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 상식>
1. 액자의 종류
크게는 완성품 액자와, 맞춤 액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완성품 액자는, 적당한 포스터나 인쇄물을 이용하여 가정이나 상업공간의 인테리어에 맞게 응용하여 걸 수 있도록 상품으로 제작되어진 액자를 말합니다.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주로 중저가의 가격대로 이루어져 있고, 그림이나 프레임 또한 유행을 따라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몇 년동안 엔틱 풍이 강세를 보임)
맞춤 액자는,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그림이나 사진을 액자집으로 가지고 가서 내용물에 맞는 프레임과 제작 방식을 선택한 다음 제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액자는 완성품 액자이며, 맞춤 액자는 화가나 사진 작가들, 인테리어 관련 종사자들이 주로 찾는 것입니다.
2. 액자틀 (프레임)의 재질에 따른 액자 종류
나무원목 액자, 엠디에프라고 불리우는 인조목 액자, 알미늄 액자, 합성수지 (프라스틱) 액자, 아크릴 액자 등이 있습니다.
나무 원목 프레임은 가장 전통적인 액자 재질이면서 가장 튼튼하고 고급스러운 재료입니다. 원목을 잘 가공하여 여러 가지 모양으로 다듬고 그 위에 다양한 효과로 색상과 무늬를 덧입혀서 생산합니다.
세계적인 프레임 강국이라 할 수 이태리 원목 프레임은 아름다운 조각과 색상으로 유명하며, 미국 역시 세련된 디자인의 프레임을 많이 생산해 냅니다.
원목 액자는 습기와 열에 강해서 오래 보존해도 특별한 변형이 없으며, 집안의 가구와도 잘 어울리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존 가치가 있는 작품이나 고급스러운 공간에는 아름다운 원목 프레임을 권합니다.
또한 동양의 전통적인 표구 액자도 원목 액자에 속합니다.
인조목 액자는 흔히 엠디에프라고 불리우는 인조합성 목재를 재료로 씁니다. 값 싼 인테리어 필름을 부착하여 무늬와 색상을 표현하기 때문에 세련된 무늬와 색상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재료의 특성상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어 소비자들이 많이 찾습니다.
결정적인 단점으로는 인조목 자체가 습기를 빨아들이는 특성이 있어서, 액자 뒷면에 곰팡이가 핀다든지, 액자가 휘어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오래 보존 할 작품이나, 고급스러운 공간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알미늄 프레임은 가볍고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조감도나 홍보용 포스터를 액자로 제작할 때 많이 사용됩니다. 유리를 넣는 경우보다는 넣지 않는 경우가 더 많으며 간단하게 제작되는 공정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입니다.
그림과 사진을 넣는 것에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인테리어 용으로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합성수지 (프라스틱) 액자는 일명 재활용 액자라고도 한 때 불리웠던 액자입니다.
폐기되는 프라스틱이나 스티로폼을 가공하여 사출 성형한 프레임으로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무늬와 색상을 처리한 점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다양한 가공이 가능한 점에도 불구하고 독창적인 디자인 보다는 해외 수입 원목 프레임들을 흉내내어 만든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결정적인 단점으로는 색상과 모양이 조잡한 점과, 재질이 약하여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파손되고 변형되는 것입니다. 환경친화적이지 못한 단점도 있습니다.
아크릴 액자는 말 그대로 아크릴 판을 이용하여 액자를 만드는 것입니다.
평평한 아크릴 판 두 장을 앞 뒤로 맞붙여서 사이에 내용물을 넣거나, 아크릴을 박스 형태로 구부려서 만든 다음 작품을 안에 넣는 방법이 대부분입니다.
투명하고 깔끔한 분위기 때문에 요 몇 년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액자 형태 입니다.
3. 완성품 액자를 잘 고르는 방법
먼저 간단하게 사진을 넣을 작은 액자를 고른다면,
시중에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수입한 규격품 액자들을 고르시면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액자를 살 수 있습니다.
요즘은 국내 기업들이 동남아에 직접 공장을 설립하고 제조하여 들여온 제품들도 많기 때문에 디자인도 우수하며, 무엇보다도 프라스틱이나 인조목이 아닌 원목 제품과 가공이 아름다운 메탈 액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주로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지하상가와 남대문 시장 쪽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인테리어 용으로 예쁜 그림 액자를 구입하시려면,
먼저 액자를 걸고자 하는 곳의 공간과 벽의 색상, 주변 가구의 분위기 등을 잘 고려해서 어울리는 것을 구입하되,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을 우선하여 고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구와 집은 바뀌지만 그 액자를 쓰는 사람은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액자를 고르실 때, 재질이 원목인지 인조목인지 프라스틱인지 우선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소비자들은 그냥 눈으로 보거나 만지기만 해서는 그것이 원목 액자인지, 인조목 액자인지, 프라스틱 액자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가끔 이 점을 이용, 속이는 장삿꾼도 있습니다.)
원목이라면 수입액자인지 국내산 원목 액자인지 여부도 꼼꼼히 따져보고, 안에 끼워진 그림 또한 고급스러운 것인지 싼 그림인지 잘 판단하여 구입하셔야 합니다.
역시 터미널 지하상가와 남대문 시장, 삼각지에 가시면 완성품 액자를 쉽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만, 그림과 액자 모두 고급스러운 품질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맞춤 액자를 고르시려면,
먼저 내용물을 구입하신 다음, 액자를 맞추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요즘 유행하는 수입 아트포스터 (고전 명화나 아트포스터 작가가 그린 다양한 기법의 그림을 프린트 한 것)를 액자로 제작하시려면, 먼저 아트포스터를 구입하셔야 하는데
온라인을 통하여 구매하시거나(예: 마이포스터, 베어즈월드) 직접 그림을 판매하는 인사동이나 종로 쪽으로 나가서 구입하신 다음(하나아트 갤러리, 우일양행)
맞춤 액자를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액자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어울리는 액자를 고르시면 됩니다.
맞춤 액자를 하실 때, 주의하실 점은
그림과 액자 프레임 사이의 여백을 될 수 있으면 넉넉히 주시는 것이 좋으며
액자는 작품에 시선이 머물도록 도와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프레임보다는 그림을 돋보이게 하는 것으로 고르셔야 합니다.
이렇게 하시면, 천편일률 적인 완성품 액자보다 좀 더 독특하고 고급스러우며 아름다운 나만의 액자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물론 비용은 완성품 액자를 사실 때보다 조금 더 들어갑니다만, 그림의 질이나 액자 자체의 품질은 훨씬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집 안에 액자를 걸 때, 고려해야 할 점
먼저 액자가 걸릴 공간의 특성을 잘 살펴야 합니다.
사방 90cm가 넘는 대형 액자는 가구나 다른 장식품이 없는 빈 벽에 거는 것이 좋으며,
액자가 가구를 제외한 벽 전체의 1/5을 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큰 액자 하나를 걸기보다는 세트 느낌이 나는 작은 그림 두 개 정도를 나란히 거는 것이 안정적이며 아름답습니다.
눈 높이에서 약간 위쪽에 걸어야 하며, 너무 높게 거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액자가 걸릴 벽의 견고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단단한 콘크리트 벽이라면 못 박는 것은 힘이 들지만, 일단 못을 박아서 액자를 걸고 나면아무리 무거운 액자라도 떨어질 위험이 없습니다.
하지만, 석고보드나 가벽이 설치된 곳에 액자를 거는 것이라면 시공 전문가를 부르거나 석고보드용 못을 사용하여 가벼운 액자를 신중하게 거는 것이 좋습니다.
액자는 용도 자체가 벽에 거는 것이기 때문에 충격에 대비한 그 어떤 견고성도 없습니다.
따라서 추락하지 않도록 잘 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거운 액자는 못을 두 개 이상 쳐서 거는 것이 좋으며, 실리콘이나 본드 등을 이용하여 벽에 완전히 부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통일성이 있어야 합니다.
주로 미국이 그런 편인데, 외화를 보면 집 안 곳곳에 액자가 다닥 다닥 여러개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와 달리 천장이 높고 공간이 넓은 집이기 때문에 어울리는 것도 있지만, 작은 액자를 여러개 달아 놓아도 어색하지 않은 것은 집안의 모든 액자에 통일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공간 안에 여러 개의 액자가 있다면, 색상이나 모양이 약간씩 다르더라도 비슷한 분위기에 비슷한 사이즈의 액자를 거는 것이 좋겠습니다.
5. 내용이 돋보일 수 있도록 하는 액자 선택법은?
일단 여백을 넓게 써야 합니다.
종이 매트를 여백으로 넣거나 천으로 매트를 제작해서 넣는 것이 보편적인 방법인데 그럴 경우에 작품 크기의 1/4나 1/3 이상을 여백으로 넣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서 작품의 크기가 사방 30cm라면 여백은 7cm에서 10cm 정도가 적당합니다. 물론 그 이상 넓게 주시는 것도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방법입니다.
단, 천편 일률 적으로 사방 여백을 똑같이 하는 것보다는 위 아래 쪽 여백을 좌우 여백보다 넓게 준다든지 하여 여유있게 제작하면 역시 작품이 돋보입니다. 보편적으로 위 보다는 아래쪽 여백을 넓게 주는 편입니다.
가장 내용물이 돋보이는 액자는 역시 관액자 (일명 박스액자, shadow box)입니다.
관액자란, 액자 프레임의 옆면이 높은 것을 사용하여 액자 안쪽에 마치 관을 짜듯이 바닥과 옆면을 만들어서 공간이 생기게 한 액자를 말합니다.
액자 바닥에 그림을 바로 붙이는 것이 아니라 바닥과 작품 사이에 보조물을 대어주면 마치 작품이 바닥에서 떠 있는 듯 보이는데, 이렇게 하면 작품 아래로 그림자가 생겨서 미국 쪽에서는 shadow box 라고 합니다.
일반 액자보다 작품이 훨씬 돋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입체감이 있는 공예품이나 옷, 연필, 조각품, 손수건, 보석, 골프채 등등 다양한 것들을 액자 속에 넣을 수 있습니다.
일반 액자에 비해 공정이 까다로우므로 두배 정도의 가격을 받습니다.
6. 표구에 대하여
표구란 전통 화선지에 먹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쓴 작품을 액자에 넣은 것을 말합니다.
먼저 화선지에 또 다른 얇은 화선지를 풀로 덧대어 주는 배접 작업을 해야 합니다.
종이의 구김이 펴지고 작품이 오래 보존되는 효과가 있으므로 표구에는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그런 다음 예전에는 비단을 작품 주위에 여백으로 덧대어 전통적인 (모서리가 둥그런) 표구틀에 넣어 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즘 가구와 인테리어에 잘 맞지 않고 촌스러운 느낌이 나기 때문에 현대적인 액자 형태로도 다시금 많이 제작합니다.
예를 들면 종이 매트를 넣고 사진액자처럼 만들거나, 관액자 형식으로 제작하면 아주 돋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표구에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고서화 일수록 가치가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작품을 잘 파악하고 다룰 줄 아는 연륜과 상식이 더욱 중요합니다.
자료출처 : http://www.dreamframe.co.kr/index.htm ( 드림액자)
2017년 현재 이 사이트도 없어졌네요.
수많은 홈페이지들이 등장했다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