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달란트에 맞게 최선 ‘창평공소’
“와우~ 창평성당 축복 받았네요!”
“네, 저희 성당은 교회법원 판사님이신 멋쟁이 지베드로(성골롬반회) 신부님을 모시고,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름다운 작고 아담한 성전의 공소입니다. 광주에서 승용차로 15분 정도 거리이고, 인근에 대덕면과 창평면, 초등학교 2곳, 중고등학교 각 1곳, 군부대가 있어 주일미사에 많은 신자와 학생, 군인들이 참석하고 예비신자도 있습니다.”
-창평공소 신자들의 자랑.
공소시작은 작고하신 살로메 자매와 몇 분이 담양성당까지 약 10km를 걸어 다니며 열심히 신앙생활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본당신부님의 권유로 1962년 살로메 자매 집에서 기도모임과 공소예절을 하면서부터다. 1968년 760평 부지 매입. 3칸 초가집 지어 본당 사도회장이 예비신자 교리와 공소예절을 주도했다.
1983년 담양본당 소속에서 중흥동 본당 소속으로 공소가 이관된 후 본당 배려로 매주 미사와 예비신자 교리, 그리고 150만원이 지원되어 1984년 4월 22일 20평 규모의 벽돌 스레트 지붕의 성전을 지었다.
2000년 10월 원로사제 지베드로 신부님 상주. 67세대 100여명이던 신자가 계속 증가하자 새 성전이 필요했다. 새 성전을 위해 지신부님이 사제를 털어 내놓으셨고, 교구와 본당과 은인들, 그리고 신자들이 화장지, 새우젓, 김, 미역, 멸치 등을 판매하여 마련한 기금으로 2005년 4월 3일 760평의 대지에 교리실이 있는 58평의 아름다운 성전을 완공하여 김희중 주교님을 모시고 성대한 축복식과 지베드로 신부님 50주년 금경축 행사를 하였다.
“창평성당은 공소가 아닙니다”
지베드로 신부님의 말씀 속에 신자들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전신자 신앙교육과 예비신자(12명) 교육, 쉬는교우 방문, 전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체는 소공동체 모임 11개반, 사목회 겸 반장모임, 레지오마리애, 향심기도 모임을 하며, 현재 어린이 영어교실 운영과 재미있는 그림성경 공부를 하고 있다.
국밥과 쌀엿, 한과로 유명한 창평의 신자들은 80%가 어르신들인데, ‘지난 4월 8일 부활대축일 때 그레고리안 성가를 잘 불러 지신부님의 칭찬을 많이 들었다’ 자랑하며 창평성당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고, 본당으로 승격될 날을 고대하며 기도 속에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07년 5월 6일 / 제1421호 ㅣ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