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Handel-J.Halvorsen Passacaglia, Duo for Violin and Viola (7 minutes)
(1864-1935)
- 김지연, 김상진
* Felix Mendelssohn Piano Trio No.1 in D Minor, Op.49
(1809-1847) 3. Scherzo: Leggiero e vivace
-김지연, 송영훈, 김정원
* James Ra *Suite for MIK Ensemble (*가제, 한국 초연)
- MIK Emsemble
* Antonin Dvorak Piano Quintet in A Major, Op.81
(1841-1904) 1. Allegro, ma non tanto, alla breve
- 김지연 & MIK Ensem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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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 NOTES
F.Handel-J.Halvorsen Passacaglia, Duo for Violin and Viola
--이 곡은 Halvorsen에 의해 두오로 편성된 기교적인 작품이다. 할보슨은 노르웨이의 바이올리니스트 이면서 작곡자였다. 그의 작곡 스타일은 그리그(Grieg)나 스벤슨(Svendson) 같은 민족적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영향을 받아 화려한 관현악법을 중심으로 발전 하였다. 이 <파사칼리아(Passacaglia)>는 그리그의 <홀베르그 조곡(Holberg Suite)>과 비슷하게 바로크 스타일의 후기 낭만적 개작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바이올린과 비올라 혹은 바이올린과 첼로로 연주가 가능하다. 이 곡은 Handel 의 12곡의 하프시코드 <조곡(Suite)> 중 7번째의 마지막 악장을 기초로 하고 있다. 보통 <파사칼리아(Passacaglia)>는 변주곡의 일종으로, 주제는 멜로디가 아닌 베이스 라인 또는, 코드 진행으로 이루어진다. (이 곡에서,는8개의 코드 세트가 4마디를 채우고 있다.) 멜로디, 리듬의 형태, 그리고 구조는 변주곡끼리 급격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런 종류의 곡은 17세기에 매우 흔했으나(파헬벨의 캐논이 대표적인 예이다.), 1720년대 쯤 쇠퇴하였다. 몇몇 19세기 작곡자들 중 이러한 형태를 취하는 작곡자들이 있었는데, 그 중 브람스가 대표적이다. 그는 그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Variation on a Theme of Haydn)>의 마지막 악장(finale)과 교향곡 4번에서 이런 형태를 사용하였다.
헨델의 곡은 실제로 13개의 변주곡으로 이루어져있다. 할보슨은 주제와 첫 3개의 변주곡을 2개의 현악기에 각각 오른손과 왼손 파트의 역할을 주면서 그대로 사용하였다. 3번째 변주곡은 2번째 변주곡의 전위된 형태 이고, 바이올린과 첼로(혹은, 비올라)가 서로 파트를 교체한다. 이 때부터, 할보슨은 원래의 형태를 완전히 버리고, 다양하고 화려한 현악기 테크닉(화려한 트레몰로, 활 튕기기, 브릿지위에서 연주 등..)을 보여주는 독창적인 일련의 변주곡을 작곡 한다. 화려한 테크닉 때문에 이 곡은 많은 현악기 연주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자주 연주되어 왔으면, 할보슨의 곡 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곡이 되었다.
Felix Mendelssohn Piano Trio No.1 in D Minor, Op.49
(1809-1848) 3. Scherzo: Leggiero e vivace
--멘델스존은 음악사에서 가장 뛰어난 신동중의 한 사람이었다. 어린시절부터 현악 실내 음악에 대한 재능을 보였다. 그의 이러한 재능은 12 살과 14살 사이에 쓰여진 12 개의 현악 교향곡에서 예비 되었으며, 그 후, 그의 최고의 걸작이며, 이전에 어떤 16살짜리의 천재도 써내지 못한 현악 8중주의 작곡에서 그 절정을 이루었다. 그는 뛰어난 피아니스트 이기도 했다. 일례로 슈만의 피아노 5중주를 1843년 초연에서 초견으로 연주하기도 했다. 피아노 트리오가 그에게 친숙한 매체 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그리 놀랄만할 일도 아니다. 1839년에 첫 피아노 트리오를 작곡하였고, Op.49는 그의 가장 특징적이면서 오래도록 사랑 받는 챔버 음악이 되었다.
이 곡은 화려한 피아니즘과 서정적인 현악기 작곡법 사이의 균형을 잘 표현해주고 있으며, 4 악장의 교향곡 형식을 취한다. 1악장은 미끄러지는 듯한 멜로디로 첼로파트에서 시작된다. 이 멜로디는 부드럽게 바이올린에게로 전달이 되며, 이 둘은 다양한 분류와, 조성을 각각의 아름다운 교감을 통해 곡을 이끌어나간다. 1악장의 두 주제가 편안한 노래 가락과 같다면, 2악장은 그의 ‘무언가 집’에 더 가깝다. 3악장은 짧은 스케르쪼이며 트리오가 없는 소나타 형식이다. 베토벤의 B-flat트리오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전형적인 멘델스존의 가볍고, 경쾌한 스타일이다. 경쾌하고 섬세한 스케르쪼는 탄력이 있는 마지막 악장을 자연스럽게 예비해 준다 마지막 악장은 확장된 론도 형태 이며, 매우 리드믹한 주제와 다양한 에피소드로 이루어 진다.
Antonin Dvorak Piano Quintet in A Major, Op.81
(1841-1905) 1. Allegro, manon tanto, alla breve
--1950년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서구 음악 애호가들은 드보르작을 슬라브 민속 춤으로부터 그의 열정적인 멜로디와 리듬의 소재를 채택한 민족주의 작곡가로 구분 지어 왔었다. 실제로, 약 100년 전의 낭만주의 사조는 낭만주의의 격정적 자아를 헝가리안 스타일 또는 재 창조된 민속음악과 함께 표출 함으로써 체코 민족주의 학파의 존재를 확인시키는데 충분히 이바지 했다. 당시 지식인과 소작농에게로 전해 내려온 민속 춤으로부터 민족적인 자극을 받아 음악적 기본 배경지식의 인지 하에 문화적 독자성과 독립을 향한 체코인 들의 열망은 점점 커져 갔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드보르작은 독일 낭만주의와는 거리가 먼 우크라이나나 폴란드, 보헤미아 에서 발달한 민속장르 음악들(dumskys, furiants, skocnas, mazurkas, polkas, sousedskas, polonaises)을 학문적으로 처음 접근하여 곡을 쓴 작곡자였다. 또한, 드보르작은 그 보다 한 세기 전의 하이든과 마찬가지로, 독일식 어법에 맞게 교향곡과 현악4중주의 전통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는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렇듯 새롭게 조명 되는 그 자신의 민족적 전통과 뿌리 깊은 독일식 전통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듯, 그의 실내악 작품들은 표면상 즉흥적으로 고무된 듯한 멜로디와 독일음악의 정통성의 독특한 결합에서 그 헤아릴 수 없는 가치를 느낄 수 있다.
--<피아노 5중주, Op.81(Quintet in A Major, Op.81)> 은 1887년 8월 18일과 10월 3일 사이에 단번에 작곡 되었다. 이 곡은 어떤 의뢰에 의해 작곡 된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의 즉흥성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을 하게 되었다. 적지않은 곡의 분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유로운 인상을 경감 시키기 위한 어떤 긴장감도 엿 보이지 않으며, 슬라브적 멜랑콜리가 가미된 자연스러운 균형을 보여주고 있다. 오랫동안 음악 학자들은 그의 실내악 음악을 보면서 어떤 면에서 독일 전통적 어법이 어느 정도영향을 미쳤는지 연구 해왔다. 형식적으로 볼 때, 마지막 악장에서 비엔나 스타일의 언급은 부인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1악장 발전부의 오프닝 또한 독일의 전통적인 모델을 성공적으로 본 따고 있다. 1악장은 첫 두 주제를 언급할 동안 충분히A Major에 머무른다. 두 주제는 차례로 첼로와 두개의 바이올린에서 단호하며,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펼쳐진다. 두 대의 바이올린이 피아노의 셋 잇단음표와 대비를 이루는 지점에서 , 제 2주제를 향한 첫 번째 조 바꿈이 일어 난다. 피아노는 매우 명료하게, 이 두 주제의 멜로디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1악장은 장조에서의 화려하고 서정적인 코다로 끝을 맺는다. 2악장은 Dumka라는 부제가 붙어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duma(민속노래)의 축소화 된 형태 이며, 느리고, 멜랑콜리 하고, 14세기 투르바두르의 멜리스마의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3악장은 furiant로 목가적인 소작민 들의 춤과는 거리가 있으며, 생기 있고 활발한 악장이다. 마지막 악장은 양식화된 polka와 비슷하다. 재현부에서 짧게 연주되는 제1바이올린의 제2 주제는 화려한 마지막 코다를 위한 좋은 암시가 된다. 피아노의 리드 하에, 피아니시모(pianissimo)로 시작한 코다는 점점 강렬한 포르티시모(fortissimo)로 그 긴장감을 쌓아가며 화려한 결말을 맺는다.
Profile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Chee-Yun)
흠잡을 데 없는 기교와 아름다운 음조, 그리고 뛰어난 음악성으로 짧은 시간 안에 음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아온 김지연은 전 세계의 관중과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8세에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타임즈 경연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어린 나이에 공식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13세에 미국 줄리어드에 입학하였다. 1984년 뉴욕 필 오디션에 우승한 후, 뉴욕 필하모니 연주회에 초청되어 주빈 메타 지휘로 뷔땅의 콘체르토 5번을 연주하였다. 1985년에는 솔리스트로서의 면모를 갖추면서 카네기홀과 케네디 센터에서 슈나이더의 지휘로 뉴욕 현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한국에서 김남윤교수에게 배운 후, 줄리어드에서는 도로시 딜레이, 강효, 펠릭스 갈리머 등에게 사사한 김지연은 차세대 바이올린 주자로 떠오르면서 많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국립 심포니, 성 바울 챔버 오케스트라, 뉴욕 챔버 심포니, 디트로이트 심포니, 로체스터 필하모닉, 신시네티 심포니 등과 미국 내 데뷔 무대를 가졌고, 그 외 하이파 심포니, 홍콩 필하모닉, 독일의 브룬쯔베이그 오케스트라, Leipzig NDR 라디오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애틀랜타 심포니 협연에서는 Yoel Levi와 함께, 앨리스 튤리 홀에서 열린 성 루크 오케스트라 협연에서는 핀커스 쥬커만 과 함께 무대에 섰다. '아스펜 뮤직 페스티벌', 런던 필하모닉과의 협연, 성 페테스부르그 카메라타, 뱀버그 필하모닉, 빌바오 심포니, NHK 심포니, 나고야 필하모닉, KBS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 필하모닉과의 만남으로 이어지는 그녀의 연주일정은 끊임없이 계속됐다.
케네디 센터에서 로스트로포비치가 음악감독을 맞은 " Salute to Slava" 갈라콘서트와 뉴욕, 일본에서 열린 모차르트 페스티벌에 참가한 후 태평양 뮤직 페스티벌에서 Michael Tilson Thomas와 함께 Lou Hoarrison의 '바이올린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을 연주했다. 계속해서 새로이 건립된 뉴욕의 Danny Kaye Playhouse에서 개관기념 연주를 요청 받았다.
뿐만 아니라 유럽과 극동, 북부 아메리카의 이름난 앙상블들-리치모드, 샌디에고, 샌안토니오, 피닉스, 멤피스, 녹스빌, 호놀룰루, 노스캐롤라이나-과의 연주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 주었으며, 뉴욕, 시카고,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와 애틀랜타 등에서 열린 독주회도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Music from Marlboro tour'와 SopletoㆍUSA에서의 연주, 'Bravo! Vail Vally Music 페스티발'과 'Colorado 페스티발', 롱아일랜드에서 열린 'Bridgehampton 페스티발'에 챔버 뮤직의 일원으로 참석하기도 하는 등 그녀의 연주에 대한 열정은 앙상블과 많은 독주회로 이어졌다.
1999년에서 2000년까지의 연주 일정은 절정이라 할 수 있다. Michael Tilson Thomas와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함께 했던 전국 연주 여행을 비롯해, James de Preist가 지휘하는 오레곤 심포니, Keith Lockhart 지휘의 유타 심포니와 첫 연주를 갖고, Krzysztof Penderecki의 제2바이올린 콘체르토를 유럽과 미국에서 작곡가와 함께 연주했다.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의 주역 무용수들과 함께 참여하는 가을 무대는 특별한 관심을 끌고있다. NHK 심포니와 도쿄의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고, 그녀가 1회부터 참가해 왔던 'Spolete USA Chamber Music Tour'에 세 번째로 연주할 예정이다.
활발한 연주활동 못지 않게 그녀는 나이에 비해 Denon 레코드의 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거장들의 앙코르 작품으로 데뷔한 첫 앨범은 1993년에 발매되었고, 두 번째로 드뷔시, 생상,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들을 담은 앨범이 뒤를 이었다.
세 번째 앨범은 1994년 Jesus Lopes-Cobos의 지휘로 런던 필하모닉과 협연했던 멘델스존의 마단조 바이올린 콘체르토와 뷔땅의 바이올린 콘체르토 5번을 담아 발매했다. 네 번째 시마노프스키와 프랭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앨범에 이어서, 거장 Jesus Lopes-Cobos가 지휘하는 런던 필하모닉과 랄로 심포니 Espagnole와 생상의 콘체르토 3번을 연주한 다섯 번째 앨범을 발표하였으며, 2001년에는 국내 음반사인 아이드림미디어에서 데뷔 앨범을 새롭게 다루어 재 발매하였다. 2002년 9월에는 성악곡과 영화음악 등을 담은 크로스오버 앨범을 아이드림미디어에서 발매했다.
그녀의 연주는 국제무대에서 인정 받게 되는데, 1989년 국제 오디션에서 주관하는 Young Concert Artists에서 1위로 입상하였고, 1990년 최고의 영예를 자랑하는 Avery Fisher Career Grant를 수상하였다. 1993년 한국에 돌아와 음악인에게 가장 영예롭게 여겨지는 난파상을 수상하였고, 1994년 MIDEM 국제 음악 컨벤션에서 주최한 Cannes Classical Awards에서 그 해의 최고의 데뷔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미국에서 독특한 자신만의 스타일로 이름을 날려 온 김지연은 클린턴의 초대로 백악관에서 열린 '국립 예술 훈장 수여식'에서 기념 연주를 가지기도 하는 등 타고난 재능과 탁월한 음악성으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MIK ENSEMBLE
MIK ENSEMBLE은 한국 클래식계의 실력있는 젊은 연주자들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김정원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 그룹이다. ‘Made in Korea’의 약자를 따 이름을 만들었다는 이 프로젝트 그룹은 그 명칭에서부터 청년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유머, 그리고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2003년 1월 14일 호암아트홀 신년음악회에서 MIK의 첫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예상을 뒤엎는 레파토리 선택과 탄탄한 연주 실력으로 대중들의 지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의 등장은 공교롭게도 금호 현악 4중주단 해체와 시기적으로 맞물려 클래식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동세대의 음악가들과의 음악적인 교류, 교감을 갖는 행위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MIK앙상블, 그 다음 행보가 주목되는 그룹이다.
피아니스트 김정원 (Julius-Jeongwon Kim)
따뜻한 감성과 환타지, 아이디어가 넘쳐 시종일관 청중을 사로잡는 피아니스트인 김정원은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만 5세 때 피아노에 입문하여9세 때 스승 조치호(현 중앙대 교수)를 만나 본격적인 음악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 후 예원학교에 입학, 한국일보 콩쿨, 서울 청소년 음악 콩쿨, 아시아 국제 청소년 음악 콩쿨 등에서 우승하며 재능을 인정 받던 중 빈 국립음대 교수 Michael Krist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1990년 15세 나이로 유학 길에 올랐다.
빈 국립음대 최연소 수석 합격자로 입학한 그는 2년 후 빈에서 개최된 엘레나 롬브로 슈테파노프 국제 피아노 콩쿨에 1위로 입상하면서 자존심 강한 빈 음악계에 '김정원'이라는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그는 이 콩쿨의 우승으로 빈 신년 음악회가 열리는 빈필(Wiener Philharmoniker)의 무대인 빈 악우협회 황금홀(Musikverein Goldenersaal)에서 빈 아카데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였다. 그 연주를 지켜보던 빈의 한 부호는 김정원의 음악에 감동 받아 장학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93년 한국의 동아음악 콩쿨에서 우승, 이후 빈 콘체르트하우스 주최 모차르트 서거 200주년 추모 연주회 솔리스트, 러시아 음악 축제에서 무소르그스키 전곡 연주, 국제 쇼팽협회 주최 초청 독주회 등, 수많은 연주회를 통해 그의 음악 세계를 발전시켜 나가게 되었다. 빈 국립음대를 최우수 졸업한 후 파리 고등 국립 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인 최초(피아노과)로 입학한 그는 거장 Jacques Rouvier에게 발탁되어 그의 제자가 되는 행운을 안게 되었다. 이후 크고 작은 콩쿨에서 입상하며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 입지를 다졌고 콩쿨과 연주 등을 통해 그를 눈여겨 본 저명한 피아니스트로부터 많은 찬사와 격려를 받았다.
97년 뵈젠도르퍼 국제 피아노 콩쿨의 우승으로 또다시 빈 음악계에 화제를 일으키며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커다란 도전이 남아 있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바르샤바 쇼팽 피아노 콩쿨(2000. 10). 그가 자신하는 레퍼토리로 후회 없는 연주를 펼쳤던 이 콩쿨에서 그는 한국인 최초로 2차 예선까지 올랐으나 3차 진출에서 고배를 마시게 된다. 하지만 이 상처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콩쿨 이후 바로 이례적인 연주제의를 받게 된 것이다. 쇼팽 콩쿨이 끝난 후 폴란드 음악축제를 준비하던 위원회 측은 그들의 저명한 음악평론가 Jan Popis의 제안에 당황하게 된다. 그가 이번 쇼팽 콩쿨 우승자 초청연주에 우승자 대신 3차 진출에 실패했던 피아니스트 김정원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거듭되는 와중에 그는 “나에게 있어 이번 콩쿨의 우승자는 김정원이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심사위원이던 Adam Harasiewicz(제5회 쇼팽콩쿨 우승자)의 도움으로 연주를 성사시키기에 이른다. 95년 우승자이던 Philippe Guisiano와 90년 Stanislav Bunin이 우승하던 당시 3위 입상했던 Krystof Yablonsky와 함께 초청공연을 하게 된 이 연주로 그는 화제를 뿌리며 새로운 연주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그 계기로 2001년 10월, 김정원은 쇼팽의 곡들이 녹음된 첫 음반을 내놓았다. 이 음반은 '대단히 완성도 높은 쇼팽'이라는 평과 함께 그만의 다채로운 음색, 유려하며 자연스러운 선율, 깊이 있는 해석과 자유로운 감성과 열정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01년 10월 LG 아트센터에서 열린 그의 국내 데뷔 리사이틀은 전석 매진이라는 성황을 이루었고, 2002년에는 예술의 전당 교향악 축제에서 서울시 교향악단과 협연, 8월에는 금호아트홀에서 첼리스트 이유홍과 함께 듀오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그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송영훈과 함께 MIK Ensemble 을 창단하여 호암아트홀 에서의 창단 연주회를 비롯, KBS 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서의 연주, 부천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전 석이 매진된 리사이틀 무대와 11월에는 MIK Ensemble 과 함께 피아노 4중주를 성공적으로 연주해냈다.
김정원은 2004년 4월 캐나다에서 토론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예정 되어 있으며, 7월에는 프랑스 파리와 일본 도쿄에서 각각 개인 리사이틀 무대, 11월 독일에서 부다페스트 심포니와 함께하는 베토벤 트리플 협주곡, 12월 취리히에서 야나체크 필하모닉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그의 국내활동으로는 9월 개인 리사이틀 투어와 11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MIK 앙상블이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연주하는 등 국내외로 왕성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김정원은 오스트리아 빈에 거주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활동과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홈페이지: http://juliuskim.com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Soovin Kim)
놀라운 테크닉, 뛰어난 곡 해석력, 천재적인 음악적 자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김수빈. 그가 1996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를 수상할 당시 그의 나이는 겨우 20세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 국적을 가진 이에게 24년 만에 돌아가는 영예로운 수상이었으며, 그에게는 파가니니가 연주하던 “델제수” 바이올린 “Il Cannone"로 연주할 기회가 주어졌다. 1997년 김수빈은 권위 있는 Henryk Szeryng Foundation Career Award를 수상하였고, 이후 유럽 전역에서 오케스트라 협연 및 독주회를 가졌으며, 1998년 조슈아 벨, 장영주 등을 배출한 명망 있는 Avery Fisher Career Grant를 수상하여 세계음악계에 그 이름을 확고히 하였다.
그는 바흐에서 생존하는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까지 매우 폭 넓은 레퍼토리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연주는 “뛰어난 기교”, “드라마틱한 감정”, “생동감 있는 리듬”, “다이나믹한 연주”, “흠잡을 데 없는 정확성” 등의 어휘로 평가된다. 뉴욕 데뷔무대에서 연주한 슈베르트 론도는 “웅장한”, “숨이 멎을 것 같은”, “황홀한” 연주라는 찬사를 받았고, 파가니니 카프리스 연주는 “과연 바이올린 한 대를 가지고 연주하는 것인가 의문이 들 정도로 신기에 가까운 활 놀림과 현란한 손가락의 움직임을 보여준 연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슈투트가르트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라하 챔버 오케스트라, 몬테카를로 필하모닉,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굴벤키안 오케스트라, 베로나 신포니아 오케스트라, 토스카나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다수 협연하였고, 1998년에는 세인트 루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Caramoor Festival에 초청되어 연주하였으며, 같은 해 파리 Salle Pleyel에서 열린 “헨릭 셰링 탄생 8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는 유서 깊은 빠드루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2000년 10월 KBS교향악단 초청으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여 매우 성공적인 한국 데뷔무대를 가졌고, 오스트리아에서는 잘츠부르크대축전극장(Salzburg Festspielhaus)에서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와, 이탈리아에서는 정명훈 지휘의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챔버 뮤지션으로서의 역량 역시 높이 평가 받아 미국의 Seattle, Santa Fe, Pensacola 등과 스위스 Verbier 등 해외 유명 챔버뮤직 페스티발에서 다수의 초청연주를 하였고, 말보로 페스티발에도 초청되어 연주하고 있다. 그는 현재 시카고 심포니 악장,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첼로, 비올라 부악장들과 함께 요하네스 사중주단을 조직하여 정기순회연주회를 갖고 있으며, 과르네리 사중주단의 비올리스트 Michael Tree와 첼리스트 Margo Tatgenhorst와 함께 조직한 현악 삼중주단 “Divertimento"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는 Chamber Music Society of Lincoln Center의 멤버이며, 실내악 연주가로서 최고의 명성을 가지고 있는 “말보로 음악가들(Musicians from Marlboro)”의 멤버로 미국 전역 순회공연을 갖고 있다. 독주가로서 라비니아 페스티발(일리노이주), 카네기홀의 Weil Hall(뉴욕), 케네디센터의 Terrace Theatre(워싱턴 D.C.), Herbst Theater(샌 프란시스코), 카잘스홀(도쿄) 등지에서 리사이틀을 가졌고, 이탈리아에서는 파가니니 24개 카프리스 전곡을 연주하는 투어콘서트(11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다. 데뷔음반은KOCH-DISCOVER 레이블로 출반 된 슈베르트, 바르톡, 스트라우스 연주(피아노 Jeremy Denk)로 평론가와 음악가들로부터 격찬을 받았다. 최근의 연주 경력으로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홍콩 필하모닉, 플로리다 필하모닉 협연, 뉴욕의 시라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투어연주 등이 있으며, 2001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Jaime Laredo지휘의 뉴욕 스트링 세미나 오케스트라와 카네기홀에서 협연하였다.
2002년에는 8월과 12월에 내한하여 KBS 교향악단과 협연하였고,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첼리스트 송영훈 그리고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함께 MIK 앙상블을 창단하였다. 그는2003년 6월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리사이틀에서는 브람스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였으며, 11월 열린 MIK 첫 데뷔 콘서트 등 왕성한 국내 연주활동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오는 2004년 4월 예술의 전당 교향악 축제에서 부천 필 하모닉과의 협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가을로 예정 되어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MIK가 함께하는 전국 투어가 계획되어 있는 등 국내외로 끊임없는 연주일정이 계속되고 있다.
그는 4세에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하여 10세부터는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악장이었던 Richard Roberts를 사사하였고, 15세부터는 David Cerone와 Donald Wilerstein의 초청으로 클리블랜드음악원에서 수학하였다. 1995년부터 커티스음악원에서 Victor Danchenko와 Jaime Laredo를 사사하였고, 1999년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하였다.
김수빈은 뉴욕에 거주하며 현재 전세계를 무대로 유명 오케스트라의 협연, 독주회, 실내악 연주 등 연 80회 이상의 연주회를 갖고 있다. 김수빈은 시카고에 있는 스트라디바리협회에서 그의 재능을 인정해 대여해 준 1735년산 과르네리 델제수 "ex-Sennhauser"를 사용하고 있다.
비올리스트 김상진 (Sang-Jin Kim)
안정감 있는 연주와 보기 드문 세련미를 지니며 국내 비올리스트의 선두주자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비올리스트 김상진은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비올리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로서 다섯 차례에 걸쳐 예원 실내 악 콩쿨과 서울 청소년 실내악 콩쿨에서 입상하였고, 16 살 때는 서울 시향 협연자 오디션에 선발되어 서울시향과 협연하였다.
91년 독일 쾰른 음대에 입학 후, 같은 해 동아음악콩쿨 1위에 입상하며, 실력 있는 비올리스트의 탄생을 예고했다. 95년 쾰른 음대 졸업 시 한국인 비올라 연주자로는 최초로 최고점수인 ‘아우스차익히눙’ (Auszeichnung)를 획득하고, 97년 최고연주자 과정인 ‘콘체르트 엑자멘’(Konzertexamen)을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줄리어드 음대 전문연주자 과정의 새뮤얼 로즈 문하에서 장학생으로 수학하였다.
94년에 이탈리아 체르보 (Cervo) 음악 페스티벌 콩쿨 우승으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이를 시작으로 유럽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다. 쾰른 음대 재학 시절인 95년, 쾰른음대 오케스트라 협연자 선발 콩쿨에서 우승하여 협연하였으며, 쥐트베스트팰리셰 (Suedwestfaelische) 필하모닉의 협연자로 독일 순회연주를 하기도 했다. 이 무렵 영국 Prussia Cove의 ‘Open Chamber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되고, 독일 빌라 무지카 재단의 발탁과 후원으로 멜로스 콰르텟, 브란디스 콰르텟, 오를란도 콰르텟, 베이시스트 볼프강 귀틀러, 첼리스트 크리스토프 헨켈 등과 같은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유럽각지에서 수 차례의 실내악 연주를 가진다.쾰른 음대 입학 후, 97년까지 독일 베를린의 리아스 유겐트 심포니 오케스터(Rias Jugend Symphonie Orchester) 수석, JM World Orchestra, 쾰르너 카머 오케스터(Koelner Kammer Orchestra(,다스 노이에 라이니셰 카머 오케스터(Das Neue Reinische Kammer Orchester)등의 단원으로 라디오와 음반 녹음작업에 참여했으며, 베를린, 쾰른,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잘쯔부르크, 비엔나, 밀라노, 브뤼셀, 파리 등 유럽 전역에서 수 차례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회를 가졌다.
97년부터 2000년 까지 세종 솔로이스츠의 멤버로 활동한 김상진은 뉴욕의 카네기홀,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 등 미국의 주요도시와, 도쿄 산토리 홀을 비롯한 일본과 한국의 주요도시 및 페스티발에서 다양한 실내악 연주 경력을 쌓으며, 길샤함, 장영주, 초량린, 샤론 이즈빈, 블라디미르 펠츠만 등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공연하였다.
줄리아드 오케스트라와 뉴욕 신포니에타의 수석을 역임하고, 이 때부터 아스펜 페스티발, 라비니아 페스티발 , 말보로 페스티발 등에 참여해 현대음악의 선구자인 지그프리트 팔름을 비롯한, 힐러리 한, 데이비드 김, 다니엘 리, 과르네리 콰르텟, 상하이 콰르텟, 오라이온 콰르텟 멤버등과 같이 세계 정상의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추었다. 99년에는 뉴욕의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을 통해, 악평으로 유명한 Edith Eisler로부터 ‘인상적이며 호소력 있는 연주’ 라는 이례적인 호평을 받아 독주자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 된다. 2000년에는 링컨 센터의 Annual Irene Diamond Concert에 초청되어 피아니스트 앙드레 와츠와 공연했다.
김상진은 2000년 “금호현악 사중주단”에 합류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단의 비올리스트로 국내는 물론 세계를 무대로 한 연주활동을 펴나갔다. 2000년 10월에는 유럽 주요 10개 도시 순회연주 (비엔나, 베를린, 타우누스슈타인, 밀라노, 부카레스트, 제네바, 브뤼셀, 런던, 프라하 등) 및 독일 라인가우, 마하아트 음악제에서 연주한바 있으며, 이듬해 4월에는 아프리카 7개국 9개 도시 순회공연 및 엘마우어 실내악축제,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테오퍼 홀 초청 연주, 유럽순회연주회 등을 통해 세계에 한국 실내악단의 기량을 과시했다. 금호 사중주단은 해외 각 지역을 공연하면서 문화대사로서 적극적이고 눈부신 활동을 하였고 그 공로를 인정 받아 2001년 8월에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2002년 “대한민국 문화홍보 대사”로 임명되었다. 2002년도에는 금호현악 사중주단의 멤버로 이란, 프랑스, 중국과 일본의 주요도시, 러시아를 비롯한 구 소련연방 6개 국가에서 순회 연주하였고 통영국제음악제와 미국의 메도우 마운틴 페스티발에 초청되어 연주하였다. 그 후,’말보로 음악인들’(Musicians from Marlboro) 시리즈에 초청되어 L.A, 뉴욕, 시카고 등 미국 7개 도시에서 순회연주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김대진, 한동일, 백혜선, 최희연, 김영호, 신수정, 조영창, 배익환, 김지연, 강동석, 윤혜리, 나현선 등 국내를 대표하는 음악가들과의 수 많은 협연 연주를 통해 음악적 교류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2003년에는 말보로 페스티발에서 만나 같이 연주했던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금호현악사중주단”에서 함께 활동했던 송영훈, 비엔나에서 활약중인 김정원과 함께 M.I.K 앙상블을 창단하였다. MIK 앙상블은 2003년 1월에 ㈜영 예술기획과 호암아트홀(크레디아)이 공동기획으로 주최한 ‘크레디아/영 실내악프로젝트 2003’중 신년음악회에서 그 첫 선을 보였으며, 6월 MIK 앙상블 멤버들의 솔로 리사이틀 시리즈에서는 인상 깊은 연주를 들려주었다. 이어 11월에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MIK 앙상블 데뷔 콘서트를 통해 한국 실내악계를 이끌어갈 연주자들임을 입증했다. 또한 화음챔버오케스트라, 화음실내악단, 코리아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서울 챔버 뮤직소사이어티의 멤버로, 또한 부천시향의 객원수석 등 으로 활동하며 연 80여 회가 넘는 연주를 하고 있다.
2004년 1월에는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강동석과 친구들’ 신년음악회에 출연하였으며, 11월에는 아이오페 클래식스 초청으로 이루어진 전국 5개도시 투어 공연에 MIK 앙상블의 멤버로서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협연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숙명여대의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연세대학교 등에 출강하고 있다. 김상진은 후학양성과 꾸준한 연주활동을 통해 비올라가 비인기 악기라고 여겨지던 인식을 변화 시키며,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비올리스트로 다양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첼리스트 송영훈 (Young-Hoon Song)
첼리스트 송영훈은 서울에서 태어나 5세 때부터 첼로를 시작하였으며 11세 때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국내 음악계에 데뷔하였다. 이화경향콩쿠르, 한국일보 콩쿠르등에서 1위를 차지하여 유망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그는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한 1988년 예원학교 2학년 재학 중 도미하여 줄리아드 예비학교에서 실기 장학생으로 공부하였다. 이 시기에 송영훈은 ASTA(American String Teachers’ Association) 콩쿠르, 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영 솔리스트 콩쿠르, 뉴저지 심포니 오케스트라 영 아티스트 콩쿠르, 줄리아드 엘가 콩쿠르 등에서 우승함으로써 미국 음악계의 기대주로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줄리아드 예비학교 졸업당시에 전체 실기 최고상인 “최고 예술상 리더쉽”을 수상함으로써 그 실력을 인정 받은 그는 1992년 줄리아드 음대에서 요요마와 린 헤럴을 길러내기도 한 스승 챠닝 로빈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영국의 노던 왕립 음악원 (Northern Royal College of Music)에서 유학하게 된다. 이 시절 그는 랄프 커쉬바움(Ralph Kirshbuam)에게 사사하면서 노던 왕립 음악원 콩쿠르 전체 대상, British Council of Arts and Science 주관, “The English Speaking Union’s Award” 수상, SEM Group “Concerto Award Concert” 수상 등의 영예를 누렸다. 세계 유명 콩쿠르를 석권하면서 많은 해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기회가 주어졌는데, 미국의 필라델피아 챔버 오케스트라, 퀸즈 심포니 오케스트라, 뉴저지 심포니 오케스트라, USC 심포니 오케스트라, 뉴욕 챔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도미니카 공화국 국립 교향악단, 에쿠아도르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영국의 노던 왕립 음악원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또한 최근에는 Finnish Radio Symphony Orchestra (Dimitri Slovodnik 지휘), Tapiola Chamber Orchestra (Penderecki 참석하에 그의 협주곡 연주), Helsinki Philharmonic Orchestra 등과 꾸준히 협연 무대를 이어오고 있다. 핀란드 시벨리우스 음악원 (Sibelius Academy)에서 거장 아르토 노라스(Arto Noras)에게 사사하며 Internatioal Paulo Cello Competition 입상하여 핀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하였다.
국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활동도 활발하여 서울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부천시향, 인천시향, 대구시향, 수원시향, KBS교향악단, 연세 심포니에타와 공연하였고, 예술의 전당이 주최하는 교향악 축제에도 수 차례 초청 받아 연주하였다. 1997년에는 세종 솔로이스츠와 협연하여 한국 순회 공연을 갖는 반면,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이끄는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서울 및 지방 순회 공연을 갖기도 했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이 외에도 핀란드 난탈리 국제 페스티발, 프랑스 니스 음악제 (Concert D’Etudians), 스위스 루체른 (Luzern)의 국제 여름학교(Luzern Conservatory), 영국의 프러시아 코브 (Prussia Cove)음악제, 프랑스의 엑스앙 뮤지크 페스티발 (Aix-en-Musique Festival)등 세계 각지의 유명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많은 동료 음악가들과의 교류를 넓혀 가고 있다. 또한 줄리아드 음악학교 초청 요요마 마스터 클래스에 최연소 참가자로 선발되어 연주하였고, 줄리아드에서이 리사이틀, 주한 이태리 한국 대사관 초청 이태리 순회 연주회, 영국 노던 왕립 국악원 주최 리사이틀, 영국 맨체스터 첼로 국제 음악제 선발 연주, 핀란드 헬싱키 오페라 홀에서 독주회, 뉴욕 멀킨 홀 독주회, 문화일보 6주년 기념 독주회 등 여러 차례의 독주회를 통하여 솔로 연주가로서 위치를 굳혀가고 있다.
1996년 세종 솔로이스츠의 멤버가 된 송영훈은 미국을 중심으로 더욱 다양한 실내악 연주경력을 쌓게 되었으며, 1999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단인 금호 현악 사중주단의 멤버로 국내는 물론 세계를 무대로 한 활동을 펴나가게 된다. 금호 사중주단의 멤버로 1999년 라인가우 음악제, 마테우스 음악제 등 유럽 명문 음악제에 초청되어 연주하였고, 2000년 10월에는 유럽 주요 10개 도시 (비엔나, 베를린, 타우누스슈타인, 밀라노, 부카레스트, 제네바, 브뤼셀, 런던, 프라하 등 ) 및 독일 마하아트 음악제에서 연주한 바 있으며, 이듬해 4월에는 아프리카 7개국 9개 도시순회공연 및 엘마우어 실내악 축제,독일 프랑크푸릍 알테오퍼 홀 초청 연주, 유럽순회연주회 등을 통해 세계에 한국 실내악단의 기량을 과시하였다. 금호 사중주단은 해외 각 지역을 공연하면서 문화대사로서 적극적이고 눈부신 활동을 하였고, 그 공로를 인정 받아 2001년 8월에 대통령상을 받았다. 또한 2002년에는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그 활약상이 인정되어 한국의 문화대사로 임명되었다.
2003년 1월에는 미국 말보로 페스티벌에서 만나 실내악의 기본기를 닦았던 비올리스트 김상진,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비엔나에서 활약중인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가세한 MIK 앙상블을 창단했다. MIK 앙상블은 2003년 1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함께 호암아트홀 신년음악회를 통해 창단 연주회를 가졌고, 7월에는 개인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였으며, 11월 MIK 앙상블과의 데뷔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2004년 가을에도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함께하는 MIK 앙상블 전국 투어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 등 왕성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송영훈은 잉글리쉬 챔버 오케스트의 객원 수석으로 일본 11개 도시 투어, 영국, 독일, 스위스 연주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이며, 2004년 4월 부천 필하모닉과의 협연을 비롯하여 5월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며, 7월에는 KBS 교향악단 정기 연주회에 초청되어 드미트리 키타엔코와 협연할 예정이다.