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장 기계의 발명으로 달라진 세상
※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하는 기계의 발명
1700년경에 프랑스 학자 파팽이 여러 번 실험을 하였고, 1769년 영국의 노동자 와트가 정식으로 증기기관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 처음에는 광산용 펌프에만 사용하였으나 곧 증기기관을 사용해서 자동차나 배를 움직이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1788년과 1802년에 기선을 시도했고, 1803년에는 미국의 화가 펄톤이 외차선을 제작하였고, 1802년에 철도레일을 발명했고, 1814년에 영국인 스티븐슨이 최초의 본격적인 기관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유럽에 철도들이 개통되기 시작하였다. 전신발명도 1837년에 미국의 화가 모스라는 사람에 의해 발명되었다. 그 후 10년이 지났을 때 여러 나라들이 전신을 도입하였다. 그리고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하는 기계가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기계를 돌리기 위한 석탄과 철을 가진 나라들이 갑자기 선두가 되게 되었다. 수공업이 점점 사라지고 기계를 가진 사람들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실업자들이 많이 나오게 되었고, 사람들의 삶은 갈수록 절망에 빠져드는 것 같았다. 1830년경 칼 마르크스가 나왔는데 그는 노동자의 단결을 주장하였다. 노동자 모두가 함께 뭉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도시의 시민들은 갈수록 부자가 되고 세상은 더 절망으로 바뀌게 된다. 이렇게 해서 1830년 프랑스 시민들은 또다시 혁명을 일으키고, 뒤이어 1848년에 여러 나라에서 새로운 혁명이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도처에서 끊임없이 공장들은 세워지고 철도도 점점 더 많아져갔다.
※ 바다건너 중국, 일본, 미국의 변화
중국은 1800년 이전까지만 해도 한나라가 다스렸다. 강력한 체제가 잡혀있고 인구가 많은 평화롭고 긍지 높은 국가였다. 영국은 중국과 교류를 하고 싶어 했고 중국은 기꺼이 받아 주었다. 영국은 아편을 들여왔고 중국은 병들어 갔다. 중국관청은 1839년 아편을 금지하였다. 영국인들은 기선을 타고 와서 대포까지 쏘며 중국 도시들을 공격하였다. 중국은 어마어마한 돈을 지불하고 무제한적인 아편 무역과 다른 조건들을 허용해야만 하였다. 마침내 1860년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으로 입성하였고, 중국인들의 저항에 대한 복수로 황제의 궁전을 불태워 버렸다.
섬나라 일본도 비슷한 운명에 놓여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유럽의 문물을 순순히 받아들였고, 사람들은 유럽인들의 최신 발명을 배워오기만 하면 되었다. 외국인에게 모든 것을 개방한 것이다. 황제는 현대식 군대를 정비하도록 독일 장교를 초빙하였고, 현대식 함대를 만들도록 영국인들을 불러들였다. 새로운 의학도 배웠고, 기타 학문도 배워오도록 하였다. 그 후 몇 십 년 되지 않아 일본인들은 필요한 모든 것을 다 배우고 나서 유럽인들을 문 밖으로 내몰았다. 그리고 유럽인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아메리카는 1776년 연방국을 선언하고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한다. 남부는 광활한 대지위에 사람들은 농장을 개간하였고, 이주자들은 땅을 소유하였고 흑인 노예들이 농사일을 맡게 되었다. 노예들은 아주 비인간적인 대접을 받았다. 북부는 사정이 달랐다. 기후가 유럽과 비슷하였고, 이주해온 사람들이 고향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으며, 노예가 필요 없었다. 그리고 대부분 경건한 크리스트교인이었다. 그래서 북부의 시민들은 남부국가들을 비난하였고, 1820년 특정 한계선을 만들고 남과 북을 갈랐다. 1861년 대통령으로 선출된 에이브러햄 링컨은 노예들의 해방을 위해 싸웠고, 1865년 전쟁에서 승리하였고, 노예가 없는 나라가 되었다. 링컨은 11일 후에 남부인에게 살해당하고 말았지만 아메리카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강대한 국가 중의 하나가 되었다.
※ 통일국가 이탈리아와 독일의 탄생
1848년 시민혁명이 일어난 후로 유럽각지에는 철도가 개설되고 전신선이 설치되었다. 공장이 들어서면서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부들은 농토를 버리고 도시로 이주하였다. 유럽의 한가운데 위치한 오스트리아 제국은 1848년부터 프란츠 요제프 황제가 빈 황궁에서 다스리고 있었다. 그는 오스트리아의 황제이면서 헝가리의 왕이었고 또 다른 지방에서는 수많은 칭호를 가지고 있었다. 이탈리아도 그가 다스리던지 그의 집안사람들이 지배하고 있었다. 독일의 후작령에서도 오스트리아 황제가 명목상 권한이 있었다. 나폴레옹이 1806년에 독일 민족의 신성로마제국을 무너뜨린 이후로 독일제국은 존재하지 않았다. 유럽에서 거대한 러시아와 전쟁에 숙련된 강대국 프랑스 외에 다른 나라가 자기주장을 내세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1810년 남아메리카의 식민지가 독립하기 시작하면서 에스파냐도 세력이 약해졌다. 이탈리아에서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가 서로 이탈리아를 차지하려고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모두가 이탈리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싶어 하였다. 당시는 북부에 빅토르 임마누엘 왕이 다스리는 작은 나라만 인정된 상태였다. 여기에는 카밀로 카보우르라는 처세술이 뛰어난 장관이 있었다. 그는 야심이 강한 나폴레옹 3세에게 이탈리아의 자유와 통일을 위해 힘써달라고 설득하였다. 능란한 외교와 맹렬하고 열정적인 투쟁 덕분에 이탈리아는 통일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비스마르크는 북부 독일의 영주로서 아주 비범한 의지력과 판단력, 확신과 끈기를 가진 사람으로 언제나 목적이 분명하였고 자기의 생각이나 신념을 프로이센의 빌헬름 1세에게 겁내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프로이센을 강력하게 만들고, 독일연방을 단일한 독일 제국으로 건설하는 것이 소망이었다. 그는 유명한 말을 남겼는데 역사가 당면한 중대한 문제는 협상이 아니라 “철과 혈”을 통해서 결정된다고 하였다. 1866년 비스마르크는 잘 훈련되고 성능 좋은 무기로 무장한 군대를 이끌고 오스트리아에 맞서나갔고 이와 동시에 카보우르도 계획대로 남쪽에서부터 오스트리아를 공격해왔다. 비스마르크는 오스트리아 황제를 독일연방에서 내쫓았다. 이후에 나폴레옹 3세는 독일의 성장에 위기를 느끼고, 독일에 위협을 가하지만 비스마르크는 프랑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쟁을 해서 파리까지 행진한다. 독일은 승리하였고 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프랑스는 패배를 맛보았다. 비스마르크는 통일된 독일제국의 재상이 되어 탁월한 능력으로 국정을 보살폈다. 갈수록 마르크스와 같은 모든 사회주의 운동이 퍼지고 있었다.
※ 세계분할에 나선 유럽 열강들
유럽의 많은 나라들은 세계를 침략하고 분할하였는데 영국인들이 단연 선두였으며, 프랑스도 많은 식민지를 차지하였다. 러시아인들은 바다 건너에 식민지는 없었지만 자체만으로도 거대한 제국이었고, 공장도 얼마 없었다. 그래서 무역을 하기 시작하려고 했었고, 태평양을 지나야 했기 때문에 일본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1905년에 러일전쟁이 일어났고, 러시아는 일본에게 패하고 말았다. 그리고 이탈리아와 독일도 바다 건너편의 땅을 정복하려고 했는데 이탈리아는 여러 번의 전쟁을 치르면서 아프리카의 아주 작은 지역 몇 개를 차지하였다. 독일도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에서 큼직한 지역과 태평양의 섬 몇 개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이제 나라마다 제각기 거대한 군대와 함대를 정비하였다. 그리고 결국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다. 오스트리아의 황태자가 1914년에 새로 획득한 보스니아 지역을 방문하던 중 수도인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인에게 살해당하면서 전쟁이 시작된다. 오스트리아가 독일과 동맹을 맺고 여러 나라를 침공하기 시작한다. 맨 먼저 프랑스를 섬멸하고 벨기에를 거쳐 파리로 진군하였다. 양국도 독일이 승리해 초강대국이 될 것을 두려워해서 전쟁에 개입하였고, 러시아 군대 또한 밀고 내려와서 이들과 대치하게 되었다. 땅에서는 대포를 쏘고, 하늘에서는 비행기도 동원되고, 바다에는 잠수함까지 동원되었다. 또한 독가스까지 살포되기 시작하였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엄청난 곤경에 빠졌는데, 이즈음에 러시아에서는 혁명이 일어난다. 이후에 미국이 전쟁에 가담하고 1918년에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어느 민족이나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 할 수 있는 공정한 평화를 원한다고 공표하자 중앙 유럽 열강국 군대에 속하는 많은 부대들이 전쟁을 포기하였다. 그리고 휴전이 체결되고 전쟁을 끝냈지만 지칠 대로 지친 나라에서는 혁명이 일어난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황제가 퇴위하였고, 오스트리아 제국의 여러 민족들인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유고슬라비아 등이 자립하여 독립 국가를 세웠다. 그리고 파리에서 평화협상을 하였다. 독일은 유일한 전범국으로 엄숙하게 서명하도록 강요받았다. 이 전쟁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이 죽었고 전쟁이 휩쓸고 간 자리는 폐허로 변해버렸다. 그러나 세상은 갈수록 발전하고 있어서 문명의 이기를 맞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