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계곡은 태백산 줄기의 끝자락인 달산면 옥계계곡은 천연림으로 뒤덮인 팔각산과 동대산의 기암절벽이 이루어낸 깊은 계곡이다. 인적이 없는 바위 틈 사이를 지나 오십천으로 흘러내리는 옥같이 맑고 투명한 물은 그 이름에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맑고 깨끗하며,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돌아드는 풍경은 장관을 이루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 침수정(경상북도 문화재 제45호) 아래를 굽이쳐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은 50여개의 작은 내와 어우러져 영덕의 젖줄인 오십천을 이룬다. 주말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이곳은 맑은 계곡과 등산로가 있어서 가족을 동반한 야영에도 아주 좋다.
<출처: 네이버>
부산에서 접근하는 길은 경주톨게이트를 지나 7번국도를 달리다가 유금IC에서 28번 포항외곽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흥해부근 성곡IC에서 7번국도를 다시 만나 북쪽으로 올라간다. 성곡에서 장사해수욕장 삼거리까지 30분쯤 소요되고 좌측 930번 지방도를 타고 내연지맥에 있는 매티재를 넘어서 접근하는게 일반적이다. 몇년전만해도 930번 지방도가 비포장길이라 삼사해상공원까지 올라가서 913번 지방도를 넘어다녔다. 부산에서 현장도착까지 세시간정도 잡아야한다.
주왕산과 보경사 향로봉 능선 사이에 위치한 심산유곡으로 기암 사이로 흐르는 옥류는 한번 와본 사람들은 꼭 다시 찾게하는 마력이있다.
마니아들은 선호하는 위치에 아지터를 정해 놓고 매년 자기들만의 세상을 즐긴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매년 한차례는 찾았지만 지리산에 든 후로는 좀처럼 찾기 힘들었는데 형님들과 울릉도 산행때 비박을 약속했었다. 형님들이 새로 개척한 아지터를 찾아 하옥리로 향한다.
▼ 강구항 부근에서 미끼를 산다. 부근에 유일하게 민물용 채비도 구비된 곳이란다
▼ 옥계유원지 주변으론 벌써 피서객들로 장사진이고 어진이네 민박집 앞까지 포장이 되었고, 4~500m쯤 더 올라가 계곡내려가는 초입도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마니아들의 아지터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ㅠㅠ
▼ 무거운 짐을 메고 10분간 급경사를 내려가면 비밀 아지터가 보인다. 며칠전 장맛비로 폭포도 장관이다. 형님들은 물이 많아 낚시하기 힘들다고 울쌍이고...
▼ 큰 비박 배낭옆으로 튀어나온 낚시대와 폭포가 묘한분위기를 만든다.
▼ 비예보가 있었지만 습도가 높은 날씨에 배낭도 풀기전에 입수~~~
▼ 얄개로 돌아간 형들~~
▼ 마음만은 2~30대
▼ 수영복을 챙겨온 형님이 이상한건가? 속옷을 입은 내가 이상한건가????ㅋ~~~
▼ 첨벙첨벙~~그간 갈고 닦은 수영과 몸으로 익힌 헤엄으로 급류를 즐긴다.
▼ 초저녁부터 시작한 낚시에 큰 씨알의 피리들이 연신 입질을 하지만 형님들은 산메기 생각뿐이다.
▼ 온갖 장비들 총~~출똥~~
▼ 저녁에 잡아온 3~40마리의 고기는 배를 가르고
▼ 우려와는 달리 지렁이에 올라온 산메기(깔딱메기)도 몇마리 넣고
▼ 한번 삶아 채에 내린다^^
▼ 어탕이 준비될 동안 삼겹살과 쇠주로 늦은 저녁을 한다. 김치,오이지,냉이짱아치...
▼ 상류라 수위가 급격하게 낮아져 하류쪽에 새로운 살림망 구축중...아쉽게도 맛있는 어탕국시는 못찍었다는...
▼ 캠파이어 타임~
▼ 12시가 넘어서 비좁은 자갈밭 텐트에서 꿀잠을 자고 옥계에서 아침을 맞는다.
한밤중에 한기가 느껴지는 계곡에 설치해 놓은 그물엔 메기 사촌인 퉁가리(미유기)한마리와 낙엽만 수북하다. 어제 남겨놓은 어탕 원액에 라면을 넣어 아침을 해결하고 계곡으로 출동~~
▼ 구라청의 폭우 소식은 다른 나라 이야기고 따가운 햇쌀이 맨살을 파고든다.
▼ 군데군데 자연적으로 형성된 살림망에 넣어둔 물고기
▼ 낚시는 접고 시원한 계곡으로 고고~~
▼ 급류에 통암반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계곡으로 풍덩~~
▼ 끼니마다 올라온 어탕국시에 비린내가 날법도 한데도 또 준비중~~
▼ 다슬기까지 넣은 걸쭉한 어탕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고기가 남으면 집에서 해먹을 꺼란 원대한 포부는 날아간지 오래지만 4명이 먹기엔 충한한 양이었다.
▼ "내년부턴 다시 오지말자!" 형님이 짜증썪인 푸념이 들린다.
돌아갈 아쉬움에 이러게 좋은곳을 두고 갈려니 발걸은 떼기가 힘든것이다.
▼ 다시 된비알을 치고 올라와서 환속했다.
▼ 마니아들의 단골 손칼국시집
비싼걸 먹어서 좋은게 아니라 자유분방하게 힐링할수 있어서 좋았다.
형님들과 10년 넘게 쌓아온 산정이라 격식도, 미안함도, 부끄러움도 없는 순수100%의 힐링을 하는 순간이다. 살면서 이런날 몇번 오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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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곳입니다.
계곡산행도 좋은데 형님들은 전구간을 답사한 곳이라 이번에도 숙제로 남았네요ㅠㅠ
빨간빤츄가 돋보이네요 ㅋㅋㅋㅋ
확대금집니다ㅋ~~
좋은곳입니다 아지터 잘잡았네 부럽 그기서 부터 위쪽은 깊은 골짜기가 많은 곳입니다 옜날 생각나네 ㅋ
형님 한번 갑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