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숲 진행 후기
멀기도 하지만
유아에 대해서는 전혀 경험도 없어서
힘든 일이지만
엉결에 때마침 시간이 비어 있고
언제라도 한번쯤 가 보고 싶은
오남생태공원이라
폐가 될지도 모를 일이지만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본다.
의뢰주신 분이
동영상에, 수업계획서에
그리고 친절한 설명까지 해주시니
머리속에는 그림이 그려진다.
현장상황은
수업전 이른 아침에 충분히
돌아보면 될 듯 하다.
10시 반부터의 수업이지만
교통사정도 있고
수업현장도 살펴보고
자세한 수업진행도 들어야 하니
8시가 조금 넘어
오남도시숲의 정문에 도착하여
교육현장을 이리저리 둘러본다.
음, 좋다.
역시 숲은 좋다.
깊숙한 산객들의 발길이 뜸한 숲이라
공기도, 식생도 좋다.
땅바닥에 자기만의
공간으로 사용하는 잡초마져 반갑다.
9시쯤 되어
두 분의 해설가 선생님을 뵙는다.
처음 뵙는 분들이지만
처음이지 않은 것처럼
반갑게 살뜰하게도 챙겨주신다.
아이들과 자연에서 생활하셔서 인지
맑고 투명한 정겨움이 느껴진다.
아이들을 보자마자 격한 반가움이
즉시 발사되는
단풍잎 열매에 색깔넣어 날리면
더 이쁘고 아이들이 좋이할 것 같다는
남 해설가 선생님과
부지런 하고 꼼꼼하게
그리고 한가지, 한가지 자상하게
처음 경험하는 초심자의 마음을
헤아려 챙겨주신
여 해설가 선생님과 같이하여
미숙하지만 무사히
아이들과 같이 할 수 있었다.
물론
처음 맞닥뜨리는 생소함이 있고
시간에 쫒긴 조급함도 있어
정해 놓은 놀이를 급하게
진행한 미숙함이 있었다.
놀이만 급하게 진행한
왜 이런 놀이를 하는지의
전달은 거의 없는 그런 날이다.
다음에 하면 좀 나아지려나...
* 오남시민숲과 수업재료
그리고 주변 식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