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피는 꽃
아직은 아줌마라 부르지 마라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를 보면 아직도
가슴이 설레이고 쿵당 거리는것을....
세월의 강을 거슬러 올라가지는 못해도
마음은 소녀인것을....
세월의 강을 거슬러 올라가지는 못해도
마음은 소녀인것을....
이렇게 밤새 비가오면 차한잔 곁에두고
빗방울 마다 그리움 하나씩 떠올리며
미소 지을수 있는 잔잔한 가슴으로 살고 싶어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달빛아래 홀로 외로히 피는?育訣嗤
달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않는
가슴 따뜻한 여인인것을...
가끔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지만
낙엽을 밟으며
한손에 시집 한권들고
젖어드는 그리움에 눈물도
흘릴수 있는 여린 여인이란것을....
어느 햇살 고운날
당신의 가슴속에 사랑의 꽃밭을 만들고
나는 한 마리 나비가 되어 당신의 품안에
날이면 날마다 잠들고 싶은 감성의 여인인것을...
아직은 아줌마라 부르지마라
이쁜것을 보면 웃을수도 있고
화려한 화장도 하고싶은
아직은 아줌마 보다 여자로 남고 싶은걸...
저자 : [석향]김경훈
여름의 끝자락 초가을의 문턱에서면
괜시리 설레임이 잦아지고 뭔가 새로운 나만의 세계가
펼쳐질것 같아 사색에 잠겨집니다
갈바람이 살짯스치는 계절이면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날이면 오래된 사람에게서
기쁜소식 한장 날아올려나
막연하게 작은 희망이라도 품고싶어집니다
해마다 생각으로 그쳤지만 올해도 마음 한자락엔
소녀의 세계로 달려가
현실을 잊고싶은 순간이 목전까지..
마음은 문학소녀의 시절로 벌써 내달음칩니다
들국화 한송이 꺽어들고 꽃내음 맡으며
들길걷는 름다운 상상에 빠져 즐거웁고
누렇게 잘익은 풍성함이 좋아 두팔벌려 서있는
하수아비 곁에서 폼 잡고싶은
들뜬 마음의 소녀로 해마다 이맘때면
똑 같은 상상들로 가을을 맞이합니다
삶에찌들려 자식들 뒷바라지에 찌들린 중년기로만
인식되어 중년시절은 건너뛰고 싶었던
젊은날도 있었습니다
중년기의 여자는 설레임도 멋도 느낌마져
잃어버린 시기로 오해를 했었지요
지금 중년의 위치에서 보여지는 세상은
아름다운 풀빛 그리움 투성이일뿐
문학소녀가 되기도하고 실패한 첫사랑을
거울삼아 완전한 사랑하나 내것으로 만들
용기마져 불쑥합니다
주부살이 덕지덕지 굵어진 팔뚝살이 보기흉해
팔 스트레칭을 검색에서 뒤져 따라해보는
마음은 이쁜시절로 끝없이 달려갑니다
여자와 집안은 가꾸기 나름이라던가요?
중년의 여자가 뭘...미리 포기하지는 않는지요
노력하지 않고 무관심으로 자신을
구박하지않는지요
더워서 화장한번 하지못한 계절은 떠났습니다
산들바람속에 거울앞을 서성이며 가을 옷한번
입어보며 지난해와 다른 몸매가 미웁다면
일상에서의 작은 노력으로 자신을
가꿔가는 길은 많습니다
듣고픈 음악 한곡 선곡해서
컴 앞에서도 가능한 운동들이 많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간단한 스트레칭 몇가지 선별해서
잠들기전 아님 아침으로 짬짬히 행할수있는
중년의 아줌마가 되세요
스스로를 사랑하고 가꿔가는
중년의 지금이 가장 완숙하고 아름답습니다
♬ 안부/ 김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