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와 산타랠리란?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입니다.
오늘은 주식시장에서 쓰이는 용어 중에서 투자자들이 시장이 안정적이거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과 관련한 2가지 용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법한 용어이긴 하나 모르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 오늘도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골디락스란(Goldilocks)란, 황금색을 의미하는 골드(gold)와, 머리카락을 뜻하는(lock)의
합성어로 금발머리를 의미합니다.
골디락스는 주로 경제용어로 쓰이며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음에도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가리키며
주식시장에 적용해보면 ‘경기 침체도 아니고, 경제 버블도 아닌 최상의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금발머리를 뜻하는 단어인 골디락스가 ‘이상적인 경제’의 개념으로
쓰이게 되었을까요?
골디락스는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유명하진 않지만 영미권에서는 꽤나 유명한 동화인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 나오는 금발머리 소녀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주인공인 골디락스는 여러 번 3가지 선택지 중에서 1가지를 선택하는 상황에 놓이고
그때마다 골디락스가 보인 선택법이 경제를 이해하는 데 쓰이게 된 것인데요
간단히 동화의 내용을 소개하자면,
골디락스는 아빠 곰, 엄마 곰, 아기 곰이 살고 있는 빈집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배가 고팠던 골디락스는 마침 식탁에 차려져 있는 3그릇의 수프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중 하나는 너무 뜨겁고, 하나는 너무 차갑고, 나머지 하나는 적당한 온도였습니다.
골디락스는 3종류의 수프 중 적당한 온도의 수프를 먹습니다.
수프를 먹고 배부른 골디락스는 침대에서 낮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침대도 수프와 마찬가지로 3종류가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너무 딱딱하고 하나는 너무 부드러웠으며
나머지 하나는 적당한 탄력을 가진 침대였습니다.
골디락스는 3종류의 침대 중 적당한 탄력의 침대를 골라 잠에 빠졌습니다.
이처럼 이 동화는 골디락스가 항상 적당한 것을 선택하는 스토리가 담겨있는데요
이를 경제학에 적용하여 경기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큼 과열되지 않고 그렇다고
냉각되지도 않은 이상적인 상황일 때 ‘골디락스 경제’라고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표현의 시작은 1990년대 후반 미국경제가 높은 성장을 이루면서도 물가상승은 없는
이상적인 경제 현상을 보이자 미국 언론에서 당시 현상을 골디락스 경제라고 불렀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골디락스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상적인 경제’라는 뜻을 미루어 봤을 때 주식시장에서의 골디락스는
큰 폭의 하락 없이 지속적으로 완만한 상승의 모습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해를 돕기 위해 실제 차트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차트는 미국 시장의 대표적인 지수인 S&P500 지수 차트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 코스피에서 골디락스 장세를 보인 것은 보시는 것과 같이
2004년~2007년 중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유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3년 이상 꾸준히 완만한 상승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 후 아시는 것처럼 2007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게 되면서
전 세계 경제와 주식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지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아직
코스피 시장에는 골디락스라고 말할 수 있는 장세가 없는 상황입니다.
다음으로 미국 시장의 사례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차트는 미국 시장의 대표적인 지수인 S&P500 지수 차트의 모습입니다.
미국 S&P500에서 골디락스 장세를 보인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략 3년 이상의 시간에 걸쳐 회복을 거친 후 2012년 초~2018년 초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도 마찬가지로 6년가량 꾸준하게 완만한 상승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코스피와 S&P500 둘 다 2019년 이후 차트의 모습도 골디락스 장세라고
보여지실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코로나로 인한 주가 급락 후
공격적인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으로 주가가 급등하였던 시기였기 때문에
골디락스 장세보단 과열장세라고 보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골디락스 장세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먼저 바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미리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추측은 해볼 수 있는데요
경제 순환론에 따르면 경제는 회복기 → 호황기 → 후퇴기 → 불황기 단계를 반복합니다.
골디락스는 일반적으로 불황기와 호황기 사이에 나타나기 때문에 무조건 불황기와 호황기 사이가 골디락스라는 것은 아니지만
불황기가 지나고 회복기에 접어들었을 때 완만한 성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 골디락스일 가능성도 아예 없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골디락스는 투자자들에게 있어 안정적인 시장 조건을 제공해주고, 이를 통해 투자자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투자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그러나 골디락스 상태더라도 경제 상황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분석이 없이는 골디락스를
제대로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시장의 상황을 분석하여
경제의 상승 및 하락을 예측해보며 이에 따라 자신의 투자 전략을 조정해야 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골디락스 상태는 안정적이고 바람직한 상태인 것은 맞으나
위에 경제 순환론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골디락스가 항상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편 골디락스는 경제 분야 외에도 마케팅과 천문학에서도 응용되는 말이기도 한데요
먼저 마케팅에서는 평균적인 값의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고가, 중간가, 저가의 상품을 함께 배치해둠으로써 중간가의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기법이 있는데, 여기서 그러한 중간가를 ‘골디락스 가격’이라고 부릅니다.
천문학에서는 태양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적당한 기온을 가지고 있는 행성을 ‘골디락스 행성’이라고 부릅니다.
또 비슷한 의미로 생명체들이 살아가기에 적합한 환경을 지닌 우주 공간의 범위를
‘골디락스 존’이라고 부릅니다.
골디락스에 대한 내용을 마치며, 오늘 배운 내용을 통해 앞으로 경제 분야에서나
다른 곳에서 골디락스라는 단어를 만나보실 때 어느 정도는 그 뜻을 이해하실 수 있는
회원님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다음으로 산타랠리(Santa Rally)입니다.
먼저 산타랠리를 말씀드리기에 앞서 랠리(Rally)라는 단어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랠리는 증시가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좋은 분위기로 전환된다는 뜻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습니다.
랠리라는 표현은 산타랠리 외에 어닝랠리, 서머랠리 등 다른 단어들과도 섞여 사용되고 있는데요
어닝랠리란 기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와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후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를 말하고,
서머랠리는 초여름인 6~7월 경에 나타나는 강세장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배워보고자 하는 산타랠리는 무엇일까요?
산타랠리(Santa Rally)란 크리스마스 전후, 주로 연말 장 종료일 5일 전부터
신년 초 2일 정도까지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통상 크리스마스가 되면 사람들이 소비를 늘려 기업들의 매출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여기에 직장에서의 연말 보너스까지 한몫 보태게 됩니다.
이처럼 투자 심리가 회복하게 됨에 따라 자연스레 증시도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즉 산타랠리는 매년 어느 특정 시기마다 증시가 강세 혹은 약세의 현상을 보이는
‘캘린더효과’의 일종인 셈이기도 합니다.
*캘린더효과 : 해마다 일정한 시기(월별)에 따라 증시의 흐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는 현상
그렇다면 역대 산타랠리 기간 동안 어떤 모습을 보였었을까요?
하나의 예로 지난 산타랠리 기간 동안 S&P500 지수의 수익률을 아래 표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표를 보시면 2000년~2021년 총 22번의 산타랠리 기간 동안 S&P500 지수가
상승한 횟수는 17회로 총 22번 중 상승의 경우가 무려 77%나 됩니다.
S&P500지수 외에도 이와 관련된 다른 지수들의 통계를 살펴보겠습니다.
● 나스닥지수
→ 12월에 61% 확률로 상승을 보임, 12월 평균 상승률은 1.7%
● 다우지수
→ 12월에 71% 확률로 상승을 보임, 12월 평균 상승률은 1.4%
● 러셀2000지수
→ 12월에 83% 확률로 상승을 보임, 12월 평균 상승률은 2.8%
산타랠리는 새로운 한 해에 대한 기대감의 심리적 변수 등으로 인해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연말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특징을 갖습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100% 상승하는 것은 아니죠?
금리 인상, 장기 경기 침체, 유가상승 등의 다양한 악재와 변수에 따라서
산타랠리 현상이 충분히 일어나지 않는 경우들도 있으니 산타랠리의 특징을 알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요
그렇다면 산타랠리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1. 소비증가
: 연말이나 연초에는 쇼핑 등 사람들의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내수 활성화는 곧 기업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곧
주가의 상승을 몰고 올 수 있습니다.
2. 연말 보너스
: 연말 기간 중에는 기업들이 보너스나 여러 선물을 주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받은 보너스로 위에 내용과 같이 소비에도 사용할 수 있으나 주식투자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곧 시드머니의 증가와 매수의 결과로 이어져
주가가 상승을 몰고 올 수 있습니다.
3. 포트폴리오 조정
: 기관투자자들 중 일부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 연말에 손실을 보고 있는 주식을
팔고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합니다. 이로 인해 단기간에 주가가 하락할 수 있지만
이후 트레이더들이 다시 매수를 하게 되어 주가의 상승을 몰고 올 수 있습니다.
4. 낙관적 심리
: 크리스마스와 같이 연말 분위기 특성상 많은 사람들은 낙관적인 심리를 가집니다.
대부분의 연말 혹은 연초는 악재가 나오는 경우가 많지 않아 낙관적인 심리가 꾸준히
유지될 수 있고 이는 곧 대부분의 일을 낙관적으로 판단하게 되어 주가의 상승을
몰고 올 수 있습니다.
잠시 산타랠리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연말마다 산타랠리가 온다면 너무 좋을 것이지만 산타랠리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점을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산타랠리와 반대되는 뜻을 가진 용어로는 블랙 먼데이에서 파생된 용어인
‘블랙크리스마스’와 산타랠리와 어감이 비슷한 ‘사탄랠리’가 있습니다.
사탄랠리는 산타랠리와 반대의 의미로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약세를 보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의 통계를 보더라도 연말에 산타랠리가 발생했던 경우가 더 많았기도 했기 때문에 연말을 앞둔 시점에서는 국내외 할 것 없이
대부분 산타랠리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러나 불과 2022년만 하더라도 미국 뉴욕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12월부터 뚜렷한
우하향의 곡선을 그리며 산타랠리가 아닌 사탄랠리의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산타클로스는 북극으로 돌아갔다”는 자주적인
표현까지 사용했었습니다.
위의 차트는 2022년 12월 당시 S&P500지수의 차트로, 보시면 알 수 있는 것처럼
12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7%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도 4%대, 나스닥지수도 11%대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뉴욕 증시가 전반적으로 우울한 12월을 기록하며 시장에서는
“산타랠리가 아닌 사탄랠리가 찾아왔다”고 표현했습니다.
한국 거래소도 마찬가지로 사탄랠리의 모습을 보였었는데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29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93% 하락한
2236.40에 장을 마쳤었는데, 이는 12월 한 달 동안에만 9% 이상 하락한 수치였습니다.
하지만 2022년 12월에 사탄랠리로 인하여 1월 효과에 대한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이
많았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위 차트를 보시면 아실 수 있듯이 2023년이 되자
1월 효과로 인해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1월 효과 : 새해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이 반영돼 1월의 주가가 다른 달보다
많이 오르는 현상
지금까지 투자자들이 시장이 안정적이거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과 관련한 2가지 용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대부분의 투자자라면 오늘 배운 골디락스와 산타랠리처럼 안정적이고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을 오는 것을 바라겠지만
현실은 이런 상황이 오더라도 계속 지속되는 것은 아니기에 늘 경제의 변화와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주시하여
상황에 따라 투자 전략을 조정함으로 매 순간마다 잘 대응하셔서 성공 투자하시는 회원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의할 점은 오늘 배웠던 골디락스와 산타랠리 등 모두 주식시장에 이러한
특수효과들이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기 위함이었던 것이기 때문에 참고하시는
개념 정도로만 알아주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고 지금까지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