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유는 보통 성탄부터 주님 공현대축일까지 늦어도 그다음주가 되기 전까지 보실 수 있고 정리에 들어갑니다. 그
동안 성당에 가서 구유와 그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님을 만나는 일이 기쁨이고 행복이었습니다.
앞에서 봐도 좋고 옆에서 봐도 마냥 좋았습니다.
그. 러. 나 저희에게도 구유 이사 가는 날이 왔습니다.
구유를 만들 때는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정리는 왜 이리 빠른지요. 너무나...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저만 아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다른 신자분들의 말씀을 옮겨 보겠습니다.
신자 A 씨 “ 정말 신부님 말씀대로 구유에 성상이 바뀌었네~근데 마지막 날이라 아쉽다”
신자 B 씨 “ 오늘이 마지막이야? 아쉬우니 한 번 더 사진을 찍어서 남겨야겠다”
마음이 썰렁하고 아쉬움이 가득 이었는데 어느 분이 '예수님 이제 일어나실때 되었어요. 그만 주무셔요'라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웃으며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아기 예수님 태어나신 겨울을 보내고 곧 '하느님의 봄'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 건 당연한 거지요.
마지막으로 구유 둘레에 있었던 율마를 상임위원분들이 하나씩 분양해 가셨습니다.
첫댓글 한달간 공들여 만들었던 구유가 창고로 옮겨지는 마음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올해 첫 성시간에 구유가 그렇게 아름답고 신비롭게 제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그래도 내년에 새로운 구유를 기대하며 보내드립니다 정리하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
이름이 율마 였군요~🤔
집에 갖고 들어오는 순간 저에게 엄청 혼났는데~😅 제 손만 닿으면 다 죽어버려서~😱 어제 새벽미사 봉헌하고 신랑은 원주 출장가고, 저랑 아이들만 목포에 내려오면서 율마도 함께 목포로 왔습니다~🤣
구유 제작부터 정리까지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내년을 기다립니다..
율마 잘 돌볼께요...^^
소박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구유였어요~ 올해 성탄때도 기대되네요 ㅎ 감사합니다 ^^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구요,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얼른 쾌차하시길 기도합니다^^
뭐든 꾸미고 만들 땐 완성품을 향한 기대감에 힘든 줄 모르고 하지요.
철거하는 작업은 약간의 귀차니즘이 발동해 힘드셨을텐데 이 역시 상큼발랄하신 리포터 덕분에 그 과정을 즐겁게 동참하는 마음으로 잘 봤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