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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자전거여행-사진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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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46살 아짐 자전거에피소드[굽 높은 운동화 신고 통바지 입고 ㅋㅋㅋ]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103 08.09.21 07:5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46살아짐 자전거에피소드-호미숙

 

[브루노 자전거 타기-높은 운동화 그리고 통바지 ㅋㅋㅋ 그러나!!!]

 

9월 20일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자전거를 타고 남산 석호정을 향하는 길에

오늘은 특별한 행사로 규정복을 입어야 하기에 자전거 복 져지가 아닌

일반 넓은 흰 바지와 긴팔티를 입고 게다가 하얀 운동화를 신어야 하는데

굽 높은 흰 운동화를 신고 자전거를 타고 출발…….

엥~~안장 높이가 너무 낮은 게 아닌가 하필 이른 아침 시간인데 어떻게 하지

단골샵도 오픈 시간은 아직도 멀었건만 방법이 없어 그냥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이젠 넓은 통바지가 자꾸 체인카바에 걸리더니 안쪽으로 말려들어가질 않나

그나마 다행이게도 긴 스포츠 양말을 신었기에 바짓단을 둘둘 말아 양말 속에

넣고 목적지 남산 국립극장을 향해 출발~~~

 

ㅋㅋ 그 모습이란 마치 몸빼도 아니고 통바지를 양말에 말아 넣었으니 폼은 폼대로

우습고 헬멧과 브루노 미니벨로의 품격마저 살짝~ 저렴해지는 상황 .

그래도 어쩔 수 있나요 그냥 타고 가야지 누가 보던 신경도 안 쓰고 샤방보다 더 샤방으로~

아무리 페달을 빨리 밟으려 해도 이건 밟히지가 않습니다. 무릎이 펴지지 않으니

오히려 페달질이 안되더군요 ㅎㅎㅎ

허우적이듯 페달을 밟아 한남대교 쯤 가니 평소 30분 걸리던 거리가 45분을 훌쩍

넘기고 있네요. ㅎㅎ

 

이제부터는 더 문제가 심각해지네요. ㅎㅎ 업힐 코스..

한남대교 진입 도로 오르막을 비실비실 올라가고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고

또 하나의 횡단보도에 도착하니 차들이 거의 밀리다 시피 도로가 꽉 차였더라고요

손을 들어 멈추게 할까 하다 그냥 기다리는데 3711??번 시내버스가 천천히 다가오다

멋진 운전기사님 손짓을 하면서 건너라는 모션을 취해주시네요

-이런 버스기사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요. 꾸벅 인사드리고 한남동으로 슬로우 슬로우~~

 

이젠 무릎까지 아파오려 합니다. 내 몸에 맞는 사이즈로 피팅이 얼마나 중요한 지

몇 십 분의 라이딩에 뼈저리게 느끼면서 한남대교 4거리를 지나 인도로 업힐…….

그동안 그 인도를 오르는 동안은 기어 2*5정도로도 올랐던 경사로였는데

오늘 높은 운동화와 낮은 안장으로 속도계가 7km/h를 가르치데요

 

제 옆을 추월하는 남자 라이더 두 분,, "먼저 갑니다."하시며 슝~ 올라가시네요.

오늘따라 더욱 부럽데요 ㅎㅎ 이정도 오르막이야 식은 죽 먹기로 올랐던 곳인데

완전 생 초보 벗어나 겨우 끌바나 면할 정도의 실력인겁니다 ㅎㅎㅎ

그래도 끌바하지 않고 올라서 남산웨딩 센터 맞은 편 횡단보도에 신호를

기다리는데 저를 추월했던 분들과 함께 나란히 기다리게 되었지요.

 

호미 아짐의 또 넉살이 이어집니다. "남산 가시나 봐요~ "하면서

높은 신발 신었더니 안장 높이가 맞지 않아 영 힘들다고 푸념을 늘어놓았지요.

마침 젊은 청년 두 분 중 한 분께서 조절해주시겠다고 하시데요.

얼마나 감사한지 몰랐습니다.

자전거를 살피다가 자출사 스티커를 보시곤 "자출사 스티커도 있네요. "

라고 하시데요. "네, 자출사 회원이에요?" 대답하고 되묻습니다.

그래서 꾸벅 인사드렸네요. 제가 46살아짐 글 쓰는 호미숙입니다

했더니 깜짝 놀라시며 그렇잖아도 글 잘리고 있다면서 놀라웠다고 하시데요.

그렇게 짧은 기다림 동안 안장 높이 조절을 해주시데요.

그때까지만 해도 자출사 아이디를 여쭙지도 못하고 신호 바뀌어

먼저 출발을 했네요.그러다 타워호텔 업힐 코스에서 두 청년은

저를 앞질러 오르시데요. 굽 높은 운동화 때문에 페달 밟기가 너무

어려웠거든요. 그렇게 겨우겨우 업힐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립극장

으로 쓩~~ 올라서 보니 두 청년이 계단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시네요.

 

기념 촬영도 하고 무엇보다 제 바지가 정말 우스울 정도의 모습이었잖아요

사진기 드리고 제 모습을 찍어 달라 부탁했네요. ㅋㅋㅋ

두 분 너무 감사드려요~~자출사의 위력을 다시금 확인했네요. ㅋㅋ

-자출사 스티커 짱입니다-

어느 정도 이야기 하고 그 두 분은(환경사랑님,ST마이키님)께서는 남산으로

저는 석호정 활터를 향하는 계단 100개를 멜바를 하고 올랐지요.

그리고 하루 종일 행사를 마치고 오후 자전거를 타고 오려 했지만

소나기가 너무 퍼부었기에 난감하데요. 이전 같으면 우중 라이딩을 즐겼을 테지만

오늘 입고 간 흰 바지와 흰 티 때문에 비를 맞을 수가 없더라고요

정 힘들면 택시에 자전거 싣고 가는 방법도 있었지만 국립극장까지 내려가는 동안

소나기를 피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냥 자전거를 놓고 회원일행들과 어울리다 밤늦게

택시를 타고 귀가했네요.

 

오늘 아주 많은 경험을 했답니다. 기본 안장을 조절할 수 있는 공구는

갖고 다녀야 했으며 통 넓은 바지와 굽 높은 운동화를 신고 자전거를

타지 말아야하겠다는 산 경험을 했답니다―피팅의 중요성-

그런데 내일 자전거 가지러 남산을 가야하는데 안장이 높은데 어쩐 데요

공구를 아직 구비하지 못했는데 샵이 열린 후에나 가야겠어요. ㅎㅎ

자전거를 타는 분들 저 같은 경험을 일부러 하지는 마세요. ~~ 

 

 

 

사진 올라가요

국립극장에 먼저 도착해서 휴식을 취하시다 다시 만난 두분(ST마이키님,환경사랑님) 기념 촬영

오늘 호미아짐의 자전거 패션 ㅎㅎㅎ 보이시는지요?

굽 높은 운동화 그리고 통 넓은 면바지 ㅎㅎ저 양말 보세요 가관이랍니다 ㅋㅋ

호미들고 콩밭 매러가는 시골 아낙 같지요 ㅎㅎ 그래도 뭐 평상시보다 20분 늦었지만

끌바하지 않고 성공했답니다 ㅋㅋ

저녁 시간 소나기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자전거를 타지 못하고 활터에 맡겨 놓았네요

활터 한 쪽 구석에 세워놓았네요.. 비가 그치니 다시 찾아오고 싶은 생각만 드네요
 
자전거 최대 동호회 "자출사"( http://cafe.naver.com/bikecity.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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