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국기원 시범단 합숙 기행문
단원: 주재곤
국기원 대표 시범단 창단 이후 최초의 합숙훈련이 6월26일~30일 4박5일 일정으로 동해시 한중대학교에서 있었다.
남승현 감독님, 박형근ㆍ정재훈 부감독님, 허정행 코치님, 성시훈ㆍ박진수 주장님 임원진 이하 66명의 정단원과 13명의 후보단원 그리고 한중대학교 태권도공연학부 학생들과 함께 합숙훈련을 했다.
바다(노봉,망상,어달해,추암,기곡)해수욕장과 계곡(무릉계곡과 용주폭포) 관광명소가 많고,자연경치가 장관인 동해에서 하는 합숙훈련이라 단원들 모두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합숙훈련 장소인 한중대학교는 1989년 11월 학교법인 광희학원이 동해전문대학으로 설립을 인가받아 1991년에 전문대학으로 개교하였다. 1998년 동해대학으로,1994년 4년제 대학으로 승격함에 따라 동해대학교로 바꿨다. 2005년 7월 교명을 한중대학교로 변경했다.
국기원 대표 시범단 남승현 감독님께서 교육학박사로 공연외교담당 교수로 계시면서 이번 국기원 대표 시범단의 합숙훈련을 준비하셨고, 이승일 한중대학교 총장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단원들의 합숙효과를 올리는데 크게 이바지 했다.
이번 합숙훈련의 목적과 방향은 남승현 감독님께서 시범철학으로 가지고 계시는 국기태권도 시범의 전통성과 학술적인 활동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기술개발과 시범문화의 전문성을 통한기존 태권도 시범의 상품성 개발과 시범단 육성에 목적을 두고 훈련이 시작되었다.
6월26일(목) 국기원 시범단원들은 각자의 짐이담긴 큰가방을 들고 국기원으로 하나,둘씩 모여 인사와 악수를 하며 웃으면서 서로를 맡이 하였다.
단원들 개인적으로 임무가 조별로 정해져 있기에 물품팀은 기존단원들보다 1시간가량 먼저나와 송판, 미트, 사각판, 음향기기등 시범연습에 필요한 물품들을 챙기며 합숙훈련을 준비했다. 미디어팀도 영상에 관한 캠코더, 디지털카메라를 꼼꼼히 챙기며 준비하는 과정부터 영상에 담기 시작했다. 준비하는 지금 이 순간부터가 합숙훈련에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
버스를타고 자연경치가 장관인 동해의 해안로를 달려와 한중대학교 입구로 들어서며 우리를 반기는 대형 현수막이 한눈에 들어왔다. 국기원 시범단을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이 곳곳에 위치하여 단원들의 사기증진에 도움이 되었고 국기원 대표 시범단의 소속임을 자랑스럽게 느끼며 합숙훈련의 첫날을 시작하게 되었다.
6월 27일 (금) 오전 5시 30분에 기상하여 간단한 세면후 6시 집합하여 첫 훈련으로 단체구보가 시작되었다. 산을 오르고, 개울가를 지나면서 체력이 점점 떨어져 갔고 다시 산을 내려와 한중대학교 정문 아래로 구보가 계속되었다. 숨이 턱까지 차올랐지만 단원들의 일치단결된 구령과 기합소리로 한계를 극복해 나갔다.
아침식사후 오전운동이 실시됬는데 박형근 부감독님의 지도로 근력운동과 기본발차기 훈련이 진행되었다. 미트발차기의 경쾌한 소리와 단원들의 파이팅 넘치는 기합소리에 체육관은 생기가 넘쳐났다.
점심식사 후 오후훈련은 남승현 감독님께서 직접 훈련을 지도하시어 기본연합동작과 고려품새, 창작품새(천군) , 일대일, 일대이, 일대삼 실전호신술등 전반적인 단체 시범 프로그램을 지도하셨다. 저녁을 먹고 야간훈련은 개인특기 발차기를 송판으로 격파해 보는 실전 시범훈련이 실시됐다. 국기원 대표 시범단이 타 시범단들 보다 앞서는 이유중 하나는 송판의 강도다. 국기원 시범단이 쓰는 송판은 1cm , 2.5cm 두께의 나무를 껴서 만든 송판인데
그 강도가 굉장히 세고 관리면에서도 단원들이 직접 물기에 젖어있는 송판을 수차례 말리고 등급별로 A,B,C로 나누어 골라내는 작업까지 할 정도로 송판에 애착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타 시범단들이 쓰는 송판은 나무의 톱밥가루를 응집시켜 압축을 한 상태로 붙여만든 것인데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기술격파 시범시 용의함을 보일 수 있지만 가벼워 보이고 관중들이 쉽게 생각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단원들 모두 송판을 격파해볼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야간훈련에 실시한 개인 특기격파에 있어서는 그 진지함이 한층 더 해 갔다.
이렇게 새벽, 오전, 오후, 야간 4차례 훈련일정을 소화해 내고 하루를 마친 단원들은 배정받은 방에서 다과를 즐기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나눴다.
국기원에서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 훈련 때만 만나고 그 시간이 짧아 훈련에만 전념해도 모자라기 때문에 소속별 학교, 이름 정도만 알 뿐 개인성향에 대해서는 몰랐었는데 이번 합숙훈련을 통해 단원들 모두를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6월 28일(토) 전날과 동일한 훈련일정으로 구보로 하루를 시작했고 오전운동 때에는 최창신 이사님께서 합숙장소로 방문, 특별강연을 해 주셨다.
러시아 파견 단장으로 국기원 시범단원들과 인연이 되어 시번단에 남다른 애정으로 격려해 주시는데 서울에서 동해 먼거리를 달려오실 정도로 국기원 시번단에 대한 사랑이 크신 분이시다.
“명품, 대인관계, 운동인으로서 사회에 미쳐야 할 영향력” 이란 테마로 2시간이 넘도록 좋으신 말씀과 단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유쾌한 강연을 해 주셨다.
국기원 대표 시범단을 “명품”에 비교하시며 시범단의 활약과 국의선양을 칭찬해 주셨고 단원들에 모범적인 행동과 인성을 보시면서 “대인관계” 에 있어서도 다른 단체에 비해 우수하다고 말씀하시며 시범단의 하나된 마음과 배려할 줄 아는 모습에 “하나된 국기원 시범단”을 외치셨다.
최창신 이사님은 60~70년대 겨루기 선수로 활약하셨던 태권도인으로 주요대회에서 많은 입상경력을 가지고 계시고, 동남아ㆍ 유렵에서 열린 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승경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다. 러시아 파견 단장으로 국기원 시범단이 해외시범을 통해 보여진 모습들을 태권도 신문에 연재 하시면서 시범단의 활약과 우수성 그 이면에 열악한 환경과 지원의 시범단을 느끼시고 개척의 시범단을 태권도 신문을 통해 홍보하고 계신다.
점심식사 후 오후운동에는 남승현 감독님의 지도로 훈련이 이루어졌고 오전운동을 못한 관계로 더 강도높게 오후훈련이 실시됐다.
최창신 이사님 방문 기념으로 단원들은 시범을 준비해 선보였고 합숙훈련을 통해 얻어진 자신감과 통일성으로 멋진 시범이 이루어졌다.
6월29일(일) 같은 훈련일정으로 합숙 4일차가 지나고 마지막 날이 되었다.
아침구보를 짧게 마치고 한중대학교 잔디구장에서 현역 대 예비역으로 축구를 했다.
선ㆍ후배 간에 즐겁게 땀흘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전반전 예비역의 노련미로 경기를 잘 풀어나가 3:1로 앞서 나간듯 했지만 후반 급격한 체력저하로 폐기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인 현역이 단숨에 경기 스코어를 역전하여 최종 5:3 현역의 승리로 끝났다.
전ㆍ후반 풀타임으로 현역 편에서 뛰신 박형근 부감독님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즐거운 축구로 새벽훈련을 마치고, 아침 식사 후 단원들은 시범 준비를 했다.
합숙 마지막 이승일 한중대학교 총장님과 학교 관계자 분들, 동해시 태권도협회 분들을 모시고 시범을 선 보였다. 합숙훈련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시범단의 힘찬 기합소리가 울려 퍼지고 입ㆍ퇴장의 깔끔한 교차로 원활한 시범이 이루어져 관중들의 지루함이 완화되고 더욱 다이나믹 해진 시범이 펼쳐졌다. 시범을 관람한 모든 분들의 기립박수로 4박 5일의 성공적인 합숙훈련이 마무리 됐다.
힘든 일정의 훈련이었지만 다시한번 나 자신을 돌아보고 현재의 내 위치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이었다.
우리단원들 모두 잊지못할 추억으로 가슴속에 기쁨으로 자리잡을 것이고,
최강 Best of Best 국기원 대표 시범단이 될 것이다.
첫댓글 최고십니다~ ! ㅎ
와~!! 멋지다~~!!
이야... 글쟁이네.. 재곤이 최고에요~!!
멋진글입니다!^ ^
우수작. 박수 짝짝 짝~~~!!!
멋지십니다 ~!!!! ^^
글 잘 쓰셨당~ 재곤이형 멋져부러~ 요
잘썼다.... ㅎㅎㅎ 멋진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