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정 동기와 조광복 동기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 나란히 특선의 영예를 수상했다는 소식을 듣고 29일 토요일 성남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수상작품 전시가 있어 몇 명의 동기들과 분당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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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술대전은 예전으로 치면 국전에 해당하는데 이제는 예총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우리의 고등학교 시절 덕수궁에서 국전이 개최되면 학교에서 단체로 간 기억이 있어서 감수성이 팽팽하던 시절 예술이란 세계를 접하던 첫 기억이 생생하다.
묵묵히 꾸준하게 정진하여 경지에 오른 두 친구들이 자랑스러워 축하하러 가는 발걸음이 더위를 잊게 해준다..
전시된 최낙정 동기의 작품은 매월당 김시습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본인의 작품을 물론 전시된 작품의 서체와 작품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 신언서판 >이란 옛말이 떠오를 만큼 작품에 담긴 인생사를 관조하는 작가의 사상적 흐름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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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복 동기의 작품앞에서 동기들과 축하의 의미로 사진찍으니 작가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묵향의 은은함과 심중의 간결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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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환으로 가져간 해바라기 꽃다발을 좋아하는 손녀 연우의 어여쁜 재롱을 보며 전망좋은 전시장 부근 분당 맛집에서 낙정동기가 사준 한정식을 함께 하며 근황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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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정동기는 서예이외에도 10월에 독도 개인사진전을 준비하고 있다하니 에너지의 원천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분당에서 유명한 < 좋구먼 >이라는 식당의 메뉴와 가성비가 그야말로 “ 좋구먼”하고 다들 흡족해한다.
식당에서 후식으로 커피와 유자차를 마셨지만 자작나무숲이 유명한 근처의 신현리 카페를 방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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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 후미진 구석에 이렇게 큰 커피숍이 있는 것도 신기했지만 실내를 꽉 채운 사람들에 더 놀라게 되는 신현리 카페는 커피말고도 덴마크 쉐프가 구워주는 빵이 무지 맛있어서 핫플레이스에 등극하게 되었으리...
카페를 나오면서 낙정동기가 이중에서 우리가 가장 나이가 많을거야 하고 말하면서 자작나무 숲을 쳐다보니 젊은 데이트족이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사진찍어 드릴까요하면서 두컷이나 찍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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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소슬한 바람이 섞여있는 7월의 마지막 토요일 오후를 보내며 말복이 기다리는 8월을 맞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