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 칠성봉은 '칠성 신앙'과 관련되어 있다.
북두칠성은 지구와 인간에게 직접 길흉화복의 전권을 행사하는 신앙의 대상으로
기우(祈雨), 장수(長壽), 재물 등을 관장하는 신으로 존재하여 왔다.
제천 사람들도 칠봉의 정기를 받기 위하여 칠성봉을 북두칠성화 하여 신성시한 것으로 생각된다.
제천농고의 교가에도 '의림지 맑은 물 시원한 칠성봉...'이 있고,
남천초교의 교가에도 '칠성봉 산기슭에 터전을 잡은 ...'이란 가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칠성봉은 제천시민과 가깝게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칠성봉은 규장각에 보관된 제천현 지도(1872년경 제작)에 그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1봉 독송정
독송정은 높이 약 5m로 논 한 가운데에 있다.
청전 새터에서 의림지로 이어지는 청전들의 농로 좌측에 있는 봉우리이다.
시민들의 건강 산책로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길에 위치한다.
뒷편 배경으로 보이는 산이 용두산이다.
독송정 꼭대기에서는 2봉, 3봉, 4봉이 한 눈에 잘 보인다.
현재 남천초등학교의 남천체육관이 있는 독심봉과는 무관하다
2봉 연소봉
1봉에서부터 4봉까지는 청전대로변에 있어
육안으로 바로 식별할 수 있으리만큼 서로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연소봉은 제천중앙초등학교로 가는
의림지 방향과 영월 방향의 교차로 남서쪽에 있다.
연소봉 위와 아래쪽으로는 제천시의 꽃집(화원)들이 한 곳에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3봉 성봉
제천우체국 길건너 서쪽에 위치한 성봉의 한 가운데에는
금잔디로 잘 다듬어진 한 기의 묘소가 있다.
묘소 주위로 소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 있어서인지
한잔 하며 놀다간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우체국 건너 편의 성봉
왼쪽으로 보이는 아파트가 청전덕일 아파트와 두진백로 아파트,
가운데 건물이 제천시우체국, 오른쪽 주택 뒤가 성봉이다.
공원이 된 4봉 요미봉
요미봉엔 1월 한겨울인데도 일없는 사람들이 모여 화투놀이도 하고 음주도 하며 즐기고 있었다.
계단 바로 밑에는 금요음악회, 박달가요제 예심 등을 하는 공연장이 마련되어 있다.
귀퉁이만 남은 5봉 자미봉
주택가 한 가운데 있는 5봉은 대부분 잘려 나가고 이렇게 일부만 남아있어 더욱 쓸쓸하다.
서쪽 진주동물병원 쪽에서 본 6봉 아후봉
아후봉은 예로부터 신성시한 풍습이 남아있다.
이 봉우리엔 시체를 매장하지 않았으며
암매장할 경우 이 지역에 대화재가 발생하여
유골을 여러 번 파낸 일이 있다는 구전이 그러한 풍습을 입증하고 있다.
아후봉의 충의루에서 바라본 제천시 북쪽 전경
충의루는 새천년을 기념하여 2000년에 새로 건립하였다.
6봉은 칠성봉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도심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제천교육청이 자리한 7봉 정봉산
7봉은 북두칠성의 국자 자루 끝에 해당되는 곳이다. 일곱 개 봉우리 중 가장 높다.
다른 여섯 개의 봉우리는 모두 '봉'이라 불리는데
7봉만 '정봉산'이라 하여 '산'으로 불리는 것이 특이하다.
남산 격전지 안내판
7봉 정봉산 표지석 바로 옆에는
제천의병의 남산 격전지 내용을 알리는 안내판이 같이 세워져 있다.
정봉산은 '남산'이라고도 하는데 구한말 제천 의병 안승우 선생과
그의 제자 홍사구가 일본군에 대항하다 최후를 마친 곳이기도 하다.
홍사구 의사의 묘는 현재 의림지 진입 부근 오른쪽 언덕에 위치한다.
첫댓글 오마나! 솔체님 언제 촬영했데여~ 내용좋고 사진좋고 짱!!! 감사감사 ㅎ
올해 칠성봉 기원제가 1회라고 하던데 좋은데 잘 다녀왔군~~~요!! 나도 전화해 같이가자 하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