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교육감은 어느나라 출신일까?>
- 23일 오후 2시, 배이상헌 교사 징계 규탄 기자회견
- 대전, 함양, 인천 등 조합원 다수 참여
- 학벌, 참학, 장애인공부방 광주사회단체 인사들 한목소리로 장휘국교육감 질책
- "장휘국 교육감 한사람이 아닌 광주의 문제"
# 기자 없는 기자회견장은 겉보기에 을씨년했다. 하지만, 참석자의 분노와 좌절만큼은 미세먼지가 가득한 광주화정동 소재, 화정힐스테이트 건물을 둘러싼 광주교육청을 질식시킬 듯 했다. 2020년 12월 23일 오후 2시, 성교육을 하다가 검찰불기소 처분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3개월 정직처분을 비판하는 전교조 광주지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 인천 조수진 조합원은 " 연가를 내고 참여했다"면서 "초등학교 6학년에서도 성관련 문제가 생겨 고민인데, 앞으로 어떻게 수업을 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배이상헌 교사의 징계에 대한 좌절감을 표현했다.
"인천에서 오신 것에 비하면 바로 옆동네에서 온듯 하다"는 차용택 선생님은 함양에서 오신 퇴직 교사. 차용택 선생님은 처음 배이상헌 교사 사태를 접했을때 "광주니까, 금방 해결하겠지" 했는데 지금 1년 6개월이 넘어 이렇게 되었다며 한탄하셨다. "해직자 모임이 있는데 장휘국 이름을 빼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분노를 표하셨다.
대전에서 오신 김정혜 조합원은 차를 타고 광주로 오며 교사 배이상헌을 생각하다가 울컥 하셨다며 잠시 목이 메이는 듯 했다.
# "임기가 1주일 남았지만, 후임 당선자님이 이 문제를 잘 처리해주실거라고 믿습니다"라고 김병일 현 광주지부장은 말했다. 김재옥 당선자를 비롯해 심선화 수석부위원장님도 참석해 광주교육청의 '역사적' 결정을 규탄했다.
# 기자회견에 기자가 오지 않은 이유는 잘 알수 없다. 다만 성배지모(성교육과 배이상헌을 지키는 모임) 게시판에는 "장휘국 교육감은 어느나라 사람일까?"란 퀴즈가 올라왔고, "물러나라"란 대답을 맞춘 박고형준 (굿즈전문가)씨가 고급 럼주를 획득하는 행운을 갖기도.
# 교사 배이상헌은 정직 3개월, 징계효력에 들어간다. 가기전날 그는 수행평가, 평가등을 모두 처리했으나, 이후 여러 업무등에 대한 걱정의 글을 sNS에 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교사 배이상헌은 3개월간 정직으로 봉급 및 정근수당등이 지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에 광주전교조지부 및 전교조본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에 직위해제 중, 박춘애교사가 주도하여 "급여연대"란 아름다운 움직임이 다시 살아날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관계자는 예측했다.
# 조모씨는 집회 참석후에 귀가, 밥을 하면서 크리스마스가 매우 암울하다고 아내에게 로맨틱하게 말했다고 전해진다. 그러자 아내는 " 나도 결혼 후에는 늘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를 기다려요. 선물로 남편 좀 어떻게 해보라고..."라는 반응을 보여 조씨가 혀를 낼름.
20201224. 12시 28분
(산동교=연합)
* 우리는 과장보도, 억측보도를 딱 조선일보만큼만 합니다. 단, 품질은 훨씬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