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반생은 ll / 강에리
어쩌면 사랑한다는 건
자신을 조금씩 허무는 일이다
어제의 익숙한 틀을 깨고
생소한 오늘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날기 위해
안락한 고치를 버리는 나비처럼
새로운 무엇이 되기 위해
기꺼이 모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두렵지만 상처받을 준비를 하는 것이다
갑각류 같은 마음에 결계를 풀고
틈을 내어주는 것이다
그사람을 위해 끝도 없고
결과도 알 수 없는 일에 뛰어드는 일이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까지
나의 전부 내어주는 일이다
강에리 시 "나머지 반생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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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의 시가 있는정원님의 스토리를 확인해보세요. https://story.kakao.com/ch/ellisgarden/gKv0K2bWFJ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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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브라보 엘리스가 있는 정원 아름답습니다
회장님 감사드려요 ♡♡♡ 아름다운 가을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