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 추곡낚시터

[김철규]

지난 9월 15일은 춘천 선산의 벌초하는날...

예외없이 집합이라 금요일은 집에서 쉬고 토요일인 15일 일찍 출발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새벽 3시쯤 욕실에서 배를 잡고 구르는 아들 녀석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만한 등치를 가진 녀석이라 부축도 않되고 하여 119의 도움을 받아 응급실로 옮겼습니다.

그리고는 시계를 보니 4시 30분.

집사람과 딸 아이에게 뒷일을 맡기고 춘천으로 향하는 발길이 영 찝찝합니다.

그래도 할일은 해야겠기에 벌초를 끝내고 병원에 있는 집사람에게 전화하니 지금은 안정이 되어 검사중이랍니다.

뭐 그렇다면 예정대로 소양호 추곡 낚시터로 go~~

동영상입니다.

추곡 낚시터에 도착하니 오후 3시...

허걱!

물이 입구 까지 차 올라와 있습니다.

지난 7월에 이곳을 찾았을때는 아직도 차를 타고 한참을 내려가야할 위치.

이제 만수위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네요.

지난 7월의 사진입니다.

뱃터에서 까마득하게 보이는 비닐 하우스 있는 곳이 지금 현 위치...

추곡낚시터 배를 탈수 있는곳입니다.

조금이라도 좋은 자리를 찾아가기 위하여 배를 타지만 배를 이용하지 않고 노지에 대를 펴도 됩니다.

위에 사진에 까마득히 멀리 보이던 비닐 하우스가 바로 코앞입니다.

수위가 아마 20미터쯤은 올라가지 않았을지...

건너편의 일행들 포인트 모습입니다.

나들이,포도월척님을 비롯하여 큰사랑님,풍류님등...

여러분들이 출조하여 입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뱃터 조금 아래쪽.

릴을 거치해 놓고 장박 하시는분들입니다.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이동중..

뱃터 윗쪽의 노지에도 많은 꾼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지난주의 오름 수위에 대박을 치던 추곡...

육초대에 물이 차 오르면서 많은붕어들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여러곳의 포인트를 탐색해 보았지만 육초로 인하여 찌 세울만한곳이 없습니다.

풍류님과 일행들의 도움으로 돌을 주워다 좌대를 만드는 대공사를 시행하여

이렇게 멋진 좌대를 만들고 입주를 했습니다.

소양호 붕어 다 죽었스~~

밤 사이에 어떤일이 있을지 알지 못한채 꿈은 부풀어 갔습니다.

포도월척님.

제 자리 만들어 주시느라 모두들 땀에 옷을 적셨습니다.

오후 4시쯤...

교문리 대부님의 안쪽의 좌대에서 짬낚시 했다며 들고온 살림망.

최하 월척 .

최고 4짜의 대물 떡붕어들이 모두 14마리...

이것을 보니 오늘 밤 짜릿한 손맛을 기대하게 됩니다.

큰 사랑님이 모델이 되어 주셨습니다.

비록 떡붕어이지만 짜릿한 손맛을 안겨 주었을것 같은 4짜 떡붕어 입니다.

모델이 되어 주신 큰사랑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 드립니다.

이제 해는 서산을 넘고 있습니다.

이때 부터가 입질 타임이라고 하는데 주변이 소란스러워 입질이 없습니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는 추곡...

초저녁 캐미를 꼽고부터 입질 타임이고 다시 새벽녁에 주로 입질이 들어 온다고...

사진 앞쪽이 오후 늦게 동참하신 초릿대님.

그리고 장박 중이신 풍류님,나들이님,큰사랑님의 포인트가 보입니다.

풍류님이 저녁식사를 준비해 주셔서 어둡기 전에 저녁을 해결합니다.

조우들의 식사를 해결해 주신 풍류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우선 3.6칸대 2대를 편성했습니다.

마땅한 자리가 없어 어쩔수 없이 선택한 자리.

초 저녁에는 몇번 던지면 찌를 세울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포인트의 수초가 누워 버렸는지 찌를 세울수 없었습니다.

10번 20번 계속 던져야 겨우 찌를 세울수 있었는데

그 보다도 찌를 세우더라도 떡밥은 수초 사이로 숨어 버린다는것...

결론이지만 결국 밤새 입질 한번 보지 못하고 아침을 맞을수 밖에 없었지요.

정말 그런 결과가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어지간하면 몇번 채비 투척에 수초가 딸려 나오고 그뒤에는 낚시가 가능할텐데...

아직 삮지 않아 강력한 힘을가진 수초들인지라 뽑혀 나오지 않고

옆으로 누워 버리면서 더 어렵게 만들어 놓은것입니다.

밤새 고생만 했습니다.

서지 않는 찌와 씨름 하다보니 날이 밝아 옵니다.

그래도 포기 할수는 없었기에 수없이 채비를 투척하며 열심히 낚시를 했습니다.

서서히 어둠이 물러갑니다.

아침 입질을 기다리며  열심히  대를 던집니다.

오른쪽의 빨간 캐미..

초릿대님의 낮캐미입니다.

토요일 오후를 맞아 소양호 붕어들을 만나러 오신 많은 조우들의 차량이 건녀편에 보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붕어들을 만나셨을지...

최 상류쪽에도...

아침이 되자 붕어가 나와 줍니다.

저는 아니더라도...

씨알 좋은 떡붕어가 나와 주었습니다.

이때에는 그래도 기대를 가질수 있었습니다.

초릿대님의 모습입니다.

역시 밤새 평균조과..

상류쪽의조사님..

아침 햇살에 멋진 그림입니다.

상류쪽 좌대에서 조과가 좋았습니다.

교문리 대부님도 짬낚시에 훌륭한 조과를 보았던곳입니다.

나들이님의 열낚 모드...

어느새 기온이 뚝떨어져 겨울 점퍼를 입어야 합니다.

밤새 입질 좀 보셨나요?

높은 좌대에서 장군의 포즈를 취하고 계신 큰사랑님.

어렵게 찌를 세웁니다.

몇번의 투척이 이어지면서...

하지만 이제는 지쳤습니다.

이런 육초가 물속에 잠겨 있습니다.

뻗뻗하기가 얼마나 강한지 채비를 몇번 터트렸습니다.

이번 낚시대도 역시 바낙스 리미티드.

3.6칸 두대에 3.4칸 한대 추가...

모두 3대를 펼쳤습니다.

수심은 2미터권...

근래 가장 적은 낚싯대의 편성으로 밤을 지샛습니다....

찌를 세울 공간이 없었기에...

나들이님의 대편성...

접지 좌대를 잘 이용하였네요.

큰사랑님의 포인트..

아침 식사 중이라 비어 있습니다.

낚시를 포기했습니다.

이제 철수를 해야겠기에.

포도월척님이 사진찍기 놀이에 빠져있네요.

나들이님도..

바로 요 녀석.

도 다른 낚시꾼의 출현에 카메라 셔터가 바빠집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꼈는지 날아 오릅니다.

카메라로 쫒아가봅니다.

많은 조사님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붕어골의 조황을 살펴보기위해 찾아가 봅니다.

찾아가기 전 배에 올라 주위를 살펴 봅니다.

열심히 낚시중이신 여조사님.

사진 중간의 텐트가 제 포인트입니다.

입질인가?

붕어골로 향하면서 뱃터를...

장박꾼의 포인트..

붕어골에도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분들은 중층낚시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씨알 좋은 붕어를 몇수 잡아 놓으셨네요.

씨알 좋은 떡붕어..

2마리는 4짜...

수심이 깊어 바닥낚시는 불가.

붕어골 상류 도로 아래..

이곳은 바닥낚시가 가능합니다.

이곳에도 꾼들이 포진.

다시 제 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텐트를 벗겨내고 철수중입니다.

밤새 고생만 한 자리..

힘들게 만들어놓은 좌대가 아깝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초릿대님.

아쉽지만 철수 하시지요~~

장박이 주 종목이신 풍류님.

태풍이 올라 온다는 소식에 아쉽지만 철수를 하신다고...

나들이님이 씨알 좋은 떡붕어로 포즈를 취해 줍니다.

지느러미 좀 세워 주셔~~

안되면 이렇게 라도 세워야...

저도 손맛은 보지 못했지만 폼이라도 잡아야지요.

이런 붕어 몇수는 올렸어야 하는데...

씨알 좋지요?

댐 붕어 답게 힘도 장사입니다.

취재 중이신 포도월척님.

아쉽지만 이렇게 하룻밤 낚시를 마감합니다.

태풍소식에 어쩔수 없이 철수를 하시는분들...

포도월척님과 사진 촬영중 전화가 와서 모습이 좀 거시기하네요.

풍류님의 조과입니다.

쉬엄쉬엄 낚시를 하셨어도 조과가 좋네요.

철수중에 손님이 오셨습니다.

양구에서 낚시를 하고 찾아오신 태공님과 쟈스민님.

늦은 아침겸 점심으로 닭갈비를 시켰습니다.

태공님 덕분에 맛있는 잙갈비 잘 먹었습니다.

춘천에 오면 막국수와 닭갈비는 꼭 드셔 보시기를 ...

이렇게 아쉬운 추곡의 하룻밤을 추억으로 남긴채 철수 하였습니다.

여전한 평균조과...

다음을 기약합니다.

감사합니다.

[보인다]

병찬이는 어떤지????

[김철규]

입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