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JDC주니어 저널리스트 기자단을 마무리하며
처음에 부모님께서 'JDC 주니어 저널리스트 6기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이라는 공고문을 보여주시며 참가 권유를 하셨을 때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영어로 인터뷰와 기사를 쓰는데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의 팀 활동이 어렵지는 않을지도 두려웠다. 하지만 그런 마음은 첫날 워크숍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바뀌었다.
두번째 삼성혈 현장견학. 본격적인 역할분담 인터뷰와 활동이 이루어졌는데 다행히 우리팀에 붙임성 좋은 친구가 있어 인터뷰도 수월했고, 팀에 있던 형이 친구들과 친해지도록 도와주어 활동이 즐거워졌다.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날 기사쓰기였다. 다행히 앤드류(Andrew) 선생님이 "나이스 헤드라인(Nice headline)"이라고 칭찬해주시는 순간 용기가 났고, 고쳐야 하는 문구들도 자세히 지적해 주셔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 발표 시간에는 낯가림이 심해 모든 게 새로운 도전이고 용기가 필요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참여해서 수업을 마칠 수 있었다.
점점 흥미가 생겨 세번째 JDC방문도 무척 기대되었고, 네번째 우주항공박물관 취재를 나갈 때는 오히려 "이번이 마지막 수업이라고?"라고 아쉬워하며 잘 마무리하자는 마음으로 팀별 활동도 잘 해냈다. 그렇게 4월19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6월 7일까지 약 3개월의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아쉬움이 밀려와 도리어 부모님께 "왜 이렇게 일정이 짧은 거예요? 더 많이 활동하고 싶어요. 또 신청하면 안 되나요?"라고 물었다.
제주에서 뜻깊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제주를 더욱 사랑하게 됐다.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더 많아지고 기간도 늘려 학생들의 체험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이어갔으면 좋겠다. 단기간의 체험활동이 아닌 기자의 역할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유명한 독도지킴이 반크 활동만큼이나 제주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자랑스러운 주니어 기자단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한도희 애월중학교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