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샌들 고르는 요령 & 편안하게 신는법

[abc멀티산]

여름철 발 건강의 ‘최대의 적’은 뒤꿈치를 받쳐주는 끈 없이 발 앞쪽에 얇은 끈 줄 하나로 디자인 된 샌들이다. 발 앞쪽에 얇은 끈 한 줄로 된 샌들은 신발과 발을 밀착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걸을 때 발 앞쪽에 힘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서 발가락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지나치게 얇고 높은 굽의 샌들도 발목이나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발 앞부분이 아프고 발목에 무리가 가거나 발목을 삐끗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발에 좋은 샌들은 굽 높이가 3㎝를 넘지 않고 앞부분이 뾰족하지 않은 것, 적당한 쿠션이 있어 충격을 흡수해주며 발등 부분을 완전히 감싸주는 것이 좋다.

국제약석건강연구회 한국지부장 양상규씨는 “높고 좁은 굽의 신발을 신을 경우, 무게가 발목 부분에 집중적으로 가해져 발목과 허리에 무리를 주게 된다.

이를 무시하고 장시간 발을 피곤하게 할 경우에는 편두통까지 일으킬 수 있다”며 발이 편안한 신발을 고를 것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통굽 신발 역시 발목에 무리를 주기 쉽다고 전한다. 통굽은 발을 편하게 해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하이힐 샌들과 마찬가지로 발을 피곤하게 할 수 있다. 굽의 무게로 인해 신발과 따로 움직이게 되면서 발목에 심한 무리를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에게는 신발이 발 건강에 미치는 영향보다 신발의 디자인을 우선해 신발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점차 신발을 패션의 일부분으로 인식하면서 많은 여성들이 편안함보다는 유행을 선호한다는 것. 그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여름 샌들을 고른다면 멋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에스콰이아 상품기획실 오세희씨는 “발등을 덮고 있는 부분이 넓을수록 편안하고 바닥 밑창이 너무 얇지 않은 제품이 편안하다. 발에 살이 많은 사람의 경우 발을 압박하는 장식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