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天火同人(천화동인)
同人于野亨, 利涉大川, 利君子貞.
동인우야형, 이섭대천, 이군자정.
[解釋] 사람을 같이 하는 것을 들에서 하면 형통하리니, 큰 내를 건너는 것이 이로우며, 君子의 바름이 이로우니라.
彖曰, 同人, 柔得位得中而應乎乾, 曰同人. 同人曰. 同人于野亨利涉大川, 乾行也. 文明以建, 中正而應, 君子正也. 唯君子爲能通天下之志.
단왈, 동인, 유득위득중이응호건, 왈동인. 동인왈. 동인우야형리섭대천, 건항야. 문명이건, 중정이응, 군자정야. 유군자위능통천하지지.
[解釋] 彖에 이르기를, 同人은 柔가 위를 얻으며 중을 얻어서 乾에 응하니, 이르기를 同人이니라. 同人에 이르기를, 同人于野亨利涉大川은, 건장하게 행함이오, 文明함으로써 굳건히 하고, 中正해서 응함이, 君子의 바름이니, 오직 군자여야 능히 천하의 뜻을 통하느라.
象曰, 天與火同人, 君子以類族辨物.
상왈, 천여화동인, 군자이류족변물.
[解釋] 象에 이르기를, 하늘과 불이 동인이니, 君子가 이로써 류외 족으로 물건을 분별하느니라.
初九, 同人于門, 无咎. 象曰, 出門同人, 又誰咎也?
초구, 동인우문, 무구. 상왈, 출문동인, 우수구야?
[解釋] 初九는 同人을 문에서 함이니, 허물이 없으리라. 象에 이르기를, 문에 나가서 동인하는 것을, 또 누가 허물하리오?
六二, 同人于宗吝. 象曰, 同人于宗, 吝道也.
육이, 동인우종린. 상왈, 동인우종, 인도야.
[解釋] 六二는 同人을 종친에서 함이니 인색하도다. 象에 이르기를, 同人于宗은 인색한 도이다.
九三, 伏戎于莽, 升其高陵, 三歲不興. 象曰, 伏戎于莽, 敵剛也. 三歲不興, 安行也?
구삼, 복융우망, 승기고능, 삼세불흥. 상왈, 복융우망, 적강야. 삼세불흥, 안항야?
[解釋] 九三은 군사를 숲에 매복시키고, 그 높은 언덕에 올라, 3년을 일어나지 못하도다. 象에 이르기를, 伏戎于莽은 敵이 강함이요, 三歲不興이니, 어디를 가리오?
九四, 乘其墉, 弗克攻吉. 象曰, 乘其墉, 義弗克也. 其吉, 則困而反則也.
구사, 승기용, 불극공길. 상왈, 승기용, 의불극야. 기길, 즉곤이반칙야.
[解釋] 九四는 그 담에 오르되, 능히 치지 아니하니 길하니라. 象에 이르기를, 乘其墉은 의리가 이기지 못함이요, 그 길한 것은, 즉 곤해서 법에 돌아옴이라.
九五, 同人先號咷而後笑, 大師克相遇. 象曰, 同人之先, 以中直也, 大師相遇, 言相克也.
구오, 동인선호도이후소, 대사극상우. 상왈, 동인지선, 이중직야, 대사상우, 언상극야.
[解釋] 九五는 同人이 먼저는 부르짖고 울고 뒤에는 웃으니, 큰 군사로 이겨야 서로 만나도다. 象에 이르기를, 同人之先은 가운데하고 곧음으로써요, 大師相遇는 서로 이김을 말함이라.
上九, 同人于郊, 无悔. 象曰, 同人于郊, 志未得也.
상구, 동인우교, 무회. 상왈, 동인우교, 지미득야.
[解釋] 上九는 同人을 들에서 함이니, 뉘우침이 없으니라. 象에 이르기를, 同人于郊는, 뜻을 얻지 못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