한 맛이 있는데 입맛에 따라 꿀을 넣으면 수박맛을 배로 즐길 수 있습니다.
(2) 토마도는 꿀을 넣어 먹어야지요
토마토의 '라이코핀' 성분이 항암작용을 하며, 비타민과 무기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특히 유기산과 '루틴' 그리고 섬유질 등의 성분들도 들어 있어서 우리 몸에 좋은 토마토는 비타민A,
B1, B2, C 등이 골고루 들어 있고, 특히 비타민C는 100g당 20∼40mg 들어 있어 두개 정도만 먹으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 C를 모두 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설탕과 함께 먹으면 비타민c가 파괴된다는 군요. 그냥 먹어도 좋지만 꿀과 함께 먹으면 영양소도 고스란히 보존되고 영양의 상승효과가 일어나며. 소화흡수가 잘 된다고 합니다.
잘 익어 붉은 토마토보다 덜 익은 도마도가 더 영양분이 많은 데 아린 맛을 없애자면 꿀과 함께 먹어야지요.
토마토를 숭덩숭덩 썰어서 줄줄 흐르는 꿀을 붓고 과육을 먹은 다음, 쟁반에 남은 꿀과 섞인 씨앗과 토마토 속물을 마셔보세요. 황제나 공주가 부럽지 않지요.
이 좋은 먹거리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꿀벌사랑의 이 행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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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溫故知新]] 6월 넷째 주(22일-28일)꿀벌사랑- 밤꿀과 완숙꿀 꿀 뜨기와
글쓴이: 한결
날짜:2003/06/20
참으로 많은 것을 간직하고 있는 우리의 산은 짙은 녹색의 갈매빛입니다.
갈매빛 산, 그 산기슭에 뭉게구름처럼 피어나던 밤나무꽃이 누우런 빛으로 바뀌기 시작하고, 아직도 흰빛을 띄고 꿀벌을 부르고 있습니다.
지난주부티 꽃주저리를 늘어뜨린 참죽나무는 이른 아침, 날이 밝자 말자 꿀벌을 불러모읍니다. 새소리에 잠에서 깨어 밖에 나갔다가 윙윙거리는 꿀벌소리를 듣고 살림난 줄 알았습니다. 아름드리 참죽나무에서 꽃놀이하는 꿀벌의 소리였습니다. 바닥에는 어린 나무가 땅을 덮고 있습니다. 밤꽃과 같이 피지만 대단한 밀원식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랑방 앞 석류나무, 여인의 과일이라는 석류는 안방 여인의 타는 가슴인양 선홍빛 꽃을 피웠습니다.
묵정밭에는 망초가 우거져 꽃잔치를 벌였고, 밭뚝과 길가에는 하얗고 이쁜 망초꽃이 바람에 흔들리며 교태를 부리지만 꿀벌은 꽃놀이를 하지 않습니다. 망초는 꿀과 꽃가루가 나오지 않는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풀입니다.
옛날 어느 나라가 망하고 나니 들판에 망초만이 무성하다고 노래한 시도 있습니다. 누구의 시인지 기억을 살리지 못하겠군요. (늙지를 말아야 하는데……)
망초는 꽃이 이쁘고 왕성한 번식력이 있습니다. 꿀과 꽃가루가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람도 겉모습만 그럴듯하지 열매가 없는 사람이 있지요.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살피신다고 성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겉만 번듯하고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는데 행동이 공허한 사람 ……. 한결은 그런 사람인지 모릅니다.
꿀벌도 여름철에는 일벌의 수가 많고 강하면 좋은 것 같지만 관리가 불편하고 먹이가 많이 들며, 살림도 나지 못하면서 살림나기 기운이 생겨 태업에 돌입합니다. 과불급(過不及)이지요. 적당히, 중용지도(中庸之道)는 여름 꿀벌관리에 필요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주간에는 정성껏 관리해온 완숙꿀을 뜨고 밤꿀을 뜹니다.
1. 완숙꿀 뜨기
이음 벌통에서 완숙된 꿀을 6월말에 뜹니다. 성능이 좋은 채밀기로 2회 돌립니다. 첫 번째는 벌을 떨고 갯장을 그대로 돌려서 벌집에 꿀덮개가 없는 꿀을 뜹니다. 아까시아와 온갖 꿀이 모아진 잡화꿀이 됩니다.
잡화꿀을 떠낸 다음, 두 번 째는 폭이 좁은 예리한 칼로 꿀덮개를 끊어내고 다시 채밀기에 돌립니다. 꿀벌이 밀봉한 꿀만 분리하여 뜰 수 있지요. 이때 쓰는 칼은 뜨거운 물에 데우지 않고 물에 씻어서 마른 수건으로 닦아서 사용합니다. 밀양의 박상수 장로님께서 토종벌의 개량사육을 하시며 좋은 토종꿀 뜨는 방법을 활용한 것입니다.
2. 밤꿀 뜨기
이번 주간에 밤꽃이 지고 장마가 올 것입니다. 주말에 밤꿀을 뜹니다.
밤꿀 뜨기 위하여 관리한 곳에서는 2층 이음벌통에 꿀을 모으게 했다면 좋은 밤꿀을 뜰 수 있을 것입니다. 한 통에 10-15kg이 생산됩니다.
아직도 밤꽃이 뭉개구름처럼 피어 있고 밤꽃냄새가 방안에까지 흘러들어오는데 밤꿀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아까시아꽃이 필 때처럼 희생군 관리를 하면 꿀이 들어옵니다. 밤꽃을 뜨기 위해 편성한 군을 중심으로 옆에 있는 통을 희생시키면 꿀이 많이 들어옵니다. 아카시아꽃이 필 때처럼 되지는 않습니다.
남양주의 최수호님은 다음과 같은 정보를 주셨습니다.
'지난해 채취한 밤꿀을 한 통에 한 홉씩 주면 잘 들어오데요.' (감사합니다)
3. 군세고루기를 합니다.
아카시아꽃이 필 때, 희생군 관리한 통은 일벌이 엄청 많고 산란판 번데기판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아래층에 꿀을 뜨고 빈갯장을 넣었더니 왕이 내려와 거기에도 알을 낳은 곳이 있었습니다. 2층에는 여왕집을 짓지 않았습니다. 살림날 기운도 없는 것으로 보아 우수한 여왕으로 생각됩니다. 여왕 1마리는 산란 범위는 1통에 10매 이내의 갯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1,2층을 오르내리며 알을 낳았습니다. (안경 강님의 관찰이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새왕이 성공한 교미하고 산란하는 통에 어린벌이 막 터져나오는 번데기판을 벌을 떨고 1-2매 넣어줘도 됩니다. 이 시기에는 번데기판을 온도부족으로 죽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안전하게 일벌이 붙어 보호하도록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벌이 붙은 체로 빈 벌통에 넣어두었다가 3-4시간 후에 약군에 넣어줘도 됩니다.(홍익벌꿀 권세용님 경험)
합봉법을 이용하여 군세를 고르게 해도 됩니다.
4. 장마를 대비하여 식량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밤꿀을 뜬 다음에는 이렇다할 밀원이 없습니다. 일찍 심은 참깨가 피지만 밀원이 될 만큼 많이 심은 곳에서는 꿀이 들어오지만 뜰 만큼은 되지 않고 대추 꽃이 피지만 밀원이 될 만한 지역이 드뭅니다.
장마를 대비하여 먹이를 충분히 주는 것이 번식에 좋고 벌들도 안정이 됩니다.
여름철이지만 먹이를 계속 주다가는 살림낼 기운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살림날 기운이 일어나면 꿀벌들은 흐물거리며 태업에 들어갑니다.
5. 진드기없애기와 질병 미리막기
1966년도 우리 나라에 진드기가 발견된 후 많은 양봉인들이 진드기 잡지 못하여 많은 실패를 겪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여름의 진드기 번식이 왕성하여 이를 잡지 못한체 겨울나기에 들어가 실패가 만았습니다.
꿀벌 진드기의 구제 약제로는 아피스탄 스트립, P2, 바이바롤, 폴벡스, 아피톨, 페르진 왕스 등이 있습니다. 어느 약제나 성분이 같은 것을 계속 쓰면 내성이 생겨 약효가 떨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여 완전히 없애도록 해야 겠습니다.
진드기는 여름철에는 대부분 수벙방에서 알을 낳습니다. 수별은 24일 만에 태어남으로 1주일 간격으로 4번 처리해야 합니다.
7월은 진드기 번식기이며 장마철 습기가 많을 때에는 진드기 번식이 많으므로 진드기를 없애는데 온힘을 쏟아야 합니다.
습기가 많고 기온이 높아 부패하기 쉽고 균이 번성하며 꿀벌의 가장 무서운 병, 부저병이 발생하는 시기입니다. 벌통 바닥에 숯을 깔고 볶은 소금도 넉넉하게 뿌려주며, 테라마이신이나 마이신 종류로 먹이 1말에 20-30g정도를 녹여주어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발생하였으면 흰설탕과 마이신 가루를 섞어서 벌집 위에나 바닥에 뿌려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예방이 제일입니다.
6. 처녀왕이 교미에 실패하면-산란성 일벌
교미에 실패하고 여왕이 없어졌을 때, 애벌레나 번데기가 없는 상태로 10일 정도 지나면 산란성일벌이 됩니다. 산란성일벌의 발생은 꿀벌 관리하면서 질병 외에는 가장 기뿐 나쁜 일이지요,
교미상에 나누고 10일이 지난 다음 살펴보고 왕이 없어졌으면 처녀왕이 교미에 실패했습니다. 일벌들은 온순해지고 날개를 떨며 불안해하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이 때는 바로 처리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왕대를 넣어주거나 다른 왕을 넣어주면 파괴하거나 공격당해 실패합니다.
합봉법을 사용하여 다른 통에 합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벌이 많고 양식이 넉넉하다면 산란과 애벌레가 있는 벌집을 넣어주면 변성왕이 태어납니다. 3일이 지난 다음에 좋은 위치에 있는 가장 작은 여왕알잔(왕대)를 하나만 두고 새 여왕벌을 양성할 수 있습니다만 합봉처리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다시 그 자리에서 교미벌통으로 활용하려면 다른 줄로 멀리 있는 통에 합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옆에 강군이 있으면 교미에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산란성 일벌이 되면 벌집 안에 알을 불규칙적으로 낳으며 한 구멍에 2-3개 낳는 수도 있습니다.
벌을 합칠 벌통 1m 정도 앞에서 떨어주고 연기를 씌우면 다른 벌은 날아가지만 산란성일벌은 잘 날지 못합니다. 그대로 두면 기어다니다가 죽게 됩니다.
7. 도둑벌 발생과 처리
정보와 토론 참조: 귀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8. 꿀로 만드는 건강음료(3)
< 송실주>.
이 주간에 햇송방을 따서 물에 깨끗이 씻어 대나무 채반에서 물기를 말린 다음 항아리에 1/3정도 차곡차곡 넣고 진한 꿀을 붓습니다. 솔방울이 잠기도록 꿀을 부어두고 2주정도 지나면 뽀글뽀글 작은 방울이 생깁니다. 발효가 된 것입니다.
이 때, 민속증류주를 부어두고 6개월쯤 지나면 송실주(松實酒)가 됩니다. 소주도 됩니다.
소나무 옆가지의 새순으로 만들면 송엽주(松葉酒)가 됩니다.
송실주는 피를 맑게 하여 거풍과 소염 작용을 하는 약술로 알려져옵니다. 소나무 순으로 만드는 송엽주, 소나무 옹이로 빚는 송애주, 동지 무렵에 소나무 뿌리로 빚어 땅에 묻어두었다가 다음해 동지 무렵에 먹는 송하주도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하며 소나무처럼 청정한 삶을 누리던 선비의 집에 전해오던 전통 민속주입니다.
건강을 위해 한 두 잔! 목사님 빼고 한 잔 합시다. 에덴 최장로님!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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