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많은 기대와 두려움을 안고 뉴질랜드에 갑니다.
그 첫날 1월 6일 11시 36분에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지요.
여기서 지열지대 로토루아까지는 약 4시간...
출발!!!
뉴질랜드에서의 일정과 비행기 출발과 도착시간,
환율이 얼마인지(1NZD=760.36원)계산하고
점검해 봅니다.
김찬우
1994. 08.18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인천출발. 싸인......
각자 출국, 입국신고서를 작성하고
비행기에 올라탔습니다.
12시간의 비행시간.
어휴!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잠도 자고 게임도 하고
화장실 가며 오며 운동도 해 보지만
12시간이 쉽게 지나가지 않습니다.
드디어 6일 11시 36분에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
아비스 사무실에 가서 예약확인을 하니
키를 주며 차를 가져가랍니다.
이런, 황당할데가.
지도 한장 얻고 차를 찾아 배낭을 실었습니다.
우와!
차 좋다.
맨날 꼬마차만 타가다...
새차입니다. ㅎㅎ
공항에 들어가 햄버거를 사들고 오는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여름이라는데 쌀쌀하기만 합니다.
차안에서 먹고 출발하려는데
참! 공항에서 어떻게 빠져나가지?
다시 아비스사무실로...
이렇게 저렇게 가르쳐주는데로 지도에 표시하고
차의 기능을 손에 익히고
자, 이제 가자.
로토루아로......
잘 정돈된 잔디와 우편함이 인상적입니다.
이런 시내에 목장?
우리 작은 아들 큰소리로
와, 사골곰탕이다.
하하하
한 두시간쯤 달렸을까요?
주유소에 들려 물도 사고 잠시 쉬었습니다.
주변에 가지런히 피어있는 꽃들이
기분을 상쾌하게 합니다.
주위를 잠시 둘러보니
초등학교가 보이길래
잠깐 가볼래?
하고 들어가 봅니다.
학교가 우리의 3층, 4층 건물이 아닌
넓은 마당을 가진 약간 큰 개인집 같습니다.
길가의 잘 깎여진 잔디가 항상 손질되어짐을 알려줍니다.
기분좋게 폼 잡는 아이!
폼생폼사.
4시간 정도 달려 로토루아에 도착했습니다.
관광안내소를 찾았습니다.
많은 정보가 있고 숙소나 각종 예약이 가능하므로
항상 붐비는 곳이지요.
지열지대답게 관광안내소 앞에는
온천물에 발을 담그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관광안내소 내부입니다.
어른 둘, 아이 둘 부엌이 필요합니다.
비싸지 않은 방을 알아봐 주세요. please.
110N$입니다. OK?
OK.
로토루아 시내에서......
작은 분수가 있고 쉴 수 있는 벤치가 있는
작은 로터리입니다.
우리의 숙소 Monterey Motel
우리가 갔을 때는 Vacancy(비어 있음)이었지만
금새 앞에 No가 붙습니다.
우리 숙소입니다.
아이들 침대.
부부침실.
부엌...
식탁과 냉장고, 렌지, 전자렌지, 냄비며
포크, 나이프, 숟가락, 접시, 컵 등
필요한 것은 다 들어있습니다.
저녁준비를 합니다.
밥솥에 쌀을 씻어 앉히는 일부터...
수퍼에 가서 쌀, 계란, 감자, 양파, 사과 등을 샀습니다. 9.87N$
수영장과 스파가 있어 사전 답사를 합니다.
작은 아인 수영장이 그저 좋기만 하고
어른은 뜨끈뜨끈한 스파가 좋기만 합니다.
저녁을 먹고 밤 9시가 되어도 밝은 긴 시간을
물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는 정말 즐겁게 보냅니다.
이제 살살 나가보자...
로토루아는 15 만 년 전에 도시 전체가
온통 용암에 뒤덮혀 있었다고 하며
불과 100 년 전 도시 근방에서 화산이 폭발하기도 하였답니다.
화산 활동이 주춤하고 있는 지금도
진흙탕이 용암처럼 부글부글 끓고 있으며
하늘 높이 간헐천이 치솟는 곳이지요.
도시에 도착하여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발을 디디는 순간
달걀 썩는 냄새와 비슷한 유황의 기운이 확 덮쳐오지요.
여기 저기에서 하얀 수증기가 솟아오르는 곳
이 곳 로토루아는 유황(Sulphur)의 도시랍니다.
관상용으로 심어진 길다란 고사리가 신기합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약 10분 남짓
쿠이라이 공원(Kuirai Park) 으로 갔습니다.
공원 여기저기서 유황냄새가 짙게 배어있는 연기가
뭉글뭉글 피어오릅니다.
진흙이 부글부글 끓고...
금방이라도 저 뜨거운 물이 솟구칠 듯 끓어오르고.
연못이 피어오르는 연기로 자욱하고
여기도,
아니 저긴 더 심한데...
정신없이 뛰어다닙니다.
우리 발 밑이 전부 끓어오르는 건 아닐까?
간헐천이라도 되는지 망을 쳐 놓았습니다.
돌무더기사이로 연기가 퐁퐁?
참 신기하기도 하지.
주변에 나무가 무성한데
서서히 죽어가는 나무의 모습도 보입니다.
아름다운 공원입니다.
신기합니다.
잔디밭을 데구르르 굴러보기도 합니다.
야, 입장료도 없는 이 곳을 봤으니
우리가 꼭 가려고 했던 곳을 가지 않아도 되네...
아냐, 입장료 받는 그 곳은 어떨까?
내일 가기로 한
와이오타푸와 와이망구가 점점 기대가 됩니다.
땅을 덮고 있는 이것은 무엇일까?
이끼???
뜨거운 물 때문일까?
물 색깔이 참 오묘합니다.
땅이 시커멓게 끓어오릅니다.
뜨겁고 자연의 힘이 무섭습니다.
발 담그고 쉬라고
따뜻한 물이 공원에서 사람을 기다립니다.
예쁘게 심어놓은 꽃을 보고
깔끔한 공원을 둘러보며
앞으로 뉴질랜드에서의 20일이
잔뜩 기대됩니다.
첫댓글 부럽수!1 건강하게 잘 다녀와서 다행이고요, 사진 많이 올려놓으세요. 계선
아이들이 너무 좋았겠어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멋진 공부가 되자않을까 싶네요. 자료 계속올려주시면 열심히 공부해서 저희도 가봐야겠어요. 따뜻한 여름이라 더 좋았겠어요.
우왔!! 정말 ol뿌게 찍으셨네요.. 아.. 네덜란드에 이런 곳도 있군요... 전 5-6반ol여l요~!!
헉! 네덜란드 아닌디... 하기야 뉴질랜드라는 말이 네덜란드 사람이 자기 고향이름따서 '뉴질랜드'라고 지었다더군...야~~ 너 안목있다야! ^^
진짜 웃기고 재미있구나. 찬우가 많이 컸구나. 생생한 사진을 보니 내가 괜히 기분이 좋구나. 찬주는 더 살이 찐것 같고 아빠는 뼈밖에 안보이고 양선생을 더 세련되고 예뻐졌구나. 그래도 뉴질랜드에 어울리는 가족이구나. 오랫만에 부티나는 여행을 했구나. 정말 보기좋다. 할아버지가.
참 아름다운 곳이군요...공원에 따뜻한 물에 발 담그라고 준비해 놓은건....유황이 많아서 온천수가 많이 나오나 보죠? 예전에 어떤 분이 뉴질랜드에는 녹지공간이 많다고 하시던데....사실이군요 ....사진과 함께 멘트가 있어서.... 정말 감사함당 ^^
사진을 참 많이 찍으셨네요.친절한 설명 아주 좋으네요
뽀잉~~~ 이게 난 뭐냐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