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한국교통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 특별한 미술관을 마치며...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
안녕하세요. 2학년 과대표 김경빈입니다.
저희는 2학기에 들어와 장애유아미술교육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며 역대 선배들이 해오셨던 특별한 미술관을 이어서 개관하게 되었어요.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은 대부분 장애유아미술교육시간에 박소영 교수님의 지도 아래 실습한 작품들로서 동화를 들으며 그 순간 느낀 감정을 바로 그려내는 포르멘 기법을 비롯하여 점묘법, 핑거 페인팅 등 다양한 방법을 배우고 이용하여 자신을 표현한 작품들이지요. 미술관 개관 준비는 처음부터 그렇게 순탄치 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저희는 미술관 개관을 준비하며 단체 작품 6점를 제외하고 1인당 9점씩, 총 126점의 작품을 만들었는데 이 작품들을 서로 조화롭게 모든 작품이 돋보일 수 있도록 전시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더군다나 미술관의 주제에 맞게 전시해야 하니 더욱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박소영 교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지속적으로 피드백 해주시면서 어떻게 꾸며야 작품이 더 돋보일 수 있는지, 색 조함을 어떻게 해야 더 조화로울 수 있는지 등 정말 수많은 아이디어를 주셔서 저희는 점차 감을 잡을 수 있었어요.
교수님께서 강의시간에 저희에게 하신 질문이 있어요. 현장에 나갔을 때 통합교육 상황에서 유아들이 한 작품들로 환경 구성을 할 때 수준 차이가 나는 작품들을 어떻게 전시해야 해야 자연스럽게 돋보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었어요. 정말 막막했었는데 이번에 미술관을 준비하며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고 조금 감이 잡힌 것 같아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장에 나갔을 때 정말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혼자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동기들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준비하다 보니 동기들에 대한 새로운 점도 볼 수 있었어요. 이 친구는 정말 아이디어가 풍부하구나, 손재주가 좋구나, 미적감각이 뛰어나구나, 글씨를 정말 잘쓰구나 등등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어요. 또한, 서로서로 피드백 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메꿔주고, 친구가 잘하는 부분을 살려주려고 하다 보니 더욱 퀄리티 높은 작품들이 탄생하고, 성공적으로 미술관을 개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선배들도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미술관 개관을 위해서는 생각보다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정말 멘붕(?) 상태였는데 전에 미술관 준비하셨던 선배가 자료도 공유해주시고 질문을 아무리 많이 해도 우리도 다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자료 받아서 준비했었다면서 친절하게 대답해주시고 응원을 해주셔서 정말 많은 힘이 되었어요. 우리 앞에서 길을 닦아온 선배들이 있다는 것이 정말 든든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 특별한 미술관에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르게 충주 혜성학교에서 유아들이 현장체험학습을 왔는데요. 저희는 유아들을 위해 어린이 미술체험교실을 따로 준비해주었어요. 아직 임상이 부족한 저희에게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같이 머리 맞대서 활동을 고민하고, 결정하고,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러한 경험 또한 저희가 전문가로 성장해가는데 단단한 발판이 될 것 같아요.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움 주신 박소영 교수님과 충주 혜성학교 선생님, 유아들에게 감사해요.
충주 혜성학교 현장체험학습이 끝난 후에는 다른 과 학생들이 미술관을 방문해 주었어요. 학생들에게 미술관 전시 주제와 작품을 설명해주고, 학생들의 반응을 보면서 정말 뿌듯함을 느꼈어요. 저희가 표현하려고 했던 부분을 학생분이 알아주셨을 때는 정말 감격스러웠던 것 같아요 ㅎㅎ 칭찬을 정말 많이 해주시고, 사진도 많이 찍어주셔서 미술관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것보다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미술관을 통해 얻은 게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동기들과도 더욱 친해지고 끈끈해질 수 있었고, 저 스스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유아특수교육학과만의 특별한 행사인 특별한 미술관이 앞으로도 계속되어서 후배들도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미술관 개관을 지도해주신 박소영 교수님과, 찬조작품으로 함께해주신 아이티 어빌리티 강경수 님, 같이 준비한 동기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래는 같이 특별한 미술관을 준비한 동기들의 간단한 소감입니다.
<이명근>
지금까지의 경험과 인연으로 그려온 수많은 곡선과 직선들이 어떤 그림으로 나왔고 나올 지 궁금해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웅비>
미술관을 준비하고 구성하면서 실제 우리가 경험했던 전시회들을 상기하여 여러 유명한 전시회들 처럼 영감을 줄 수 있는 작품들을 전시하였고 큰 주제에 따라 그에 맞게 작품을 준비하여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의 전시회를 나타내었고 관람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실제 하루의 시간 경과의 흐름을 알 수 있게 작품을 배치, 전시 하여 주제인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의 느낌을 잘 살려냈습니다.
<강재은>
미술관 개관을 위한 회의부터 작품 만들기 그리고 밤샘까지 모든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함께라서 많은 의견이 공유될 수 있었고 또 피곤하지만 늦은 시간까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졸업 후 교사 생활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다. 또한 이번에는 우리 학과뿐만 아니라 다른 학과에서도 감상할 수 있던 미술관이었는데 다들 즐겁게 작품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는 모습에 뿌듯함이 샘솟았고 그동안 고생했던 것을 보상받는 기분이 들었다. 미술관 준비기간 동안 많은 아이디어와 도움을 주신 박소영 교수님께 항상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유특 2학년 너무 고생 많았고 사랑합니다♡
<김수연>
미술관을 준비하며 준비한 시간이 긴 만큼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컸고 그래서 더 더욱 열심히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작품들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작품 하나하나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서 시간 안에 다 완성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모아보니 양이 많아서 놀랐다. 또한 그냥 편하게 보기만 했던 미술관을 직접 구상하고 작품들을 만들고 배치하다보니 지금까지 미술관에서 봐왔던 선배님들의 시간과 노력을 다시 느끼게 된 것 같다. 이번 미술관 행사는 그 어떤 행사보다 과 동기들과 소통과 협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았고 많은 소통과 노력의 결과물이 잘 나와 줘서 굉장히 뿌듯했다.
<김유진>
미술관을 준비하면서 공동체의식과 창의력 증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작품을 하나하나 만들면서 뿌듯함을 느꼈고 무엇보다도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류회언>
다같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모으며 수많은 시간을 다함께 보내고 함께 웃으면서 미술관 작품들을 만들다보니 그 순간들이 다신 오지 않을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술관을 돌아보며 지나왔던 시간들을 돌아볼 수 있었고, 많은 친구들의 장점과 본받을 점도 찾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교사가 되었을 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을 생각하니 웃음도 났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항상 특수교사가 그 아이의 장점을 찾아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애학생들이 사회 일원으로서 함께하는 것을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통합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누군가 항상 돕고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수인>
미술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기들 간 관계가 더욱 더 돈독해졌고 제가 생각하지 못한 전시방법에 대해 동기들에게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미술관을 준비하려면 밤을 새거나 늦게까지 하는 날이 잦았는데 그때마다 노래를 들으며 하다 보니 재미있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들 손재주가 좋아서인지 아이디어만 나오면 즐거워하며 빠르게 착착 진행 되었다. 미술관 개관은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 성공적 이었다. 생각했던 대로 작품과 구도, 포토존이 나왔다. 박소영 교수님께서 많은 가르침과 아이디어를 주신 덕분이었다. 그래서 모든 걸 마무리 한 지금 미술관을 생각하면 즐거웠던 기억과 잘 마무리 했다는 안도감이 든다.
<이지영>
처음부터 원활하게 미술관에 대한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의견을 맞춰가면서 점점 미술관이 완성되어가기 시작했다. 하나하나 짜는데 점점 미술관 형태가 완성되어갔다. 주제를 정하고 전시 순서를 짜면서 하나하나 완성이 되갈 때 정말 뿌듯했다. 또 사람들이 관람하러 와서 다들 너무 기분 좋은 표정으로 돌아가서 그동안의 노력이 생각나서 울컥하였다.
<전재영>
저희 학년은 이번 학기에 들어 연래행사인 미술관을 준비하게 되었는데요. 미술관 준비는 주제나 제목을 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미 만들어 놓은 작품을 가지고 그 작품이 어우르는 주제를 생각하는 것은 모두의 작품을 고려해야 하는 작업이기에 더욱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또한 주제를 작품들로 효율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많은 고민이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들 후 우리가 생각한데로 표현된 미술관전체를 보고 굉장히 보람을 느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개관식 후에 추가된 작품을 개관식 이전에 생각하여 모두가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선주>
미술관을 3주정도 준비하여 개관까지 마쳤습니다. 준비과정 속에서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였고 정말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왔습니다. 또, 여러 밤을 새며 상상했던 것들을 실제로 구현해 냈습니다. 지치고 하루하루 바쁜 시간들이었지만 작품들을 준비하며 스스로 성취감을 느꼈고 동기들과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