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남 고흥군 도화면 발포리 일원 광주학생임해수련원의 공사 과정에서 30년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묶여있던 천혜의 자연경관의 산림을 크게 훼손해 말썽을 야기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해양학생수련원을 건립키 위해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십년자란 약 3만평의 소나무를 베어내 산림훼손 및 자연경관을 헤쳤다는 것이다.
또한 수련원 건립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불법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수련원 인근에서 빅토리아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염청자 회장은 “광주시교육청이 시행하고 있는 광주학생임해수련원 공사현장은 벌목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산지전용 허가증도 없이 1년 전 벌목 합의서만 가지고 벌목을 했고 고흥군은 감사를 받아야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벌목을 하려면 군청에서 허가를 먼저 득해야 함에도 벌목 합의서만 가지고 벌목을 했다는 것은 명백한 위법 행위이며 고흥군청은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어야 했음에도 어떠한 행정 처분을 하지 않아 여론이 들끓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제70회 식목일을 맞이해 지난 3월 개교한 수완하나중학교에서 교육감을 비롯한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3월 30일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나무심기 행사는 학생들에게 정서함양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함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녹색쉼터 등 생활권 경관조성에 도움을 줄 소나무, 넝쿨장미 등 2종 100여 주의 나무를 심었다.
행사에 참여한 장휘국 교육감은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아름답고 쾌적한 녹생공간을 만들자”며 “온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나무심기 운동에 광주교육가족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십년 동안 자라온 엄청난 량의 소나무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학생들의 수련원 시설을 건립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일뿐더러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보고 배우게 하는 것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이번 한주는 식목주간이라고 하는데 나무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하는 장 교육감의 말이 수련원 시설을 짓기 위해 베어낸 나무가 있었던 자리를 보면 무색할 정도다.
그리고 과연 버스로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장소에 학생 수련원 시설을 짓겠다는 발상도 아이러니 하다.
교육청에서는 본래 1시간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지역을 물색해왔고 후보지에도 있지 않았던 고흥군 도화면 발포리가 학생수련원으로 선정이 돼 이또한 의구심을 낳는다.
우리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가는 것도 아니고 수련원 시설에 입소하기 위해 버스로 2시간 30분을 달려간다면 학생들은 파김치가 될 것은 뻔한 이치라는 것을 교육청 관계자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인데 어떻게 그 먼곳이 수련원 부지로 선정됐는지 장휘국 교육감은 학부모들에게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
설령 고흥군이 수련원시설 위치로 선정이 됐다고 하더라도 고흥군내에는 폐교가 많기 때문에 산림을 훼손치 않고 폐교를 리모델링해도 훌륭한 수련원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교육청에서 이미 만들어 놓은 나로도쪽 청소년 수련원이 있기 때문에 광주시교육청은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것이 청소년수련원을 찾는 아이들에게 훨씬 더 효율적일 것인데 왜 발포리쪽에 건립을 했는지 명확한 설명이 따라야 할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2. 광주시교육청, 임해수련원 4년만에 첫삽
노컷뉴스|광주|입력2013.12.26. 17:51 [광주CBS 박준일 대기자]
광주시교육청이 해양교육 활성화를 위해 건립을 추진한 임해수련원이 4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시교육청은 26일 오전 전남 고흥군 도화면 발포해수욕장 현지에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박병종 고흥군수를 비롯한 지역민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학생임해수련원 착공식을 가졌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0년 2월부터 임해수련원 건립 추진에 들어가 후보지 선정과 설계용역, 중앙 투자심사 등을 진행해 왔으며 2015년 7월 개원할 예정이다.
수련원은 총 사업비 339억원을 들여 부지 10만2754㎡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2557㎡ 규모로 건립된다.
수련원에는 학생숙소 40실, 교직원 숙소, 회의실, 시청각실, 강당, 식당, 교육자료실, 관리실 등이 들어서며 일시에 학생 400명과 교직원 1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수련원은 발포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어 개원하면 해양교육은 물론 고흥 나로우주센터와 연계해 우주항공교육도 병행될 예정이다.
장휘국 시교육감은 "학생 중심의 체험활동을 통한 탐구력 향상과 수련·휴양공간의 제공으로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복지증진과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