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사람의 건강
본문: 고전 16;13∼14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13절)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깨어있으십시오 믿음에 굳게 서십시오 그리고 남자답게 강건하십시오”라고 인사했습니다.
첫째, 깨어 있어야 합니다. 이 말은 잠 또는 혼수 상태에서 의식을 회복한다는 뜻으로 하는 말입니다. 쓸데없는 일로 걱정하고 있을 때 그 잘못된 생각에서 깨어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길과 주의 음성,성령의 감동하심을 예민하게 감지하고 반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 말은 또한 “기도하라”는 주님의 권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발자취와 십자가의 의미를 묵상하며 깊이 기도하는 가운데 자신의 죄와 허물을 발견하고 철저하게 회개하여 주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둘째, 굳게 서야 합니다. 믿는다는 것은 받아들이고 맡긴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믿으면 구원의 은혜를 주십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을 아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맡기면 평안을 주십니다. 헌신하는 믿음을 가지면 상급을 받고,선포되는 말씀을 믿으면 지혜를 얻을 수 있으며, 성령의 도우심을 믿으면 능력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변덕스럽게 왔다갔다 하지 말고 성경적인 신앙,사명자의 직무를 잘 지켜야 합니다.
셋째, 강건해야 합니다. 힘이 넘치면 몸이 건강한 것입니다. 결심에 흔들림이 없으면 정서적으로 건강한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끝가지 잘 감당해내면 영적으로 건강한 것입니다. 성도는 말씀의 양식과 성령의 능력으로 영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남자답게’라는 말은 사람다운 사람이 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사람답게,어른답게,그리스도인답고 사명자답게 살아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사랑으로 하라”고 첨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의 내용을 다 요약하는 것입니다. 교회 섬김, 전도, 충성, 가르침, 법정 송사, 혼인, 음식, 직무수행, 은사활용, 부활증거, 구제, 헌금 등 모든 것을 사랑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많은 외국어를 구사하고 심지어 천사의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였습니다(고전 13;2). 부활하신 예수께서 베드로를 찾아와 가장 먼저 물으신 것이 무엇입니까? 고기잡이에 능숙한 경험이나 배를 젓는 노련한 솜씨,밤새도록 일하는 근면함,다른 사람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이나 용기도 아니었습니다. 오직 하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리는 ‘사랑’입니다. 몸이 건강할 뿐 아니라 영혼도 건강하여 무슨 일이든지 사랑의 열정으로 주님의 일을 하는 우리 가족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기도: 우리의 몸의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처럼 속사람의 건강을 위하여 깨어 있기를 원합니다. 사람다운 사람으로 사랑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