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박산 갈림길에서 석성산 아래의 통화사 갈림길까지는 길이 이렇게 편합니다.
석성산 아래 통화사갈림길에서는
아담한 기와담장이 눈길을 끄는 통화사 우회로를 이용하여 올라갑니다.
석성산을 본격적으로 올라가는 된비알에서 옆에 있던 통화사를 구경해보려 했으나
소나무 숲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석성산은 이름에 걸맞게 우람한 바위투성이입니다.
정상이 험해도 계단이 있어서 오르기 어렵지 않네요.
옛날에는 이 물을 식수로 이용했겠지요.
석성산 바로 아래의 봉화대입니다.
윗쪽이 석성산 정상입니다.
오후3시9분, 석성산 도착.
계속 KF94 마스크를 쓰고 올랐더니 숨이 찹니다.
북쪽으로 가야할 능선이 희뿌연 미세먼지 속에 나타납니다.
왼쪽 봉우리 뒤쪽의 땅이 드러난 헐벗은 능선이 할미산성입니다.
이 구간의 최고봉인 석성산에서 단체기념사진을 남깁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경치를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고 석성산을 내려갑니다.
석성산에서 작고개로 내려가는 비탈은 조금 위험한 급경사입니다.
작고개로 내려가기 전의 휴식터입니다.
맞은편 할미산성으로 올라가는 작고개에는 멋있는 구름다리가 있네요.
오른쪽에 용인에버랜드 진입로의 톨게이트, 왼쪽엔 터키군6.25참전기념비가 있습니다.
구름다리 중간엔 아래가 훤히 보이는 통유리가 설치돼있어 지나가기에 아찔합니다.
구름다리를 건너가니 흔들의자가 있어서 먼 길에 지친 산객들을 위로합니다.
이런 재미가 있어서 종주가 즐겁습니다.
할미산성에 거의 올랐습니다.
이정표에 한남정맥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할미산성에서 까칠한 석성산을 뒤돌아봅니다.
양지바른 남쪽 비탈에는 다각형 건물지도 남아있습니다.
미세먼지 탓에 할미산성의 전망대가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오후4시10분, 할미산성 위의 선장산 도착.
선장산에서 북쪽 용인 향린촌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왼쪽으로 향린촌의 전원타운들이 능선 가까이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오후4시30분, 향린촌 동쪽 고갯길 휴식터에 도착하여 청덕리까지 가지 않고 오늘의 종주를 마치고 하산합니다.
청덕리 까지 남은 능선 2.3km는 전원주택과 골프장, 아파트지구로 개발되어 답사해야 할 의미가 없답니다.
능선에서 15m를 내려오니 북쪽 전원타운에서 향린촌으로 내려가는 도로에 내려섭니다.
오후4시31분, 이곳에서 향린촌 아래 주차장까지 1km를 걸어 내려갔습니다.
한남정맥에서 처음으로 걸어봤던 20km대의 종주였습니다.
빨래판 능선에 고전하면서도 길이 잘 나있던 건 다행이었고요,
해가 중천에 떠오를 시간이 가까워지니 날씨가 흐려지면서 망할 놈의 중공미세먼지가
석성산과 할미산성의 조망을 지워버려 기분을 잡쳤습니다.
3월 셋째 일요일, 청덕고개에서 옹골로 갈 때는 날씨가 좋기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할미산성 밑에 살면서 아직도 못올라가본 1인입니다. 구름다리까지 강아지(얼마전 무지개다리 건넌)와 가서 그네도 타봤습니다. 할미산성은 가까우니 주말에 가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날씨 맑은 날 올라가면 내려오기 싫겠더라고요,
아르테미스 님께서는 좋은 동네에 사십니다.
석성산은 골산이라 할배 같고 선장산은 부드러워 할매 같았어요,
할미란 산성 이름이 우연은 아닌 듯 했습니다.
열심히 오르내리며 운동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따라가면서 잘 보았습니다. 미세먼지가 좀 아쉽지만 우리나라의 정겨운 산들을 오르내린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포맷이 와이드 스크린이 아니라서 아쉽네요.
촬영 지원하는 S24 울트라가 안타까워 합니다.^^
감사합니다.
가을에 가면 멋지겠네요.
좋은 구경하였습니다.
용인에도 이렇게 조망 좋은 곳이 있었네요,
'생거진천 사후용인'인 줄 알았더니 '생거용인'입니다.
필자가 49년 전에 창설됐던 선봉대에 근무했을 때만 해도
용인의 인구는 5만도 채 되지 않았어요.
감사합니다.
등산로가 이쁘네요 흔들다리도요
다들 대단하십니다
언제 보아도 마음 깊숙이 자리한 고국의 산들은 정겹게만 느껴집니다
그래요,
필자도 백두대간을 처음 걸었을 때는
장엄한 산줄기에 감탄하여 호연지기를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역만리 두고 온 고국의 정든 산하를
제가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산들은 참 아기자기 하고 예쁜데 미세먼지로 정상에서 바로보는 경치가 뿌옇게 보여서 너무 안타깝네요.
4계절이 있고 영토는 작지만 산, 바다, 강이 있는 한국은 갈곳도 너무 많고, 먹거리도 좋고 아름다운곳이 너무 많아요,
남동생 가족은 한국 여행이 처음이라 다음주에 여동생과 제가 동행 하는데 너무 설렘니다 ~~
나들이의 즐거움은 날씨가 좌우하는 법이지요,
어느 나라를 여행하시든지 그 나라의 좋은 계절에 찾아보실 것을 권합니다.
한국의 봄철은 대륙에서 미세먼지와 황토바람이 자주 날아오는 시기입니다.
여행 소지품에 여분의 KF94 마스크를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